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명소&맛집
문탠로드
해운대 달맞이공원 안에 있는 솔숲길로 ‘달빛을 즐기는 거리’라는 뜻이다.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걷는 순환산책로이며 길이가 약 2.5km이다.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 경사가 거의 없는 솔숲길을 거닐며 바다와 해월정, 해변열차를 감상할 수 있다. 해변열차는 편도만 이용하고, 문탠로드를 걸어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방법도 있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37 근처에서 문탠로드 시작
송정물총칼국수
구덕포와 송정 사이에 있는 칼국수 전문점이다. 그린레일웨이를 걷다 보면 철길을 건너 송정물총칼국수 식당으로 나갈 수 있는 쪽문이 열려 있다. 동죽과 홍합이 듬뿍 들어 있어 국물 맛이 시원하다. 면발은 특별한 반죽 비법으로 만들어 오래 두어도 퍼지지 않는다. 양이 푸짐해 1인분이 2인분 같다. 2인이 가면 칼국수 하나, 파전 하나 주문하면 알맞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6번길 184, 11:00~21:30, 물총칼국수 1인분 8000원
청사포역 카페
청사포 등대가 바라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한옥 카페다. 뒤로는 해변열차 청사포정거장이 보인다. 청사포 어촌마을의 단층 주택을 레트로풍으로 꾸몄다. 자개 가구와 라탄 가구가 섞여 있어 한옥에 동남아 휴양지의 분위기가 오묘하게 배어 있다. 앞마당은 물론 뒷마당에도 좌석이 있다. 실내외 자석 배치를 여유롭게 배치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와인과 맥주도 팔며 자정까지 영업한다.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121, 11:00~00:00, 아메리카노 4500원
#팝시페텔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44-7 한솔빌딩 102호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레코드숍이지만 CD와 LP를 비롯해 블루레이, DVD,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골고루 판매한다. 영업시간이 끝나면 한국 대중음악사, 음악 속의 문학 등 음악 관련 강좌를 진행한다.
#도프레코드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211 4층 영업시간 평일 및 주말 13:00~21:00 화요일 휴무
록 마니아들의 성지로 하드록, 메탈 등 록 장르의 음반을 주로 제공한다. 록 베이스인 만큼 퀸·오아시스 등 해외 유명 밴드 가수들의 ‘굿즈’도 구경할 수 있다.
#도프레코드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54 영업시간 매일 09:30~19:30 명절 휴무
1976년부터 30년 넘게 종로3가를 지킨 터줏대감 레코드숍. 국내음악부터 영화음악, 국악 등 여러 장르를 다루며 온라인 홈페이지도 함께 운영 중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 당연히 여행 풍속도도 달라졌다. 여럿이 다니는 여행은 점차 사라지고 혼자 혹은 둘이 떠나기 좋은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 적당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렇게 훌쩍 떠나 갑갑했던 마음을 풀어놓고 당일치기로 놀기 딱 좋은 곳이 있다. 바로 강화도다!
강화도령이 살았던 터전, 용흥궁
조선 25대 왕 철종(哲宗)이 강화도령이었던 시절에 지냈던 곳이다. 임금으로 추대된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을 잠저(潛邸)라고 하는데, 당시 강화도령은 가족이 모반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14세 때 이곳 강화로 유배되었다. 원래는 보잘것없는 초가였으나 훗날 강화도령이 왕위에 오르자 강화 유수 정기세(鄭基世)가 집을 보수 단장해 용흥궁이라 불렀다. 사람이 살지 않아 좀 휑한 모습이지만 관리는 잘되어 있었다. 150년 된 고택의 안채와 사랑채, 별채, 마루, 작은 정원, 우물, 반질반질한 문고리를 보며 강화도령 이원범으로 살던 철종의 모습이 느껴져 짠했다. 14세부터 19세까지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산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기도 하며 평민으로 살았던 터전이다. 강화도령 이원범, 철종의 이야기가 깃든 용흥궁 담장에는 능소화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용흥궁은 강화 나들길 1코스다. 강화읍 관청리 441-0
한옥의 멋,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용흥궁 담 넘어 건너편 언덕에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성당의 외양이 독특하다. 얼핏 보면 성당 같지 않고 마치 절처럼 보인다. 바실리카 양식과 동양 불교 사찰 양식을 융합한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마당 한쪽에는 불교를 상징하는 나무 보리수가 100년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찰의 범종처럼 생긴 종도 보인다. 분명 성당인데 절의 분위기가 더 느껴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다. 서로 다른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남다름을 본다.
성당 입구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며 마음을 가다듬어본다. 상사화가 바람에 흔들리는 마당엔 초대 주교 고요한 신부의 비석과 성당 축성 100주년 기념비가 있다. 강화 시내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오는 높은 언덕이다.
