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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 6일, 건강한 황금연휴를 위한 팁
- 이달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내달 5일인 어린이날까지, 최대 6일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지만 알찬 휴가를 위해 저마다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가정의 달을 앞둔 만큼 연휴를 뜻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창원자생한방병원 이주영 원장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108배 무리하다 무릎 부상 우려 석가탄신일에 절에 들러 108배를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108배는 죄를 참회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대표적 수행법 중 하나로,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위해 108배를 실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절을 하는 동작은 전신을 굽히고 펴는 굴신운동이다. 이를 반복하는 것은 전신 근육을 발달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관리에 이롭다. 108배를 하는 약 20분 동안 소모되는 열량은 약 150kcal로 같은 시간 수영을 한 것과 비슷한 운동 효과를 낸다. 단, 무리한 108배는 무릎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과정은 반월상 연골판을 손상시키기 쉽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잘 움직이도록 돕는다. 반월상 연골판이 상할 경우 손상 부위가 점차 커져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108배 시작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석이나 손목·무릎 보호대 등을 갖춰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좋다”며 “108배 도중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5월 1일 ‘근로자의 날’ 피로 쌓인 직장인 목 휴식 직장인에게 이번 연휴는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기회다. PC와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가 생활화된 직장인이라면 그간 목에 쌓였던 피로만 풀어줘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PC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구부정해지기 쉽다. 이때 머리를 지탱하는 뒷목과 어깨 부분의 근육·인대에 부담이 쏠리면서 잦은 뻐근함과 근육통을 불러온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거북목이나 목디스크 등 척추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방치할 경우 경직된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해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목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세에 주의해야 한다. PC와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가 앞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최소 1시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에 쌓인 피로를 해소시켜주는 것을 추천한다. 쉬는 동안 ‘끄덕끄덕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에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면 연휴 이후 가뿐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끄덕끄덕 스트레칭의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면을 바라보고 오른손을 왼쪽 머리 옆에 얹고 오른쪽으로 천천히 당긴다. 이때 어깨가 따라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음에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리고 손을 머리 뒤에 얹어 앞쪽으로 천천히 당겨 준다. 이후 방향을 바꿔 왼쪽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1~4번 동작을 1세트로 3회 반복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지속적으로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경추(목뼈)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고 침 치료로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킨다. 이와 병행해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을 환부에 주입해 손상된 근육의 회복을 촉진한다. ◇ 5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 낙상 ‘손목·발목 염좌’ 주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온라인 개학 등으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위해 한적한 곳에서 소소한 캠핑을 계획하는 가족도 적지 않다. 문제는 뛰노는 것에 익숙한 어린이들의 경우 캠핑장에서 다치는 사고가 잦다는 점이다. 캠핑 장소는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이 많고 텐트를 비롯한 테이블, 의자 등 장비들이 널려 있어 어딘가에 걸려 넘어져 낙상을 당하기 쉽다. 아이들이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땅에 손을 짚으면서 손목과 발목에 급성 염좌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봄철에는 어린이들의 염좌 발생이 크게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1월 1만26명에 머물던 9세 미만 발목염좌 환자 수는 5월이 되자 약 2배인 1만8858명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격 발달이 진행 중인 어린이들은 낙상으로 인해 성장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낙상이 발생했다면 환부에 냉찜질을 해 붓기와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에도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 황금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팁 Tip #1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108배를 시도하면 힘도 많이들 뿐만 아니라 무릎을 비롯한 허리, 손목 등에 부담을 안겨 근육통, 염좌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횟수를 채우는 것보다 정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훨씬 도움이 된다. 1. 절 하기 전 먼저 가슴을 펴고, 어깨에 힘을 뺀 후 합장한 손이 심장보다 조금 위에 있도록 선다. 2. 양 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앞꿈치는 약간 벌린다. 3. 천천히 상체를 내려 두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4. 무릎을 굽혀 바닥에 닿게 한 뒤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붙인다. 5. 일어날 땐 상체를 들어 허리부터 세우고 발가락을 직각으로 꺾어 엉덩이와 허벅지 힘으로 일어나 무릎에 부담을 줄인다. Tip #2 낙상으로 인해 발목이나 손목 등에 염좌가 생겼을 때 구기자차를 마시면 증상 완화 및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달달한 맛의 구기자차는 근육과 관절을 보호하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구기자의 다당 성분은 계절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하게끔 도와 요즘과 같은 시기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구기자차를 준비하려면 먼저 말린 구기자 열매를 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 적갈색 빛이 돌 때까지 볶는다. 구기자를 볶으면 비타민의 함량이 높아질 뿐 아니라 약효 성분이 잘 우러난다. 물 1ℓ에 볶은 구기자 10g을 넣고 약 20분간 더 끓여주면 된다.
