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처진 눈꺼풀은 중년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아울러 미간 주름과 눈가 주름은 나이가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인상을 쓰는 것처럼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 이러한 주름들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 조직의 탄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피부 외에 지방과 근육, 골격 등의 변화도 일어난다. 노화되면서 각 조직의 세포가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노화 과정에서 자글자글해지고 처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표정을 자주 반복해서 생기는 표정 주름도 나타난다. 30년 넘게 이런 주름 때문에 고민이 많은 환자를 치료해왔던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윤근철 교수에게 주름, 특히 눈 주변 주름 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
글·사진 이학명 객원기자 mrm97@naver.com
수술은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윤 교수는 “주름 이야기 하기 전에 요즘 성형외과 병원 이야기부터 하자”고 운을 뗐다.
“언론 등에 나와 떠드는 성형외과 의사 중 전문 성형외과 의사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정부에서 보증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사람이 성형외과 의사인데 말이죠.”
일반의로 성형외과 시술을 하는 의사가 꽤 있다는 말이다. 윤 교수는 “성형외과 관련, 수년간의 인턴 등 수련기간과 시험을 거친 사람이 시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할 때 실수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윤근철 교수는 1980년대 초반부터 새로운 성형수술 기법이었던 현미경을 통한 두경부 재건수술, 미세혈관수술을 주로 하며 전문성을 다져왔다. 아산병원 재임 시절에는 양악수술의 기반을 만들었고 압구정 유명 성형외과 원장 시절에는 주름제거수술에 집중하며 많은 환자를 대했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로 간 것은 2015년 3월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미용수술을 하든 주름수술을 하든 결과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상담실장으로 앉아 매출을 목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간단한 치료를 하더라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는 게 윤 교수의 생각이다.
눈주름수술에는 크게 상안검수술과 하안검수술이 있다. 두 수술법은 눈 위쪽과 아래쪽의 노화를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눈주름제거수술이라고도 불리는 상안검 성형술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눈꺼풀이 처질 때 하는 수술이다. 늘어진 피부의 일부를 제거하고, 쌍꺼풀 라인을 정리해 젊고 생생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하안검은 눈 밑 피부를 말한다. 이 부위가 노화로 인해 지방이 불거지거나 처지면서 주름이 생기면 다크서클이 짙어져 피곤해 보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안검 성형술은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도 당겨주어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고 미세한 절개로 흉터가 거의 없어 자연스럽게 인상을 개선할 수 있다.
눈동자 반 이상 가리면 건강보험 적용된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인데, 노인성 안검하수는 진성과 가성으로 나뉜다. 진성 안검하수는 근육에 문제가 생겨 눈을 못 뜨는 경우이고 가성 안검하수는 피부가 너무 늘어져서 시야를 가리는 경우다. 윤 교수는 “노인성 안검하수는 대개 눈꺼풀 거상근의 말단 검판 부위 분열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초기에는 안쪽부터 떨어지므로 수술 전 진단을 하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눈 처짐 현상에 대해 일반인들이 착각하는 내용도 알려준다. “위쪽 눈꺼풀이 처질 경우 위쪽 눈꺼풀이 원인이 아닐 때가 많아요. 이마가 처지면서 눈 처짐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때는 남는 피부를 잘라내야 하는데 어디를 자르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쌍꺼풀 라인을 통해 피부를 잘라내는 방법이 미용상 가장 자연스럽다고 윤 교수는 말한다. “노인들은 눈썹 위에서 잘라내는 방법을 많이 사용해요. 문제는 너무 많이 잘랐을 때 생기는데, 얼마큼 자르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최근에는 흉터가 눈에 띄지 않고 출혈과 부작용의 위험이 적은 내시경 주름제거수술도 활용된다. 두피에 구멍을 뚫고 두피와 두개골 사이로 내시경을 넣어 주름살을 일으키는 근육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당긴 피부는 뼈에 고정시키는데, 이때 엔도타인이라는 보형물을 쓰거나 녹는 나사못을 이용한다. “내시경은 처진 눈썹을 들어 올리는 수술에 효과적이죠.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해서 피부는 많이 자르지 않고 근막을 잘 박리시켜 잡아당기는 것이 관건입니다.”
수술에 대해 지레 겁을 먹고 간단한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윤 교수는 이렇게 조언한다. “사람 마음이 투자는 조금 하고 결과는 크길 바랍니다. 그러나 자연의 법칙이 그렇지 않잖아요. 오래가지 않는 간단한 시술 방법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성형외과도 있는데 제대로 시술하고 오래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말한다.
눈동자가 반 이상 가려지면 건강보험 적용도 되는데, 환자들이 모르는 경우도 많단다. “으레 보험 적용은 안 되겠거니 생각하고 수술을 받기 때문에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병원에서는 보험 혜택에 대해 말을 안 하는 경우도 많고요.”