댓돌 위에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목재로 이루어진 깔끔한 실내가 성스러움을 더한다. 동서양의 오묘한 분위기가 잘 조합된 실내다. 열린 창으로 자연의 풍경이 한가득 들어온다. 양 벽면에는 강화성당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진열돼 있다. 밖으로 나가면 뒤편으로 낮은 담장의 사제관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약탈당한 계단 난간 등 건축물의 일부가 복원된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변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성당이다. 강화읍 관청길 27번길 10
소창길’을 아시나요
용흥궁과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을 나와 내려오다 보면 길가에 서 있는 커다란 굴뚝이 보인다. 1960~70년대에 강화도 산업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심도직물의 흔적이다. 직물 공장은 강화도 경제의 대표적 징표다. 강화도서관 옆으로 이화직물 터가 있고, 아기들 기저귓감으로 많이 쓰였던 친환경 직물 ‘소창’을 만들어내던 유명 직물 업체들이 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이 골목에 ‘소창길’ 코스가 새롭게 더해졌다. 강화 중앙시장 B동 3층에 위치한 ‘관광플랫폼’이 스토리워크 길 출발지다. 1960년대의 직물공장 전경과 소창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산하다. 가는 길에는 100년의 세월을 품은 낡은 건물에 자리 잡은 ‘낙원 떡집’이 있다. 순수한 떡 맛을 자랑한다. 질 좋은 강화 쌀에 첨가물은 소금 한 가지밖에 안 넣는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소박한 식사를 하고 싶으면 읍내 중심에 있는 50년 전통의 ‘강화국수’ 집으로 가면 된다. 강화도에 가면 알싸한 순무김치 맛도 봐야 한다.
※소창길 코스 중앙시장 관광플랫폼에서 출발해 심도직물 굴뚝 - 천주교 인천교구 강화성당 - 이화직물 터 - 금융상사 - 조양방직 - 동광직물 - 남화직물 - 상호직물 - 경도직물 - 소창체험관으로 이어진다. 2시간 정도 소요.
빈티지 감성 카페, 조양방직
과거의 방직 공장을 그대로 살려서 빈티지한 매력을 보여주는 레트로 감성 카페다. 조양방직은 1933년 홍 씨 형제가 민족자본으로 설립한 방직공장으로 한때 엄청난 전성기를 누렸다고 한다. 그 시절의 흔적들이 빈티지한 멋으로 탈바꿈해 핫한 카페가 됐다. 그 옛날 우리의 언니와 누나들이 가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기계를 돌리던 시절을 상상하도록 자극한다. 강화읍 향나무길 5번길 12
평화로운 궁궐터, 고려궁지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에 저항해온 우리 민족의 역사가 있는 곳. 고려 왕조가 몽골에 대항하기 위해 고종 19년(1232)부터 원종 11년(1270)까지 38년간 머물렀던 궁궐의 터다(사적 제133호). 당시의 궁궐은 1270년 송도로 환도할 때 몽골의 압력으로 모두 허물어졌고 행궁과 장녕전, 만녕전, 외규장각 등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의해 불타 없어졌다. 지금은 강화 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헌과 유수부의 경력이 업무를 봤던 이방청만 남아 있다. 푸른 잔디가 시원하게 깔린 자연 풍경이 평화롭기만 하다. 강화읍 강화대로 394
조용한 마음의 울림, 교동마을과 향교
느릿느릿 옛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시간이 멈춘 듯한 교동마을로 가볼 일이다. 예스럽고 정감 있는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지치고 복잡했던 마음이 어느새 가라앉는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강화읍에 위치한 강화 향교(고려 전기에 창건)와 우리나라 최초 향교인 교동 향교 방문도 빠뜨릴 수 없다. 강화나들길 1-18코스다. 강화군 교동남로 229-49
해안도로 따라 의미 있는 드라이브 코스, 덕진진
강화도에는 월곶진, 제물진, 용진진, 덕진진, 초지진의 5진(鎭)과 광성보, 선두보, 장곶보, 정포보, 인화보, 철곶보, 승천보의 7보(堡)를 합친 강화 12진보(鎭堡)가 있다. 그중 덕진진은 김포 덕포진과 더불어 해협의 관문을 지키는 강화도 제1포대였다. 적당한 거리 두기를 하며 해안도로를 따라 볼 수 있는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전적 시설 풍경은 산책과 드라이브 코스로 의미 있다.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846
섬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문화생활 ‘도솔미술관’, ‘해든뮤지엄’, ‘전원미술관’
최근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떠나 작품 전시를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고즈넉한 강화 땅에서 감상하는 개성 있고 멋진 미술관. 언택트 여행으로 유유자적 멋진 시간을 누려보자.
도솔미술관은 초지진과 가깝고 고즈넉해서 좋은 사람과 조용히 산책할 겸 가보면 좋은 장소다. 강화 들판을 달려 소나무가 예스러움을 더해주는 작은 마을에 다다르면 단정한 한옥 갤러리가 눈에 들어온다. 총 4개의 전시관이 있는 도솔미술관은 야외전시관, 2개 층의 실내 전시장, 별관으로 나뉘어 있다.
