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부 관계를 살리는 말과 죽이는 말
- #장면 1 자동차 안 : 그러니까 남편이지 모처럼 교외 드라이브에 나선 어느 부부. 조수석에 앉은 아내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며칠 전 OOO 교수가 쓴 글 봤어요? 그동안 참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번 글은 좀 실망이네요. 균형감을 잃었고,너무 부분적으로 알고 섣불리 판단한 것 같아요. 팔로어 많다고 자랑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래? 나도 그 글 잠깐 봤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던데. 그리고 한 번 정도 갖고 실망하고 성급해 보이네, 당신. 그분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데.” 이렇게 시작된 논쟁에 점점 불이 붙습니다. 말을 할수록 아니꼬워진 아내는 그 사람 안 좋은 점만 들추어내려 애씁니다. 상대가 여자 교수라 더 기분이 나빠진 건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입니다. “아니, 당신은 그 여자 책 한 권도 안 읽고 일면식도 없으면서 평생 같이 산 나보다 그 여자 편을 들어요? 그렇게 잘 알아요?” 급기야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맙니다. 외출을 망치고 집에 돌아와 생각할수록 분이 풀리지 않는 아내. 왜 내 편을 안 드느냐고 실컷 따지고 싶은데 치사해서 참으려니 속이 말이 아닙니다. 흥! 그러니까 남의 편, 남편이라 그러는 거지! #장면 2 형광등을 가는 참 딱한 내 편 화장실 등이 나가자 평소와 달리 자기가 갈아주겠다고 큰소리 치는 남편. 요즘 전등은 가는 방식이 까다로워 해보지 않으면 헤매기 십상입니다. 이렇게 해봐도 저렇게 해봐도 뚜껑조차 열리지 않아 땀을 뻘뻘 흘리는 남편. 팔짱을 끼고 옆에서 얼마나 잘하나 지켜보던 아내가 참다못해 “이리 주고 그만 의자에서 내려와요!” 명령을 합니다. 희한하게도 쌔가 빠지게 돈 벌어다주는 남편은 밉고, 허구한 날 돈 갖다 쓰는 자식새끼는 예쁜 법입니다. 퇴직한 남편이 은행 일, 살림살이 물을라 치면 ‘그것도 못 하냐, 그것도 모르냐’며 통박에 구박을 얹어 핀잔하기 일쑤입니다. 반면 자식이 세상 물정, 시시콜콜 온갖 문제 물어보면 세상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답하는 우리 아내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장면 3 부부 동반 모임 “닥쳐.” 앞자리에 마주 앉은 부부 중 아내가 남편한테 큰소리를 냅니다. 순간 좌중이 고요해지고, 나머지 부부들은 그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 놀라서 서로 얼굴을 쳐다봅니다. 남편이 한 얘기가 가당치 않다고 그랬다는데, 남들 앞에서 그 정도로 남편을 모욕하는 아내가 집에서는 얼마나 남편을 잡을지 안 봐도 뻔합니다. 심지어 70대 부부로 이뤄진 친목 모임에서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지경입니다. 깜짝 놀라셨나요? 아니 우리 부부 얘기를 어떻게 알았냐고요? 이 세 장면은 주변에서 직접 겪거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열두 번째 마음 미장공은 부부 싸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댁의 남편은, 댁의 아내는 안녕하십니까? 님 놈 남 : 님이 남이 되는 순간 1992년 세상에 나온 이 노래, 가사부터 살펴볼까요? 도로남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도로 남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 가슴 아픈 사연에 울고 있는 사람도 복에 겨워 웃는 사람도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 아 인생 돈이라는 글자에 받침 하나 바꾸면 돌이 되어버린 인생사 정을 주던 사람도 그 마음이 변해서 멍을 주고 가는 장난 같은 인생사 가슴 아픈 사연에 울고 있는 사람도 복에 겨워 웃는 사람도 정 때문에 울고 웃는다 돈 때문에 울고 웃는다 아 인생 정곡을 찌르는 노랫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도로남’이 되려면 그 사이에 ‘놈’이 되는 과정을 거칠 때가 많습니다. 최근 일반인 부부들이 겪는 실제 갈등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화제입니다. 출연한 사람들 연령대에 관계없이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말입니다. 서로를 부르는 말, 특히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말에 화들짝 놀랍니다. ‘야’, ‘너’는 다반사고 말끝마다 ‘X새끼’, ‘XX새끼’ 소리가 따라다닙니다. 심지어 자녀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말합니다. 말이 짧아지면 마음도 짧아지고, 그러다 몸도 상처로 골병들게 마련입니다. 살리는 말, 죽이는 말 우리는 말로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나눕니다. 말이 없는 부부도 문자메시지는 주고받습니다. 말, 글, 언어를 떠나서 소통하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이 가진 힘은 큽니다. ‘체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이 씨가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등 말에 대한 속담이 참 많습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법정에서 증언 한마디가 무죄 판결을 끌어낼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를 내 마음 밭에 뿌리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이 던진 말을 그냥 흘려보냈으면 큰 사달이 나지 않을 텐데, 그 말을 내 마음 밭에 툭 떨어뜨려 씨를 뿌리는 순간 그 말에 뿌리가 생기고 줄기가 뻗어나가고 잎이 생기고 결국 열매를 맺어 그 말대로 된다면 얼마나 두려운 일일까요? 누가 나쁜 말을 하더라도 우리 마음 밭에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쁜 말이 자란 가시덩굴에 긁히고 찔리지 않도록 아예 마음 밭에 들이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남도 지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남의 편을 진실한 내 편으로 만들어 서로 지키고 살리는 지름길은 없을까요? 