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의 두 번째 시즌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했다. 시청자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했는데, 실제 프로그램의 퀘스트(단계별 미션)를 따라 달리기나 스쿼트를 하는 챌린지 영상을 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참가자들을 무작정 따라 하다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도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부상 없이 강인한 육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햄스트링’ 부상 주의해야
가장 화제가 된 퀘스트는 단연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였다. 참가자들은 22분을 10분, 7분, 5분으로 총 3번에 나눠 달리며 심폐지구력을 경쟁했다. 그 결과 상위 10%에 들기 위해선 5km 이상을 달려야 했고 1등은 무려 5472m를 주파했다.
달리기는 심폐지구력을 측정하고 향상하는 데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운동 중 하나다. 비싼 장비나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어 초심자에게도 추천된다. 하지만 달리기를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달릴 때의 충격이 무릎과 발목으로 향하는 만큼 족부와 하체 부상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뛰거나 운동 강도가 높아질 경우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근육인 햄스트링에 부담이 누적되기 쉬운데, 실제 프로그램에서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달리기를 포기한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햄스트링은 동작을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역할을 하기에 손상될 경우 간단한 보행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운동 전·후로 햄스트링을 충분히 풀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나 벤치 등 엉덩이를 걸칠 공간만 있다면 손쉽게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앉은 상태에서 왼쪽 무릎은 90도, 오른 다리는 일자로 뻗은 뒤 발뒤꿈치로 바닥을 딛는다. 이후 상체를 숙여 햄스트링을 천천히 이완시킨다. 약 10초 동안 유지한 다음 원래 자세로 돌아와 다리를 바꾼다. 해당 동작을 좌우 3회씩 반복한다.
강도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햄스트링 부상은 유명 스포츠 선수들도 장기간 결장시킬 만큼 심각하게 발전하기도 하는 질환”이라며 “허벅지 뒤쪽 통증과 함께 햄스트링 부위가 붓거나 저리지는 않는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중량 근력운동...’허리디스크’ 발생 위험 높여
심폐지구력이 높더라도 강한 근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를 보여준 퀘스트는 ‘광산 운송 전’으로, 참가자들은 바퀴가 달린 광차에 40kg 모래주머니 수십 개를 싣고 목표 지점으로 돌아와야 했다. 전신의 근력을 순간적으로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한 참가자는 한 번에 모래주머니 30개를 전부 실은 약 1.2t 무게의 광차를 밀어 주목받기도 했다.
경기 중 급한 마음에 허리와 팔 힘으로 모래주머니를 들어 올리며 힘들어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는데, 이처럼 무거운 물체를 반복적으로 어깨높이까지 올리는 일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안기는 일이다. 척추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실려 ‘허리디스크’가 손상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몸쪽으로 끌어당긴 후에 허리를 들어올리기보다 무릎을 펴는 방식으로 일어서야 상대적으로 힘을 덜 사용하면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중량 운동 중 쑤시는 듯한 허리 통증과 엉덩이, 다리 등의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척추의 기능 회복과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한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첩약(한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통해 허리디스크 한약에 대한 환자 본인 부담률이 최대 30%까지 낮아져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한 스쿼트’…올바른 방법 알아야 슬개골 부상 예방할 수 있어
결승전에서는 ‘무한 스쿼트’라는 퀘스트가 등장했다. 스쿼트는 많이 알려진 기본적인 운동 중 하나지만 무턱대고 주저앉는 운동이 절대 아니다. 앉을 때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과하게 쏠리면 무릎으로 하중이 집중되는 탓에 연골에 손상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쿼트로 인해 다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을 꼽을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동그란 뼈를 말하는데, 이곳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지는 질환을 슬개골연골연화증이라 부른다. 무릎에 충격이 지속해 가해지는 운동 외에도 외부의 강한 충격, 무릎 꿇고 앉는 자세 습관 등이 슬개골 연골의 마모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다. 