뜰안채 야외전시장에서는 사진작가의 아프리카 바오밥나무 작품이 전시돼 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별관을 비롯해 2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장에서 매달 바뀌는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창가에 걸터앉아 강화 들녘을 유유자적 내다보며 함께 온 사람과 조용조용 대화를 나누는 다정한 풍경이 아름답다. 강화군 길상면 길상로 210번길 52-71
해든뮤지엄은 갤러리로 걸어 들어가는 입구의 긴 경사면에서부터 설레게 된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건축물로 2013년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건축 베스트7’에 뽑히기도 했다. 실내 사진 촬영이 안 돼 아쉽지만 야외의 조각작품과 설치미술, 그리고 대형 미러가 볼 만하다. 정원의 휴식공간과 잘 어울리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101번길 44
전원미술관은 강화도에서 출생한 한국화가 유광상 씨가 운영하는 갤러리다. 작가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작품과 일본 유학 시절에 그린 그림 등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 561
이색적이고 따뜻한 ‘동네 책방’
강화군청 부근엔 볼거리가 많다. 강화성당과 용흥궁, 중앙시장, 궁터, 중앙시장 청년몰, 소창길…. 이곳들을 다 돌아본 뒤 한숨 돌리며 조용히 서점을 들러보는 건 어떨까. 소금빛 서점, 국자와 주걱, 책방 시점 등은 강화도 간 김에 누리는‘소확행’이다.
‘소금빛 서점’ 이 있는 고택 계단을 올라서면 대문 바로 앞 양옆으로 ‘그 여자 그릇 유림상회’와 ‘그 남자 책방 소금빛 서점’이 있다. 그 남자의 안목으로 고른 책들이 진열된 소금빛 서점은, 얼마 전 방영 종료된 SBS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에서 배우 이민호가 책 읽는 장면을 찍은 장소로 더 알려졌다. 그 여자의 그릇 유림상회는 채색이 독특한 그릇 한 점쯤 갖고 싶게 하는 곳이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책과 그릇이 있는 감성 공간이다(서점과 그릇가게 앞의 대문을 열면 100년 고택 대명헌을 만난다. 김구 선생이 한동안 머물렀다는 운치 있는 한옥 숙박업소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강화읍 남문안길 7
‘국자와 주걱’은 한적한 마을의 한옥을 책방으로 꾸민 시골 책방 겸 북 스테이다. “작은 책방. 작고 불편함. 그러나 좋은 책. 따뜻한 밥상. 깨끗한 잠자리. 그리고 많은 정”이라는 책방 소개글이 다정하다. 책만 보러 갔다가 주인장의 푸근한 인심에 다시 찾는 곳이다. 큰 도로에서 마을길로 접어들어 꼬불거리는 좁은 길로 주춤주춤 운전해 들어가면 이 특별한 책방과 만난다. 강화군 양도면 강화남로 428번길 46-27
아름다운 일몰에 반하다, 장화리
강화도의 마지막 코스는 누가 뭐래도 일몰 풍광이 장관인 장화리다. 강화도 남부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강화 갯벌과 서해의 해넘이는 여행자들의 관심사다. 이곳에서의 일몰 시간은 아주 짧다. 찰나의 장화리 노을 앞에서 두근두근하면서도 경건한 시간을 맛보며 강화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백투더 1986’.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대표 심한보)가 브랜드 헤리티지를 레트로 감성으로 풀어낸 ‘아이콘즈(ICONS)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이콘즈 컬렉션’은 1986년 출시된 컬럼비아의 인기 상품으로 감각적인 배색과 패턴, 빅 로고 등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레트로풍을 강화해 과감하고 멋스러운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대표 제품인 ‘산타 아나 TM 아노락’은 컬러 블록형 조합과 유니크함이 돋보인다. 핸드 포켓에 패커블 기능을 내장해 실용성을 강화하고 방수 원단을 사용하여 봄철 잦은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이너 리밋츠TM II 재킷’은 전체 심실링 처리로 방수 기능을 강화한 제품, 컬럼비아만의 기술력인 ‘옴니테크TM’를 적용했다. 방습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로, 땀과 열기를 옷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아웃도어 활동 시에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이번 ‘아이콘즈 컬렉션’은 재킷, 윈드브레이커, 그래픽 티, 팬츠, 신발 등 총 25종의 제품이 출시되며, 일교차가 큰 봄 날씨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컬럼비아 ‘아이콘즈 컬렉션’은 7일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가로수길 직영점 및 스타필드 하남·고양점 등 10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호텔마다 다양한 프리미엄 패키지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건 제철 딸기를 콘셉트로 한 다이닝 메뉴. 상큼한 딸기 요리와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한 해 중 이 시기를 기다리는 마니아들도 있단다. 더불어 윈터 패키지와 새해 호캉스(호텔+바캉스) 패키지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연초에는 호텔에서 누리는 즐거움이 더욱 풍성하다.
