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면역은 필수인데, 잘못된 상식과 습관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고, 올바른 면역 상식을 소개한다.
면역력은 높을수록 좋을까? No!
높은 면역력을 건강의 지표로 여기지만,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현상으로 잘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이 바로 그 예다. 사이토카인 폭풍 외에도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과잉으로 인한 대표적인 사례다.
고기를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No!
치아와 잇몸이 약한 시니어는 씹기 힘들고 소화가 어려워서 육류 섭취를 꺼린다. 하지만 육류를 통해 섭취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50세 이후 단백질을 체중 1kg당 하루 1.2g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면역력 향상에 찬물 샤워가 좋다? Yes!
찬물 샤워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찬물 샤워를 하면 백혈구 수가 늘어나고, 이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찬물 샤워는 혈액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때문에 노인, 심장병 및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한다.
저체중은 감염병에 취약하다? Yes!
저체중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특히 저체중 노인은 영양소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면역 세포의 기능이 약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
백신 후유증 클수록 면역이 생긴다? No!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하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상 반응의 정도에 따른 백신 효과의 차이는 없었다.
수면이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Yes!
수면이 백신 효과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이런 효과는 독감 주사, H1N1 독감 주사, A형 간염 주사와 같은 다른 백신 주사에서도 관찰됐다. 백신 접종 당일에는 평소보다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면역은 우리 몸에 침투하는 바이러스와 같이 해로운 물질에 대항하는 천연 방패 역할을 한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면역은 필수인데, 잘못된 상식과 습관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고, 올바른 면역 상식을 소개한다.
면역력은 높을수록 좋을까? (X)
높은 면역력을 건강의 지표로 여기지만,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현상으로 잘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이 바로 그 예다. 이 현상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물질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사이토카인 폭풍 외에도 바이러스와 싸우는 림프구가 많아지면 면역 과잉으로 인한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다.
고기를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X)
치아와 잇몸이 약한 시니어는 씹기 힘들고 소화가 어려워서 육류 섭취를 꺼린다. 하지만 육류를 통해 섭취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50세 이후 단백질을 체중 1kg당 하루 1.2g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매일 일정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은 “빈혈이 심한 경우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쇠고기 등의 붉은 고기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면역력 향상에 찬물 샤워가 좋다? (O)
찬물 샤워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연구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온수 샤워 그룹보다 냉수 샤워 그룹이 감기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29% 정도 낮았다. 찬물 샤워를 하면 백혈구 수가 늘어나고, 이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찬물 샤워는 혈관 수축을 일으켜 혈액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때문에 노인, 심장병 및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한다.
저체중은 감염병에 취약하다? (O)
저체중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특히 저체중 노인은 영양소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면역 세포의 기능이 약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의 폐결핵 발생 위험은 정상 체중인의 2.4배다. 박 원장은 “저체중 개선을 위해서는 단백질 및 지방 섭취와 더불어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백신 후유증 클수록 면역이 생긴다? (X)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하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상 반응의 정도에 따른 백신 효과의 차이는 없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의 심각도와 항체 형성은 특별한 관련이 없었다”며 “부작용 발생 시 우려하지 말고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수면이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O)
수면이 백신 효과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후 4시간 이하의 수면은 백신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런 효과는 독감 주사, H1N1 독감 주사, A형 간염 주사와 같은 다른 백신 주사에서도 관찰됐다. 백신 접종 당일에는 평소보다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접종 당일 잠을 충분히 자기 위해서 일주일 전부터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는 연습을 하면 좋다.
54세 박건강(가명) 씨는 건강에 좋다는 식품은 나물 반찬으로 해 먹고, 국에도 넣는다. 심지어 늘 갖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그러다 TV 프로그램에서 다른 식품이 좋다고 하면 그것으로 바꿔 먹는다. 또 식품을 고를 때 라벨을 집중해서 읽고 몸에 해로운 발색제나 첨가물 등이 들어있는지, 환경 문제가 발생한 장소에서 생산된 재료가 들어있지는 않는지 모두 확인한다. 그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고려해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아진다. 50세 이후에는 생리학적인 변화가 빠르게 진행돼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이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50~64세 중장년층에게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질병으로 고혈압과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이 순서대로 나타났다. 이 질병들은 모두 적절한 식습관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중장년층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박건강 씨처럼 지나치게 건강식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소렉시아 너보사(Orthorexia Nervosa)’ 증상을 겪는 것이다. 오소렉시아 너보사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과도한 강박관념을 뜻하는 식이장애다. 이는 오히려 영양 불균형이나 저체중을 초래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거식증과 더불어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 식이장애로 떠오르고 있다.