보톡스를 자주 맞는 것은 어떨까?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가 주성분인 의약품이며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살 제거 효과를 가져다주는 주사제 브랜드다. 보통 눈가, 미간, 이마 등 주름살을 만드는 안면 표정근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살을 개선한다. 주성분이 독소이긴 하지만, 한 번 들어가면 몸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단다. “노폐물처럼 쌓이거나 하진 않거든요. ‘1년에 몇 번 이상 맞으면 안 된다’라는 기준보다 한 번 맞을 때 양을 조절해서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 교수는 무엇보다 환자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까 예전처럼 과감한 수술보다는 ‘돌다리도 두들겨가면서 한다’는 심정으로 수술을 하게 돼요. 어찌 보면 도전정신이 줄어든 거죠(웃음). 그래서 안정적인 수술을 원하는 나이든 환자들은 저처럼 섬세하고 경험 많은 성형외과 의사가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미용수술을 하든 주름
수술을 하든 결과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상담실장으로 앉아 매출을 목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간단한 치료라도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받아야 합니다.
노화는 인간에게는 일종의 숙명이다.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니어의 입장에서 얼굴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얼굴의 노화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특히 팔자주름이나 볼살처짐과 같은 피부의 변화는 첫 번째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요즈음 ‘강남 사모님’들 사이에선 노화로 늘어진 피부를 되살려주는 ‘실 리프팅’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개원가에서 다양한 학술활동에 앞장서온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김상섭(金詳燮·43) 총무이사(청담미(美)의원 원장)를 통해 실 리프팅에 대해 알아봤다.
글·사진 이준호 기자 jhlee@etoday.co.kr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A사장은 다른 기업과의 미팅자리를 촬영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회사로서는 좋은 기회여서 기분 좋은 자리였는데, 사진 속 사람들 중에 유독 자신만 인상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거울을 보지 않기 때문에 내 표정이 그렇게 무서운지 몰랐어요. 단지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을 뿐인데 말이죠. 얼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나이인데, 평소에 그렇게 남들을 노려보며 살았나 싶었죠”라고 말했다.
A사장처럼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시니어들은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은 평소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얼굴의 변화를 갑자기 느끼기 일쑤다. 특히 최근에는 시니어들 사이에서도 ‘꽃중년’ 또는 ‘동안’이라는 단어들이 쓰이면서 외모를 중시 여기는 풍조가 번지고 있어 시니어들도 ‘관리’를 강요받기 시작했다.
팔자주름이 팔자를 바꾼다?
얼굴의 노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잘 알려진 대로 팔자주름의 등장이다. 여기에 볼이 ‘불독’처럼 처지기 시작하면 인상은 더 험악해진다. 이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마찬가진데, 나이가 들어 보이는 첫 번째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피부가 처지는 이유에 대해 김 이사는 “당연히 노화”라고 이야기한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중력에 의한 것은 부가적인 부분이고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의해 피부 속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성분이 부족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러한 결체조직 성분들을 보충해주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리프팅이 시도되는 것이죠.”
김상섭 이사는 피부가 처진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라고 설명한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절개형 거상술이 있죠. 말 그대로 처진 만큼 잘라낸 뒤 들어올리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수술은 환자에게 부담을 주기도 하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처짐이 심한 경우에 선택하는 최후의 방법이죠. 절개해서 조직을 떼어낸다고 해서 효과를 평생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절개형 방식도 2년 후부터는 효과가 반감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실 리프팅이나 리프팅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실 리프팅에서 말하는 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실이 맞다. 가는 실을 피부 아래에 삽입해서 부족한 탄력을 보완하고 처지지 않도록 당겨주는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성형외과에서는 탄력 효과, 당김 효과라고 표현한다.
이외에 사용되는 리프팅 장비는 고주파 혹은 초음파를 활용해, 피하조직에 열을 전달한 다음 피부조직과 단백질이 응고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환자 입장에서 시술은 간편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실 리프팅은 시술 방식에 따라, 실의 종류에 따라 방식이 좀 달라집니다. 시술 방식은 부유형과 고정형으로 나뉘는데, 부유형은 실들을 피부 밑에 고정하지 않고 삽입만 시켜 탄력을 보완하는 효과를 얻는 방식이고, 고정형은 미세한 가시 같은 돌기가 있는 실을 써서 피부조직을 위로 당겨 고정하는 방식이죠. 또 녹는 실을 쓰느냐 고정형 실을 쓰느냐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다소 달라집니다.”
