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다. 봄을 나타내는 한자인 ‘춘(春)’은 원래 풀초(?)에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나타내는 둔(屯)에다가 마지막으로 날일(日)을 합쳐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새봄을 맞아 그 감흥을 노래한 한시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그중 유명한 글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사문학으로 조선 초 정극인(丁克仁)이 에서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
“춥고 예쁜 여자가 많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을 간다고 했을때 지인들이 던진 러시아에 대한 이미지는 비슷했다. 어떤 이는 “유튜브를 보니 러시아 남자들이 총 들고 설치더라”며 치안을 조심하라고도 했다. 예쁜 여자가 많은 것은 맞는 말이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틀렸다. 12월 중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온은 영하 1도 정도. 당시 서울이 영하 7도~영하
시골에선 보통 논에 물을 대 얼린 뒤 썰매를 탔다. 두발썰매, 외발 썰매 등. 꼬챙이질을 한 번 잘못하면 엄지손가락을 바닥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아픈 줄 모르고 재미있게 탔던 그 시절이다. 앉은뱅이 눈썰매도 두 가지 종류가 있었다. 썰매에 칼날을 붙인 것과 철사줄로 된 것. 칼날로 된 것은 옆으로 잘 미끄러지지 않았고, 뒤쪽을 눌러 제동을 걸기도 했다.
첫눈이 온다며,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며 겨울 찬가를 부른지 얼마나 됐다고 너나없이 봄 타령을 합니다. 2015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보겠다며 새해맞이 축제에 환호작약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꽃피는 봄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사람들의 이런 간사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꽃이 바로 변산바람꽃입니다. 해서 아직 엄동설한인 2월에 누구보
‘58년 개띠’란 말은 아주 오래전부터 유행처럼 쓰였던 말이다. 같은 개띠인 1982년생은 ‘82년생’이라고 할 뿐 ‘개띠’를 강조한 적은 없다. 그러나 1958년생은 다르다. 늘 개띠가 따라붙는다. 왜 유독 58년생의 띠만 유별나게 불렀을까. 1958년생은 어디서나 튄다. 숫자가 많고 삶의 스펙트럼도 워낙 넓다 보니, 어디에 가든 한두 명씩 만나게 되는
손바닥만한 장수하늘소가 기자를 압도한다.
두 팔을 위엄 있게 치켜세우고 표독스러운 눈빛을 쏘아대는 사마귀는 보는 이의 발걸음을 멈칫거리게 한다. 영등포에 위치한 만천곤충박물관이자 곤충숍에는 이런 곤충이 ‘몇’만 종(種), ‘몇’ 백 만마리나 있다. 이곳의 관장인 김태완 씨는 곤충의 수를 모두 헤아릴 수 없어 ‘몇’이라고 표현한다.
왜 이렇게 많이
Q. 앤틱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엄연히 따지면 100년 이상 된 물건들을 뜻하지만 보통은 80년 이상 된 물건들을 앤틱이라고 말합니다. 30~40년 된 물건들을 보통 빈티지라고 하고요.
Q. 신 대표가 느끼는 앤틱의 매력은?
앤틱의 매력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첫째는 자유로움이죠.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그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천년 역사의 중심에 선 한옥마을
전주라는 이름을 갖게 된 지 천년이 훌쩍 넘는다. 신라시대 때인 75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그 오랜 세월 속에 녹아든 역사의 무게는 가히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이를 지닌다. 후백제의 마지막 수도이자, 조선왕조를 꽃피운 발상지로 역사의 중심이 되어온 도시다. 그게 다가 아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당신이 이제 막 인생 후반전에 도착했다고 상상해보자. 나름 모든 준비는 끝마쳤다. 은퇴를 대비해 자산은 확보했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으며 즐길 수 있는 취미와 친구들도 갖춰졌다. 이제 삶을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잠깐, 도리어 당신이 착실하게 준비했다고 결론 내린 것들로 인해 당신의 나머지삶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지
'서울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한 사진축제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제5회 서울사진축제를 이달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경관 사진 60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본전시 1부 ‘한성에서 경성으로’, 2부 ‘경성에서 서울로’, 특별전 ‘여가의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