‘베리베리베리 프로모션’ & ‘윈터케이션 패키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딸기 디저트 뷔페 ‘베리베리베리 프로모션’을 3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선보인다. 딸기 농장 콘셉트로 꾸며진 라운지에서 더불어 맛 좋은 전남 담양군 딸기로 만든 티라미수, 마카롱, 케이크 등을 즐길 수 있다(성인 6만5000원, 어린이 4만5000원, 부가세 포함).
겨울 동안은 안락한 객실과 아이스링크, 눈썰매장을 모두 이용하는 ‘윈터케이션 패키지’도 운영한다. 풀(pool)에 몸을 담그고 남산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풀룸 1박과 함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입장 및 스케이트 대여 2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및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권 등이 포함된다(2월 23일까지, 44만 원부터, 부가세 별도).
‘스위트 인 럭셔리 패키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새해를 맞아 고품격 서비스를 누리며 가족과 함께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스위트 인 럭셔리 패키지’를 1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이용객은 환영 선물과 함께 컨티넨탈 조식, 이브닝 칵테일, 간단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등을 포함한 클럽 라운지 혜택을 받는다(가격은 44만 원부터, 부가세 별도).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 & ‘스트로베리 애비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1월 3일부터 4월 26일까지 세계 3대 진미를 활용한 코스 요리와 딸기 뷔페를 함께 즐기는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같은 기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딸기로 재해석한 40여 가지 세계 각국의 디저트를 선보이는 ‘스트로베리 애비뉴’를 진행한다(파르나스 6만9000원, 코엑스 5만9000원, 부가세 포함).
‘살롱 드 딸기시즌 5’ & ‘헬로우 2020 겨울 패키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더 라운지’에서는 ‘살롱 드 딸기’ 뷔페를 5월까지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최고급 딸기를 엄선해 론칭 이래 가장 풍성한 디저트를 마련했다. 딸기 롤케이크, 딸기 파나코타 등 30여 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레트로 감성을 담은 포토존 설치 및 빈티지 바비 인형 등을 비치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주중 5만5000원, 주말 5만9000원, 부가세 포함).
2월 말까지는 신년 맞이 ‘헬로우 2020 겨울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강과 도심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디럭스 객실 1박을 비롯해, 특수 제작한 최고급 다이어리와 핸드크림 세트, 서초 아이스링크 이용권을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에겐 초대형 실내 수영장과 테라피풀, 최신 운동시설 등이 마련된 마크퀴스 피트니스 클럽 입장도 무료다(26만5000원부터, 부가세 별도).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 바의 시그니처 프로모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월 31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다채로운 딸기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디저트와 더불어 참치 타다키, 모둠 올리브, 타다키 등 풍성한 메뉴와 음료도 함께 제공한다(4만9000원, 부가세 포함).
‘웰컴 2020 패키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제주의 경관을 담은 객실 1박과 레스토랑 하노루의 프리미엄 떡국 등을 포함한 ‘웰컴 2020 패키지’를 준비했다. 오션뷰 및 스위트룸 이용객에게는 99바의 와인 하프보틀 1병과 간단한 스낵도 서비스한다. 1월 24~26일, 설 연휴 기간에는 전문 작가가 촬영하는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19만8000원부터, 부가세 별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앞두고 주류 관련 종목의 전망에 관심이 집중된다. 올 한해 주류업계에는 신제품 출시와 레트로 마케팅를 비롯해 일본 불매운동까지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올 3월과 4월에 각각 ‘테라’와 ‘이즈백’을 출시해 주류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롯데칠성은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찍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주류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부터 큰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이즈백을 주축으로 한 돌풍을 내년에도 이어갈지, 롯데칠성은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수그러들면서 회복세로 돌아설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하이트진로,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
하이트진로는 신제품(테라·진로) 매출의 호조에 힘입어 맥주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케팅 비용이 일부 투입되겠지만 점유율 확장을 위한 과정일 뿐 내년엔 본격적인 증익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테라의 올해 매출액은 2분기 369억 원, 3분기 721억 원, 4분기 810억 원(추정)으로 확대되면서 맥주시장의 통상적인 계절성을 무시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주판매량도 이즈백의 호조로 20% 이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이트진로의 4분기 전사 매출은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확장 효과와 맥주 매출 성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 역시 이즈백 효과에 참이슬까지 수요가 동반 창출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판매 호조로 핵심 상권에서 하이트진로의 맥주 점유율이 현재 50%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하이트진로의 내년 맥주와 소주의 연결 매출액은 각각 12%, 6%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주류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전사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라며 “이를 통해 전사 어닝파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최근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30일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 2만8750원에서 250원(0.87%)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 주류 여전히 부진하나 음료부문 기대
반면 롯데칠성은 올 4분기까지 일본 불매 여파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올 4분기 맥주와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00억 원, 150억 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내년 주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비용증가로 인한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칠성의 내년 주류 적자가 전년 대비 200억 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마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음료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생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하면서 전사 마진 개선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음료부문 증가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탄산음료시장이 식생활 서구화의 진전으로 성장 중이며 그중에서도 브랜드력 강화와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 주스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커피음료에서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롯데칠성의 주가는 소주의 부진만을 반영했지 음료의 호전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유휴자산인 서초동부지의 가지만 봐도 현재 시가 총액의 2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해 부담이 없다”며 “하지만 이익 가시성이 낮아지는 국면인 만큼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철성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 원을 유지했다. 지난 30일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13만9000원에서 1000원(0.72%) 오른 14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춥다고 외출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때로 발걸음을 옮겨 즐길 거리 가득한 실내 놀이터를 찾아보자. 찬바람에도 끄떡없는 테마별 실내 5樂 공간을 소개한다.