말 한마디, 언덕 나를 살리고 남도 살리는 비법은 바로 말에 덕(德)을 붙이는 것입니다. 덕 중에서 가장 큰 덕이 바로 ‘언덕’(言德)입니다. 덕을 베풀려면 보통 물질이나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돈 한 푼 안 드는 게 이 언덕입니다. 또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말에 덕을 붙이면 그 사람도 잘되고, 그 말을 하는 나도 덩달아 잘됩니다. 덕과 득이 되는 말이 있고 독이 되는 말이 있습니다. 덕(德)이라는 글자는 누군가를 도와 혜택을 받게 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득(得)도 마찬가지로 화폐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 즉 재물을 획득한 모습을 뜻합니다. 덕과 득은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말에 덕을 붙이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을 잘되게 하는 것, 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언덕(言德)은 덕담(德談)과 일맥상통합니다. 남 잘되기를 비는 것이 덕담이니까요. 생판 남을 만나서 님이 될지, 놈이 될지, 또 무심결에 던진 한마디 말이 덕과 득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는 오로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말의 주인이 바로 자신이니까요. 내 삶의 기준은 하희라 씨입니다! 남편 얘기가 나올 때마다 번번이 소환되는 연기자 최수종 씨. 우주 최강 ‘아내바라기’ 일등 남편으로 등극한 뒤 한 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는 그 남자. 아내 하희라 씨가 14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자,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고, 마지막 그 순간까지 정말 잘해낼 겁니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항상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할 거라고 사랑을 다짐하며 약속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표현이 방송용 가식이나 위선이 아닐까 삐딱한 시선도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진심이 사무치도록 감동을 줍니다. 무조건 내 편, 있습니까? 친정에 갈 때면 아버지는 식사 뒤 커피 한잔 해야지 하시며 믹스커피 봉지를 따십니다. 그걸로 부족한지 달디단 커피에 꿀을 듬뿍 넣어주십니다. 꿀 같은 아버지 사랑에 온몸과 맘이 따뜻해집니다. 무조건 언제나 든든한 내 편 1호입니다. 그렇다면 남편은 내 편 몇 호일까요? 내가 혹 잘못된 판단을 해도, 내가 한쪽 얘기만 듣고 흥분해 길길이 뛸 때도, 내가 어처구니없는 고집을 피워도, ‘당신 말이 맞아! 당신이 잘했어! 누가 감히 우리 여보를 화나게 했어? 다 죽었어!’라고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꼭 필요합니다. 만약 없다면 당신이 먼저 무조건 그의 편이 되어주면 어떨까요. 마음 미장공 열두 번째 이야기이자 2022년 마지막 인사로, 남편을 떠올리며 썼던 제 글 한 편을 대신 올립니다. 한 해 동안 제 편에서 마음 다해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내 편 무조건 나를 믿어주는 사람 헤맬 때도 기다려주는 사람 때로 속여도 넘어가는 사람 미워도 예쁘다 해주는 사람 야속해도 허허 넘기는 사람 실수조차도 묻지 않는 사람 허물 모른 척 덮어주는 사람 종종 가슴 아픈 말 하는 사람 최고라고 추켜세우는 사람 훌륭하다고 말해주는 사람 귀신같이 우울함 아는 사람 딱 그때 술 한잔 권하는 사람 난 그런 사람이 좋더라
- 2022-12-22 08:20
-
- [운수 좋은 날] 9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작은 일이 큰일로 나타나니 미리 조심하라. 눈앞에 이익만을 생각하다 후에 화를 입을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성급한 속단은 금물이니 자중하라. •84년생 : 답답한 하루이니 가던 길을 조용히 감이 재수를 부르는 길이다. •72년생 : 재운이 침체되고 머리 아픈 사건이 생길 조짐이니 단속하라. •60년생 : 요행수는 무리이고 공들인 만큼은 들어오는 운이다. •48년생 : 재수는 좋으니 어떤 일에 나서기보다는 바보가 되면 얻음이 크다. ◈ 소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믿고 살아야 하는데 세상이 어지러워 믿을 사람이 없으니 힘만 든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혼자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 타의 손을 빌리고자 하나 귀인은 멀리있구나. 일신이 곤고해진다. •85년생 : 재수는 길하나 친구 애정 문제가 힘들어 애먹는 운이니 잘 돌 보라. •73년생 : 원앙 문서이니 초대받아 인연 생기고 재수도 길하다. •61년생 : 문서 단속만 잘하면 재수는 대길하니 투자도 좋다. •49년생 : 우선 할 일을 다하고 다른 일을 생각하면 잘 풀려 나간다. ◈ 호랑이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뜻밖의 일로 구설이 분분하니 어떤 일이 생기는지 잘 관찰하라. 예상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니 일신이 곤고해진다. 일을 행하기 이전에 잘 살펴봄이 길 할 것이니 망동하지 말라. •86년생 : 어려운 고비는 넘어 갔으나 다시 성의를 다해야 뒤가 쉬운 법이다. •74년생 : 연인과 다툼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다투면 큰 일이 생긴다. •62년생 : 친구를 찾아봄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 •50년생 : 고목에 꽃이 피는 격이라 오래는 못 가니 속전 속결로 처리하라. ◈ 토끼띠 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말을 해보면 다 함께 좋으리라.