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부력 (이승우 외 공저·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의 44번째 작품집. 대상 수상작 ‘마음의 부력’과 이승우 자선 대표작 ‘부재 증명’ 외 5편의 우수작이 담겼다. 일상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이 돋보인다.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호원숙 저·세미콜론)
소설가
통영은 혼자 가면 안 된다. 파도만 넘실대는 곳이 아니라 역사와 장인의 솜씨마저 희망처럼 요동치는 곳이다. 혼자서는 통영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 제한이 있고 고독한 나그네의 가슴도 울렁대기 마련이어서 시인처럼 낮술을 마시고 시를 짓거나 우체국 창을 바라보며 연애편지를 하염없이 쓰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혼자 여행을 하게 된다면 통영은 온 발바닥을 땅에
임철순 언론인ㆍ전 이투데이 주필
20년간 국내외 문화재를 펜화로 그려낸 김영택 화백이 전시회 1주일 전인 1월 13일 76세로 타계했다.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1월 20일 시작된 ‘김영택 펜화전’은 주인공 없이 2월 15일까지 열린다. 전시에는 고인의 펜화 작품 40여 점과 함께 펜촉 등의 유품이 출품됐다.
나는 개막 다음 날 찾아가 펜
7년 전, 신아연(57) 소설가는 옷가방 두 개를 거머쥐고 21년간 살았던 호주를 떠나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고국에 돌아왔을 땐 그야말로 맨몸뚱이뿐이었다. 월세 36만 원짜리 고시촌에서 김밥 한 줄로 하루를 때우며, 그녀가 허비 없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글쓰기였다. 수행처럼 글을 닦자 이윽고 ‘내 인생’을 찾고 싶다는 무의식이 샘솟았고 흐
그동안 우리는 나의 삶에서 얼마나 ‘참[眞] 나’로 살아왔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과 모자람을 애써 부여잡고 진짜 나를 뒤로하지는 않았던가. ‘좋아지지도 놓아지지도 않는’(책과나무)의 저자 신아연은 그런 이들에게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자신의 가난과 고통의 경험을 말미암아 그 고유함이야 말로 내면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매거진 창간 5주년을 맞아 열린 ‘인생 100세 시니어 공모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산문‧미니자서전‧국문 서예 등의 분야에 시니어를 비롯한 초등학생, 청년 등 전 세대가 지원했다. 9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한 당선작 발표에 이어, 10월 16일에는 시상식이 마련돼 영광의 얼굴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우리는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망막이 있는 신체적 눈이요, 하나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눈이다. 신체의 눈은 좌우 대칭으로 놓여 있어 목표물에 초점을 맞추고 입체적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형상이 보인다. 갖가지 색깔도 그대로 인지된다. 봄날 화려한 꽃들의 잔치를 보게 하고 가을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와 사락사락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비슷하게 들려서일까. 아니면 쌀쌀한 날씨,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독서가 그 자체로 운치 있어서일까. 평소에는 바쁜 일상에 독서를 멀리하다가도 가을이 되니 괜히 먼지 쌓인 책장이 눈에 띈다. 한동안 책장 근처를 얼쩡대다 큰 맘 먹고 한 권을 집어 든다. 하지만 지적 욕구로 충
50여 일간의 긴 장마가 끝나고 나니 이제야 제대로 된 여름이 온 것만 같다.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 ‘처서’(處暑)가 지났는데도 전국 곳곳엔 며칠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공포 영화를 보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곤 했는데, 올해는 이조차 물 건너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로 어영부영 끝나가는 여름, 이
임철순 언론인ㆍ전 이투데이 주필
요즘도 백일장(白日場)은 열리고 있다. 학교는 물론 각종 사회단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글짓기대회가 많다. 초등학생들이 엎드려 글을 쓰는 모습은 귀엽고, 한시백일장에 나온 갓과 도포 차림의 노인들이 붓을 놀리는 광경은 멋지다. 글과 글씨만이 아니라 그림 공모전에도 백일장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인터넷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