1樂 문화를 즐기다
◇ CGV 특별 상영관
국내 최초의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는 영화와 숲을 테마로 한 콘셉트로 자연 친화적 스타일로 꾸며졌다. 숲속을 재현한 분위기와 더불어 영화 상영 전 피크닉타임, 캠핑 감성 메뉴, 그리너리 라운지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거실에 대한 로망을 담은 거실형 극장 ‘씨네&리빙룸’은 가죽소파와 칸막이를 설치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연출했다. 각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 쿠션, 휴대폰 충전기 등을 놓아 편안함을 더했다. 어두운 상영관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실제 거실처럼 밝은 조도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씨네&포레: CGV 강변·광주금난로·천안터미널·부천점, 씨네&리빙룸: CGV 왕십리점.
enjoy + ‘씨네드쉐프’는 고급 레스토랑 식사에 이어 영화 관람까지 가능하다. 상영관은 침대관인 ‘템퍼시네마’와 다양한 소파가 마련된 ‘살롱S’ 중 선택하면 된다. CGV압구정·센텀시티·용산아이파크몰 등에서 즐길 수 있다.
◇ 송파책박물관
책장의 레이어를 본뜬 외벽이 돋보이는 ‘송파책박물관’은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널찍한 중앙 계단. 관람객이 쾌적하게 독서를 하거나 각종 문화 행사를 즐기도록 설계했다. ‘책을 통한 소통’을 주제로 꾸며진 1층에는 카페라운지를 비롯해 북키움, 키즈스튜디오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책 속에 들어가 바라보다’라는 콘셉트가 담긴 2층에서는 책과 독서를 소재로 한 상설·기획 전시실과 미디어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사료와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날씨가 포근할 때는 야외정원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해도 좋다. 서울시 송파대로37길 77, 화~일요일 10:00~18:00
enjoy + 송파책박물관의 특별 공간은 바로 ‘보이는 수장고’다. 대부분의 수장고는 유물처럼 귀한 자료가 많아 접근이 어려운 반면, 이곳에선 유리창을 통해 수장고의 모습과 소장품의 관리·보존 상황을 엿볼 수 있다.
2樂 자연을 즐기다
◇ 서울식물원
지난해 개방한 ‘서울식물원’은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4번 출구와 연결돼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도 쉽게 방문 가능하다. 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에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야외 활동이 괜찮은 날엔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을 거닐어보자. 그밖에 식물문화센터, 어린이정원학교, 마곡문화관, 숲문화학교, 수변데크 등을 둘러봐도 좋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화~일요일 09:30~17:00(동절기)
enjoy + 서울식물원 내 식물문화센터에서는 각종 행사와 전시 등을 통한 다양한 식물문화 체험이 이뤄진다. 온실과 보타닉홀(대강당), 식물전문도서관, 씨앗도서관, 기획·상설 전시관을 비롯해 푸드코트,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 식물관PH
유리온실과 닮아 자칫 식물원으로 보이는 ‘식물관PH’는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고유한 경험의 공간’을 지향한다. 실제 사람과 식물이 더불어 활동하기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곳에선 팥배나무, 야자나무 등 100여 종의 나무들과 다육식물을 전시한 재배온실을 볼 수 있다. ‘식물관’은 식물원과 미술관을 합친 이름이다. 입장료 1만 원을 내면 식물원과 3층 미술관을 구경하고 음료 주문까지 가능하다.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34길 24, 화~일요일 11:00 ~20:00(동절기)
enjoy + 식물관PH 3층에서는 12월 15일까지 도예가 한정용 서울대학교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참여한 기획전시 ‘Formation’이 열린다. ‘흙’이라는 집중된 소재 안에서 만듦새의 확장성을 연구하고, 그 쓰임을 바탕으로 형태를 짓는 도예의 작은 시도를 들여다볼 수 있다.
