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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무더위까지… 고령층 건강 '빨간불'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고령자는 물론 보호자들의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만큼은 아니지만,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평균기온은 평년 23.6도 보다 0.5~1.5도, 지난해 24.1도 보다 0.5~1도 높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폭염일수도 20~25일로 평년 9.8일과 지난해 13.3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했다. 열대야일수도 12~17일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무더위 쉼터 운영 축소 코로나19 확산과 때 이른 무더위가 겹치자 무더위 쉼터들이 잇따라 운영을 축소하거나 문을 닫고 있다. 지난해 무더위 쉼터로 활용됐던 996곳 중 은행이나 관공서를 제외한 모든 경로당이나 복지관이 문을 닫았다. 서울시의 ‘2020 여름철 종합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 서울시 내 무더위 쉼터는 4439곳이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약 18% 늘어난 수치지만 실제 수용인원은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든 탓이다. 경기도 역시 도내 무더위 쉼터에 임시 휴관을 권고했고, 대전도 936곳 중 120여 곳만 운영한다. 전북 전주시도 올해는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지 않았다. 대구의 경우 실내 무더위 쉼터를 모두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인한 우려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무더위 쉼터 관련 방역수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50여개 업종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해당 시설로 배포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어르신들은 집에서 여름 폭염 시기를 지내기가 어려운 분이 많은데, 무더위 쉼터의 방역대책 강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조만간 여름철 방역대책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0-06-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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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확진자 한달새 10배 증가 '인명피해 우려'
- 60세 이상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한달 사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17∼23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13명이었지만, 5월 24∼30일에는 46명, 5월 31일∼6월 6일에는 103명, 6월 7∼13일에는 13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13명)와 지난주 1주일간 수치(134명)를 단순 비교하면 1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지난 한 달간 60∼69세가 매주 8명→32명→60명→74명, 70∼79세는 4명→7명→34명→37명, 80세 이상은 1명→7명→9명→23명으로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곳에서 고령층 확진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의 경우 사업의 특성상 고령층 확진자가 많았다. 전날 낮 12시 기준 관련 확진자 153명 중 86명이 6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를 비롯해 노인 관련 시설에서도 집단 또는 산발적 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감염병 취약층인 고령자 비중이 늘면서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29%지만 60대 2.59%, 70대 10.16%, 80세 이상은 25.61%에 이른다. 사망자 277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25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2.8%를 차지한다.
- 2020-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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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 겨냥한 '홍보관 상술' 주의보
- 최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를 찾은 고령층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홍보관 상술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11일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방문판매를 포함한 직접판매분야는 집합교육, 홍보관 운영 등 대면접촉을 주된 영업 수단으로 해 감염병에 취약한 특성이 있다. 특히 불법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떴다방’ 등을 통해 단기간에 고객을 유인한 후 잠적하는 사례가 있어 감염 경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환자를 양산하고,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홍보관 상술 관련 소비자상담은 모두 4963건이다. 이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사례는 330건이다. 신청인 연령이 확인된 327건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28.8%(91건)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25.1%(82건)으로 뒤를 이었다. 홍보관에서 충동적으로 체결한 계약을 해지하고 대금환급을 요구해도 사업자가 거절하는 등의 ‘계약해지’ 관련 사례가 44.8%(14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홍보관 상술은 단기간에 고객을 유인한 후 잠적하는 경우가 있고,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없어 환자를 양산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소비자는 밀폐된 장소에서 접촉이 이뤄지는 시설의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 2020-06-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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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확대된 시니어 돌봄서비스, 신청하려면?