만약 무릎을 굽히고 펼 때마다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뻑뻑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강도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어릴 적 TV 속 멋진 액션 장면들을 따라 하다 크게 다치거나 위험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강인한 모습은 절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건강 관리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이 시니어 전용 헬스장인 스마트피트니트센터를 열었다.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노쇠를 예방하고, 근감소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원래 건강 관리실이던 공간을 재정비했다. △AI 기반의 7가지 상체, 하체 헬스기구로 이루어진 근력운동존 △어르신들의 개인별 체지방·근육량·질병력을 평가해 맞춤형 운동처방을 하는 건강측정존 △근력운동 후 밴드와 체조를 통해 몸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존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AI 기반 헬스기구 각각에는 모니터가 달려 있어 어르신이 힘을 주거나 버티는 것을 그래프로 보며 운동할 수 있다. 일반 헬스기구는 무게추나 원반으로 중량을 선택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는 반면 AI 기반 헬스기구는 AI가 개인의 힘에 맞게 자동으로 중량을 조절해준다. 운동 후 빅데이터를 통해 근력 운동 상태도 볼 수 있다. 혼자 운동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헬스트레이너가 1:1 운동 지도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유산소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시니어걷기지도사 10명을 양성하여 10개의 걷기동아리를 구성하고, 140명의 어르신들이 인바디밴드를 착용하고서 만보기(만나서, 보람차게, 기운차게) 걷기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정운(67) 씨는 “오늘 운동한 신체상태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번 운동데이터를 확인한다”며 “오늘 운동한 총량, 몸의 균형상태, 근력, 근기능 상태 등을 알 수 있어서 더 보람 있다”고 밝혔다. 김미숙(68세) 씨는 “1:1 PT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무료로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다”며 “기구 사용법뿐 아니라 근육 움직임의 원리와 세세한 운동 방법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앞으로 노후된 경로당을 리모델링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스마트피트니스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거점별로 경로당을 재구조화함에 따라 어르신쉼터, 여가시설, 경로식당, 시니어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새해부터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은 ‘2024 브리즈번 인터네셔널’에 쏠렸다. 클레이 코트의 강자이자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에 빛나는 ‘흙신’ 라파엘 나달 선수가 1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치르는 첫 대회였기 때문이다.
나달은 지난 호주오픈(Australian Open) 기간에 ‘좌측 장요근(엉덩허리근, iliopsoas muscle) 2급 파열’ 부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은 바 있다. 30대 후반인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생각했지만 나달은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어려운 수술과 재활을 이겨냈다. 그리고 이번 브리즈번 대회에서 단식 8강까지 진출하며 성공적인 복귀가 점쳐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달은 8강전 도중 수술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고, 결국 패배와 더불어 다가오는 호주오픈에도 불참 선언을 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시사한 그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나달의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가져다준 장요근은 어떤 부위이며, 손상될 경우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생한방병원 이준석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장요근은 장골근과 대요근을 함께 칭하는 용어로, 척추·골반을 하체와 이어주는 근육이다. 다리를 올리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 허리와 골반의 움직임을 담당하며 신체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장요근의 이완이 허리 통증을 약 3배 감소시켰다는 해외의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장요근은 척추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요근은 골반과 허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역할도 수행하는데, 장요근이 과하게 긴장하고 수축하면 척추가 굽어지는 등 척추의 변형을 일으켜 허리 통증을 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과 같은 척추 질환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테니스처럼 격하게 상·하체를 회전시키거나 순간적으로 운동 방향을 변경하는 피벗(pivot) 등의 동작을 무리하게 이어갈 경우 장요근에 부담이 쌓이기 쉽다. 실제 스페인 프로 축구팀 FC바르세로나의 유망주 라민 야말(Lamine Yamal)도 지난해 좌측 장요근 부상을 입었고, 국내 프로 야구팀 SSG의 4번 타자였던 길레르모 에레디아(Guillermo Heredia)도 이로 인해 3주 넘게 경기를 뛰지 못했다.
