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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체크] ‘백신 무용론’ 어디까지 사실일까?
- 25일 기준 하루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일이 넘게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기준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이 1차 52%, 2차 25.1%에 이르렀지만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요양병원 집단감염 등 국내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며 백신의 효과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에서도 아이슬란드가 70% 접종률에도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찍는 등 국내외 안팎에서 ‘백신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요 주장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는 것과 또 하나는 백신 때문에 죽는 사람이 코로나19 때문에 죽는 사람보다 많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는 젊은이들보다 시니어들에게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이에 브라보는 이 두 가지 주장을 확인해, 백신 무용론이 진실인지 알아봤다. 돌파감염 발생률 0.03%, 백신 중증 예방 효과 75% 방역 당국은 최근 전체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하면서 돌파감염 사례도 같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비율로는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356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111명이다. 인구 100만 명당 2.98명에 해당하며 돌파감염 발생률은 0.0298%인 셈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돌파감염이 2000여 건이라고 하면 숫자가 많아 보인다. 하지만 전체 예방접종자 규모로 따지면 0.03%”라며 “5~7월 (확진자) 분석자료를 보면 예방접종을 할 경우 중증환자로 진행되는 것을 85% 정도 예방했고, 사망은 97% 정도 예방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 24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6만5347명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1415명(2.2%)이다. 이들 중 백신 미접종자가 91.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차 접종자는 8.1%였고, 접종완료자는 0.6%에 불과했다. 게다가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백신의 중증 예방 효과가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방대본은 7월말 이후 발생한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 7건의 예방접종률, 발병률, 돌파감염률, 중증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7개 시설에서 접종완료자는 724명이고 돌파감염자는 134명으로 돌파감염률은 18.5%였다. 7개 시설의 총 확진자 159명 중 위중증으로 병세가 악화된 환자는 7명(4.4%)이다. 이 중환자 7명 중 접종완료자는 3%(134명 중 4명), 1차 접종자 또는 1차 접종 후 항체 형성기간인 2주가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을 포함한 미접종자가 12%(24명 중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예방접종 완료자의 위중증 비율은 미접종자 및 접종 미완료자에 비해 4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이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백신을 통한 중증 예방효과가 75%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백신 맞아 죽는 사람이 코로나19 감염돼 죽는 사람보다 많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237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로는 652명이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인 233명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모두 735명이다. 언뜻 보기엔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백신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시간상 연속적으로 일어난 선후관계일 뿐이다. 백신접종과 사망 사이의 정확한 인과관계가 존재해야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백신접종이 사망의 원인으로 밝혀진 사례는 2건에 불과하다. 치명률로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25일까지 코로나19 치명률, 즉 확진자(146,259명) 대비 사망자(652명) 비율은 0.445%이다. 200명 중 1명인 셈이다. 그리고 백신접종 인원(26,304,537명) 대비 접종 후 사망자(735명)의 비율은 0.0027%이다. 백신접종 후 사망자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약 164배 더 높다. 확산세 잡고 위중증 환자 줄일 방법? 결국 백신! 백신이 치명률을 낮추고 더 큰 유행의 확산을 막고 있다는 게 대부분의 전문가 의견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현대 과학을 무시하고 미지의 세계로 돌아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백신이 없을 땐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백신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면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지병이 있는 환자나 고령자 사이에서 백신 부작용과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델타 변이 확산에도 백신 덕에 치사율이 줄어들고 확산세를 막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드물게 일어나는 돌파감염과 백신 부작용을 이유로 접종을 피하다간 감염 후 상태가 악화되거나 감염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13일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화를 25배 낮추고, 감염 가능성 자체도 8배 줄인다고 보고했다. 