3樂 놀이를 즐기다
◇ 숲, 숨 Gray
‘PLAY=HEALING’ 노는 게 곧 쉼임을 실현하게 해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평일 1시간 5000원(주말 6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보드게임, 노래방, 오락실, 만화방, 안마의자, 영화 감상 등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아메리카노 1잔이 공짜로 제공되고, 3시간 이용 시에는 케이크까지 함께 증정한다. 5층으로 이뤄진 다양한 공간을 체험하다 보면 1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맨 꼭대기 층에는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바(bar)도 마련돼 있어 각종 모임 장소로 활용해도 좋다(대관 별도 문의).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45,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제주점: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965)
enjoy + 액션, 어드벤처 등 인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부터 농구, 다트, 레트로 오락기와 수준별 보드게임, 최신 코인노래방, 고급 안마의자까지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풍부해 누구와 함께해도 만족스럽다. 물론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VR스퀘어
화이트·그린·블루·레드·옐로 등 총 5가지 콘셉트로 나뉜 5층 공간에서 각종 VR 어트랙션(가상현실 체감형 기기)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평일 기준 어트랙션 수에 따라 BIG1 8000원, BIG3 2만 원, FREE PASS 2만9000원(3시간 자유이용)으로 나뉜다. VR 체험이 처음이라면 어지럽거나 멀미를 할 수도 있으니 1회권이나 3회권으로 먼저 이용해본 후 횟수를 늘리는 게 좋다. 여럿이 함께 간다면 원하는 시간 동안 인기 콘텐츠 13종을 즐길 수 있는 VR 파티룸(평일 3만6000원)을 이용하는 게 실용적이다.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8, 일~금요일 11:00~23:00, 토요일 11:00~24:00
enjoy + 실제 사용자의 행동이 게임에 그대로 반영되는 VR 워킹 어트랙션을 비롯해, 기계에 탑승해 운전이나 비행 등을 즐기는 VR 시뮬레이터, 근래 유행하는 VR 방탈출까지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 기기들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VR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 제공 서울식물원, 식물관PH, 숲, 숨 Gray, VR스퀘어
4樂 여가를 즐기다
◇ 통의동 보안여관(BOAN 1942)
1942년부터 2005년까지 약 60여 년간 수많은 나그네가 머물렀다 간 쉼터 ‘통의동 보안여관’은 2007년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재작년부터는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의미에서 숙박시설인 ‘보안스테이’를 새롭게 열었다. 북악산, 경복궁, 서촌 한옥마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과 더불어 휴식을 극대화하는 객실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빈티지한 분위기의 외관과 실내 디자인뿐만 아니라 보안책방, 아트스페이스보안(전시 공간), 보안클럽 등 볼거리가 많아 이따금 여가를 보내기에 제격인 장소다.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화~일요일 12:00~18:00, 잔술집33 18:00~24:00
enjoy + 통의동 보안여관 1층에 자리 잡은 33마켓은 한국적 정취와 계절의 흐름을 담은 공간이다. 낮에는 차를 우리는 티 카페로 운영하고, 밤에는 크리에이터들이 공예 작가들의 작품 잔에 술을 파는 ‘잔술집33’이 되어 손님을 맞이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X 더 플라자 호텔
국립현대미술관은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이하 ‘광장’)의 개최를 맞아 더 플라자 호텔과 함께 제휴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x더플라자’를 진행한다. ‘광장’은 한국 미술 100년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으로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에서 내년 2월까지 만날 수 있다(과천관은 3월 29일까지). 해당 기간 호텔 클럽층 투숙 고객에게 국립현대미술관 3개관 초대권과 무료 아트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편안한 휴식과 함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플라자 호텔 서울시 중구 소공로 119
enjoy + 기본 제휴 프로그램 외에 미식과 예술이 결합된 ‘코리아 모던 아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프리미어 스위트에서 1박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한식 레스토랑에서의 식사와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투어까지 누릴 수 있다(가격은 53만5000원부터).
5樂 취미를 즐기다
◇ 상생상회
상생상회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1층에는 지역물품 판매장과 카페가, 지하 1층에는 전시 홍보 및 상생공유의 장이 마련돼 있다. 전시 홍보 공간에서는 지역 축제, 특산물, 관광자원 등을 주제로 정기적인 전시를 진행하며, 국내 여행 및 귀농·귀촌 등 유용한 지역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상생공유주방은 상생상회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하는 ‘서로맛남’과 금요일 점심시간 셰프가 만드는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금요미식회’를 진행한다. 요리가 취미인 이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 보길 권한다.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9, 1층 매장 11:00~20:00, 자원홍보공간 9:00~18:00
enjoy + ‘서로맛남’과 ‘금요미식회’는 제철 식재료에 따라 매달 프로그램이 달라진다. 일정 확인 및 예약은 홈페이지(sangsaeng.seoul.go.kr)에서 가능하고, 상생상회 SNS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 엔젤공방거리
진득하게 자리 잡고 앉아 취미를 즐기기엔 공방만 한 곳이 없다. 서울 강동구에 조성된 엔젤공방거리에는 도자기, 커피, 디저트, 플라워, 캔들, 금속, 목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공방이 즐비하다. 각 공방에서 판매하는 이색 공예품들은 물론 데일리 클래스나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공예품을 제작하거나 배울 수 있다. 서울시 강동구 성안로 일대.