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일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니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말은 큰 힘이 될 것이다. •87년생 : 친구에게 칭찬해준 일이 이제 나에게로 돌아오니 일이 쉽다. •75년생 : 다정한 말 한마디가 막혔던 사이를 풀어주니 재수도 대길하다. •63년생 : 재수는 없으니 오히려 말조심하고 지내면 무사하리라. •51년생 :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한 마리도 못 잡으니 한가지만 충실하라. ◈ 용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모든 준비는 마음이 제대로 정리됨이니 안정되면 모든 것을 해낸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먼저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어지러운 마음으로 행하다 화를 당할 우려가 있다. •76년생 : 좋은 일만 생기는 하루가 되니 마음을 활짝 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64년생 : 초조불안은 하나 하나씩 해결기미가 보이니 안정하고 정진하라. •52년생 : 사방에 문서가 난동하니 문서 도장을 조심해야 손해가 적다. •40년생 : 좋은 새로운 연분이 생기는 운이라 만나보면 마음에 든다. ◈ 뱀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많이 있을 때 절약하는 정신을 살리는 것이 어려움을 당해도 이겨낸다. 재운이 기하여 많은 재를 취하게 될 것이나 후에 어려울 시기를 대비하여 저축하는 자세가 필요할 시기이다. •77년생 : 주머니에 구멍난 듯 재물이 새는 운이라 출입에 신경을 써라. •65년생 : 손재수가 붙어오니 두문불출하면 일부는 막을 수 있으리라. •53년생 : 마음은 불편하더라도 주석을 만들어야 일이 풀려나간다. •41년생 : 마음을 비웠다면 조용한 가운데 상큼한 일이 나를 반겨준다. ◈ 말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려운 고비를 넘어보지 않으면 힘든 세상을 살아가기가 어렵다. 스스로를 채찍질 할 것이니 좀더 나은 미래에 대한 노력이 될 것이다. 다소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잘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78년생 : 좋은 방책을 찾기 전에 일에 무리하는 것을 먼저 삼가라. •66년생 : 동료와 구설수로 마음은 불편하나 금전 면에 이익이 있다. •54년생 : 가기 싫고 하기도 싫은 일도 해보니 예상외로 소득이 크다. •42년생 : 힘 빠지는 일만 생기고 속상하는 일이 많으니 출입을 삼가라. ◈ 양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도리를 지킴은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니 잘 지키면 나에게 더 좋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니 후에 길함이 함께 할 것이다.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지 말고 두루 살핌이 길할 것이다. •79년생 : 사고력이 떨어져 실수할 염려가 많으니 조심해서 진행하라. •67년생 : 분통터지는 일이 생길 수가 있으니 사전에 미리 보완하라. •55년생 : 주장도 누가 받아줄 때 하는 것이니 상황을 잘 살펴서 처리하라. •43년생 : 터무니없는 일로 답답한 운세라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 원숭이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비가 오는 곳도 있고 맑은 곳도 있으니 희비는 엇갈리는 것이다. 길흉이 번갈아 있으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잘 살피어 행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세상사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노력하라. •80년생 : 기분만 가지고 덤비면 힘드는 일이 많으니 잘 살펴보고 진행하라. •68년생 : 오전은 흐리고 오후가 맑으니 어려운 일은 오후에 잡음이 길하리라. •56년생 : 갈등이 심하니 모든 일에 냉각기를 가져봄이 해결의 근본이 된다. •44년생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기분이 안 좋아도 먹을 것은 먹고 생각하자. ◈ 닭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하늘과 땅 사이 넓고 좁음을 시시비비 말고 순응함이 득이 되리라. 일신에 곤고함이 찾아 들 것이니 망동은 금물이다. 구설과 시비가 분분하니 하루를 자중하며 보내라. •81년생 : 이성으로 인한 망신수가 비치니 조심하면 재수는 안 막힌다. •69년생 :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곳에 가지 마라. 시비가 사람 잡는다. •57년생 : 울창한 숲도 겨울에는 앙상해지니 때를 읽을 줄 알면 능히 해결하리라. •45년생 : 대접받을 일이 생겨 즐겁고 새로이 들어오는 것이 많다. ◈ 개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떤 일이든지 결단력을 필요로 하니 때가 되었을 때 내리는 것이다. 지지부지하다 흐지부지 되는 것과 같으니 적절한 시기에 빠른 판단력으로 길함을 받을 것이니 시기를 놓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82년생 : 싸움에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니 지고도 이기는 법을 배우자. •70년생 : 한 번은 크게 얻으리라. 어려운 결정에 이익이 크다. •58년생 : 욕심을 내어보는 운이니 꾀임만 조심하면 재수가 대길하리라. •46년생 : 문서 일이 조금 늦어지나 좋은 소식으로 일이 성사된다. ◈ 돼지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차피 한 번 시작한 인생이라 명분만 세운다면 어려운 일이 없다. 실리를 추구하기 보다 일신의 명예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후에 길할 것이다. 눈앞의 작은 실리는 명예를 실추 시킨다. 망동은 금물이다. •83년생 : 묘수가 사람 죽이는 일이 되니 잔꾀를 부림은 화를 자초한다. •71년생 : 잡힐 듯 하던 일이 어긋나니 새로 점검해봐야 길이 열린다. •59년생 : 머뭇거림은 오히려 손해를 초래함이라 밀고 나감이 좋으리라. •47년생 : 일은 잘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만큼 소득이 안 오르니 답답하도다.