스포츠선수 외에도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도 장요근이 과하게 긴장돼 허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30~50대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와 장요근의 긴장으로 각종 척추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허리디스크 환자 총 209만 8183명 중 30~50대 환자는 99만 6803명으로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장요근의 수축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발생할 경우 한방에서는 장요근의 이완과 척추 기능 회복을 위해 추나요법,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방통합치료를 진행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신체의 균형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수기치료로서 척추와 고관절 및 주변 근육이 받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침 치료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주는 데 도움을 주며, 한약재 성분을 주사 형태로 정제한 약침은 신속한 통증 감소와 손상 조직 회복에 탁월하다.
치료 외에도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장요근을 수시로 이완해 주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대표적인 운동법으로 ‘장요근 이완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먼저 무릎을 꿇고 허리를 편 채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는다. 이후 내디딘 쪽 무릎을 앞으로 밀어 장요근을 이완시켜 준다. 이때 상체는 최대한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한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하며, 다리마다 3회씩 총 3세트 진행한다.
이준석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상·하체를 무리하게 움직이는 운동선수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도 모두 장요근의 과한 긴장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엉덩이나 허리 주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장요근 건강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무더위 뜨거운 열기와 습도 탓에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땀으로 젖기 십상이고, 어지럼증까지 느껴진다. 어지러움으로 인해 낙상이 발생하면 허리에 충격이 가해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칭으로 슬기롭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보자.
백 킥 스트레칭
상체와 하체 사이에 있는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떨어지고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백 킥 스트레칭’은 고관절 뒤쪽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동작으로 약해진 엉덩이 근육을 단련시켜 낙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1. 편안한 자세로 서서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후 양손을 허리에 얹는다.
2. 숨을 내쉬며 오른쪽 다리를 대각선 뒤쪽으로 쭉 편다. 이때 반동을 이용하기보다 엉덩이 근육의 힘으로 다리를 들어 올린다.
3. 숨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와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4. 각각 총 10회 반복해 하루 3세트 실시한다.
기역자 스트레칭
낙상으로 허리를 삐끗한 이후 회복 중이라면 ‘기역자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이 동작은 햄스트링을 이완시켜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골반이 올바른 위치를 찾아가도록 도와 정상적인 척추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1. 먼저 의자의 1m 뒤에 서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 뒤 양손으로 등받이를 잡고 상체를 숙인다.
2. 엉덩이를 뒤로 빼고 어깨를 아래로 지그시 내려주면서 상체를 더 숙여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3. 종아리와 허벅지 뒤 근육이 당겨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동작을 3회 반복하고 하루 3세트 실시한다.
무릎에 문제가 있었던 70대 환자가 오랜만에 병원을 찾았다. 2년 전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호전된 상태로 퇴원하셨던 분이다. 내원 이유를 물어보니 최근 들어 무릎 통증이 다시 느껴진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지는 환자분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 횟수가 줄어들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단체 관광 모임에 자주 나가게 됐단다. 평소보다 무리해서 걷는 날이 많아지면서 갑작스러운 활동 증가로 통증이 재발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환자의 무릎을 살펴보니 노화로 인해 전보다 연골이 얇아졌고, 무엇보다 하체 근력도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염증이 일차적인 원인이었다. 또한 약해진 근력이 체중의 부하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해 통증이 재발한 결과였다.
이처럼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면서 발생한다. 어떻게 보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노화에 따라 피할 수 없는 노인성 질환이다. 3~5mm 정도인 무릎 연골의 내구성이 60~70년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70세가 넘어도 건강한 무릎을 갖고 생활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주변에 많다. 이들의 비결은 뭘까.