enjoy + 강동구 엔젤공방거리에 입점한 공방은 현재 총 18곳이다(2019년 11월 기준). 도자기 공예 수업을 진행하는 ‘베이크 포터리’(성안로 109)를 1호점으로 시작해 18호점인 애견 관련 수공예품점 ‘오늘도 예쁘구나’(성안로 43)까지 각양각색의 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핸드드립 커피와 디저트 등을 즐기고 배우는 ‘커피 플라스크’(성안로 41), ‘알라망’(성안로 75) 등을 비롯해 테라리움 DIY 공방 ‘고니네미’(성안로 47), 젓가락 예절교육을 진행하는 ‘시와저’(성안로 101), 업사이클 금속공예방 ‘메탈룸’(성안로 35) 등 취미에 따라 공방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61년 전통 ‘경기떡집’
최근 ‘망리단길’이라 불리며 망원동 일대에 젊은이와 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새로운 감성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생겨나는 이 골목에서 오랜 명맥을 이어온 가게가 있다. 바로 ‘경기떡집’이다.
1958년 흥인제분소를 설립한 김장섭 선생의 제자였던 최길선(66) 명장이 전통을 이어받아 경기떡집이 탄생했고, 다시 그 손길을 네 아들이 물려받아 현재에 이르렀다. 이들 가족은 전통을 ‘고수하는 것’에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현대인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디저트로 떡을 연구하고 있다. 2대를 넘어서 3대, 4대까지 이어갈 떡집을 만들고 싶다는 장남 최대로(37) 씨는 장수비결로 ‘신뢰’를 꼽았다.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쓰는 걸 최우선으로 합니다. 지금도 아버지께서는 원산지를 다니시며 그때그때 좋은 쌀이나 곡물 등을 선별하셔요.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재료는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셈이죠. 가령 99% 맛을 내는 재료가 100원이고, 100% 맛을 내는 재료가 200원이라면, 저희는 후자를 선택합니다. 절대 오래되고 모난 재료는 쓰지 않아요. 또 떡은 좋은 날을 기념하려고 예약 주문하시는 분이 많잖아요. 시간 엄수가 철칙입니다. 전에 아버지께서 동생이 아픈데도 가지 못하고 엉엉 울며 떡을 만드시는 걸 봤어요. 누군가는 좋은 아버지가 아니라 할지 몰라도, 전통을 이으려면 그러한 사명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명장의 손에서 탄생한 최장수 떡은 ‘흑임자인절미’이지만, 가장 인기 있는 건 ‘이티떡’이다. 이 떡을 내놓은 지도 벌서 20여 년이 흘렀다. 오래된 메뉴이기에 간혹 “한자로 어떤 의미냐”라고 묻는 이들도 있지만, 고전 영화 속 주인공인 ‘이티(ET)’에서 따온 이름이다. 엄지손가락만 한 찰떡 양옆에 비슷한 크기로 거피 팥소를 빚어 붙이는데, 그 모양이 이티 얼굴을 닮아 그리 부르게 됐단다. 주력하는 또 다른 메뉴 중에는 ‘꿀떡’도 있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들도 ‘허니볼’이라 부르며 즐겨 찾는다.
떡은 아무래도 먹다 보면 목이 막히기 때문에 식혜와 수정과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최대로 씨 형제는 차후 떡과 미숫가루 음료 등을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 카페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떡에 대한 관심도 늘었어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티라미수 떡, 크림치즈 떡 같은 퓨전 디저트가 등장했는데, 우리 떡의 미래를 그런 방향으로 풀어나가고 싶지는 않아요. 형제들끼리 힘을 모아 우리다운 것을 지키면서 현대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를 연구 중입니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 도보 2분 거리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9길 24
영업시간 월~토 08:00~18:00
대표메뉴 이티떡, 꿀떡, 흑임자인절미 등
※본 기획 취재는 (사)한국잡지협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름 패션의 고민은 선택의 폭이 좁다는 데서 시작된다. 바지, 셔츠 혹은 원피스 하나로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더욱 커진다. 이런 고민에 대해 MACY'S, KOHL'S, MAURICES 등 세계적 의류 브랜드와 협업 중인 풍인무역 R&D팀의 김샛별 차장은 “심플한 디자인에 색상과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녀가 말하는 올여름 중장년 패션의 세계적 흐름에 대해 들어봤다.
