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jazz)라 발성하면, 뭔가를 예리하게 찢는 한 줄기 섬광이 연상된다. 어감부터가 고압전류를 뿜는다. 재즈의 선율은 비를 느끼게 한다. 비처럼 축축하고 감미롭고 애절하지 않던가. 어떤 정점에서는 복받쳐 흐느낀다. 서러워 휘청거리며 홍수처럼 범람한다. 희로애락의 음표로 엮어지는 인생을 닮았다. 재즈 뮤지션은 인생을 노래하되 고감도의 직관으로 자유롭게 선
- 도서명: 읽다
- 지은이: 김영하
- 출판사: 문학동네
인간은 누구나 유한한 인생을 산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인간은 그 한계를 허물어트린다고 프랑스 작가 ‘샤를 단치’는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책을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소멸에 맞서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다. 이 책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인 ‘책’을, 백
나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나이 든 사람의 이미지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초라하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읽은 두 권의 책이 ‘곱게 늙기’(송차선)와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이근후)이다.
‘곱게 늙기’는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 외적으로도 그렇지만 내면도 잘 가꾸어 곱고 품위 있게 늙어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이따금 옛 생각에 잠기곤 한다.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자니 흘러간 추억이 떠오르면서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었던 아날로그 감성을 되찾고 싶어진다. 그럴 땐 우울해 말고, 푹신한 이불 위에서 노트북 전원을 켜보자.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은 없어도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명작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번 주는 ‘클래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는 재미와 별개로 간절한 것이 바로 ‘먼 이국’으로의 여행이지만 지금은 해외로 나가는 발길이 묶여버린 상황. 언제까지 코로나19가 잦아들기만을 넋 놓고 기다릴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홀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저비용 고효율로 즐길 수 있는, 이름하여 ‘한국에서 즐기는 외국 여행’ 가이드. 인생은 짧고 갈 곳은 많다
은퇴 후에도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노년층을 의미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액티브 시니어를 우리말로 바꿔 ‘활동적 장년’으로 선정했다. 런던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 수업 도중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당신이 100년 산다고 가정할 때, 소득의 약 10%를 저금하고, 최종 연봉의
데뷔 42년 차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임하룡이 이번엔 뮤지컬 무대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순진무구한 사랑꾼 ‘애브너 딜런’을 연기하며, 그는 황혼의 버킷리스트를 또 하나 이뤘다. 언제나 웃음을 주는 연기자로 대중과 만나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17년 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은 양(陽)의 기운이 넘쳐 밖으로 뻗어나가는 계절이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다. 더위가 지속되면 체내의 양기가 몸 밖으로 빠져나온다. 시니어들 가운데 요즘 따라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쉽게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더위로 인한 기력 소모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몸이 지치는 걸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노년기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치매다. 치매는 단순한 하나의 진단명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지기능 저하 및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를 뜻한다. 원인에 따른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기검진에는 뇌영상, 인지기능평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치료되지 않은 우울증은
공제조합에서 조합원 각자의 생각을 묻는 설문지를 보내왔다. 큰 타이틀이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이었고 구체적인 질문은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를 알게 됐다.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먼저 학업과 자기계발에 대해 물었다. 우리 시대는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