처음 실 리프팅이 고안된 것은 15년 전 러시아 의사에 의해서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됐다. 여기에 녹는 실을 쓰는 아이디어는 한국의 피부과 의사들에 의해 고안됐다. 한의사들이 활용하는 금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임상적으로 대중화한 지는 6년 정도 됐고, 한국 의사들에 의해 일본 등 각국에 전파되고 있다. 김 이사도 이 초기 멤버 중 한 사람이다.
실에 따라 효과 지속 달라
실 리프팅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부유형 방식은 금방 끝나지만 고정형 시술은 시간이 다소 더 걸린다. 실의 종류나 시술 부위에 따라 달라지지만 많게는 100개 이상의 실이 피부 밑에 자리 잡게 된다.
안타깝게도 실 리프팅 역시 영구적인 대안은 되지 못한다. 실 리프팅이 얻는 탄력 효과는 실이라는 물리적 특성과 피하조직에 실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아물기 때문이다. 당김 효과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탄력 효과는 녹는 실의 경우는 1년 이상, 안 녹는 실의 경우는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당김 효과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떨어진다. 안 녹는 실이 좀 더 오래가지만 두 가지 방식 모두 6개월 이후부터는 효과가 감소된다.
“실 리프팅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녹는 실은 지속 기간이 다소 떨어져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시술에 부담을 느끼시는 환자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거부감이 없으신 경우에는 녹지 않는 실을 쓰기도 하고요. 남자 환자들의 경우에는 시술 자체에 부담을 느껴 장비를 활용한 리프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작용은 크지 않다. 실 리프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대부분 감염에 의한 염증이다. 간혹 녹지 않는 실의 길이가 잘못 계산돼 실 끝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그나마 대형 사고라고 볼 수 있는 케이스다. 의학적으로는 ‘간단한’ 시술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시술 후 아물면서 붓기가 가라앉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주 정도라고 김 이사는 설명한다.
실 리프팅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는 실의 종류에 따라, 부위의 범위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시중의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받는 비용은 녹는 실의 경우 30~150만원, 안 녹는 실은 80~250만원 수준이다. 간혹 금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정기적인 재시술 비용은 훨씬 낮아진다. 장비를 활용한 리프팅은 40~2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는 이러한 리프팅과 함께 눈가주름이나 미간주름 등을 보완하기 위해 필러를 동시에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실 리프팅’이 목적이 아니라 결국 환자가 원하는 것은 ‘동안(童顔)’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김상섭 원장은 “몇 가지 간단한 수술만으로 젊어진 외모에 만족하시는 환자를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재혼에 성공하시거나 사업이 잘 풀린다는 얘기를 들으면 인상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새삼 놀라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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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환자 미니 인터뷰 [청담동 안세정씨(47)]
“시술만큼 본인의 관리도 중요해요”
평범한 가정주부인 안세정씨는 실 리프팅의 효과를 톡톡히 본 예찬론자 중 한 명이다. 그녀가 처음 실 리프팅 시술을 받은 건 30대 후반 무렵. 강남에서 실 리프팅은 ‘아는 사람만 아는’ 시술이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접하게 됐다고 했다. 벌써 8년 전 이야기다.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죠. 피부에 그것도 얼굴 피부 밑에 무언가를 넣는다고 하니까요. 그래도 주변에서 추천하는 바람에 용기를 냈는데 지금은 잘했다 싶어요.”
시술을 하고 나서 자리 잡을 때까지는 통증이 좀 있었다고 했다. 일주일쯤 지나서 통증이 사라졌는데, 붓기가 빠지고 나서 피부 밑에 이게 실인가 싶은 약간의 이물감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노화를 느끼기에는 이른 나이인 30대 후반에 실 리프팅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극적인 변화를 느끼진 못했어요. 주변의 평가도 그랬고요. 하지만 꾸준히 재시술을 받으면서 리프팅된 상태를 유지하니까 동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제 입으로 이야기하긴 부끄럽지만요(웃음).”
이제는 실 리프팅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주변 지인들도 수술 후 효과를 보기도 하는데, 나이든 사람이 시술하는 경우 ‘극적인’ 변화를 본 적도 많았다고 한다. 안씨의 경우 첫 시술을 받고 2년 후 재시술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5회 재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그 주기가 짧아지는 것 같긴 해요. 익숙해져서인지 이제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해요. 저도 그렇고 주변 사례를 보면 재시술 주기는 본인의 피부관리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평소에 운동이나 피부관리, 식사조절 등을 잘하시는 분들은 3년이 지나서 재시술하시는 분도 봤거든요. 반대로 특별한 관리를 안 하시는 분들은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더라고요.”