실용적으로 변화되는 포멀룩
올여름 남성과 여성 패션의 주요 경향 중 하나는 최근 사랑받고 있는 포멀(formal)룩의 변화다. 포멀룩은 정장 또는 캐주얼하지만 격식을 차린 옷차림을 이야기하는데, 올여름에는 여기에 기능성과 실용성이 더해지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심플한 디자인에 단추나 큰 주머니로 포인트를 주거나, 색상과 원단의 조화로 미적 요소를 부여하는 식이다. 여기에 레트로 빈티지 혹은 활동성이나 기능성을 강조하는 유행 역시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이 포멀룩과 일상복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매일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옷이라고 해서 ‘everyday, everywhere’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중년은 ‘플리츠’에 주목
흔히 주름치마를 연상하면 된다. 스커트에 아코디언 주름상자 모양으로 잘게 모를 내어 잡는 주름을 플리츠라고 한다. 플리츠로 가공된 원단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편안함까지 더해져 특히 여름에 각광받는다. 중장년 중에서도 액티브 시니어라면 플리츠 스타일 복장에 주목해야 하는데, 구김이 없어 여행을 위한 ‘공항 패션’으로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치마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플리츠가 포인트인 옷으로 스타일링해도 요란스럽지 않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올여름 강타할 소재는 ‘린넨’
천연섬유인 린넨은 통기성과 체온 조절 효과가 뛰어나고 가벼워서 여름에 늘 사랑받는 소재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즉 원자재부터 제조공정, 재활용까지 환경적 요소를 중시하는 패션업계의 경향이 더해져 사용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올여름 패션도 린넨 소재로 만든 남성 셔츠, 여성 재킷이 어김없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타일링이 고민이라면, 린넨 셔츠에 운동복처럼 발목을 조여주는 조거(jogger) 바지를 입으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꽃중년일 경우 여성스러운 드레스 위에 린넨 재킷을 겹쳐 입을 것을 추천한다.
편안한 초록과 빛바랜 노랑이 인기 컬러
올여름 컬러는 건강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초록색과 노란색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초록색 중에서는 자연색에 가까워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보태니컬 그린(botanical green)이 인기가 많다. 시원한 여름을 강조할 수 있는 색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며 건강한 자연의 풍요로움도 표현해준다. 노란색은 자연스러우면서 빛바랜 듯한 컬러가 인기다. 특히 중장년에게 잘 어울리며 환한 분위기로 기분 좋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여름의 대표 색상인 푸른색도 놓쳐선 안 된다. 그중에서도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비비드(vivid) 컬러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른색 중에서 채도가 높은 케미컬 블루(chemical blue)는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리폼 패션은 오랫동안 지켜온 나만의 스타일이며 이제 생활화됐다. 생각해보니 50대 때부터 그랬던 듯싶다. 누가 봐도 내 외모는 기본 체격에 못 미친다. 그런데 모임에 나가면 의외로 “그 옷 어디서 샀어? 패션 감각이 남다르군”, “너 옷 좀 입을 줄 아네” 하며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
나는 스스로를 너무 잘 안다. 표준 체형이 아니다 보니 기성복보다는 리폼한 옷이 더 잘 맞는다. 이런 이유로 리폼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리폼 패션의 보물창고는 내가 자주 가는 벼룩시장에 있다. 그곳과의 인연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를 하기 전 청계 6~8가 도로변을 따라 옛 동대문운동장(지금의 DDP) 자리에까지 형성되었던 벼룩시장은 공사 후 신설동 풍물시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 시장으로 입점하지 못한 상인들이 함께 자리를 잡아 만든 시장이 바로 숭인동 동묘 부근 벼룩시장이다. 일명 구제시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1호선, 6호선 동묘역에서 내리면 되고, 연중무휴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해질 무렵까지다. 이곳에 나오는 물건들을 다 소개하려면 지면이 부족할 만큼 볼거리, 입을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내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대 오후 2시에서 두세 시간이 골든타임이다. 지금은 유명 연예인들도 찾는 시장이 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얼마 전엔 P 연예인이 다녀간 후 찾는 이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벼룩시장에서 득템을 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또 혼자보다는 두 사람이 함께 가는 게 좋다. 나는 딸과 함께 10여 년 넘게 이곳을 찾고 있다. 맘에 드는 옷을 싸게 잘 사려면 가격을 먼저 물어보고 착용해야 한다. 이건 아주 중요한 요령이다. 가격을 묻지 않은 채 입어본 후 맘에 들어 하면 주인이 부르는 가격을 다 주고 사야 한다.
리폼 패션의 세계로 들어오려면 벼룩시장에서 산 옷을 수선할 수 있는 단골집이 있어야 한다. 나는 체격 면에서 불리해 상의는 목둘레와 어깨넓이, 하의는 허리만 맞으면 된다. 나머지는 수선으로 해결한다. 드라이크리닝도 필수다.
중고품의 정의는 뭘까. 새 옷을 구매한 후 라벨 또는 가격표를 떼거나 가격을 지불한 뒤 입으면 바로 중고품이 된다. 나는 레트로(retro)에서 뉴트로(new+retro)가 된 패션이 우리 시니어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