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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Interveiw] <무심한 듯 다정한>의 저자 정서윤 작가와 어머니 최순이씨의 이야기
- 길고양이로 살다 입양된 순돌이와 저자의 어머니가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3년에 걸쳐 기록한 사진 에세이다. 저자에게 순돌이는 막내 동생처럼 귀엽고, 자식들이 장성한 뒤 헛헛한 일상을 보내던 어머니에게는 손주처럼 사랑스러운 존재다. 의 저자 정서윤 작가와 어머니 최순이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고양이(순돌이) 사진을 찍다가 어머니의 모습이 담
- 2016-07-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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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 페이스(표정 없는 얼굴)
- 얼굴은 마음의 창이다. 나이를 먹고 세월이 지날수록 사람의 얼굴 표정에서 흐르는 느낌은 어쩌면 그 사람 인격을 말해준다. ‘불혹의 나이 40이 지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옛말도 그런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어버린 얼굴 표정은 상대방을 당혹하게도 한다. 거의 20년 세월이 지나 한국에 와보니 변한 것이 참으로 많았다. 그
- 2016-07-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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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제사 변천사
- 어렸을 적 제사는 꽤 부산했다. 필자 집이 장손으로 친척들이 다 모였었기 때문이다. 제사는 하필이면 한밤중에 지냈으므로 그냥 안 자고 기다리거나 자다가 깨우면 일어나서 제사에 참여해야 했다. 대부분 잠들었다가 한 밤중에 일어났다. 온수도 없을 때였으므로 찬 물에 세수하는 것이 싫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쇠고기 산적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쇠고기
- 2016-07-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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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담회] 시니어 3인의 진솔하고 진지한 대화 '이 시대 孝의 진정성'
- 건강한 가정이 모여 크고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이런 공동체가 모여 국가의 초석이 된다. 하지만 가정 해체가 심심찮게 일어나면서 아동학대, 노인 소외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허물어지는 가정 해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대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바로 효(孝)라고 말한다. 이번 호에서는 효를 실천하는 3인이
- 2016-07-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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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GE Interview]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의 박춘근 작가
- 2008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며 중·장년 관객의 호응을 얻었던 연극 가 2009, 2011, 2014년에 이어 다시 대학로 무대를 찾았다. 살아 있는 남편과 관객의 눈에만 보이는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를 통해 애틋한 부부애를 표현한 작품이다. 가슴뭉클한 이야기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박춘근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2008년
- 2016-07-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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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이렇게 참는다] 남편은 아이다
- 필자는 항상 ‘남편은 큰 아들’이란 정신에 충만해 있다. 내내 참고 산다. 어떻게 필자 마음대로만 하고 살겠는가. 어찌 할 말을 다하고 살겠나. 요상스러운 것은 저녁이면 남편이 그리워지고 올 때를 기다린다. 소통하며 친하게 지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필자의 이런 ‘소통 모드‘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필자가 있는 맘 없는 맘 잔뜩 먹고 잘 지내려 가
- 2016-07-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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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거 땜에 친구와 의 상한다] 친구간에도 피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 친구는 사전적인 정의로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다.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한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친구가 필요하다. 사회관계가 끊어진 은퇴 이후에 친구의 가치가 더 커진다.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러러면 허물없이 친밀하게 지내되 피할 것은 피해
- 2016-07-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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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거 땜에 친구와 의 상한다] 친구의 남자친구
- 우리 말에 부모 팔아 친구 산다고도 한다. 친구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또 학력은 친구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더구나 요즘은 자라는 아이들이 사람보다 기계를 더 가까이 한다.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이 사람을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현상이 올까봐 신생아 때부터 빠르면 임신 중에도 태아의 친구를 만들어 주는 태교를 하거나 플랜을 만드는
- 2016-07-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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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남과 금성 녀가 천륜이 되기까지
- 수술실에서 나온 지가 얼마나 되었을까? 몽롱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는 의식을 느끼며 무거운 눈을 겨우 추켜 올렸다. 뿌옇게 보여오는 세상이 살아 있음을 확인해주었다. 몇 번을 깜빡거리다 다시 눈을 감으려 하자 누군가 볼 따귀를 마구 때렸다. 어렴풋이 정신 차리라는 소리로 들려왔다. 깊게 눈을 감았다가 힘을 내서 희미한 세상을 올려다보았다. 15시간 만에 깨어난
- 2016-07-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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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사람] <풀꽃> 시인 나태주, 인생을 말하다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산다”
- 시가 시대를 장식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글귀로 시작되는 시 을 한 번이라도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문학의 죽음이 얘기되고 시가 소수에게만 향유되는 취미가 된 현재를 비웃듯 은 단 세 문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지금도 저릿하게 만들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을 쓴 시인이자 현재 공주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는 나태주(
- 2016-07-04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