의학적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재시술이 진행될수록 효과가 더 커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안씨는 여자라면 리프팅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들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여자들은 거울을 보면서 팔자주름이나 눈가주름 등을 신경 쓰거든요. 만약 고민이 되신다면 실 리프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다른 시술에 비해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시술이라 조금 불편할 순 있어요. 하지만 젊어 보인다면 약간의 불편함은 참을 수 있잖아요(웃음).”
댄스스포츠의 새 장을 열다 - 제1회 대한민국 댄스스포츠 쇼 댄스축제
8월13일 이천 종합운동장 눈높이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제 1회 대한민국 댄스스포츠 쇼 댄스 축제’가 펼쳐졌다.
댄스스포츠란 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로트, 비에니즈 왈츠의 모던 댄스와 자이브, 차차차, 룸바, 삼바, 파소도블레의 라틴댄스를 말한다. 총 10종목이다. 댄스스포츠는 생활체육으로도 즐기지만, 엘리트 체육의 요소도 있어서 경기대회와 쇼 댄스처럼 공연 부문도 있다. 그나마 본격적인 댄스스포츠를 감상할 기회는 경기대회에 가서 선수들의 경연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 대회는 나름대로 불문율이나 금지 규정이 있다. 한 세기 전에 댄스스포츠를 체계화시킬 무렵 자연인이 길을 걷듯이 춤을 추게 하자는 ‘자연 가로 운동’ 이 동시에 공감을 얻었다. 그때까지는 서커스나 발레 선수나 하던 춤 동작을 지양하고 일반인들도 할 수 있도록 위험한 동작들은 규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두 발이 바닥에서 동시에 떨어지면 안 된다는 규정 등이 생겨났다. 발레에서는 허용되는 리프팅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댄싱 위드 더 스타’라는 인기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댄스스포츠 선수와 파트너로 인기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을 등장시킨다. 이 프로그램이 댄스스포츠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댄스가 바로 쇼 댄스이다. 정통 댄스스포츠에 쇼 적인 요소를 가미 시킨 것이다.
금번 이천에서 열린 제 1회 대한민국 댄스스포츠 쇼 댄스 축제는 김태희 조직위원장(이천시 댄스스포츠연맹회장)이 ‘댄싱 위드 더 스타’ 우승자 박지우, 전 모던 챔피언, 발레의 김인선, 이천시 댄스스포츠연맹 부회장 최준혁, 창작댄스의 마정순씨 와 함께 댄스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기획한 것이다. 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보여준 쇼 댄스 방식에 단체 댄스인 포메이션까지 합류시켰다.
정통 댄스스포츠와 가장 다른 점은 파트너를 들어 올리는 리프팅 동작들이 많이 나왔다. 그동안 경기대회에서는 못하게 했던 동작들을 마음껏 하게 한 것이다. 여성 파트너들이 머리를 묶지 않고 찰랑거리는 생머리로 출연한 것도 볼만했다. 원래 한국 여성들의 윤기 흐르는 모발은 서양 여자선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특별 초청 공연으로 파트너 빅터키즈카와 시범댄스를 보여준 한아름 선수의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는 이날의 백미였다.
이날 출연한 14팀의 기량은 모두 훌륭했다. 쇼 댄스는 세구에 방식으로 여러 종목의 춤을 섞어 스토리텔링으로 엮어야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일부 정통댄스스포츠만을 고집했던 선수들은 아무래도 호응이 적었다. 이날 수상자들의 상금 명목은 ‘작품비’였다. 5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푸짐하게 받아 갔다.
앞으로 댄스스포츠 선수들은 안무 구성에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단순히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것 말고도 시범이나 공연을 위한 쇼 댄스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작품성도 풍부해지고 댄스스포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
첫 대회라서 다소 미흡했던 점은 있었다. 경험이 쌓이고 명성을 더 해가면 해결될 문제들다. 팸플릿 후면에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관객조사 란이 있었다. 겸손하게 시정 사항을 받아들여 내년에는 보다 나은 축제를 준비하겠다는 자세이다. 그러나 그만하면 잘 했고 시작이 중요하다. 댄스스포츠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크게 박수 칠 일이다. 정통 댄스스포츠는 일부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일반인들에게 한층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된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면 방송매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올 것이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쇼 댄스 축제가 2시간 동안 물 흐르듯 잘 진행되었다. 사회, 조명, 음악 등,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인구 20만밖에 안 되는 이천시에서 이만한 축제는 대단하다.