- 2020-09-02 08:47
-
- [운수 좋은 날] 5월 5일 오늘의 띠별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작은 일이 큰일로 나타나니 미리 조심하라. 눈앞에 이익만을 생각하다 후에 화를 입을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성급한 속단은 금물이니 자중하라. •84년생 : 답답한 하루이니 가던 길을 조용히 감이 재수를 부르는 길이다. •72년생 : 재운이 침체되고 머리 아픈 사건이 생길 조짐이니 단속하라. •60년생 : 요행수는 무리이고 공들인 만큼은 들어오는 운이다. •48년생 : 재수는 좋으니 어떤 일에 나서기보다는 바보가 되면 얻음이 크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믿고 살아야 하는데 세상이 어지러워 믿을 사람이 없으니 힘만 든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혼자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 타의 손을 빌리고자 하나 귀인은 멀리있구나. 일신이 곤고해진다. •85년생 : 재수는 길하나 친구 애정 문제가 힘들어 애먹는 운이니 잘 돌 보라. •73년생 : 원앙 문서이니 초대받아 인연 생기고 재수도 길하다. •61년생 : 문서 단속만 잘하면 재수는 대길하니 투자도 좋다. •49년생 : 우선 할 일을 다하고 다른 일을 생각하면 잘 풀려 나간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뜻밖의 일로 구설이 분분하니 어떤 일이 생기는지 잘 관찰하라. 예상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니 일신이 곤고해진다. 일을 행하기 이전에 잘 살펴봄이 길 할 것이니 망동하지 말라. •86년생 : 어려운 고비는 넘어 갔으나 다시 성의를 다해야 뒤가 쉬운 법이다. •74년생 : 연인과 다툼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다투면 큰 일이 생긴다. •62년생 : 친구를 찾아봄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 •50년생 : 고목에 꽃이 피는 격이라 오래는 못 가니 속전 속결로 처리하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말을 해보면 다 함께 좋으리라.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일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니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말은 큰 힘이 될 것이다. •87년생 : 친구에게 칭찬해준 일이 이제 나에게로 돌아오니 일이 쉽다. •75년생 : 다정한 말 한마디가 막혔든 사이를 풀어주니 재수도 대길하다. •63년생 : 재수는 없으니 오히려 말조심하고 지내면 무사하리라. •51년생 :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한 마리도 못 잡으니 한가지만 충실하라. ◈ 용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모든 준비는 마음이 제대로 정리됨이니 안정되면 모든 것을 해낸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먼저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어지러운 마음으로 행하다 화를 당할 우려가 있다. •76년생 : 좋은 일만 생기는 하루가 되니 마음을 활짝 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64년생 : 초조불안은 하나 하나씩 해결기미가 보이니 안정하고 정진하라. •52년생 : 사방에 문서가 난동하니 문서 도장을 조심해야 손해가 적다. •40년생 : 좋은 새로운 연분이 생기는 운이라 만나보면 마음에 든다. ◈ 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많이 있을 때 절약하는 정신을 살리는것이 어려움을 당해도 이겨낸다. 재운이 기하여 많은 재를 취하게 될 것이나 후에 어려울 시기를 대비하여 저축하는 자세가 필요할 시기이다. •77년생 : 주머니에 구멍난 듯 재물이 새는 운이라 출입에 신경을 써라. •65년생 : 손재수가 붙어오니 두문불출하면 일부는 막을 수 있으리라. •53년생 : 마음은 불편하더라도 주석을 만들어야 일이 풀려나간다. •41년생 : 마음을 비웠다면 조용한 가운데 상큼한 일이 나를 반겨준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려운 고비를 넘어보지 않으면 힘든 세상을 살아가기가 어렵다. 스스로를 채찍질 할 것이니 좀더 나은 미래에 대한 노력이 될 것이다. 다소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잘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78년생 : 좋은 방책을 찾기 전에 일에 무리하는 것을 먼저 삼가라. •66년생 : 동료와 구설수로 마음은 불편하나 금전 면에 이익이 있다. •54년생 : 가기 싫고 하기도 싫은 일도 해보니 예상외로 소득이 크다. •42년생 : 힘 빠지는 일만 생기고 속상하는 일이 많으니 출입을 삼가라.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도리를 지킴은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니 잘 지키면 나에게 더 좋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니 후에 길함이 함께 할 것이다.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지 말고 두루 살핌이 길할 것이다. •79년생 : 사고력이 떨어져 실수할 염려가 많으니 조심해서 진행하라. •67년생 : 분통터지는 일이 생길 수가 있으니 사전에 미리 보완하라. •55년생 : 주장도 누가 받아줄 때 하는 것이니 상황을 잘 살펴서 처리하라. •43년생 : 터무니없는 일로 답답한 운세라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비가 오는 곳도 있고 맑은 곳도 있으니 희비는 엇갈리는 것이다. 