백신으로 인한 혈전, 심근염 등의 부작용 우려에도, 미접종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훨씬 이득이라는 연구 결과다. 한편 백신에 대한 회의감을 줄이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백신무용론이 더 퍼지는 것과 관련해 “질병청이 백신 부작용 신고 사례에 대해 명확한 역학관계를 발표하지 않아 국민들 사이에 의구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부작용 사례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21-08-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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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 코로나 시대, 시니어의 행복한 ‘집콕’ 정리법
- “정리는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삶을 쾌적하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작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의 김유곤 PD가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연출자 한 명만이 갖는 특별한 감상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변화한 집의 개념과 공간에 대한 관심이 시니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출이 잦던 사람들이 뜻하지 않게 집에만 있다 보니 ‘정리’를 등한시했다는 사실뒤뒤늦게 깨달은 결과라고 설명한다. 집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정리·수납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나 ‘바꿔줘! 홈즈’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렸던 2020년 여름에 시작한 ‘신박한 정리’는 지난달 50부작을 끝으로 박수칠 때 떠났다. 정리·수납 분야 도서도 ‘비포 코로나’ 시대에 비해 판매율이 크게 늘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집·살림’ 분야 내 ‘인테리어’ 및 ‘정리·수납’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0년 해당 분야 도서 판매가 4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40세 이상 시니어가 인테리어 및 정리·수납 관련 도서 구매자 중 60%를 차지했다. 40대가 41.8%로 가장 많았으며 50대와 60대 구매자도 각각 17.4%, 3.2%를 차지했다. 인테리어 및 정리·수납 관련 도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판매량이 줄었으나 2020년 큰 폭으로 반등했다. 팬데믹(대유행) 국면을 기점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늑하고 편안한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수요와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납가구 판매율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말 가구·인테리어 브랜드 한샘이 자사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옷장수납’ 가구가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85%)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최다판매 1위도 책장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납박스가 차지했다. 한샘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정리 잘하고 싶다면 비우기, 역할, 방향 기억! 공간 정리 컨설팅 업체 ‘우리집공간컨설팅’ 관계자는 “전체 고객의 60~70%가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일 정도로 (정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자녀가 독립하고 난 뒤 자녀가 쓰던 방에 남은 짐이나 가구를 어떻게 정리할지, 그 방의 쓰임을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 문의하는 시니어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렇듯 시니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집콕 생활을 위한 정리 정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슬기로운 집 정리를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공간 정리 전문가 이지영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건 ‘비우기’다. 그는 “물건을 비우면 공간이 보이고 공간이 비면 사람이 보인다”면서 “물건을 보면 욕심으로 갖고 있었는지 비울 타이밍을 놓친 건지 보인다”라고 말했다. 예능 ‘신박한 정리’와 교양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그는 한결같이 비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리를 하고 싶어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모두 꺼내 필요, 욕구, 버림 세 가지로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박스 세 개를 준비해 정말 필요한 것은 ‘필요’ 박스에, 사고 싶어서 산 것은 ‘욕구’ 박스, 그 외의 쓸모없는 것들은 ‘버림’ 박스에 넣는 것이다. 버림 박스에 들은 물건들은 그대로 버리고, 욕구 박스 안의 물건 중 다른 사람이 가치 있게 사용해 줄 만한 것이 있다면 다른 이에게 나눌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공간에 역할을 부여하면 정리가 쉽다고 설명했다. 한 방에 여러 잡동사니를 쌓아놓지 말고 침실, 옷방, 서재 등 방마다 정확한 역할을 부여해 그에 맞는 가구와 물건만 옮겨두어도 훨씬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건이나 가구를 배치할 때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 오른손잡이라면 자주 사용하는 가구를 오른쪽에, 왼손잡이라면 왼쪽에 둬야 사용하기 편하고 관리도 수월하다. 그는 식기건조대부터 서랍장 같은 필수 가구부터 연필꽂이 같은 소소한 집기, 신발장 문이 열리는 방향까지 스스로의 생활방식에 맞출 것을 권했다. 