체중 조절과 하체 근력 운동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무릎 연골은 평생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딘다. 체중 관리를 꾸준히 해놓지 않으면 무릎도 언젠가는 한계에 달하고 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생긴다. 이에 적정 체중을 유지해 하중을 줄이는 방식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하중 및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필요한 것이 하체 근력이다. 허벅지 및 무릎 주변의 근육을 키우면 무릎 연골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연골에 좋은 음식 및 영양제 등을 챙기면 더욱 좋다. 연골 보호를 위해 한방에서는 과일 모과가 한약재로 쓰인다. 모과를 주재료로 조제되는 ‘자생숙지양근탕’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모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무릎 연골 보호 및 뼈 건강, 근육통 완화에 효과를 보인다. 앞서 무릎 통증으로 필자를 찾은 환자도 자생숙지양근탕을 체질에 맞게 처방받아 효과를 봤다.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모과의 치료 효과는 최근 관련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모과의 연골 보호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이 밝혀졌다. 연구에서 손상 처리된 연골 세포에 모과 추출물을 노출시킨 결과, 연골의 필수 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과 ‘제2형 콜라겐’(Col2a1)의 발현량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또한 모과는 연골 퇴행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한약 처방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침치료와 약침도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침치료는 지속적인 부담에 뭉친 무릎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염증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좋은 약침을 통증 부위에 직접 놓으면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된다. 자생한방병원의 약침에는 2003년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받은 ‘신바로메틴’ 성분이 포함된다. 신바로메틴은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 염증 제거, 뼈·연골 재생 등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갑작스럽게 늘어난 야외 활동에 무릎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필자가 만난 시니어 환자처럼 2년간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면 무릎 근력이 약해진 상태일 수 있다. 외출이 잦아지는 요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을 깨워주고 주변 근력을 키워 관절염 예방에 집중해야 할 때다.
올해 가장 긴 명절이었던 설날이 끝났다. 5일간의 긴 연휴였던 만큼 일상으로의 복귀 이후 명절 후유증을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설은 팬데믹 속 네 번째 맞이한 명절에 적응한 영향인지 연휴를 보내는 방식이 다양했다. 지난해 가족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으로 귀성길에 오른 사람도 있었고, 긴 연휴를 기회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떠나는 이들도 있었다. 또 명절 시즌에 단기 수입을 얻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알바족도 등장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의 도움말로 귀성족, 호캉스족, 알바족 각 유형별로 주의해야 할 근골격계 증상과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을 알아보자.
고향에 간 ‘귀성족’, 장시간 운전에 엉덩이·허리 뻐근하다면 ‘폼롤러 엉덩이 스트레칭’
최근 한 구인구직 플랫폼의 조사 결과 직장인 절반인 50.6%가 귀성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보다 14%p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귀성길과 귀경길에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 엉덩이와 허리가 뭉치기 쉽다. 이때 뭉친 근육을 풀어주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명절 후유증으로 몸이 쉽게 피곤해지거나 요통이 생길 수 있다.
명절이 끝난 시점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남아 있다면 ‘폼롤러 엉덩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왼손으로 땅을 짚고 옆으로 누워 왼쪽 엉덩이 밑에 폼롤러를 놓은 다음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세운다. 왼쪽 발목을 오른 무릎에 올리고 엉덩이를 지그시 눌러 폼롤러를 밀고 당긴다. 1~2분 근육을 풀어준 뒤 다시 오른 다리를 구부려 세워 몸을 밀고 당겨주면 된다. 이어 오른발을 왼 다리 앞으로 넘기고 동작을 반복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하여 1세트를 총 3회 반복하면 된다.