길흉이 번갈아 있으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잘 살피어 행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세상사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노력하라. •80년생 : 기분만 가지고 덤비면 힘드는 일이 많으니 잘 살펴보고 진행하라. •68년생 : 오전은 흐리고 오후가 맑으니 어려운 일은 오후에 잡음이 길하리라. •56년생 : 갈등이 심하니 모든 일에 냉각기를 가져봄이 해결의 근본이 된다. •44년생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기분이 안 좋아도 먹을 것은 먹고 생각하자. ◈ 닭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하늘과 땅 사이 넓고 좁음을 시시비비 말고 순응함이 득이 되리라. 일신에 곤고함이 찾아 들 것이니 망동은 금물이다. 구설과 시비가 분분하니 하루를 자중하며 보내라. •81년생 : 이성으로 인한 망신수가 비치니 조심하면 재수는 안 막힌다. •69년생 : 감 나라 배나라 하는 곳에 가지 마라. 시비가 사람 잡는다. •57년생 : 울창한 숲도 겨울에는 앙상해지니 때를 읽을 줄 알면 능히 해결하리라. •45년생 : 대접받을 일이 생겨 즐겁고 새로이 들어오는 것이 많다.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떤 일이든지 결단력을 필요로 하니 때가 되었을 때 내리는 것이다. 지지부지하다 흐지부지 되는 것과 같으니 적절한 시기에 빠른 판단력으로 길함을 받을 것이니 시기를 놓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82년생 : 싸움에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니 지고도 이기는 법을 배우자. •70년생 : 한 번은 크게 얻으리라. 어려운 결정에 이익이 크다. •58년생 : 욕심을 내어보는 운이니 꾀임만 조심하면 재수가 대길하리라. •46년생 : 문서 일이 조금 늦어지나 좋은 소식으로 일이 성사된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차피 한 번 시작한 인생이라 명분만 세운다면 어려운 일이 없다. 실리를 추구하기 보다 일신의 명예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후에 길할 것이다. 눈앞의 작은 실리는 명예를 실추 시킨다. 망동은 금물이다. •83년생 : 묘수가 사람 죽이는 일이 되니 잔꾀를 부림은 화를 자초한다. •71년생 : 잡힐 듯 하던 일이 어긋나니 새로 점검해봐야 길이 열린다. •59년생 : 머뭇거림은 오히려 손해를 초래함이라 밀고 나감이 좋으리라. •47년생 : 일은 잘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만큼 소득이 안 오르니 답답 하도다.
- 2020-05-05 09:15
-
- [나의 어머니]“어머니는 평생 외로운 여자였어요”
- ‘총체적 예인.’ 박윤초 명장을 칭하는 문화예술계의 표현이다. 세기의 명창이었던 만정 김소희 선생의 딸로,그녀의 예술적 기질을 모두 가진 듯한 박 명창은 판소리, 가야금 병창, 전통 춤 등 많은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TV 출연과 같은 요란한 활동과는 철저하게 담을 쌓은 채 자신의 예술 세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듬으면서 후학들을 길러내고 있는 박 명창의 열정은 어머니를 향한 사무침을 시대의 소리꾼답게 불사르고 있는 데서 나오는 것일까? 그녀가 말하는 어머니와 자신의 이야기. 사진 장세영 기자 photothink@etoday.co.kr 김소희. 본명은 김순옥. 아호는 만정(晩汀). 지난 세기를 살았던 한국 사람이라면 그 이름 익숙할, 5척의 작은 몸에서 나오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소리를 가지고 있던 명창. 고창에서 태어나 6개월간의 배움으로 14살의 나이에 남원명창대회 1등을 거머쥔 김소희 씨는 일제 강점기에 이미 레코드 회사들 사이에서 섭외 1순위였다. 또한 판소리뿐만 아니라 춤, 악기 연주, 서예 등에서도 높은 경지에 도달했다.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어 국악계의 대모로 불리웠고 1964년에는 인간문화재 5호로 지정된 김소희 씨는 세계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이었다. 1995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후학들의 존경은 그녀의 영향력이 격함을 알려준다. 만정 김소희 씨에겐 딸이 한 명 있다. 바로 박윤초 명창이다. 그녀는 마치 어머니처럼 자연스럽게 명창의 자리에 올라 국악계의 거목이 됐다. “제 어머니는 천부적인 목소리를 지닌 소리꾼입니다. 성음이 청미한 애원성으로 심금을 울렸죠. 여기에 삶과 예술에 대한 자기성찰과 노력이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이 됐습니다.” 고맙디 고마운 ‘어머니이자 스승’ 1944년생인 박 명창은 20년 전부터 목이 더 좋아졌다고 말한다. 여전히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보면 납득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어머니께서 1995년에 돌아가시면서 제게 미안하니까 목을 주고 가신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선몽을 자주 꿉니다.어머니가 온화하게 웃으시면서 나쁜 일을 암시해 주는 꿈을요. 어머니께서 곱게 화장하고 푸른색 한복을 입고 업어달라는 꿈을 꾸는 날에는 제가 다리가 아파서 일을 그르치게 된다거나 하는 일들이 생겨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일기를 써 왔다는 박 명창은 자신의 역사와도 같은 일기장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기장을 보여줄 수 있겠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게 말이 됩니까”라는 말이 시크하게 돌아왔다. “일기장에 어머니에 대한 글을 투덜투덜 썼었는데, 어느 날 돌아보니 그 글들이 시가 되어 있더군요.” 당연한 일이었지만, 만정 김소희는 박 명창의 어머니인 동시에 스승이었다. “우리 어머니는 그 시절 뉴욕타임스에 보도되었듯이 마리아 칼라스를 능가하는 분이었어요. 어머니는 제게 판소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발림(춤)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죠. 