이 외에도 ‘현관이나 욕실 등 좁은 공간부터 정리하라’, ‘가구 배치는 현관에서 먼 곳에 높은 가구를 놓아야 한다’, ‘가구의 색상을 맞춰라’ 같은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 현관이나 욕실과 같이 좁은 공간부터 정리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실처럼 넓은 공간부터 정리를 시작하면 물건이 많아 금방 피로해져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집공간컨설팅’ 관계자는 “노년기의 비움은 청년기의 비움과는 의미가 다르다. 시니어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최근 시니어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노전(老前)정리’라는 용어가 노년기의 비움을 잘 나타내 준다”고 말했다. 노전정리란 살아오면서 사용했던 과거의 물건들을 스스로 정리하는 일로, 사후 가족들이 하게 되는 유품정리와는 차이가 있다. 이어 자녀의 독립 후 공간 재배치를 고민하는 시니어에겐 “부부 둘이서 함께 사는 경우 각자의 침실을 갖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침실과 화장실 같은 개인 공간을 부부가 함께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각자 공간을 갖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리집공간컨설팅’ 관계자는 “이 대표가 강조하는 ‘비우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노년기를 보낼 각자만의 공간을 구성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 생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21-08-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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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추석 성수품 공급도 확대
- 추석 전 국민지원금이 지급돼 추석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의 살림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국민지원금은 전 국민 소득 하위 88%에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추석 전 90% 지급,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그리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의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민생안정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국민지원금 지급 준비를 마치되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인 가구 구성원이 대상이다. 특례기준이 적용되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까지 합산하면 전 국민의 약 88%가 받는다. 대략 1인 가구는 직장 건강보험료 14만3900원 이하, 2인 맞벌이 가구는 24만7000원 이하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과 국민지원금 사용처 등은 지급 시작 전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급 방식은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처럼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해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택하면 된다. 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30일부터 25% 이상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계란. 소⋅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은 집중적으로 관리해 가격 상승에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지난 17일부터 지급됐다. 근로⋅자녀장려금 약 4조1000억 원은 지급 시기를 9월 말에서 이달 말로 앞당겼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은 연간 7~8조 원에서 9~10조 원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신규 금융지원 41조 원을 투입하고, 사회보험료⋅공과금 등의 납부유예도 3개월 더 연장한다. 홍 부총리는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1~2월로 연장하고, 고용⋅산재⋅국민연금 보험료와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납부유예 등 지원을 3개월 재연장하겠다”고 말했다. 9월까지 시행 예정인 사회보험료와 공과금 납부유예 조처를 12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 2021-08-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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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콕 일상에 '새콤달콤' 더해줄 홈카페 메뉴
- 유리컵을 가득 채운 뽀얀 우유 위로 천천히 퍼지는 에스프레소. 접시 위 색색의 크림치즈를 바른 베이글과 소복이 내려앉은 견과류. SNS에 ‘홈카페’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런 게시물이 448만 개나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카페 이용이 불편해지자 집 내부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며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마치 예쁜 카페를 방문한 기분을 내기 위함이다.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중년 홈카페족이 속속 늘고 있다. 전국 50세 이상 남녀 3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임팩트피플스에 따르면, 5060세대 가운데 62%는 최근 1년 이내 커피머신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머신을 이용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27%)’, ‘다양한 원두 맛을 집에서 느껴보고 싶어서(23%)’ 등으로 상위 2개 응답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중장년들 사이에서 홈카페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셈이다. 