한국사회에서 외모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항상 뜨거운 이슈이다. 특히 신중년의 안티에이징(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사회활동 기간이 늘어나면서 좀 더 젊고,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늘어진 피부는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안티에이징 시술을 성형외과 전문의 박원진 원장(원진성형외과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눈꺼풀 처짐을 잡아주는 상·하안검
처진 눈꺼풀은 노안으로 보이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상안검 수술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이다. 상안검 수술은 노화로 인해 늘어진 윗눈꺼풀을 올려주어 시력저하를 막아주고 미적인 부분도 충족시켜주는 수술이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져 시야 확보가 힘들 뿐만 아니라 눈 끝이 짓무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처진 눈꺼풀을 걷어내 시원하고 탄력 있는 눈매로 개선할 수 있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 눈 주변의 지방이 처지면서 눈 밑이 볼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 밑 주름이 심해져 더욱 나이 들어 보이고 피곤한 인상을 주게 된다. 이럴 경우 하안검 수술을 통해 처진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여 눈 밑 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이때 눈 밑 지방이 너무 심하게 두터울 경우 수술 후 다시 볼록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눈 밑 지방만 제거, 재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주머니까지 함께 제거를 해줘야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있고 보톡스와 실 리프팅 시술을 병행한다면 좀 더 좋은 효과가 오래 갈 수 있다.
눈 뒤트임엔 외안각 고정술을
상·하안검이 합쳐지는 곳을 외안각이라고 하는데,늘어난 눈 밑 주름을 펴주고 눈 밑 지방의 위치를 변화시켜주면 주름은 사라지게 되고 탱탱하고 이상적인 눈 밑 모양을 기대할 수 있다. 주로 눈 밑 지방재배치와 함께 병행하는데 눈 밑을 예쁘게 정리하고 외안각을 고정시켜 눈 뒤트임을 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좀 더 넓고 큰 눈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 속 근막 처침에 안면 거상술
중년 이상의 연령층이 되면 피부노화가 피부 속 근막 층까지 진행되어 전체적인 피부 처짐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주름 성형 시에는 단순히 피부의 주름을 펴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근막의 처짐까지 개선하여 근본적으로 노화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런 경우 안면 거상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안면 거상술이란, 피부를 절개하여 당긴 후 늘어난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로 피부 처짐의 원인이 되는 근막 층까지 끌어당기기 때문에 처진 피부를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으며, 절개 부위에 따라 얼굴은 물론이고, 주름지고 처진 턱 선과 목 주름까지 당겨줄 수 있어 리프팅에 비해 효과가 큰 편이다. 하지만 절개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필요하여 최근에는 실을 이용한 리프팅을 선호하는 편이다.
녹는 실을 이용한 실 리프팅
안면 거상술의 경우 회복기간이 길어 최근에는 심한 얼굴 처짐과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실리프팅을 선호한다. 실 리프팅은 고객의 상태에 맞게 녹지 않는 실과 녹는 실을 이용해 리프팅이 필요한 얼굴의 부위에 실을 촘촘히 삽입하여 리프팅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얼굴 미세 주름의 경우 녹는 실을 이용해 이마, 눈가, 팔자, 입가 등에 삽입하여 매끈한 얼굴을 기대할 수 있다. 실이 체내에 들어가 녹으면서 콜라겐, 엘라스틴을 형성 하면서 탄력이 생기게 되고 주름이 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체내에 삽입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게 시술 후 회복이 가능하다.
녹지 않는 실의 경우 머리 안쪽에 조그만 구멍을 통해 특수한 실을 이용하는 리프팅 시술로 탄력이 떨어진 처진 피부를 효과적으로 당겨주어 매끄러운 얼굴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를 탄력 있게 당겨주고 극대화 시켜주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녹는 실과 함께 얼굴에 병행하면 탄력있는 리프팅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실 리프팅은 시술 시간이 짧은 간단한 시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층부터 중 ·장년층까지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자가지방 이식
노화가 시작되면 얼굴 살이 처지기도 하지만 얼굴 살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진 피부는 리프팅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얼굴 살이 부족해 윤곽이 도드라져 보이고 특히 볼 부위 같은 경우 핼쑥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지방 이식을 통해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지방을 채워줌으로써 조금 더 입체적이고 탄력 있는 이상적인 얼굴형을 기대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처럼 이마, 앞 광대와 같은 특정 부위의 볼륨을 살린다기 보다 얼굴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지방이 부족한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줄기세포 시술은 계속해서 각광받고 있다. 혈액 속에서 채취한 높은 비율의 성인인자를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로 기존의 PRP(자가혈주사)와 비슷하지만 더욱 다양한 성인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활성화 시켜 탄력을 증진시키고 여러 방면이 미용 시술과 결합하여 사용하며 미백, 재생효과와 노화방지를 할 수 있어 동안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지방이식과 병행할 경우 PRP로 할 때 보다 지방의 생착률이 높고 유지 기간 또한 길어 환자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실리프팅 시행 시 줄기세포를 함께 실을 넣는 사이사이에 주입하게 되면 콜라겐 및 엘라스틴 생성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리프팅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프팅 레이저의 총아 ‘울쎄라’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 울쎄라를 이용해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울쎄라는 기존의(진피쪽에만 레이저를 조사하는) 리프팅 레이저와 달리 피부 아래쪽 근육층인 스마스(SMAS)층에 초음파 에너지를 조사해 근육을 응고시키고 수축시키는 과정을 반복하여 리프팅 효과가 그 어느 레이저 보다 크다. 울쎄라는 단독으로 해도 좋지만 피부의 처짐이 심한 경우나 더 큰 리프팅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실을 이용한 실 리프팅과 병행하거나, 얼굴 전체에 스킨 톡스를 주사하여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여기에 자가 줄기세포나 스마트 힐러와 같은 성인인자를 함께 시술하면 피부재생을 더욱 활성화 시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울쎄라는 칩을 이용해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칩의 크기에 따라 사용하는 부위가 다양하다.