- 2020-04-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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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과일! 제대로 알고 먹기
- 과일이 지닌 색에 따라 함유한 영양소가 다른 만큼 우리 몸에 미치는 효능에도 차이가 있다. 각양각색 과일, 제대로 알고! 색(色)다르게 먹고! 맛과 건강 모두 잡아보자 ◇ 빨간색 ◇ 토마토, 수박, 체리 등이 빨간색을 띠는 것은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와 더불어 면역력 증가, 고혈압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봄에 즐기기 좋은 빨간색 과일로는 ‘딸기’가 대표적이다. 딸기에는 비타민 C 또한 풍부해 항산화 및 피부 미용에 효능을 보인다. ◇ 노란색 ◇ 노란색 과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암, 심장질환, 위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력을 향상하고, 뼈를 건강하게 한다. 노란색 과일 중 하나인 ‘유자’는 차로 즐겨 마시는데, 레몬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 C를 함유해 감기 예방 및 증산 완화에 효과적이다. ◇ 초록색 ◇ 초록색 과일에는 클로로필과 루테인, 인, 칼륨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간 해독과 눈 건강에 좋고, 암과 노화 예방에도 효능을 보인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초록과일로는 ‘매실’을 꼽을 수 있는데, 청으로 담가 먹으면 맛도 좋고, 피로 해소와 소화 촉진에도 효과적이다. ◇ 보라색 ◇ 보라색 과일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시력회복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 또한 풍부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먹으면 좋다. 대표적인 보라색 과일 ‘블루베리’는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 예방과 기억력 및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 질환별 주의해야 하는 과일 ◇ 고지혈증 고지혈증 약과 자몽을 같이 먹을 경우 약의 혈중 농도가 상승해 중성지방 조절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일부 고혈압 약과 바나나를 함께 먹을 경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거나,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장장애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켜 속 쓰림 증상을 개선하는데, 오렌지나 오렌지 주스와 함께 섭취 시 약효가 떨어지거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 2020-04-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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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코로나19’, 한약으로 증상 예방하고 면역력 올리는 방법은?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호흡기 질환자가 빈번히 발생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건강 관리의 한 수단이다. 호흡기 질환 증상 완화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한약들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중국 보건당국도 지정한 ‘청폐배독탕’… 코로나19 완화 효과로 주목 코로나19로 가장 주목 받은 한약이라면 단연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실험 결과 증상 호전 효과가 발견돼 중국 보건당국에서 지정한 코로나19 처방약 가운데 하나다. 청폐배독탕은 급성 호흡기질환을 누그러트리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마행석감탕, 사간마황탕, 소시호탕 등을 조합해 조제한다. 열을 내려주고 폐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기침이나 숨찬 증상 등을 완화하는 약재들로 구성돼 있다. 경미하지만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느껴진다면 ‘구미강활탕’ 강활, 방풍, 감초, 천궁 등 9가지 약재를 달여 만든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은 상기도와 하기도의 열을 내려줘, 발열, 기침, 가래 등 증상 완화에 좋다. 진통소염 효과도 있어 근골격계 질환 및 몸살에도 처방된다. 구미강활탕은 동의보감에서도 사계절을 불문하고 발병하는 열, 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역병 유행 초기 유효한 처방이라 소개된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캡슐, 정제 등의 제형으로 구입 및 복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적으로 쓰이는 ‘은교산’, 심한 발열, 호흡기 염증 완화에 효과 ‘은교산(銀翹散)’은 한방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열이 나고 목이 아픈 염증성 질환에 주로 쓰이는 처방이다. 주 재료인 연교, 금은화, 우방자 등은 약리 실험을 통해 소염, 향균, 항바이러스 효과가 보고됐다. 은교산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바이러스 질환 치료에 활용된 적이 있다. 2008년 일본 동양의학회가 고열의 인플루엔자 환자 18명에게 은교산을 투여한 결과 모두 체온이 내려가고 일주일 간 재발이 없었다는 임상사례를 발표했다. 