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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 살리는 아삭바삭한 열무비빔국수와 가지튀김
- ‘여린 무’를 말하는 열무는 6~8월이 제철이다. 비빔국수에 열무를 얹으면 여름 더위도 잊게 할 아삭함이 어우러진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 성분이 풍부한 가지튀김은 비빔국수와 궁합이 좋다. 초여름 입맛을 살려줄 레시피를 소개한다. ◇열무비빔국수(4인 기준) 재료 열무김치 800g, 소면 320g, 달걀 2개, 참기름 4큰술, 다진 마늘·설탕 1큰술씩, 간장·참깨 2큰술씩, 오이 1개 1. 소면을 삶는다. 탱글한 면발을 위해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넣는다. 2. 4분 후 면을 건져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3. 달걀을 삶고, 참기름·다진 마늘·설탕·간장·참깨로 양념을 만든다. 4. 익은 달걀은 찬물에 식힌 뒤 반으로 자른다. 오이는 3cm 길이로 채 썬다. 5. 소면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뒤 그릇에 담고, 오이·삶은 달걀·열무김치를 고명으로 올린다. ◇가지튀김(4인 기준) 재료 가지 3개, 튀김가루 250g, 물 180ml, 식용유 적당량, 파프리카·양파 1/4개씩, 발사믹소스 150ml, 올리브오일 50ml, 다진 마늘·설탕 1/2큰술씩 1. 튀김가루 200g에 물을 넣어 튀김물을 만든다. 2. 한입 크기로 자른 가지에 남은 튀김가루를 고루 묻힌 뒤 튀김물에 버무려 170℃ 기름에 튀긴다. 3. 파프리카·양파는 잘게 썬다. 4. 발사믹소스·올리브오일·파프리카· 양파·다진 마늘·설탕을 섞은 소스에 튀긴 가지를 넣어 버무린다. ◇열무비빔국수와 가지튀김에 어울리는 반찬 메추리알 장조림과 햄마늘쫑 볶음 요리 및 레시피 제공 이준구 오너셰프 미국 LA 유학 시절 요리를 시작했고, 알래스카에서 일본인 스승을 만나 스시에 눈을 떴다. 귀국 후 한식에 빠져 '연남동 이파리'와 '규자카야 모토'를 성공가도에 올려놓은 뒤 '마곡동 이파리'를 운영 중이다.
- 2024-06-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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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색다르게 즐기는 홈메이드 사찰음식⑨
-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메뉴에 건강 밸런스까지 생각한 제철 사찰음식 한 상을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조계종 한국사찰음식전문교육기관 이수) 장소 협찬 키프레시(홍대점) 그릇 협찬 덴비 코리아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가족 모임이 잦은 5월. 따뜻한 날씨에 온 가족 소풍을 계획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소풍 하면 도시락, 도시락 하면 김밥이 떠오른다. 일반적인 김밥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배추로 싼 닭가슴살 초회 말이는 어떨까? 칼로리 부담도 없고 차갑게 먹을 수 있어 봄소풍 도시락으로 제격이다. 도시락 인기 아이템 중 하나인 닭강정을 닭 대신 석이버섯과 가지를 이용해 만들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제철을 맞은 두릅과 배추를 새콤달콤하게 절인 우거지 두릅 김치를 곁들이면 좋다. 배추 닭가슴살 초회 말이 깨끗이 씻은 배추잎사귀(5장)를 끓는 물에 1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서 준비해둔다. 파프리카(빨강, 노랑 각 1/3개)를 씻어 0.5cm 넓이로 길게 썰어준다. 밑동을 제거한 팽이버섯(50g)을 흐르는 물에 헹군다. 닭가슴살(100g)을 끓는 물에 6~8분 정도 삶은 후 한입 크기로 길게 찢는다. 김발을 이용해 물기를 짠 배추잎사귀 위에 닭가슴살(30g), 팽이버섯(10g), 파프리카(10g)를 올린 뒤 돌돌 말아 김밥처럼 썰어 플레이팅한다. 기호에 따라 원하는 재료를 바꾸거나 배추잎사귀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도 좋다. 땅콩버터칠리소스 땅콩버터 2큰술, 레몬청 2½큰술, 스위트칠리소스 3큰술을 넣고 잘 섞어 만든다. 배추 닭가슴살 초회를 찍어 먹는 소스로 곁들인다. 석이버섯 가지 강정 석이버섯(10g)을 찬물에 불린 뒤 물기를 짠다. 가지(1개)를 씻어 4cm 길이로 썬다. 표고버섯(1개)은 1.5cm×1.5cm 크기로 잘라둔다. 전분가루(1컵)와 물(1½컵)을 섞어 반죽을 만든 후 2시간 뒤 위에 뜬 물을 따라버린다. 준비한 전분 반죽을 가지에 묻혀 튀김옷을 입힌다. 이때 얼음물로 반죽하면 더 바삭해진다. 170℃로 예열한 기름에 튀김옷을 입힌 가지, 석이버섯, 표고버섯을 넣고 30초 정도 튀겨낸다. 튀김에 데리야끼소스를 버무려 완성한다. 우거지 두릅 김치 두릅(1묶음)과 아스파라거스(1묶음), 배추(1포기)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굵은 소금을 뿌려 20분 정도 절인다. 투명한 공병에 레몬청(150㎖)과 매실액(150㎖)을 넣고 섞는다. 기호에 따라 청의 양을 조절한다. 절인 채소의 물기를 꼭 짠 뒤 청이 담긴 공병에 넣어 보관한다.
