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인생 이모작을 잘 준비했다는 지인을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의견의 일치를 본 부분이 있었다. 이제 남은 시간엔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것이었다. 또 죽을 때까지 공부를 멈추면 안 된다는 것. 하기 싫은 일이나 시험을 위해 하던 공부에서 해방되었으니 허락된 시간을 누리자는 생각이었다.
인문학 책을 함께 읽고 나눌
필자는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편이다. 스트레스가 생길 것 같으면 의도적으로 미리 피하기 때문이다. 만나서 스트레스를 줄 사람은 아예 피한다. 그래서 비교적 편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금방 알 수 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도 안 되고 머리도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니 신진대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자
“할머니 이름이 뭐예요?” 눈만 멀뚱멀뚱.
“할머니 나이가 몇이세요?” 묵묵부답.
“할머니 집이 어디세요?” 무표정.
“이 사람 누구예요?” 딴청.
그런데 한 자리 숫자를 아래로 여러 개 써놓은 종이를 네댓 개 보여주며 “아무거나 위아래 숫자를 더해보세요” 하니 10초도 안 되어 분명하게 숫자를 말한다. 모두 정답이다.
그러셨다. 일제강점기 암산 7단의
전남 구례 하면 화엄사(華嚴寺)가 떠오르는 것은 필자가 근 반세기 전 찾아갔던 기억에서 비롯한다. 당시 천년고찰 화엄사를 감싸듯 둘러싼 뒷산이 폭설 속에서 온통 은백색의 아름다운 나라를 펼쳤었다. 그 하얀 세상에서 거대 각황전(覺皇殿)이 당당하게 우뚝 서 있었던 모습을 생각하면 언제든 아름답게 다가온다. 웅장한 목조 건물, 그리고 ‘단청(丹靑)하지 않은 無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를 넘어 전체 가구의 27.8%를 기록했다.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셈이다. 이와 같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나 홀로 삶’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점심시간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 시원한 바람, 따사로운 햇살만으로도 완벽했던 지난 9월 초. 직장인들과 동네 시니어들의 휴식처이던 서울의 ‘작은 터키’ 앙카라공원에 진짜 터키가 생겨났다. 무심코 지나지던 이곳에 ‘하루에 한 가지만 들어준다는 모래요정 바람돌이 선물’처럼 터키가 정말 짠 하고 나타났다.
참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heritag
상영시간 장장 125분의 대작이다. 인도 영화인데 발리우드 영화라 하여 영어 대사가 섞여 나온다. 감독에 산제이 릴라 반살리, 주연에 이튼 역으로 아시아 최고의 섹시남이라는 리틱 로샨, 소피아 역으로 미스 월드 출신의 아름다운 여인 아이쉬와라 라이가 출연했다. 네티즌 평점 10점 만점에 9점을 받은 수작이다. 산제이 감독은 시각,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와
얼마 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봄에 받은 생애전환기건강진단결과에 대한 상담이었다.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였다.”면서 경계선을 넘나든 두어 가지 건강지표를 지적하였다. 보관하고 있는 지난 몇 년 동안의
국가건강검진결과를 살폈다. 세월이 흘러도 보험공단의 건강목표가 변동되지 않았음을 발견하였다.
학계에서는 건강목표의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
영화 에서 주인공(스티브 맥퀸 분)이 꿈속에서 무죄를 주장한다. 재판관은 이렇게 판결한다. “너의 가장 큰 죄는 인생을 낭비한 죄다.” 영화 대사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는 시대를 살고 있지 않을까? 마냥 바쁘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제대로 살고 있는지 의문이 갈 때가 있다. 너무 사소
영화가 좋아하는 소재 중 하나가 플랫폼(platform)이다. 요즘 이 단어가 IT 기업의 용어로 변질되어 그 낭만성이 많이 퇴색했지만, 본래는 기차역의 승강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기차역은 서로 무관한 사람들이 무수히 스쳐 지나가는 무심한 공간이다. 어찌 보면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그러나 그들이 각기 자기 나름의 삶의 애환과 사연을 지니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