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턱대고 ‘맹모’ 좇단 ‘에듀푸어’ 못 면한다
- 지난 3월에 공표된 선행학습금지법의 시행령이 최근 입법 예고됐다. 사교육비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취지지만 아직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사교육비 통계와 실제 피부로 체감하는 비용은 제법 차이가 난다. 심지어 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월 100만원 정도의 영어유치원은 필수라고 하니 유아 시기부터 교육비를 제법 쏟아부어야 하는 현실이다. 한국에서 교육에 관한 문제는 도그마와 같아서 당장 굶어 죽을지언정 자녀를 가르치는 것이 덕이요 도리이다. 실제로 가구 가정이 악화돼도 교육비를 줄이겠다는 비율은 8.6%에 불과하고, 부채에 허덕이며 가계수지가 적자인데도 평균이상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가구가 28.5%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고비용 구조와 교육에 대한 인식은‘에듀푸어’를 양산하고 있다. 문제는 에듀푸어의 대부분은 은퇴빈곤층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40~50대 대다수가 자녀 교육비 문제로 은퇴준비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퇴직이 빨라진 최근에는 자녀가 갓 대학에 입학할 시기와 은퇴시기가 맞물려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녀입장에서는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으므로 대학졸업 후에 새로운 생애설계를 위한 재무계획에 많은 차질이 빚어진다. 교육비를 적절히 관리하고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인 은퇴준비를 하는 선제적인 대응방안인 셈이다. 그렇다면 과도한 교육비 지출의 쏠림을 방지하고 합리적인 가계 수지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비 플랜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의 진로가 정해지지는 않는다.가계 경제 수준과 자녀 성취도의 균형에 맞는 교육방향을 수립하고 반드시 자녀와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자녀와 함께 은퇴를 포함한 가계의 재무목표를 솔직하게 얘기해보자. 자녀의 목표의식과 경제관념을 더불어 상승시키는 효과도 가능할 것이다. 대학교육비 마련계획을 최소한으로 수립하고 생애전체에 걸쳐 균등하게 지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전의 교육비 마련 계획이라 함은 대체로 대학 교육비였다. 지금은 사립 초등학교로부터 시작되는 고비용 진로가 조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진로는 40~50대에 최대로 많은 지출을 수반, 다른 재무목표를 모두 포기하는 상황에 이른다. 보험을 조기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한 것처럼 출산과 동시에 가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생애전체의 지출은 대체로 가계수입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을 기준으로 삼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준비자금은 시간에 투자하고 장기투자로 위험을 분산하자. 장기 계획인 만큼 복리효과를 극대화해 교육비 마련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고, 장기 투자는 투자의 변동성을 줄여줘 교육계획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교육에 모두를 투자해 자녀가 성공하지 못하면 본인의 은퇴 후의 삶도 장담하지 못한다. 자녀 교육비도 실상은 여러가지 가계 재무목표 중의 하나이다. 자산을 주식과 채권에 배분해 투자하듯이 가계 수입도 각각의 재무목표에 적절히 배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2014-04-15 13:52
-
- [부고] 기형미씨 별세 - 에디 슈워츠(Eddie Swartz)씨 부인상
- ▲기형미(캐세이퍼시픽항공 근무)씨 별세, Eddie Swartz씨 부인상, 기남용(H-Logis 상무)씨 동생상=1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02-3410-6902
- 2014-04-15 08:16
-
- [부고] 안경순씨 별세 - 강구철씨 모친상
- ▲안경순씨 별세, 강구철(아시아텍스타일 대표)ㆍ구시(사업)ㆍ구봉(프레지오 대표)ㆍ애지씨 모친상, 김관수(사업)씨 장모상=1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후, 02-3410-6912
- 2014-04-15 08:16
-
- [부고] 홍성만씨 별세 - 홍경수씨 부친상
- ▲홍성만(서울신문 함평지국장)씨 별세, 홍경수(순천향대 교수)ㆍ영권(차의과학대 비뇨기과 교수)씨 부친상, 모창용(롯데인테리어 대표)ㆍ강수영(오스트레일리아 거주)씨 장인상, 김희량(서울대 강사)ㆍ심수정씨 시부상=1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02-3410-6908
- 2014-04-15 08:15
-
- [부고] 신영숙씨 별세 - 우훈영씨 모친상
- ▲신영숙씨 별세, 우훈영(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ㆍ재영(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근무)씨 모친상, 최기영(치과의사)씨 장모상=12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02-3410-6919
- 2014-04-14 08:02
-
- [부고] 노기조씨 별세 - 노순태씨 부친상
- ▲노기조(前 미8군사령부 건설과 근무)씨 별세, 노순태(미공병단 용산이전사업단 근무)씨 부친상=13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02-3410-6907
- 2014-04-14 08:02
-
- [부고] 차영호씨 별세 - 차해옥씨 부친상
- ▲차영호(前 한전 지점장)씨 별세, 차해옥(포토 기획이사)ㆍ세희(문정중 교사)ㆍ윤진(한우리 논술교사)씨 부친상, 김동찬(삼성전자 부장)씨 장인상=13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02-3010-2293
- 2014-04-14 08:02
-
- [실버타운 탐방②] 더 헤리티지(The Heritage) “아파트의 편리함과 전원생활의 여유를 동시에…”
