40여 년 전 일요일 새벽. 4시 45분에 오는 첫차를 타야만 했다. 버스를 타고 가서 도서관 입구에 도착하면 길게 서있는 줄의 끝에 서서 30분쯤을 더 기다려야 한다. 6시부터 나눠주기 시작하는 좌석 배정표를 받은 후에야 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서울 북촌에 있는 ‘정독 도서관’ 등 몇 개 없던 공공도서관에 가기 위한 모습이었다.
2019
주변에서 어려운 노인들이 늘어나는 요즘 다시 생각나는 오래 된 일 하나. 10여년쯤 됐나? 동료 노인들에게 선행을 베풀다 간 노인의 장례식.
행색이 초라한 노인들이 장례식장 안에 삼삼오오 모여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었다. 고인의 오랜 친구들도 잘 모르는 낯선 노인들이었다.
노인들은 하나같이 "천사 같으신 분이 돌아가셔서 가슴이 아프다."라고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술이 있다. “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보드카 마티니, 젓지 않고 흔들어서)”. 바로 ‘칵테일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마티니(Martini)다.
007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2006
장르 액션, 모험
감독 마틴 캠벨
출연 다니
‘바람에 실려’, ‘밤에 떠난 여인’ 등으로 7080세대 청년들의 마음을 울렸던 하남석. 최근 24세의 나이로 사망한 비정규직 청년 김용균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 ‘천화’와 나이 들어서도 꿈을 꾸는 청춘의 노래 ‘황혼의 향기’가 유튜브에 소개되며 그가 다시 대중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철학을 표현하는 올곧은 뮤지션으로 여전히 노래를 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만 동동 구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이번 호에는 신아연 소설가가 전 남편에게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고즈넉한 봄날 5월의 주말 아침, 처음으로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당신과 헤어진 지 어느 덧 7년째, 언제나처럼
한국 육상 단거리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 아시아 육상 최초 유니버시아드대회 메달 수상 등 그의 이름 앞에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1980년대, 육상 불모지인 한국에서 오롯이 두 다리로 최초의 기록들을 세운 장재근(張在槿·58) 서울시청 육상 감독을 만났다.
무관심 속 탄생한 한국 스프린터
장재근은 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1925년 간행된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에 실린 시이지요. 봄가을 없이 돋는 달이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는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땅에서 자라는 풀·나무를 하나하나 알아가기 전에는 그토록 많은 꽃이 산과 들에서 피고 지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특히 야생 난초의 존
얼마 전 TV를 보다가 낯설지만 그 의미만큼은 뚜렷하게 느껴지는 ‘독박 육아’라는 표현을 들었다. 출연자들은 ‘대한민국의 아기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 중의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독박의 사전적 의미는 혼자서 모든 것을 뒤집어 쓰거나 감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독박육아란 단어에는 억울함과 외로움이 담겨있을 터이다.
여자들이라고 해서
충전을 위해 떠난다고들 한다. 그러나 특별한 풍경을 찾아서 또는 충전을 위해서 굳이 멀리만 갈 일은 아니다. 주변에 좋은 공원이 많이 생겨났다.
이젠 지자체들이 공원 가꾸기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전에는 그저 공원이 있어서 쉬기도 하고 무심코 지나가기도 했었다. 이젠 저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런 공원이 아니다. 꼼꼼히 계획해서 만들어지고
삼색제비꽃이라고 불리는 팬지를 우리가 대표적인 봄꽃이라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4월이 되면 수만 본의 팬지가 식재됐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합니다. 관상용 봄꽃 중에서 가격이 싸고 어느 환경에서나 잘 자라 지자체나 관공서에서 선호하기 때문이죠. 아름답고, 성실하며, 늘 곁에 있으니 공무원에 비유해도 비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