울쎄라의 경우 효과가 1년 정도 지속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시술받으면 그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검버섯 퇴치엔 미백 레이저
피부가 노화되기 시작하면서 안색이 예전 같지 않고 기미, 검버섯 같이 거뭇거뭇한 멜라닌 색소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여성의 경우 잡티를 가리기 위해 화장이 두터워 지며, 남녀 모두 깔끔한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생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얼굴에 멜라닌 색소가 왕성해 지면서 기미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에 거뭇거뭇하게 검버섯이 올라와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색이 어두워 지고 칙칙해 지면서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장년층이 피부 시술 중 많이 하는 것이 바로 미백레이저다. 젊은 사람들만 화사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중 ·장년층도 멋지고 화사한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점 제거 및 잡티를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진료를 많이 선호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점을 제거할 수 있는 CO2 레이저를 많이 사용하고 기미, 검버섯과 같은 잡티를 없애기 위해서는 얼굴에 전반적인 레이저 파장을 조사해 멜라닌 색소 제거해야 한다. 루비레이저와 알렉스를 이용해 깊은 멜라닌 색소까지 개선이 가능하고 MCL30 레이저를 이용해 사마귀까지 제거할 수 있어 깨끗한 피부를 기대할 수 있다.
영화 ‘은교’ 중에서 “너희의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70대 노교수의 대사가 나온다. 노화한다는 것을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자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 담긴 서럽고 아쉬운 감정에 강한 여운이 남는다. 그런데 말이다. 과학이 발전하듯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의술로 젊음을 되찾는 것에 익숙한 신중년이 늘고 있다.
최근 신중년 성형수술이 늘고 있는 이유는 단지 성형뿐 아니라 안티에이징(항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 아저씨(아줌마) 아냐’라는 노무(NoMU: No More Uncle)족, 노마(NoMA: No More Aunt)족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본격적으로 떠오른 것은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그만큼 급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황혼 성형, 줌마(아줌마) 성형, 효도 성형 등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3년 국내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의료비 지출 순위가 20대에 이어 50대가 2위로 나타나 수치상으로도 이미 중년 성형이 가진 의미가 큰 상태다.
특히 대부분 응답자는 향후 안티에이징 관련 서비스를 늘리거나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해 앞으로도 성형수술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가 형성된 이유는 ‘젊음에 대한 관심’과 ‘외모가 곧 능력’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86.9%는 ‘과거보다 젊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나’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응답했고, ‘외모가 곧 능력이자 자기관리의 척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3.9%가 ‘그렇다’고 답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매년 10.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GDP 성장률이 정체되고 민간소비 증가율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안티에이징 시장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안티에이징을 넘어 다운에이징으로 확산 중
지난해 말 김모(57)씨에게 손자가 태어났고 드디어 할머니가 됐다. 그렇지만 주름살 가득한 할머니로 있기는 싫었던 그녀는 올해 ‘실 리프팅’을 받기로 결정했다. 가족들도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특히 그녀의 딸이 재빠르게 성형외과를 알아보고 상담을 예약하는 등 공이 컸다.
그녀는 “사실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는데 30분 만에 끝나서 오히려 걱정했던게 창피할 정도”라고 시술당일을 기억했다. 시술은 얼굴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의료용 녹는 실(PDO)을 바늘로 삽입한 것이었다. 4주후, 그녀는 “붓기도 많이 빠지고, 자연스럽게 주름이 펴져 자신감이 생겼다. 가족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 가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참석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2015년 대한민국 성형 시장에서 ‘안티에이징 클리닉’은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됐다. 거의 모든 성형외과는 신중년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전체 성형환자 중 중년환자의 비율은 최소 20~30% 정도로 집계된다. 동안 수술(리프팅, 상하안검)의 비중 또한 최근 2년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중년 이후의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동안을 향한 갈망과 성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JK성형외과 배준성 원장은 “아름답게 사는 것을 추구하며 경제력까지 갖춘 ‘우아한 신중년’층이 사회 전반적으로 등장하면서 젊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양한 수술과 시술 그리고 피부관리 등의 도움을 받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덴성형외과 석윤 원장 역시 “안티에이징 수술이나 시술이 신체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기존 수술보다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단순히 젊음을 유지하려는 안티에이징 붐이 연령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다운에이징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최근 다운에이징 분위기 탓에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보이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주로 기능성 화장품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위를 시술로 개선한다”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이 좀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진행돼 다소 불편했던 이동시간이나 대기과정이 점차 사라지고, 회사나 집 근처에 고품격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다.