다행히 저는 발림의 중요성을 포인트로 하는 편이라 소리는 어머니보다 형편없지만 발림은 제가 더 잘했어요.”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어머니의 외로움 그러나 국악인이라는 쉽지 않은 삶. 그녀의 어머니는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평범한 아낙으로 요조숙녀의 길을 가지, 가시밭길 같은 국악인의 길은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생전에 말했다고 한다. 와 같은 영화에서 봤던 치열하고 기구한 국악인들의 삶을 기억하는가. 그런 삶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기에, 박 명창이 기억하고 바라보는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에는 애증의 감정이 교차하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천상 여자였지만, 사랑을 받는 걸 못했어요. 제가 남편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아보니 알게 됐어요. 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으셨던 어머니가 외로운 여자였다는 걸.” 박 명창의 아버지인 박석기는 거문고 산조의 달인으로 부잣집 둘째 아들에 동경제국대학교를 나온 재사였다. 그는 담양에 별당을 하나 만들어서 전국에서 똑똑하고 장래성 있는 사람들을 뽑아 모아서 국악을 가르치기로 했다. 국악을 지켜야만 문화적으로 일제에 지지 않을 수 있다는 뚜렷한 민족의식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거기에 뽑혀서오게 된 어머니 김소희를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된 게 이 모든 인연의 시작이었다. 재회, 어머니와의 전쟁이 시작되다 그러나 지성과 남성적 매력을 갖춰 인기가 많아 ‘걸물’이었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애정을 많이 주지 않았다. 어머니 또한 그토록 여성스러웠음에도 정작 사랑받는 법은 몰랐다. 결국 아버지의 바람기에 분노한 어머니는 박 명창이 2~3살 되던 때 박 명창을 두고 서울로 올라 갔고 박 명창은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됐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보다는 아버지와 더 친할 수밖에 없었죠. 제가 요조숙녀로 예쁘게 크시길 바랐던 아버지였어요. 그분은 노래를 돈 받고 팔지 말라고 가르치셨죠. 하지만 아버지는 6·25 피난길에서 얻은 병으로 제가 열 살 때 돌아가셨어요.” 박 명창은 12살이 됐을 때, 다시 어머니를 만나게 됐다. 육당 최남선 선생의 막내 동생이고 박 명창을 잘 살펴 주던 큰어머니가 박 명창을 이끌어서 어머니와 재회하게 된 것이다. “어머니는 오매불망 저를 보고 싶었나 봐요. 하지만 저는 어머니를 보고 싶으면서도 함께 살고 싶진 않았어요. 나쁜 애였지(웃음). 그래서 만나긴 해도 서먹서먹했죠. 그때부터 어머니와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근본부터 완전히 달랐던 모녀 “저년은 사막에 내놔도 안 죽고 살 거다.” 어머니가 박 명창을 가리켜 했던 말이란다. 거친 표현이지만 그 정도로 박 명창을 믿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그런 굳은 믿음이 있었음에도 만나면 부딪칠 수밖에 없었던 건, 원래 서로의 성정부터가 달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색깔부터가 달라요. 저는 쥐색이라든지 어두운 색을 선호하는데 어머니는 주황색, 분홍색 같은 밝은 색들을 좋아했어요. 눈썹이 좋은데도 거기에 또 뭔가를 그리려고 하시고. 완전 달랐지. 저는 어머니 속에서 나왔지만 아버지 딸이었어요.” 하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생각대로 박 명창을 키우려고 했다고 한다. 그 근저에는 어머니 나름의 걱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가치관을 가지고 살면 너는 세상에 의해 멍들 거라고 하시며 저를 길들이려고 하셨죠. 하지만 전 절대로 엄마 스타일로는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어요.” 완벽한 소리꾼으로 살아간다는 고독 그녀는 어머니가 한 말 중 ‘나는 슬퍼도 기뻐도 그리워도 외로워도 소리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고있는 명창으로서의 무게만큼이나 말 그대로 예인으로서의 생활이 인생 그 자체였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 제자들이 많았고, 그 제자들이 좀 성장했다 싶으면 어머니를 밟으려고 그러고. 저는 그게 보였어요. 하지만 제가 그걸 지적하며 어머니께 뭐라고 하면 제가 그들을 질투하는 거라고 화를 내시니….” 국가를 대표하는 명창의 딸이라는 입장 때문에, 그리고 계속해서 부딪치는 혈육이기에 기운이 빠져서, 어머니는 박 명창을 일대일로 못 가르쳐줬다. 그래서 박 명창은 몰래 어머니의 소리를 녹음기에 녹음해서 혼자 집에서 들으며 소리를 배웠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목소리의 키를 높일 필요가 없었는데 그렇게 소리를 높여서 부르곤 하셨습니다. 그거 사람 죽이는 일이에요. 그런데 어머니는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인지라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생 고달팠던 건지도 몰라요. 그에 비하면 저는 소리를 즐기는 편이었죠. 그렇게 높이지 않아도 하늘에서 내린 목소리라는 평을 받던 분이셨는데.” 