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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쓰는 한의사’ 신준식 박사, 한국국보문인협회 문학대상 수상
-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2023년 한국국보문인협회 문학대상 시상식’에서 전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국보문인협회가 주관하고 국보문학작가협회, 국보낭송협회의 후원으로 열린 ‘2023년 한국국보문인협회 문학대상 시상식’ 행사는 수상자를 비롯한 내∙외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구 소재 길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지난 2일 진행됐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신준식 박사의 ‘시가 좋은 날’은 신 박사가 종합문예지인 월간 ‘문학세계’에 연재하며 문단의 극찬을 받았던 시들을 한데 모아 출간한 시집이다. 총 14개의 챕터로 구성돼 각 챕터마다 5편씩 모두 70편의 서정시가 게재돼 있다. 심사위원장인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신준식 박사는 육체적 질병과 함께 정신적 치유를 병행하는 시인이자 의료인”이라며 “그의 신비주의적 작품세계는 독자를 순수한 감동으로 이끈다”고 평가했다. 신준식 박사는 “평소 느끼는 감정들을 한 편의 시집으로 출간해 독자들과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며 “육체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시를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국보문인협회는 2006년 계간 ‘국보문학’ 창간과 함께 출범해 문학지 발간 등 전국 문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문학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문학대상 시상식을 개최함으로써 1년간 발간된 문학 작품집들 가운데 시∙자서전∙수필 부문 우수 작품을 선정 및 시상한다. 올해는 김호운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부문별 원로 문인들의 엄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한편 신준식 박사는 2012년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해 한의사이자 시인, 수필가로 활동 중이다. 등단 후 왕성한 저서 활동을 통해 ‘제10회 문학세계 문학상’ 대상, ‘제19회 세계문학상 2021년 올해를 빛낸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 2023-12-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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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산 시화전 열리는 날
- 꽃은 어김없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을 알리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이 어수선한 와중에 아차산에서 시화전 및 시낭송회가 열렸다. 주눅 들었던 날들을 잠시 잊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아차산 자락에서는 시화전 및 시낭송회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늦춰 5월 23일에 개최됐다. 봄가을마다 열리는 아차산 시화전 및 시낭송회는 벌써 85회째다. 한국국보문학 그룹 산하 국보 낭송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국의 시인 및 수필가 등 100여 명의 문인과 지인들이 참석해 시화를 전시하고 낭송을 하는 문화 잔치다. 5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 전시된 100여 점의 시화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처럼 화창한 5월의 주말이라 많은 등산객이 눈에 띄었다. 모두들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시를 감상하며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를 읊조리며 시향에 흠뻑 취한 등산객들을 보면서 마음이 흡족했다. 아름다운 글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위축되고 침울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모두들 밝은 모습으로 행사를 즐겼다. 임수홍(한국문학신문 및 국보 문인협회 회장)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다소 늦었지만 이곳에서 해마다 봄가을 시낭송회와 시화전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전설을 머금은 아차산에 시화를 걸면서 화사하게 웃고 떠드는 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19의 어둠은 어느새 저만치 달아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의 수려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시인들의 작품과 낭송은 조용한 숲속에서 은은한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고훈식(조엽문학회 회장·국보문학 심사위원) 회장은 감동이 넘치는 시 낭송을 위한 특강을 했다. “시인은 언어의 마술사입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통찰이 중요합니다. 희로애락의 상황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 중 대미(大尾)를 장식한 보물찾기는 흥미로움과 더불어 동심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했다. 뜻있는 회원들의 정성 어린 찬조로 준비한 보물찾기 상품 중 으뜸상은 임수홍 이사장이 내놓은 70만 원 상당의 도금 다기 세트였다. 문인들은 저마다의 보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뒤지면서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 2020-05-27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