- 2019-05-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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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가지로 만든 두 가지 요리, 가지 덮밥, 가지 튀김
- 가지 덮밥 여름 제철 채소인 가지는 가격도 저렴하고 영양소도 풍부해 부담 없이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 좋다. 특히 보랏빛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억제한다. 살짝 구운 가지와 매콤한 양념장을 이용해 가지 덮밥을 만들어보자. 재료 밥 2공기, 가지 2개, 식용유, 다진 돼지고기 150g, 홍고추 1개, 적양파 ½개, 대파 ½대, 마늘 2쪽, 생강 약간, 참기름 ½T(1T: 20㎖, 큰 숟가락 1스푼 정도 분량), 물 1C(1C: 200㎖, 종이컵 1컵 정도 분량) 돼지고기 밑간: 청주 1T, 녹말가루 1T, 다진 마늘 ½T, 소금과 후추 약간씩 덮밥 양념: 두반장 2T, 굴 소스 1T, 설탕 1T, 소금과 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가지를 3~5mm두께로 어슷하게 썬다. 2 식용유를 조금 두른 팬이 달궈지면 가지를 올려 굽는다. 이때 소금과 후추를 뿌려 간한다. 3 돼지고기는 밑간 재료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 10분 이상 재운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채를 썬 홍고추, 대파, 마늘, 생강을 볶는다. 5 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를 넣어 익힌다. 여기에 덮밥 양념과 물 1C을 첨가해 살짝 졸인다. 6 밥 위에 가지를 돌려 담은 뒤 소스와 무순을 올려 완성한다. 가지 튀김&폰즈 소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가지 튀김은 가지 특유의 식감을 잘 살린 요리다. 여기에 새콤한 폰즈 소스는 기름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가지 튀김과 잘 어울린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식으로 추천한다. 재료 가지 2개, 소금과 후추 약간, 녹말가루, 튀김기름, 대파 ½대 폰즈 소스: 간장 6T, 미림 6T, 설탕 2½T, 식초 4T, 다진 대파 3T, 다진 마늘 1t(1t: 5㎖, 작은 숟가락 1스푼 정도 분량), 다진 생강 1t, 홍고추 1개 만드는 법 1 가지는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 가지에 녹말가루를 묻힌다. 이때 일회용 비닐봉지에 녹말가루와 가지를 넣고 흔들어주면 녹말가루가 흩날리는 걸 방지할 수 있다. 3 예열한 기름에 가지를 넣어 노릇노릇하게 튀겨낸다. 4 폰즈 소스는 분량대로 섞어 준비한다. 5 튀긴 가지에 폰즈 소스를 붓고 양념이 배어들게 둔 다음 대파 채를 얹어 완성한다. #레시피 #가지 #가지튀김 #가지덮밥
- 2018-08-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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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으로 손쉽게 차린 5월의 제철 한상
- 봄기운 가득 머금은 제철음식으로 입맛도 돋우고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 어떨까? 반찬 배달 앱을 이용한다면 더욱 손쉽게 한상차림이 완성된다. 대표적인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을 통해 근사한 밥상을 주문해봤다. 상품 제공 배민찬 식기 협찬 덴비 코리아 ◇ 메뉴 정보 참소라 해파리냉채 쫄깃한 참소라를 더한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해파리냉채. 1인분 300g. 8000원 생취나물 말리지 않아 촉촉하고 신선한 생취나물 무침. 2~3인분 100g. 3500원 스윗칠리 가지튀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가지튀김에 곁들이는 매콤달콤 칠리소스. 1~2인분 400g. 8000원 미나리와 매콤삼겹구이 매콤한 삼겹살과 아삭하게 씹히는 향긋한 미나리의 만남. 1~2인분 500g. 1만1000원 양배추쌈 + 땅콩쌈장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양배추와 각종 너트로 맛을 낸 쌈장. 1~2인분 320g. 4800원 ◇ 앱으로 톡톡, 맛있는 반찬이 집 앞에 짠! 한때 우스갯소리로 아내가 멀리 여행을 가면 커다란 솥에 사골을 한가득 끓여놓는다 했다. 홀로 식사하는 남편이 요리 솜씨가 없으니 사골로 끼니를 때우라는 것. 떠나는 아내도, 매번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남편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반찬도 배달이 가능한 시대. 스마트폰 앱만 잘 활용하면 매일 신선하고 맛좋은 반찬을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글 이지혜 기자 사진 제공 배민찬 STEP1. 