오소렉시아 너보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칼로리 수치와 식자재 성분을 과도하게 분석해 따지는 등 먹는 것에 대해 스스로 제약이 심하다. 또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려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정한 기준에서 벗어난 음식을 먹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몸에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조미료, 가공식품, 글루텐이 함유된 식품이나 식품첨가물 섭취를 피한다.
전문가들은 편파적인 식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값비싼 유기농 식품만을 섭취하는 사람의 체내 영양소가 불균형한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식습관을 제한하는 유명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이를 무차별적으로 모방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유익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건강을 잘 챙긴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던 행동이 과민하지 않았는지, 아래 리스트를 통해 체크할 수 있다. 미국의 전문 의료정보 사이트 ‘웹 엠디(WebMD)’에서 공개한 오소렉시아 너보사 테스트 질문지다. 아래 항목 중 2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오소렉시아 너보사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 정보를 찾거나 준비하는데 하루 3시간 이상 투자한다.
2 계획대로 먹어야 스스로 잘 통제했다고 생각한다.
3 다음날 먹을 음식을 전날 미리 계획한다.
4 식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기분이 든다.
5 자신에게 점점 엄격해진다.
6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7 자신의 식사 방식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경멸하게 된다.
8 건강하게 먹기 위해 과거 즐기던 음식을 먹지 않는다.
9 식사습관을 고수하기 위해 외식을 꺼리고, 가족·친구들과 거리를 둔다.
10 식습관을 어기면 죄의식과 자기혐오를 느낀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빈혈 유병률이 국민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동아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진영 교수팀이 2007~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국민 6만2825명을 대상으로 빈혈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PMC’ 최근호에 게재됐다.
전체 연구 대상자 6만2825명 중 빈혈에 걸린 사람은 남성 1024명, 여성 4291명 등 총 5315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1만2519명)의 빈혈 유병률은 14.0%로, 10세 이상 인구의 빈혈 유병률(7.3%)에 비해 두 배가량 높았다. 65세 미만의 빈혈 유병률(6.5%)보다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빈혈 유병률은 성별 차이가 컸다. 여성의 빈혈 유병률(12.2%)이 남성(2.5%)의 약 5배였다. 다만 85세 이상에선 남성 26.6%, 여성 22.5%로 남녀의 빈혈 유병률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한 교수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기준에 근거해 남성의 헤모글로빈(혈색소) 농도가 13g/㎗ 미만(여성 12g/㎗ 미만)이면 빈혈 환자로 분류했다.
한 교수팀은 “나이가 많거나 여성이거나 저체중이거나 홀로 생활하거나 관절염·당뇨병·심혈관 질환·뇌졸중·암·만성 신부전 등 지병이 있으면 빈혈 진단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령층의 빈혈은 조기 사망률과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귀여운 손자가 이제 갓 돌이 지났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네 살배기 손녀에 이은 둘째 아기다. 첫 손녀 때는 며느리가 제날짜에 맞춰 순산하고 산모도 건강해서 모유 수유로 아기를 키웠다.
요즘 몸매 걱정으로 젖을 먹이지 않는 엄마도 있다는데 엄마 품에서 젖을 먹고 있는 손녀를 볼 때마다 마음이 흐뭇하고 며느리가 대견했다. 그래서인지 손녀는 정말 뽀얗고 예쁘게 아픈 곳 없이 잘 자랐다. 둘째 아기는 예정보다 보름 가까이 먼저 세상구경을 나왔다.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낳아서 아기는 2kg의 매우 작은 몸이었다.
재미있는 건 아직 2주일 정도 예정일이 남아서 필자가 동창들과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 일이다. “설마 내가 여행 간 동안 아기를 낳지는 않겠지?” 농담처럼 이야기했고 며느리도 잘 다녀오시라고 했다.
떠나던 날 공항에서 안부 인사까지 받았는데 대만에 도착한 날 저녁 손자를 낳았다는 메시지가 왔다. 친구들은 모두 대만 동이 축하한다며 한바탕 웃었다. 내가 같이 있어 주지 못해 어쩌냐고 걱정했더니 시어머니보다 친정엄마가 옆에 있어주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위로해주었다. 며느리도 친정엄마가 옆에 계시니 걱정하지 말고 재미있게 놀다 오시라고 전화해 왔다.
그렇게 예정일보다 일찍 나온 우리 아기는 표준미달의 체중으로 가녀린 팔다리가 보기에 몹시 안쓰러웠다. 설상가상 평소 건강하던 며느리가 이번엔 산후 고혈압 증세를 보였다. 출산 후부터 혈압약을 처방받아 먹으니 아기에게 젖을 줄 수가 없었다. rm 작은 아기가 젖병을 물고 자랐다. 볼 때마다 내색은 못 했지만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무럭무럭 잘 자랐다. 어느 날 아들 집에 갔더니 소포가 왔는데 그 안에 당근 감자 달걀 등 식재료가 조금씩 들어 있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우리 손자에게 나라에서 지급한 유기농 먹거리라고 한다.