하고 말하는 박 명창의 목소리에선 늦은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한의 매듭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다 박 명창은 나이가 들면서 어머니와의 갈등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었고, 대신 그 정이 벌판의 풀처럼 부드럽고 강해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뒤늦은 깨달음은 안타까움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멈추어만 준다면 죽음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어머니를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내가 지은 죄를 빌 최소한의 시간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이승에서 어머니의 삶이 얼마나 굴곡 졌는지 알고 있는 자식으로서 어머니의 안식을 바란다면 죽어도 품어서는 안 될 소망입니다.” 78세의 어머니를 보내면서 박 명창은 아무런 준비를 못했다고 자책했다. 할 수가 없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리라. 긴 세월 동안 맺히고 맺힌 한의 매듭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될지를 몰라서였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한마디로는 도저히 나타낼 수가 없지만, 사랑과 미움의 뒤엉킴이라고밖에 표현이 안 됩니다. 평생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무슨 천형이라도 되는 양 남이 볼까봐 마음속 깊고 깊은 곳에 꽁꽁 숨겨놓고 거칠고 드센 미움으로 어머니를 대했습니다. 마음 밑바닥에 있던 내 삶의 불행의 근원은 어머니가 아버지를 빼앗겼기 때문이라는 오해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나를 위한 후회 없는 20주년을 만들고 싶어 어머니에 대한 애증을 해독하기 어려운 상형문자라고 표현하는 박 명창은 자신의 부족했던 바를 늦게라도 채우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김소희라는 거목을 둘러싼 주변의 잡음은 그녀를 피곤하게 만들기도 했다. “같은 일을 하는 명창들과의 알력들도 있었죠. 어머니 추모 1주기 때 어머니에 대한 사무침이 워낙 강했어요. 그래서 후원을 받아서 넉넉하게 할 수 있었는데, 그때 그런 제 행동에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허무했죠. 저는 딸로서의 도리를 다하려고 하는 것뿐인데.” 세월이 흘러 어느새 내년 2015년이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20년이 된다. 박 명창은 이번에는 후회를 남기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모로 고민하던 차에 이명희 선생님, 김미숙 씨 등 진정으로 어머니를 사랑하는 분들로부터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시금석이 되어 내년의 20주년은 부끄러 움 없이 치르고, 그 이후로는 그분들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알림. 가슴 한 편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리움,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싶을 때 기자를 부르세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두 스푼, 추억 세 스푼 담아 차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기꺼이 차 한 잔 마주하고서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온전히 읽어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를 불러보세요. 제보 받습니다.
- 2015-01-02 15:45
-
- [운수 좋은 날] 2014년 8월 5일 (음력 7월 10일) 띠별·생년별 오늘의 운세
-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작은 일이 큰일로 나타나니 미리 조심하라. 눈앞에 이익만을 생각하다 후에 화를 입을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성급한 속단은 금물이니 자중하라. 84년생 : 답답한 하루이니 가던 길을 조용히 감이 재수를 부르는 길이다. 72년생 : 재운이 침체되고 머리 아픈 사건이 생길 조짐이니 단속하라. 60년생 : 요행수는 무리이고 공들인 만큼은 들어오는 운이다. 48년생 : 재수는 좋으니 어떤 일에 나서기보다는 바보가 되면 얻음이 크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상 오늘의 일진은 믿고 살아야 하는데 세상이 어지러워 믿을 사람이 없으니 힘만 든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혼자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 타의 손을 빌리고자 하나 귀인은 멀리있구나. 일신이 곤고해진다. 85년생 : 재수는 길하나 친구 애정 문제가 힘들어 애먹는 운이니 잘 돌 보라. 73년생 : 원앙 문서이니 초대받아 인연 생기고 재수도 길하다. 61년생 : 문서 단속만 잘하면 재수는 대길하니 투자도 좋다. 49년생 : 우선 할 일을 다하고 다른 일을 생각하면 잘 풀려 나간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뜻밖의 일로 구설이 분분하니 어떤 일이 생기는지 잘 관찰하라. 예상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니 일신이 곤고해진다. 일을 행하기 이전에 잘 살펴봄이 길 할 것이니 망동하지 말라. 86년생 : 어려운 고비는 넘어 갔으나 다시 성의를 다해야 뒤가 쉬운 법이다. 74년생 : 연인과 다툼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다투면 큰 일이 생긴다. 62년생 : 친구를 찾아봄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 50년생 : 고목에 꽃이 피는 격이라 오래는 못 가니 속전 속결로 처리하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말을 해보면 다 함께 좋으리라.