나만의 홈카페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기존 공간을 정리하고, 여기에 좋아하는 소품을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거실과 주방, 베란다 등 공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홈카페를 즐길 수 있다. 음료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 탄산수, 커피, 우유 등을 활용하면 된다. 홈카페 하면 커피부터 떠오르지만 요즘엔 신선하고 다채로운 메뉴가 많다. 맛은 물론이고 보는 재미까지 갖춘 메뉴들이 인기다. 중장년 홈카페족의 즐거움을 돋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홈카페 메뉴를 소개한다. 복숭아 그릭요거트 집에서는 신선한 제철 과일을 활용하기 좋다. 최근 7~8월이 제철인 복숭아로 만든 복숭아 그릭요거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복숭아 윗면을 칼로 자른 뒤 숟가락으로 씨 부분을 파내고 껍질도 벗긴다. 복숭아가 준비되면 그릭 요거트로 속을 가득 채운다. 랩을 씌워 냉동실에 1시간 얼린다. 접시에 견과류나 시리얼을 깔고 위에 복숭아를 얹는다. 마지막으로 꿀로 토핑하면 완성된다. 레몬딜버터 레몬딜버터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소개된 바 있다. 버터와 레몬,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허브인 딜이 주재료다. 버터와 얇게 간 레몬 껍질, 다진 딜 이파리를 섞어 원통 모양으로 뭉친 후 냉장실에서 굳힌다. 레몬딜버터는 갓 구운 토스트에 발라 먹어도 좋고, 스테이크에 곁들이면 상큼한 레몬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2개월간 먹을 수 있다. 인기에 힘입어 여러 판매처에서 레몬딜버터 만들기 키트도 판매한다. 크로플 크로플은 초승달 모양의 빵인 ‘크루아상’과 ‘와플’의 합성어로, 와플 팬 또는 와플 메이커에 크루아상 생지를 넣고 구운 디저트다. 반죽과 버터가 교차하는 층 구조로 이뤄진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처럼 구워, 크루아상의 식감과 고소한 버터의 풍미, 와플의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메이플시럽, 시나몬, 설탕 등을 곁들여도 좋다. 생지를 구매할 때는 발효 생지인지 미발효 생지인지 확인을 하고 구매해야 한다. 미발효 생지는 발효 과정을 거쳐야 생지가 부풀어 올라 적당한 크기의 크로플이 된다. 자매품으로 가래떡이나 인절미를 와플 팬에 구운 ‘떡플’도 인기다. 달고나라떼 달고나라떼는 코로나19로 지난해 파생된 ‘집콕’ 트렌드 중 하나다.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기였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지만 시간과 노력이 꽤 든다. 먼저 커피 가루, 설탕, 물을 1대 1대 1 비율로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 달고나 크림을 만든다. 젓는 횟수는 최소 400번 이상이다. 점차 꾸덕꾸덕해지면 크림을 차가운 우유 위에 얹으면 된다. 달고나를 잘게 부숴 올리면 금상첨화다. 쌉싸름한 커피와 달달한 달고나가 잘 어우러진다.
- 2021-08-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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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대학등록금 무료, 장병 급여 인상…시니어 부담 절감 기대
- 정부가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을 비롯해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당초 계획대로 장병 급여도 인상해, 2022년부터 해당 자녀를 둔 시니어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정부부처로부터 ‘청년 특별대책’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청년 특별대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청년세대 격차 해소, 미래도약 지원이라는 3대 방향에서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참여·권리의 5대 분야 대책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중위소득 200% 이하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을 비롯해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소득분위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을 올리고,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녀 가구와 기초·차상위 가구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에 대해 “고무적 차원의 방침”이라며 “향후 예산 편성을 필요로 하거나 법령 개정이 요구되는 정책과 달리 이는 2022년 정부예산안에 이미 반영돼 있어 청년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5~8구간의 장학금 지원 금액 인상에 대해서는 “총액 차원에서는 반값 등록금이었지만 중산층은 반값 등록금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계획으로 개인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문재인 정부는 내년도 병사 급여 인상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편성 및 추석민생대책 당정협의 뒤 브리핑에서 내년도 병사 급여를 올해 대비 12.5%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군 장병 봉급을 병장 기준 60만6000원에서 67만 원으로 인상한다. 또 ‘장병 3: 정부1’의 매칭을 통해 국가와 전역 장병이 공동으로 1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사회복귀준비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우리 군 병장 기준 병사 월급은 2010년엔 9만7500원, 2016년엔 19만700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병장 월급은 21만6000원으로 올랐고, 2018년엔 40만5700원이 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2025년 이후엔 병장 급여가 월 100만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부는 이번 당정협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마무리한 뒤 내달 3일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다자녀 가구와 기초·차상위 가구 자녀의 대학 등록금 지원과 관련한 ‘청년 특별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6일 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발표된다.