허약하고 원기가 부족한 이들에겐 ‘공진단·육공단’으로 면역력↑ 노인이나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으로는 ‘공진단(拱辰丹)’을 들 수 있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사향 등을 환으로 빚은 약으로, 원기를 증진하고 간장, 심장, 신장을 강화해 면역력을 올리는 효과를 지닌다. 공진단에 신장을 강화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을 더한 ‘육공단(六拱丹)’은 기억·집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 제거, 신경쇠약 개선,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음기와 양기를 맞추는 ‘쌍화탕’…증상 이후 회복에 도움 ‘쌍화탕(雙和湯)’은 피로하고 몸이 허약해진 것을 보하는 처방으로 감기몸살 등 질환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방의 대표적인 감기약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쌍화탕은 치료약이라기보다 회복약의 성격이 강하다. 쌍화탕의 구성 약재는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등 이며 허해진 신체의 기운을 북돋는 효과가 있어 피로 및 과로 회복에 뛰어나다. 각종 질병을 앓는 중이거나 치료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몸의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코로나19 건강수칙으로 방역 및 예방에 힘쓰고 한약을 통해 면역력 증강과 증상 완화를 꾀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세부적인 증상과 환자 체질에 따른 처방이 필요하므로 한의사와 상담을 통해 한약을 복용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0-03-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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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재활치료 빠를수록 좋다
- 인간은 건강한 장수를 꿈꾼다. 그러나 질병은 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뇌졸중은 대한민국에서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네 번째 사망 원인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과 장애를 일으킨다. 뇌졸중은 뇌혈관성 원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 또는 전반적 뇌기능 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을 말한다. 크게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3~4배 정도 많다. 뇌졸중 재발률 줄이기 환자를 상담할 때 반드시 두 가지는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첫째는 재발, 둘째는 재활이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두 번도 일어날 수 있다. 여덟 번이나 뇌졸중을 겪은 사람도 있다. 뇌경색 재발 요인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이다. 이들 기저질환이 있으면 재발은 물론 5년 내 사망률도 높아진다. 이외에 고지혈증, 담배, 술, 비만, 급한 성격, 화내는 성격 등도 요인이 될 수 있다. 뇌출혈 재발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고혈압을 예방해야 한다. 뇌혈관 꽈리와 혈관 기형 관리도 필요하다. 재활은 왜 필요할까? 재활치료가 장애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유명한 실험이 있다. 쥐를 인위적으로 뇌경색 상태에 빠트린 후 한 그룹은 좁고 장난감도 없는 우리에 가두고 또 다른 그룹은 장난감이 많은 넓은 방에 가뒀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좋은 환경 속에 있던 쥐들의 기능 회복이 더 좋았다. 재활치료를 하지 않고 환자를 방치하면 부동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이 굳고 근력 회복이 느리고 다리혈전 위험성이 높아진다. 만약 폐로 혈전이 이동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확률이 커진다. 폐렴, 소변감염 등 세균감염 및 욕창 위험성도 올라간다. 원숭이 실험도 있다. 원숭이의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각신경을 절단한 뒤 대조군 원숭이는 정상 팔을 사용하도록 놔뒀고, 실험군 원숭이는 정상 팔까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일정 기간이 지나자 실험군 원숭이의 팔과 손 기능이 대조군과 비교해 월등하게 향상됐다. 뇌졸중 환자에게도 이런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 즉 정상 팔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벙어리장갑을 씌워놓으면 환자가 마비된 팔과 손을 더 많이 사용해 회복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환자 의지와 가족 지지가 중요 재활의 원칙은 가능하면 빨리, 마비된 팔과 다리를, 목표 아래 반복·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생체 징후가 48시간 안정된 상태가 되면 지체 없이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환자의 흥미와 열정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런 과제지향적 훈련을 반복·집중적으로 시행하면 마비된 팔과 다리의 기능 회복이 빨라진다. 마비가 심해 스스로 움직이지 못할 때는 치료사의 도움을 받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가능한 범위까지는 스스로 하고 힘든 범위는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다. 