- “둘러보면 알겠지만 여긴 뭐든지 다 좋아. 직접 살아보면 더 좋고.” 더헤리티지에서 만난 입주민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기자 은퇴 후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여기 이사장님은 경영철학이 뛰어나고 사고방식이 남다르다”며 “이곳에서의 생활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만족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헤리티지는 미국, 일본 등 선진사회에서 보편화된 ‘지속적 은퇴관리 커뮤니티(CCRC: 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인근 보바스병원과 연계해 입주자의 연령 및 질병 정도에 맞춰 헬스 케어 서비스, 메디컬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입주민은 보바스병원에서 수시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는 것은 물론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더헤리티지 김지연 차장은 “보바스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3차 협력 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이나 삼성의료원과 원활한 연계 서비스가 이뤄져 입주민의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할머니께서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당시 직원들이 재빠르게 환자를 이송하고 응급처치했다. 요즘도 할머니께서는 그 덕에 지금의 삶을 살고 있다며 고마워하신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커뮤니티동 탐방에 나서고 난뒤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 건물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 분당의 보전녹지를 깎아 조성됐기 때문에 건물 내부가 경사져 일직선으로 연결된 이동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건물이 높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와 널찍한 계단이 있었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입주민에게는 다소 불편할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이에 대해 더 헤리티지측은 “건물이 낮고 윗층 현관으로 나가면 바로 외부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서 이동도 가능해 크게 문제삼는 분들은 안 계시다”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동 내 취미·문화센터는 도서관ㆍ영화 관람실ㆍ노래방ㆍ당구장ㆍ바둑실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영화 관람실 앞 ‘2시의 영화데이트’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에 예약제로 운영되며 어르신들이 원하는 영화를 직접 골라 삼삼오오 모여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계자는 “영화 관람실을 이용하는 어르신도 많지만, 특히 당구장과 바둑실이 인기가 좋다. 바둑실은 이미 공간을 넓혀 운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스포츠 센터에는 수영장ㆍ피트니스 센터ㆍ실내 골프연습장ㆍ그룹 운동실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수영장에는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뛰어놀고 있었고, 피트니스 센터에는 러닝머신을 이용하고 있는 젊은 여성들도 보였다. 순간 ‘이곳이 실버타운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김 차장은 “엄밀히 말해 더헤리티지는 실버주택이 아니다. 2011년 정부가 이미 지어진 실버주택에 한해 나이 제한 규정을 없애면서 60세 이하 계층도 입주가 가능해졌다. 보다시피 실버세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이 만족할만한 주거환경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 입주자도 있는편”이라고 설명했다. 스파, 사우나는 물론 다양한 에스테틱과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스파 센터를 둘러보고 500여석 규모의 헤리티지 홀을 방문했다. 헤리티지 홀은 이미자, 남진, 주현미 등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입주민들의 송년 자선 음악회도 열리는 공간이다. 입주민들은 이 자선 음악회를 통해 매년 2000만~2500만원 정도의 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조식 뷔페ㆍ한식당ㆍ중식당 등이 있는 레스토랑들을 둘러봤다. 웬만한 고급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눈에 띈 것은 가격. 식사시간이 아닌 관계로 음식의 질과 가격을 비교하긴 어려웠으나 단적인 예로 한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주가 1병에 66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대가 높은 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김 차장은 “가격대가 비싼 것은 맞지만, 회원의 경우 40%할인된 가격으로 레스토랑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가격과 비슷하게 즐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동 탐방을 마치고 단지 내 164.56㎡ 주거공간을 살펴봤다. 노인이 아닌 누구라도 들어와 살아도 될 만큼 냉장고ㆍ세탁기ㆍ식기세척기 등이 빌트인 돼 있다. 거실 베란다 문을 열자 단지를 둘러싼 진재산 자락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가 시원했다. 그곳에서 다른 입주민들의 베란다를 살펴보니 화단을 가꾸어 놓은 집부터, 장독을 들여놓은 집, 흔들의자와 탁자를 놓아둔 집 등 꾸밈새가 각양각색이었다. 특히 꼭대기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베란다는 야외 정원을 축소시켜놓은 듯 꽃과 나무가 무성했다. 김 차장은 “펜트하우스의 경우 규모가 가장 커 가격대가 높지만 인기가 좋아 모두 입주가 끝난 상태”라며 “펜트하우스를 제외하면 52.24~84.81㎡의 인기가 가장 많다. 이에 반해 139.08~164.56㎡ 가구를 더 많이 지은 점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편안하고 좋은 집’에 대한 열정으로 장인들이 만들어낸 더헤리티지는 아파트와 같이 단지로 구성돼 편의성이 뛰어나면서도 전원 속 단독주택의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타운하우스 개념의 실버타운이다. 더헤리티지 입주민은 1인당 보증금 3500만원을 내면 문화센터ㆍ스포츠센터ㆍ에스테틱ㆍ레스토랑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40% 할인 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짜인 프로그램에 맞춰 생활해야하는 일반 실버타운과는 달리 입주자 개인의 경제 상황과 생활 패턴에 맞춰 이용여부를 결정 할 수 있다는 것이 더헤리티지만의 장점이다.
- 2014-04-11 09:30
-
- [부고] 홍영순씨 별세 - 황원철씨 모친상
- ▲홍영순씨 별세, 황원철(前 우리금융 시스템 상임감사)ㆍ광철(피아트 대표이사)ㆍ희철(前 한이 여행사 대표)ㆍ정애(군포 시민약국 대표)씨 모친상, 윤선모(前 국민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김선영(前 군산대 교수)씨 시모상=10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410-6901
- 2014-04-11 08:31
-
- [부고] 심천식씨 별세 - 심상철씨 부친상
- ▲심천식씨 별세, 심상철(공군사관학교 교수)ㆍ상대(前 민주당 사무부총장)ㆍ상국(우리은행 차장)ㆍ금순(서울 삼성초 교장)ㆍ은순(청원고 교사)씨 부친상=9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410-6912
- 2014-04-10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