검진에서 뷰티케어까지 가능한 서울중앙클리닉, 스마트 검진으로 개인 의료정보 활용이 구체화된 한국의료재단, 100세 시대를 맞이해 만성질환 관리를 시행할 수 있는 하나로의료재단을 찾아가 각 검진센터의 장점을 분석해 봤다.
검진에서 뷰티케어까지, 신중년 ‘삶의 질’ 초점
서울중앙클리닉
최근 건강검진센터들은 ‘원스톱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수진자는 곧바로 연계되는 외래에서 질병 치료를 시작하며, 건강관리를 받게 된다. 이는 대다수 검진센터의 운영 목표가 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이다.
그런데 특정 질병을 진단하는 검진에 머무르지 않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뷰티케어가 맞춤설계된다면 만족도는 더 높아지지 않을까? 검진에서 뷰티케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서울중앙클리닉을 찾아가 봤다.
서울중앙클리닉은 서울의 중심부, 명동 포스트타워에 위치해 있다. 세련된 외관의 최신 IT 빌딩 속에 있지만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나무’의 느낌이 강조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1500평의 대규모 시설 곳곳에 대기 공간, 휴식 공간,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물론 PET-CT, 64ch MDCT, 1.5T MRI 등 최상급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14명의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다.
검진과 진단, 치료를 한 번에 진행하고 당일 분석을 목표로 하는 운영방침을 잡고 있지만, 주목할 점은 안티 에이징에 대한 고민을 잡아주는 세심한 배려에 있었다. 신중년 여성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뷰티케어까지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진자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후 본인이 원하는 관리를 신청해 진행할 수 있다.
뷰티케어는 기미, 주근깨 등 잡티 개선부터 리프팅까지 총 12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IPL, CO2 프렉셔널, ND:YAG 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이 적용된다. 미백효과를 내는 백옥주사, 지방분해를 도와주는 신데렐라 주사의 경우는 3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돼 있어 선택의 폭이 크다.
가장 인기있는 토탈 레이저 패키지는 색소톤업(IPL), 재생(프락셀), 탄력(뉴테라 리프팅), 보습(물광주사+PRP), 비타민(비타민 주사) 관리로 이어지는데 특화된 레이져를 사용해 개인의 피부상태에 맞게 진행된다. 가격은 100만원이다.
양우진 대표원장은 “갱년기 이후의 여성은 쉽게 우울증에 노출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노화되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며 “검진을 통해 건강의 질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인 부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피부미용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검진에서 뷰티케어까지, 안티에이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신중년세대의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검진 시스템·6성급 숙박프로그램 제공
한국의료재단 IFC 종합검진센터
건강검진을 위한 다채로운 시스템 도입은 이미 활성화됐다. 스마트 기기로 개인 의료정보를 관리하고, RFID를 활용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과정을 거쳐 신속하고 편리한 검진이 시행된다. 여기에 연령별 맞춤 검진 프로그램과 숙박까지 제공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한국의료재단을 찾아가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한국의료재단은 100% 생흙과 허브로 만든 친환경 마감재와 아이비와 산호수 등 인체에 유익한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식물벽,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갤러리로 꾸며져 있어 ‘힐링’이라는 콘셉트가 딱 들어맞는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내부구조와 대비되는 특징은 스마트 검진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 모바일개인 의료정보(HeSeL), 통합의료정보시스템(코메프 IMIS), 전자태그(RFID)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개인의료정보(HeSeL)는 모바일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으로 검사결과와 검사 영상정보를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코메프 IMIS)은 예약관리, 수진자의 등록, 접수 관리, 진료비 수납, 의사처방, 약품정보 등 개별적으로 처리된 여러 정보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으로 종이차트 없이 검사 결과를 컴퓨터에 저장·보관해 진료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의료재단은 이를 활용해 자체적 전자태그(RFID) 시스템인 ‘원 키 솔루션(One Key Solution)’을 구현해 내고 있다. 수진자들이 실별 대기 현황을 태그하면 대기 시간과 인원을 직접 모니터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안내 모니터에서 다음 검사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스마트 검진 시스템 도입과 함께 숙박검진도 운영하고 있어 다채로운 구성을 맛볼 수 있다. 여의도 콘래드 호텔과 연계된 숙박 검진은 건강검진도 하고 6성급 호텔에서 휴가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1대1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검진 후 1년간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주요 건강검진 항목은 혈액 및 소변 검사, 심혈관계, 간기능검사, 면역검사, CT, MRI, 내시경, 심장초음파 등이다. 호텔에서는 스파와 미용, 레스토랑, 조식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가격선은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해선 대표원장은 “건강의 파수꾼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준 높은 진료와 사랑의 실천으로 수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헬스케어 기기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스마트 검진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고 고품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세 시대, 건강을 위한 체계적 관리
하나로의료재단
현대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자연의학(Naturopathic Medicine)은 질병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해독, 신진대사 균형, 영양 균형, 생활환경 습관개선, 스트레스 관리 등 전인적인 치료법을 제시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자연의학은 필수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건강검진부터 적용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 의료재단을 찾아가봤다.