혼자서 풀기 힘든 엉덩이 근육을 폼롤러로 자극해주면 엉덩이 근막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엉덩이를 포함한 하체의 대부분을 눌러주기 때문에 순환을 촉진하고 손상된 근육의 회복을 돕는다. 둔부 주위로 많은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통이 느껴질 수 있지만 꾸준히 반복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은 “둔부는 상체와 하체 중간에서 허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이 뭉치면 허리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며 “스트레칭 후에도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추나요법이나 침치료와 같은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척추 질환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연휴 만끽한 ‘호캉스족’, 잘못된 자세로 목 통증 생겼다면 ‘갸우뚱 스트레칭’
연휴의 절반 이상을 호텔에서 푹 쉬려는 사람도 늘어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 2박 이상 연박으로 예약한 건수는 지난해 대비 11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긴 연휴를 맞이해 제대로 쉬어보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내에서 무심코 취하는 편한 자세는 목뼈(경추) 뿐 아니라 주변 근육에 무리가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높은 베개 등 침구류를 이용할 경우 목과 어깨가 긴장하게 돼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경직된 목 근육은 머리로 향하는 혈관을 압박해 만성피로로 이어지기도 쉽다.
호캉스를 즐기고 난 후 목에서부터 어깨 부근까지 묵직하게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갸우뚱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다. 갸우뚱 스트레칭은 말 그대로 고개를 기울여주는 동작이다. 바르게 앉거나 선 상태에서 고개를 양쪽으로 기울여 좌우 번갈아 4초간 유지한다. 이후 고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젖히고 기울인 자세를 좌우 4초간 유지한다. 좌우 대각선 동작을 한 세트로 총 5회 반복하면 된다. 목을 당길 때 어깨가 함께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설 연휴 ‘알바족’, 뭉친 어깨 근육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몸통 돌리기 스트레칭’
평소보다 시급이 높은 명절 시즌에 단기 수입을 얻으려 하는 ‘알바족’도 많았다. 지난달 한 구인구직 앱에서 성인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설 연휴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30.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설 연휴에 높게 책정되는 시급(18.4%)’도 중요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귀성이나 호캉스 등의 계획이 없는 사람들이 집에 있기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택한 것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빙이나 매장관리 업무는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게 되는 만큼 어깨 관절에 큰 부담을 누적시킨다. 만약 연휴 동안 어깨를 많이 사용했다면 일상회복을 위해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권한다.
추천하는 스트레칭은 ‘몸통 돌리기 스트레칭’이다. 양손을 깍지 껴 팔을 앞으로 뻗은 후 몸통을 좌우로 3회 천천히 회전시킨다. 시선은 정면에 고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손을 위로 뻗어 동일한 방법으로 스트레칭한다. 이를 1세트로 총 3회 반복하면 어깨 근육과 인대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여행은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니어들이 좋아하는 여행문은 여전히 빗장이 걸려 있다. 정부에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관광 시장이 모두에게 열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시니어들은 여행 대신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야외 활동을 선택했다. 코로나19 탓에 대면 활동이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시니어들은 어떤 활동을 하며 자신을 달래고 있을까?
임팩트피플스가 50대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행을 대신할 활동을 시도한 시니어 중 35.2%가 등산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캠핑 22.2%, 낚시 17.1%, 골프 11.1%, 차박 6.9% 순이었다.
왜 등산일까?
시니어들은 등산의 장점으로 ‘건강에 좋다’ 63.7%, ‘힐링과 스트레스 이완’ 56.2%,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취미' 39.6% 등의 이유를 꼽았다(중복 응답).
등산은 캠핑, 낚시, 골프 같은 다른 활동보다 비교적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누릴 수 있다. 비용은 적게 들면서 체력을 키울 수 있고 답답함도 해소할 수 있어서다. 활동별 지출 비용을 조사한 결과 골프를 즐기는 시니어의 47.8%는 ‘2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등산을 즐기는 시니어의 40.3%는 ‘3~5만 원’을 지출했다고 응답했다. 즉 등산은 비싼 장비 없이 가볍게 동네 뒷산부터 시작할 수 있어 시니어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 1위도 등산이었다. 그 이유로는 ‘따로 준비 없이 바로 즐길 수 있어서’, ‘특별한 장비 구매 없이 쉽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같은 반응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시니어 A씨는 “집 안에만 있어 기분이 울적했는데 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모든 우울함이 다 사라졌다”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등산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니어 B씨는 “무릎이 약해져 건강한 운동 방법을 찾던 도중 젊을 때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산에 가봤다”며 “산에 가니 생각보다 좋았다. 등산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뒷동산부터 시작하는 걸 권한다”고 설명했다.