배민찬 앱으로 반찬 주문하기 ➊ ‘배민찬’ 앱 무료 다운로드 ➋ 회원가입 및 로그인 가입 시 휴대 전화 번호 인증. 추후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 가능. ➌ 반찬 고르기 카테고리별 리스트 중에서 반찬을 고르거나 메인 페이지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재료나 반찬 이름 등을 검색해 원하는 메뉴를 찾는다. ➍ 상세정보 살펴보기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상세정보 페이지에는 음식 가격, 상태(반조리, 완조리), 용량, 에디터 별점, 맛내기 포인트 등이 담겨 있다. ➎ 배송 정보 입력하기 배달할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고 나서 대략적인 배송 정보(수량, 금액 등)를 확인 후 ‘배송받는 날’을 입력한다. 일회성 구매도 가능하고, 주 단위로 원하는 요일에 정기배송 서비스로도 받아볼 수 있다(일부 제품 제외). ➏ 결제하기 배송지 주소 입력 후 결제를 진행한다. 신용카드 또는 무통장입금이 가능하다. 정기배송의 경우 각각 배송될 때마다 신용카드에서 금액이 자동결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STEP2. 맛있게 먹기 완조리 상태로 배송되는 반찬의 경우 별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포장을 뜯은 뒤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몇몇 반조리 제품은 배송 포장에 적힌 매뉴얼(또는 앱 상세페이지에서 확인)에 따라 조리해 먹는다. 요리라기보다는 데우고, 익히는 정도의 수준이니 손맛이 없어도 괜찮다. 깨나 파, 고추 등 고명을 올리거나 예쁜 접시에 담아내면 손님맞이용 반찬으로도 손색없는 비주얼이 완성된다. ◇ 5월의 제철 식재료, 어디에 좋을까? 온통 먹을 것 천지다. 들과 밭은 언제 겨울을 겪었냐는 듯 갖가지 식재료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식재료는 제철에 맞춰 먹는 게 좋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됐다. 5월 밥상을 장식할 식재료 중 챙겨서 먹을 만한 것과 그 음식이 갖는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글 이준호 기자 도움말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원장 ➊미나리 미나리는 무침과 볶음, 탕 등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대표적인 나물이다. 한의학에서는 수근(水芹)이라고도 하는데 머리를 맑게 해주고, 대장과 소장을 잘 소통시키며,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 먹으면 대하(帶下)증 같은 부인병에 좋다. 또 황달, 혈뇨 등을 치료해주며 어린아이의 토사곽란(吐瀉霍亂; 구토와 설사가 함께 오는 증상)도 멈추게 한다. 미나리를 갈아서 만든 즙은 몸속에 잠복해 있는 열을 없애준다. 그러나 미나리를 식초랑 같이 먹으면 치아를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➋참소라 바다에서 나는 참소라는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먹거리다.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참소라에 들어 있는 독특한 성분 중 하나는 이노시톨이다. 이노시톨은 비타민B 복합체 중 하나인데, 특히 간 건강과 빈혈에 좋은 비타민 B12가 가득 들어 있다. 또 타우린 성분이 많아 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에도 도움이 된다. 노인이나 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 소화에 부담이 될 때는 참소라로 국물을 내 마시는 것도 좋다.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사랑받는다. 참소라를 먹을 땐 부족한 식이섬유소를 보충해주면 좋은데 양배추, 양상추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맞는다. ➌가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인류에게 사랑받는 채소 중 하나. 가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보라색 색소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학에서는 가지를 가자(茄子)라 부른다. 찬 성질을 지닌 식물로 몸의 열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몸에 열이 많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으나,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체할 수도 있다. 또 많이 먹을 경우 여성의 자궁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가지 뿌리는 동상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쓰인다.