- 2021-08-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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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엔 어르신께 안부 인사를”…복지부, 노인 건강 수칙 배포
- 보건복지부(복지부)가 8월의 건강 이슈로 ‘노인 건강’을 선정하고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노인 건강관리수칙을 발표했다. 노인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노인의 건강과 안부를 묻는 캠페인도 함께 시작했다. 24일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노인 건강관리 정보 전달과 그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한 노인 건강관리수칙을 배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 사적모임과 야외활동에 제약이 있는 요즘,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일상 속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복지부가 배포한 노인 건강관리수칙 ‘건강돋보기’는 영양관리, 구강관리, 우울관리, 운동관리 등 노인 건강문제를 네 개로 나눠 각각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린다. 각 영역별로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 방안을 담아 실생활에서 노인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자료는 노인 특성을 고려해 글씨를 확대하고 삽화를 포함하며 가독성을 높여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했다. 카드뉴스와 리플렛(안내 책자), 모션그래픽(비디오 영상 또는 애니메이션 기술로 영상 속에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영상 제작 방식) 같은 여러 콘텐츠 유형으로 제작해 노인들에게 필요한 건강정보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돋보기 자료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에서 얻을 수 있다. 또 이번 자료는 대한노인회 협조로 전국 6만7000여 개 경로당의 지회장을 통해 지역 어르신에게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톡·안부톡 캠페인’도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 대상 건강관리 정보의 효율적인 확산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SNS에 게시되는 ‘노인건강관리 수칙’ 카드뉴스를 저장한 후,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의 모바일 메신저로 주변 어르신에게 안부와 함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모바일 메신저 화면을 캡처해 본인의 SNS 계정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인증하면 된다. 복지부는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 속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노인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건강톡·안부톡 캠페인을 통해 부모님 등 주변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1-08-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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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력한 중장년, '미라클모닝'으로 극복한다
-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모든 자연과 생명체가 고개를 숙인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에 이상이 생긴다. 그리고 이때 무기력증이 찾아온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활동과 사람간 소통이 줄어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시니어들이 더 많아졌다. 무기력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시니어들에게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미라클모닝’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미라클모닝은 2016년 출판된 ‘미라클모닝’이라는 책에서 나온 개념이다. 일과가 시작되기 전 이른 새벽에 일어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명상이나 운동, 공부 등을 하며 자신만의 루틴(routine)으로 아침을 보내는 방법이다. ‘미라클모닝’의 저자 ‘할 엘로드’는 자신의 장애 극복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보내는 습관이 삶의 태도를 바꾸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MZ세대는 다양한 목적으로 미라클모닝을 실천하고 있다.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비결을 담은 영상을 올려 미라클모닝 열풍을 일으킨 김유진 변호사는 미라클모닝의 핵심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타인의 방해 없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해, 살림이나 회사생활 등 바쁜 일상 때문에 놓치고 있던 자신의 가치들을 찾는 시간이다. 미라클모닝은 거창한 계획이나 비용이 필요가 없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모닝 루틴을 계획해서 실천하면 된다. 그래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시니어를 위해 아침에 하면 좋은 모닝 루틴 몇 가지를 소개한다. ➀ 명상하기 명상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명상의 근본적인 목적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복잡한 세상 탓에 수없이 다양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건강하게 다잡는 훈련이다. 명상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유튜브에 ‘초보자 명상 가이드’를 검색해 자세와 호흡법 등을 배워볼 수 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집중하는 게 어렵다면 차를 마시면서 마음에 휴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➁ 운동하기 운동은 체력을 향상시켜 신체를 건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기분 전환도 꾀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 등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하면 된다. 운동이라고 해서 힘들고 어려운 운동만을 생각하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밀라논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장명숙 씨는 70대 나이에도 단단하고 꼿꼿한 몸매를 자랑하는데 그 비결은 매일 아침마다 하는 스트레칭이다. 굳이 어려운 운동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푸는 것도 좋다. ➂ 독서하기 독서는 나와 타자를 이해하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서를 하는 중년은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타인과 대화와 교류도 활발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긴 책을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시집으로 독서를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➃ 일기쓰기 보통 일기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 쓰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아침에 일기를 쓰면 전날 하루를 기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날 하루를 시작하며 어떻게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지 고민하고 계획하는 기회도 얻는다. 매일 일기를 작성하면 소중한 일상을 기록할 수도 있고, 하루를 기억하며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미라클모닝’을 검색하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닝루틴을 구경할 수 있다. 최근 젊은층뿐만 아니라 4050 중장년층도 자신의 미라클모닝을 SNS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SNS 친구들과 모닝 루틴을 공유하며 나누는 소통이 이른 아침에도 눈을 뜨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나이가 들면 뇌의 노화로 인해 생체리듬 조절 능력이 떨어져 아침잠이 없어진다. 그런데 하루를 일찍 시작하더라도 어영부영 하루를 흘려보내는 시니어들이 많다. 아주 이른 시간이 아니더라도 본인만의 모닝 루틴을 만들면 그만큼 하루를 더 자신있게 보낼 수 있다. 적극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건강하게 자신을 돌보는 시니어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 2021-08-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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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되찾는 '위드 코로나' 9월말 10월초 검토