등산, 시니어에게 무엇이 좋을까?
시니어들의 공통된 의견을 살펴보면 등산의 가장 큰 장점은 ‘건강에 좋다’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인체의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운동으로 등산을 추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등산이 골격 성장에 도움을 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고 강조했다. 산을 오르고 내릴 때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보행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산행은 체중 부하가 근골격계에 자극이 돼 골밀도를 높이고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등산은 유산소 운동으로 순환계와 호흡계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등산을 하면 심장의 용적이 커지고 탄력성이 증가해 혈관이 깨끗해지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포에서 산소를 이용하는 효율도 높아진다. 심폐기능은 주 3~4회 1년 정도 등산을 할 경우 심박출량(1분 동안 심장을 수축해서 뿜어내는 혈액 양)이 12~13% 정도 증가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등산은 활발한 위장 운동을 도모해 소화기 질환에 좋을 뿐 아니라 칼로리 소모를 통한 지방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산에 오를 때 초기에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후에는 지방을 연소하며 시간당 소모되는 열량은 600~1080kcal다. 8~11km를 달리는 데 소모되는 열량과 유사한 셈이다.
무릎 부상에 취약한 시니어, 안전한 산행 필수
등산을 하면 울퉁불퉁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장시간 걸어야 한다. 부상 위험도 여기에 발생한다. 특히 등산을 즐기는 시니어들은 무릎 관절 퇴행 증상이 많아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파열될 수 있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보통 체중의 5~7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경사가 가파른 길을 내려갈 때는 무릎이 120도 이상 과하게 구부러지는 동작을 취하게 되고, 무릎에 더욱 과한 압력이 가해진다.
등산 후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인대와 힘줄 손상인 경우가 많다. 때로는 무릎 연골 연화증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 연골 연화증은 무릎뼈 안쪽의 연골이 무리한 자극을 받아 말랑말랑해지면서 균열이 일어나 결국 연골이 소실되는 질병이다. 무리한 등산을 자주 하거나 계단이나 언덕을 자주 오르는 경우,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50대 이상 시니어들은 연골이 빠르게 소실되고, 무릎 주변 인대와 힘줄 손상이 잘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등산을 위한 슬기로운 방법
그렇다면 건강한 등산을 위한 슬기로운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자신의 몸이 최고 상태로 움직일 수 있게 산행 전 스트레칭이 필수다.
가슴과 무릎, 발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서고 허리를 약간 편 상태에서 평지보다 좁은 보폭으로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는다는 기분으로 산에 오른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무릎을 짚은 반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금물이다. 뒷짐을 지고 오르는 것도 호흡이나 관절 모두에 좋지 않다.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하중이 무릎과 발목에 더 많이 실리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힌 채 양팔을 가볍게 흔들고 무릎을 살짝 굽혀 보폭을 줄이는 것이 무릎과 발목 충격을 줄여준다. 힘들다고 터벅터벅 걷지 않도록 주의한다.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비를 준비하는 것도 안전한 등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발목까지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산행 시 지팡이나 스틱을 사용하면 하체에 집중되는 하중을 30% 정도 분산시킬 수 있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입니다. 기둥이 무너지면 집 전체가 무너지듯, 척추 건강을 제때 챙기지 않으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등 여러 척추질환이 발생하게 되죠. 심각할 경우 합병증이나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오늘도 "아이고~ 허리야"를 외친 당신!