- 보건복지부가 오는 30일까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집중 신청을 받는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사업 △초기 독거노인 자립지원사업 △지역사회 자원연계사업 등 기존 6개 서비스를 통합·개편한 것으로 현재 약 30만 명의 노년층이 전국 647개 수행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복지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등의 시설 이용이 제한돼 어르신들의 사회적 단절 및 고독감이 깊어짐에 따라 취약노인을 적극 발굴해 돌봄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이번 집중 신청 기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자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 이용자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재가복지서비스 이용자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이용자 등 해당사업 자격이 없으면 가능해 독거노인뿐 아니라 고령부부, 조손가정까지 서비스 대상이 확대됐다. 대상자 선정은 서비스 신청 후 수행기관의 서비스 대상 선정조사 및 시·군·구 승인을 거쳐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등 일상생활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서비스 제공계획에 따라 직접 또는 연계해 제공받는다. 특히 사회관계가 취약하거나 우울감이 높은 노년층에는 특화서비스로 자살예방, 우울증 경감을 위해 개인별 상담 및 사례관리를 통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화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서비스지만, 고독사 및 자살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6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곽숙영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어르신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2020-06-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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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자치구, '슈퍼폭염' 대비해 노년층 안전 챙긴다
- 올 여름 유례없는 슈퍼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노년층의 건강 및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콕’ 생활자가 늘어남과 더불어 올 여름은 특히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된다. 이에 서초구는 27일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 1125명에게 ‘여름용 마스크 키트’(덴탈 20매, KF94 2매)와 쿨베개, 쿨토시, 쿨스카프세트, 쿨내의 등 ‘맞춤형 냉방용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폭염특보 발효 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생활지원사 교육을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사물인터넷(IoT)기기 286대를 활용해 어르신 댁의 온도, 습도, 움직임 등 생활데이터를 감지하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 대해 생활지원사가 전화나 방문 등의 방법으로 안전을 매일 확인하며 건강수칙과 온열질환 예방법을 문자로 발송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폭염에 특히 취약한 만큼 효도하는 마음으로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노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 가구에 에어컨 184대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가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비롯해 조손·한부모·소년소녀·장애인 등이다. 앞서 종로구는 주민센터 추천으로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다음달 중순까지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소요비용 절반은 구민 성금과 기업체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IoT 기술을 활용해 홀몸어르신에 건강관리 서비스도 도입한다. 온도, 습도,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장비를 설치해 상시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어르신들이 폭염에 쉴 수 있는 무더위심터도 68개소 확대한다. 영등포구는 기초생활수급자·홀몸어르신 등 안전취약가구를 전기·가스 안전사고 및 화재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는 오는 10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안전취약가구를 중심으로 600여 가구에 대한 안전점검 및 정비에 착수한다. 화재경보기 등 화재예방 장비를 지원하고 노후화된 전기·가스설비를 집중적으로 정비해 화재에 취약한 노후 주거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안전에 취약한 주거 밀집지역 등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취약가구에 대한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2020-05-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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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골격계 질환 '빨간불', 노년층 위한 운동법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신체활동이 줄어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골격계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이때 지속적인 운동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근육을 강화시켜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손주 돌보는 조부모, 허리 부담 가중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 휴원이 잇따르면서 맞벌이 부부의 자녀 육아부담을 떠안은 조부모의 삶이 고단해졌다. 근골격이 약해진 노년층은 보채는 아이를 안고, 업고, 씻기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노년층은 이미 디스크 퇴행이 진행돼 탄력이 많이 떨어져 있고, 주변의 인대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아이를 안는 행동은 좋지 않다. 아이를 안은 채 앉을 때 허리에는 가만히 서 있을 때의 4.2배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몸무게를 15㎏이라면, 아이를 안고 일어서거나 앉을 때는 60㎏의 부담이 허리에 가해지는 셈이다. 또 아이를 계속 안고 있으면 몸의 중심이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휘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추간판 탈출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아이 안을 때는 몸을 낮춰서 온몸으로 따라서 아이를 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안아야 할 때는 최대한 몸을 낮춰 무릎을 꿇고 앉아 온 몸을 이용해 아이를 안아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아이를 업을 때도 척추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면서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미세손상이 쌓이면 척추관 협착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은 “아이를 돌보는 노년층은 근골격 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장시간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틈틈이 온몸을 쭉 펴거나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등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방법 노년층은 무리한 근력운동 보다는 가벼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과 같이 야외 운동시설을 찾기 어려운 때라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근력운동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 하체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런지나 다리 들고 버티기, 의자를 이용한 스쿼트 등 간단한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노년층은 운동을 쉬면 근육이 생각보다 빠르게 약해지고 원래로 회복시키기도 어렵다”며 “외부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손 놓고 있기 보다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지속해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근력운동이라도 1주일에 3회, 한 시간 정도 꾸준히 하면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2020-03-27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