- 방역 당국이 9월 말 10월 초부터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with) 코로나’ 방역체계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와 관련해 “9월 말 10월 초부터는 준비 작업, 검토 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는 현재의 고강도 거리두기를 끝내고,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낮아진 코로나19를 일반 감염병처럼 관리하면서 일상생활에 가까워지는 방역 체계다. 정 청장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조건에 대해 “치명률·위중증률은 낮추되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의료 및 방역대응을 철저히 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돼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국내 인구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 전환에 대해 동의하는 분위기다. 고려대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집단면역을 달성하더라도 코로나19의 종식이나 바이러스 박멸은 불가능하다”며 “코로나19 종식을 목표로하기보다 일상의 정상화를 위한 보편적 국민 예방접종으로 목표와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위드 코로나’ 체제로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시기는 신중히 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정 청장은 9월 말 10월초를 언급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이 70%가 넘는 11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단계에서 1차 접종만으로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보급’을 꼽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하려면 백신이 대중화하고, 치료제를 언제든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면 2~3년이 지나도 독감처럼 관리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 2021-08-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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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심리 두 달 연속 내리막…4차 유행에도 낙관적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으로 소비자 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8월에는 하락 수준이 다소 약해졌다. 한국은행(한은)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심리지수(CCSI)는 102.5로 7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코로나19 4차 유행과 함께 7.1%포인트 급락한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란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란 뜻이다. 아직은 낙관적 소비 심리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에서는 절반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이 0.3포인트, 현재경기판단이 0.5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은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7월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둔화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은 7월과 같았고, 가계수입전망은 0.4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8월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많지만 이미 사람들이 적응하면서 심리 위축이 덜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 가계부채전망 지수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은 86, 가계부채전망은 99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 역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48을 기록해 2012년 3월 14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오를 것이라 보는 응답자 비율이 7월보다 높아졌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와 금리수준전망지수도 지난달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9,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6 수준이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와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심리는 여전했다. 체감 물가는 더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모두 0.1% 상승해 2.4%를 기록했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8년 12월 2.4%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 2021-08-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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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시니어 손발돼 주는 간병인 표준계약서 개발
-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의 손발이 돼 주는 고마운 존재, 간병인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가 간병인들의 노동권익 보호와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간병인 표준근로 계약서’를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단위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간병인의 역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급속한 고령화,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간병인의 대부분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불안정하고 불공정한 고용관계에 놓여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간병인 표준근로계약서에 업무내용, 근무일 및 시간, 임금조건 등 기본요건과 다양한 고용형태, 간병인의 업무특성에 맞는 노동조건을 명확하게 담을 예정이다. 간병인은 요양보호사 등 다른 돌봄노동자와 달리, 전담부처가 없고 규모와 고용형태 등 실태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직업중개소나 개인 소개로 일자리를 알선 받는 일이 잦은 것 역시 문제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간병인을 비롯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2명 중 1명은 근로계약서를 체결하지 않고 구두로 합의하는 등 관행에 의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간병 서비스 이외의 과도한 업무 요구를 받는 등 불공정 계약이 발생하기 쉬워 집중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시 의견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개발을 시작해 12월 공공과 민간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개발된 표준근로계약서는 사업자(이용자)와의 계약관계에 있거나 일정한 보수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병인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하다. 간병인이 종사하는 민간병원이나 간병인 플랫폼업체 등을 중심으로 배포될 전망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표준근로계약서 개발과 확산을 통해 간병인들의 공정한 노동조건을 보장하고 상생하는 노동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2021-08-23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