예방접종으로 병원에 간 우리 손자는 키와 몸무게, 머리 둘레가 또래의 다른 아기들보다 작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 아기들에게 잘 자라라고 국가에서 보내주는 선물이라는 것이다. 일찍 태어나기도 했고 게다가 엄마 젖을 먹지도 못했다는 생각에 매우 속이 상했는데 이런 제도가 있어 정상이 될 때까지 이 같은 유기농 제품을 받는다 하니 좀 위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복지제도가 있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이 복지 혜택을 우리 손자가 볼 줄은 몰랐다. 이런 제품을 받지 않는다 해도 튼튼하게 잘 크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긴 하다.
우리 아기는 분유와 유기 농산품을 받고 있다는데 보건소마다 지급되는 품목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한 달에 쌀 1.4kg, 감자 750g, 달걀 30개, 우유 200ℓ짜리 60개, 검정콩 300g, 김 90g, 당근 540g의 유기농 농산물이 지급되며 이 제도의 명칭은 영양 플러스 사업이다. 만 6세 미만의 영아에게 해당하고 저체중의 영양 위험 보유 아기에게 지급되며 사는 동네의 보건소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영양 플러스 사업은 가구 규모별 최저 생계비 대비 200% 미만 임산부 및 영 유아 중 영양 위험요인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불량 등)을 가진 대상자에게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시행하고 보충식품 패키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서류를 준비해 관내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니 아기엄마들은 꼼꼼히 살펴보고 혜택을 받으면 좋을 것이다. 필자가 아이를 키울 땐 그런 정책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나라에서 아기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잘 펼쳐주고 있는 듯해서 뿌듯하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 하는 교육도 받아야하는데 언젠가 손자를 안은 며느리를 따라 보건소 교육에 참여해 보았다. 아기의 건강과 발달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었는데 고만고만한 아기들을 안고 온 젊은 엄마들로 교육장이 가득 찼다. 옆자리의 예쁜 여자아기를 어르고 있는 젊은 엄마에게 영양 플러스 사업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물었더니 아기에게한 양질의 먹거리를 받고 이렇게 필요한 교육도 받을 수 있어 즐겁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표준미달 아기들을 위해시행하는 복지제도이니 해당하는 아기는 꼭 받아서 튼튼하게 자랐으면 한다. 포동포동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손자가 빨리 표준이 되어서 이 혜택이 끝나면 더 좋겠다.
저체중인 사람이 과체중인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성미카엘 병원의 조얼 레이 박사가 체중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논문 50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 박사는 저체중인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은 물론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에 비해서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체지방과 근육량을 함께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가 정상범위(18.5~25.9) 이하인 사람은 정상범위인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평균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비만에 해당하는 BMI 30-34.9인 사람과 고도비만인 BMI 35 이상인 사람에 비해서도 사망위험이 각각 1.2배, 1.3배 높았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이면 정상, 25~29.9이면 과체중, 30~34.9이면 비만, 35~39.9이면 고도비만, 40 이상이면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ㆍ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시민 비만율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에 거주하는 여성이 가장 날씬하고, 용산구 남성은 비만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서울시 통계 포털 '서울통계' 비만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서울시민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3.0, 비만율은 23.7%를 기록했다. 남성의 비만율은 31.0%로 여성(16.5%)의 두배에 가까웠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비만율이 19.2%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0%를 밑돌았다. 이어 서초구와 중구가 20.9%, 광진구 21.3%, 은평구 21.4% 순으로 비만율이 낮았다.
특히 강남 여성의 비만율이 8.7%로 눈에 띄게 낮았다. 반면 이들의 저체중 비율은 17.2%로, 정상 체중에 미달하는 강남 여성 인구는 서울시민 평균(5.9%)의 세배에 달했다.
용산구는 27.7%로 비만율 1위에 올랐다.
동대문구가 27.4%로 그 다음이었고 성북구(26.6%), 금천구·서대문구(25.7%), 노원구(25.3%), 도봉구(25.1%)의 비만율이 25%를 넘었다.
용산구 남성의 비만율은 36.7%로 3명 중 한명이 비만이었고, 송파구 남성(36.1%), 성북구 남성(35.1%), 양천구 남성(34.6%), 동대문구 남성(33.3%)의 비만율도 높은 축에 속했다.
서울시민 비만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시민 비만율, 역시 강남 여자", "서울시민 비만율, 용산 남자 왜 뚱뚱하지?", "서울시민 비만율, 난 영등포구 사는데 엄청 뚱뚱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