- 2018-05-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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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맛] 황금빛 가을, 통밀로 통(通)하다
- 짜장면, 짬뽕, 탕수육…. 입에 당겨도 몸을 생각하면 조금은 꺼려지곤 한다. 부담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중식을 먹고 난 뒤 찾아오는 ‘더부룩함’. ‘밀가루 면’이 바로 그 주범이다. 그렇다면 ‘면’을 바꿔보는 것 어떨까? ‘싱가’의 고민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됐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중식을 다르게, 다양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흥하는 집’이라는 뜻의 ‘싱가(興家)’는 ‘중식을 다르게 하다’를 모토(motto)로 삼는다. 무엇이 다른가를 묻는다면 대답은 여러 가지이지만, 무엇보다 먼저 ‘식재료’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면’이다.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이나 짬뽕 등 면 요리를 즐기는데, 공산품 면이든 수타면이든 대개 밀가루로 만든다. 중식을 배달하거나, 음식이 나온 지 오래되어도 면이 잘 불지 않는 때가 있다. 그러나 면이 쫄깃하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 위 속에서도 장시간 불지 않고 머물러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기 때문. 밀가루와 면 속에 다량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인데, 싱가에서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매장에서 직접 제분하고 반죽한 ‘통밀면’을 선보이고 있다. 방부제, 표백제, 식소다 등 어떠한 화학물질도 첨가하지 않은 싱가 통밀면에는 경북 예천에서 공수한 통밀과 전남 신안산 천일염 그리고 물, 단 세 가지 재료만 들어간다. 우리 땅에서 자란 통밀을 매일 아침 매장 앞에 마련한 제분실에서 제분하고 직접 반죽해 24시간 내 면을 만든다.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 통밀과 최소한의 재료로만 반죽을 하기 때문에 면 특유의 탄력과 식감을 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통밀면이 탄생하기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던 박성기 실장(싱가 교대점 셰프)은 “일반 밀가루 면보다 제작하는 데 공이 많이 든다. 쫄깃한 식감을 주기 위해 첨가물을 넣는 대신 반죽을 발로 밟아 치대며 탄력을 더한다. 요즘은 단순히 입으로 느끼는 맛보다는 건강까지 생각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손이 가더라도 통밀면을 만드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정성을 다해 만든 통밀면을 가장 순수하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따로 짬뽕’을 추천한다. 마치 일본의 메밀국수처럼 면과 국물이 따로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다. 통밀면을 짬뽕국물에 말거나 찍어가며 먹는데, 그러기 전에 먼저 면만 따로 음미해 볼 것을 권한다. 구수하고 은은한 통밀향과 더불어 부드러운 면의 식감을 느끼는 순간 중식을 마주하는 시간이 더욱 편안해질 것이다. 매일 아침 반죽한 면은 그날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방부제 등을 넣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쉽게 변하기 때문이다. 우리 밀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밀가루보다 원가가 5배 이상 비싸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이 통밀면의 매력을 알고 즐기는 데 의미를 두고 있어 짜장면(6000원)과 짬뽕(7000원)의 가격을 그만큼 올리지는 않는다. 면과 국물을 따로 내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배종석 실장(싱가 역삼점 셰프)은 “직접 제작하는 통밀면에는 화학 첨가물(인위적으로 면을 불지 않게 하는)이 들어가지 않아 면에 국물을 담아내면 금방 불어 버린다. 그만큼 먹으면 쉽게 소화돼 속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손님 중에는 통밀면에 매력을 느껴 아예 담그지 않고 따로 즐기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배 실장 역시 밀가루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통밀로 만드는 요리에 남다른 애정과 보람을 느낀다고. 싱가는 교대점(본점)과 역삼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하는 식재료는 국내에서 엄선한 것들로 똑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음식의 미묘한 맛은 각 지점 실장들의 손맛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모든 요리는 1만5000원으로 통일돼 있는데, 분기별로 회의를 거쳐 구성을 달리한다. 대개 중화요리는 몇 가지 한정된 메뉴를 비싸게 먹게 되는데, 더욱 다양한 중식을 실속있는 가격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인다는 것 역시 싱가만의 장점이다. 면이 들어가는 음식 외 요리에도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를 사용한다. 탕수육, 가지 튀김 등의 튀김옷은 통밀반죽을 입히고, 통밀피를 이용한 만두를 빚는다. 싱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통밀 수제군만두(9000원)는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28길 7 (교대점 070-7536-1769)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8길 32 (역삼점 02-558-1769)
- 2016-09-28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