어떻게 하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허리통증 완화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허리 건강을 챙겨보자!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
◇ 고양이 스트레칭 ◇
하루를 여는 스트레칭으로 안성맞춤이다. 아침 스트레칭은 자는 동안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1 두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2 숨을 마시며 머리를 들고 허리는 바닥으로 내린다.
3 숨을 내쉴 때는 등을 둥글게 말아준다.
4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 기역자 스트레칭◇
허리는 물론 하체, 어깨 등 전신의 근육을 이완해준다.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자세 불균형으로 발생 할 수 있는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1 의자를 1m 정도 앞에 두고 다리와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상체를 숙여 의자에 손을 올린다.
2 무릎을 편 채 허벅지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어깨와 허리를 아래로 내린다.
3 같은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브릿지 운동 ◇
굳은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주며 허벅지 뒤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주는 스트레칭이다.
1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 허리, 어깨를 바닥에 밀착시킨다.
2 숨을 내쉬며 천천히 골반을 위로 올린다.
3 숨을 마시며 골반을 다시 내린다
4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 다리힘이 아닌 엉덩이와 하복부 힘으로 들어올린다
※ 엉덩이가 너무 위로 올라가지 않게 주의한다.
◇ 전신 누르기 운동 ◇
약화된 복근과 신체 뒷면 근육을 강화하는 동작으로 허리의 자세를 바로 잡는데 도움을 준다.코어 강화와 허리 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양팔꿈치와 발목을 구부려 손과 발바닥을 들어올린다.
2 1번 동작을 4초정도 유지한다.
3 들고 있던 팔과 발을 바닥에 천천히 내려놓으며 머리 뒤, 팔, 발바닥으로 바닥을 4초간 누른다.
4 배에 힘을 준 상태로 복식호흡을 유지한다.
5 같은 동작을 4회 반복한다.
※ 허리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복근 전체에 강하게 힘을 주는 것이 중요!
※ 디스크 환자도 할 수 있는 동작이지만 통증이 심한 분들은 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신체활동이 줄어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골격계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이때 지속적인 운동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근육을 강화시켜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손주 돌보는 조부모, 허리 부담 가중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 휴원이 잇따르면서 맞벌이 부부의 자녀 육아부담을 떠안은 조부모의 삶이 고단해졌다. 근골격이 약해진 노년층은 보채는 아이를 안고, 업고, 씻기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노년층은 이미 디스크 퇴행이 진행돼 탄력이 많이 떨어져 있고, 주변의 인대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아이를 안는 행동은 좋지 않다.
아이를 안은 채 앉을 때 허리에는 가만히 서 있을 때의 4.2배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몸무게를 15㎏이라면, 아이를 안고 일어서거나 앉을 때는 60㎏의 부담이 허리에 가해지는 셈이다. 또 아이를 계속 안고 있으면 몸의 중심이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휘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추간판 탈출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아이 안을 때는 몸을 낮춰서 온몸으로
따라서 아이를 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안아야 할 때는 최대한 몸을 낮춰 무릎을 꿇고 앉아 온 몸을 이용해 아이를 안아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아이를 업을 때도 척추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면서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미세손상이 쌓이면 척추관 협착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은 “아이를 돌보는 노년층은 근골격 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장시간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틈틈이 온몸을 쭉 펴거나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등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방법
노년층은 무리한 근력운동 보다는 가벼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과 같이 야외 운동시설을 찾기 어려운 때라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근력운동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 하체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런지나 다리 들고 버티기, 의자를 이용한 스쿼트 등 간단한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노년층은 운동을 쉬면 근육이 생각보다 빠르게 약해지고 원래로 회복시키기도 어렵다”며 “외부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손 놓고 있기 보다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지속해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근력운동이라도 1주일에 3회, 한 시간 정도 꾸준히 하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깥 활동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봄철 미세먼지까지 극심해지면 야외는 더욱 꺼려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마냥 집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실내에서 가능한 스쿼트와 햄스트링 스트레칭 등을 통해 하체를 튼튼하게 가꿔보자.