하나로 의료재단은 국내 최초 종합검진 전문기관이라는 문패를 달고 30여 년간 질병의 예방효과 극대화에 앞장섰다. 그간 종로구 인사동 하나로 빌딩에서 운영해오다 지난해 2월 청진동 그랑서울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새롭게 바뀐 하나로 의료재단은 모든 설계와 인테리어를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구성하는 한편 모바일 의료영상 전송 시스템 등을 갖춰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변화했다.
타 검진센터와 구별되는 특징은 ‘100세 건강수명연구소’를 만들어 만성질환 바로잡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표적인 기능의학 검사는 유기산 대사 균형검사와 MDS검사이다.
우선 유기산 대사 균형검사는 인체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산되는 대사물인 유기산을 측정하는 것이다. 즉 소화기관 내의 세균증식 상태, 영양소 결핍 상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 능력, 인체 내 독성 물질의 축적 상태 등 대사 불균형 상태의 확인과 그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
MDS 검사는 웰빙, 안티에이징, 만성 질환 원인 찾기의 첫걸음으로 알려졌다. 말초혈액검사와 생화학 검사를 이용해 만성질환의 원인인 영양 불균형과 환경오염, 물 중독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로 약물치료로 완치되지 않는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성상엽 100세 건강수명연구소장은 “개인의 평균수명도 이미 80세를 넘어서고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과학과 문명의 발달 속에서 인류는?긍극적인 목표인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소장은 ‘출생부터 100세까지’?개인의 최적화 된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 일대 피부관리숍에서 알음알음으로 입소문이 나며 대세로 ‘톡’ 튀어 오른 카복시 테라피 (CARBOXY THERAPY). 화이트닝은 물론 피부재생, 주름개선, 노폐물 배출, 탄력 강화 등 탁월한 효과로 에스테틱 계의 팔방미인으로 불리며 이제는 물어물어 찾는다고. 하지만, 멀리까지 찾아 나설 필요는 없다. 30분만 투자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자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 밖에서 티 내지말고, 집에서 틈틈이 관리하는 카복시팩으로 티 없이 맑은 피부 가꿔보자.
# 카복시 테라피 효과
1. 미백, 화사한 피부톤
카복시팩에 함유된 비타민C 성분과 더불어 피부세포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맑고 환한 피부로 변화
2. 보습관리
유수분 균형을 유지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3. 리프팅, 주름개선
피부 내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자극을 줘 피부 탄력 증가
4. 얼굴 축소 효과
세포 본래의 기능이 활발해져 지방대사가 촉진되고 조직이 치밀해져 얼굴 축소 효과까지.
5. 모공관리, 노폐물 제거
보어효과로 모공과 피부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 및 모공 안쪽의 피지까지 배출
6. 피부재생, 트러블개선
이산화탄소 투입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진 피부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피부 재생과 트러블 개선에 도움
#카복시 테라피 원리
일반 화장품의 경우 그 성분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 머무는데, 카복시 테라피는 피부 속 진피층까지 이산화탄소를 투입시킨다. 투입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산소분해농도가 높아지는 보어효과(BOHR Effect)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피부 재생, 노폐물 배출 등을 유도한다. 이러한 카복시 테라피의 원리는 상처나 화상 흉터 치료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
STEP1. 깨끗한 이산화탄소 투입. 카복시 겔과 전용 시트의 결합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피부 진피층 깊숙한 곳까지 침투
STEP2. 이산화탄소(CO₂)와 산소(O₂)의 교환. 피부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노폐물로 인식해 혈관 확장, 혈류량 증대
STEP3. 노폐물 배출, 모공 축소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교환 과정을 통해 피부의 노폐물, 각질 등을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