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일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니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말은 큰 힘이 될 것이다. 87년생 : 친구에게 칭찬해준 일이 이제 나에게로 돌아오니 일이 쉽다. 75년생 : 다정한 말 한마디가 막혔든 사이를 풀어주니 재수도 대길하다. 63년생 : 재수는 없으니 오히려 말조심하고 지내면 무사하리라. 51년생 :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한 마리도 못 잡으니 한가지만 충실하라. ◇ 용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모든 준비는 마음이 제대로 정리됨이니 안정되면 모든 것을 해낸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먼저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어지러운 마음으로 행하다 화를 당할 우려가 있다. 76년생 : 좋은 일만 생기는 하루가 되니 마음을 활짝 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64년생 : 초조불안은 하나 하나씩 해결기미가 보이니 안정하고 정진하라. 52년생 : 사방에 문서가 난동하니 문서 도장을 조심해야 손해가 적다. 40년생 : 좋은 새로운 연분이 생기는 운이라 만나보면 마음에 든다. ◇ 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많이 있을 때 절약하는 정신을 살리는것이 어려움을 당해도 이겨낸다. 재운이 기하여 많은 재를 취하게 될 것이나 후에 어려울 시기를 대비하여 저축하는 자세가 필요할 시기이다. 77년생 : 주머니에 구멍난 듯 재물이 새는 운이라 출입에 신경을 써라. 65년생 : 손재수가 붙어오니 두문불출하면 일부는 막을 수 있으리라. 53년생 : 마음은 불편하더라도 주석을 만들어야 일이 풀려나간다. 41년생 : 마음을 비웠다면 조용한 가운데 상큼한 일이 나를 반겨준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려운 고비를 넘어보지 않으면 힘든 세상을 살아가기가 어렵다. 스스로를 채찍질 할 것이니 좀더 나은 미래에 대한 노력이 될 것이다. 다소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잘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78년생 : 좋은 방책을 찾기 전에 일에 무리하는 것을 먼저 삼가라. 66년생 : 동료와 구설수로 마음은 불편하나 금전 면에 이익이 있다. 54년생 : 가기 싫고 하기도 싫은 일도 해보니 예상외로 소득이 크다. 42년생 : 힘 빠지는 일만 생기고 속상하는 일이 많으니 출입을 삼가라.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도리를 지킴은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니 잘 지키면 나에게 더 좋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니 후에 길함이 함께 할 것이다.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지 말고 두루 살핌이 길할 것이다. 79년생 : 사고력이 떨어져 실수할 염려가 많으니 조심해서 진행하라. 67년생 : 분통터지는 일이 생길 수가 있으니 사전에 미리 보완하라. 55년생 : 주장도 누가 받아줄 때 하는 것이니 상황을 잘 살펴서 처리하라. 43년생 : 터무니없는 일로 답답한 운세라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비가 오는 곳도 있고 맑은 곳도 있으니 희비는 엇갈리는 것이다. 길흉이 번갈아 있으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잘 살피어 행하는 것이 길할 것이다. 세상사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노력하라. 80년생 : 기분만 가지고 덤비면 힘드는 일이 많으니 잘 살펴보고 진행하라. 68년생 : 오전은 흐리고 오후가 맑으니 어려운 일은 오후에 잡음이 길하리라. 56년생 : 갈등이 심하니 모든 일에 냉각기를 가져봄이 해결의 근본이 된다. 44년생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기분이 안 좋아도 먹을 것은 먹고 생각하자. ◇ 닭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하늘과 땅 사이 넓고 좁음을 시시비비 말고 순응함이 득이 되리라. 일신에 곤고함이 찾아 들 것이니 망동은 금물이다. 구설과 시비가 분분하니 하루를 자중하며 보내라. 81년생 : 이성으로 인한 망신수가 비치니 조심하면 재수는 안 막힌다. 69년생 : 감 나라 배나라 하는 곳에 가지 마라. 시비가 사람 잡는다. 57년생 : 울창한 숲도 겨울에는 앙상해지니 때를 읽을 줄 알면 능히 해결하리라. 45년생 : 대접받을 일이 생겨 즐겁고 새로이 들어오는 것이 많다.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떤 일이든지 결단력을 필요로 하니 때가 되었을 때 내리는 것이다. 지지부지하다 흐지부지 되는 것과 같으니 적절한 시기에 빠른 판단력으로 길함을 받을 것이니 시기를 놓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82년생 : 싸움에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니 지고도 이기는 법을 배우자. 70년생 : 한 번은 크게 얻으리라. 어려운 결정에 이익이 크다. 58년생 : 욕심을 내어보는 운이니 꾀임만 조심하면 재수가 대길하리라. 46년생 : 문서 일이 조금 늦어지나 좋은 소식으로 일이 성사된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어차피 한 번 시작한 인생이라 명분만 세운다면 어려운 일이 없다. 실리를 추구하기 보다 일신의 명예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후에 길할 것이다. 눈앞의 작은 실리는 명예를 실추 시킨다. 망동은 금물이다. 83년생 : 묘수가 사람 죽이는 일이 되니 잔꾀를 부림은 화를 자초한다. 71년생 : 잡힐 듯 하던 일이 어긋나니 새로 점검해봐야 길이 열린다. 59년생 : 머뭇거림은 오히려 손해를 초래함이라 밀고 나감이 좋으리라. 47년생 : 일은 잘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만큼 소득이 안 오르니 답답 하도다.
- 2014-08-05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