글 캐나다 매거진 ‘The WITH’ 제공 일러스트 윤민철 작가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상체보다는 하체 운동에 투자하는 편이 좋다. 누구나 대표 하체 운동으로 알려진 ‘스쿼트’(squat)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보통 다리 살을 빼거나 힙 업(hip up)을 위한 동작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리 근력은 물론 복근, 척추기립근과 엉덩이 근육까지 단련해준다. 스쿼트는 다리 넓이와 앉는 정도에 따라 다른 자극을 받기 때문에 몸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1 기본 스쿼트 동작
1. 양발은 11자 또는 살짝 바깥 방향으로 두고 어깨너비로 벌린다. 무릎은 발끝 방향을 향한다. 2. 허리를 과하게 꺾으면 무리가 가니 척추를 최대한 일자로 유지하고 복부에 힘을 주며 앉는다. 3.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될 때까지 천천히 앉았다가 일어난다. 호흡은 앉을 때 들이마시고 일어날 때 내뱉는다. 무게중심은 적당히 뒤쪽으로 두는 게 좋다. 초보자 기준 10회, 3세트로 시작하여 매일 5회씩 늘려가고 4일에 한 번 쉰다.
#2 줄을 이용한 스쿼트 동작
하체 근력이 부족하거나 무릎이 안 좋은 이들은 벽에 수건이나 줄을 매달아 잡은 상태로 스쿼트를 하면 도움이 된다. 이때는 일반 스쿼트보다 상체를 더 세우고 무게중심을 좀 더 뒤쪽으로 가게 한 상태에서 해야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줄을 잡고 스쿼트 자세를 한 다음에 그 상태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홀드하는 방법을 취한다. 이 경우 관절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 더욱 안전하다.
#3 서서 하는 햄스트링 스트레칭
똑바로 서서 팔을 바닥으로 쭉 뻗어주기만 해도 햄스트링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연성이 많이 부족하면 손끝이 바닥에 안 닿을 수 있는데, 다리를 살짝 벌려주면 좀 더 수월하다. 손으로 발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몸을 내린 후 5초에서 10초간 버티고 천천히 몸을 편다.
#4 의자를 활용한 햄스트링 스트레칭
서서 하는 햄스트링 스트레칭보다 더 안전한 방법을 원한다면 의자를 이용하면 된다. 햄스트링을 풀어줄 때는 다리를 쭉 펴는 게 중요하다. 의자에 한쪽 발을 올려두고 상체를 굽혀 다리를 꾹 눌러주기만 해도 햄스트링을 충분히 풀 수 있다.
안 하던 스쿼트를 하다 보면 다음 날 햄스트링(hamstring, 허벅지 뒤쪽 근육) 등에 통증을 느낀다.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동작이라서 그렇다. 이럴 때는 운동 전후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평상시에도 TV를 보면서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운동 시 부상이나 낙상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앉아서 하는 햄스트링 스트레칭
바닥에 앉아 한쪽 다리를 편 후 다른 한쪽 다리는 접는다. 이 상태에서 상체를 편 다리 쪽으로 치우쳐서 깊이 숙여주면 된다. 이때도 다리를 완전히 편 상태라야 스트레칭이 된다. 양방향 번갈아가며 해주고, 무릎 뒤쪽에 더 자극이 가도록 허벅지 위쪽을 눌러가며 실시한다.
#6 햄스트링 웜업 동작
일명 ‘벗 키커’(Butt Kickers)라는 운동법으로,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안 가는 가장 간단한 햄스트링 웜업이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힙을 향해 발뒤꿈치로 킥 동작을 한다. 부상 염려가 있는 햄스트링 이완에 가장 큰 목적을 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한 햄스트링 스트레칭 후 이 동작을 1분에서 2분 정도 실시하면 확실히 근육이 풀린 것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