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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에세이] 겨울 호수의 숨결
- 동장군의 위세에 호수가 얼었다 시간은 멈추고 정적이 흐른다 얼어붙은 호수가 옅은 숨을 쉰다 숨결이 빙판 위에 그림을 만든다 자연이 그린 외계 언어 같은 추상 오랜 세월 곁에서 자리를 지킨 늙은 버드나무는 이 의미를 알까 버들가지 위로 아침 햇살이 스친다
- 2025-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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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인생은 아내와 함께”
- 1982년,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 리그가 출범했다. 그 후 38년, 야구와 함께 살며 모든 행적이 한국 야구의 역사 그 자체가 된 선수가 있다. 바로 유승안 전 경찰 야구단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포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얼마 전 경찰 야구단 해체와 함께 감독직을 마지막으로 야구 최전선에서의 50년 인생을 마무리 짓게 된 그는 이제 제2의 새로운 인생
- 2020-03-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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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 숙인 연밥을 보며
- 얼어버린 호수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의연하게 서 있는 연밥 하나가 시선을 끈다. 마지막 꽃잎을 떨어뜨리고 벌집 같은 얼굴을 내밀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던 연밥이다. 마른 줄기 하나에 의지한 채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사색에 잠겨 있다. 한 점 조각품이다. 카메라 뷰파인더에 들어온 연밥의 모습을 보며 일흔 살에 접어든 내 얼굴을 떠올려본다. 40세 이후에는 자
- 2019-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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