이런 재활의 원칙은 언어, 인지, 삼킴 등의 장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재활치료를 하면 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죽은 뇌조직이 다시 살아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살아 있는 주변 뇌조직이 그 기능을 대신 수행한다. 즉 뇌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어깨를 담당하는 뇌조직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기능을 대신 수행하는 식이다. 재활치료에 의한 기능 회복은 뇌졸중 발생 후 2년에 걸쳐 일어난다. 대부분은 3~6개월 내에 회복이 된다. 회복할 수 있는 기능의 80% 정도는 6개월 안에 이뤄진다. 그러나 이후에도 지속적인 회복이 이뤄지기 때문에 재활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또한 통계에서 벗어나는 회복도 있는 만큼 재활 노력은 포기하면 안 된다. 2년 후에는 기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건강할 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이 유지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의 의지와 가족의 지지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 뇌졸중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고, 포괄적 시스템을 통해 재활 노력을 해야 한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 2020-03-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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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몬트 숲 속에서 산 스무 해의 기록”
- 시대를 앞서간 명사들의 삶과 명작 속에는 주저하지 않고 멈추지 않았던 사유와 실천이 있다.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자유와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있다. 그 속에서 인생의 방향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이번 호에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온몸으로 살았던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을 소개한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봤을 바이블 같은 책이 있다. 바로 헬렌 니어링(Helen Nearing)과 스코트 니어링(Scott Nearing) 부부가 쓴 ‘조화로운 삶’(Living the Good Life)이다. 1930년대 초 뉴욕을 떠나 시골 버몬트의 한 낡은 농가에서 살았던 20년간의 일상을 기록한 이 책은, 생태적 삶을 실천하며 욕심 없이 사는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전 세계가 경제공황의 늪에 빠져 있던 시기였다.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하자” 스코트 니어링은 18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동 노동의 착취와 전쟁을 반대하다가 강단에서 쫓겨나기 전까지 그는 경제학자로서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치며 존경받던 대학 교수였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대학 측과 마찰을 빚지 않았더라면 그의 삶은 무난하게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실천적 지식인이 되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결국 해임 통보를 받고 다시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후 주류 사회의 배척이 이어지면서 강연은 물론 언론 매체에 글도 쓸 수 없게 되었다. 그 여파로 첫 번째 아내와도 헤어지고 자녀들까지 만날 수 없게 되었다. 헬렌을 만난 건 그 무렵. 스코트의 나이 45세, 그녀의 나이 24세 때였다. 한때 인도 철학자 크리슈나무르티의 연인이기도 했던 헬렌은 1904년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예술과 명상과 우주 질서에 관심이 많고 자유분방했던 그녀는 1928년 스코트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새로운 삶의 길로 들어선 건 스코트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하고자 했다. 그러나 직장도 잃고 생계수단마저 막혀버린 스코트에게는 당장 먹고사는 일이 절박한 문제였다. 미친 듯이 서두르며 속도를 내는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경제적 독립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답은 자급자족밖에 없었다. 그들은 도시를 떠나기로 했다. 시골 버몬트로 이사한 뒤 거칠고 쓸모없어 보이는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손수 살아갈 집을 지었다. 돈을 벌기 위해 애쓰지 않았으나 그때그때 필요한 현금은 단풍나무 수액을 채취해 시럽과 설탕을 만들어 팔아 마련했다.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양식이 마련되면 일도 하지 않았다. 대신 독서와 명상, 여행 등을 하며 여가시간을 즐겼다. 그러면서도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 게으름은 철저히 경계했다. 두 사람이 쓴 ‘조화로운 삶’에는 당시의 일상들이 다음과 같이 묘사돼 있다. “우리는 할일을 했고, 그 일을 즐겼다. 충분한 자유시간을 가졌으며, 그 시간을 누리고 즐겼다. 먹고살기 위한 노동을 할 때는 비지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했다. 그렇지만 결코 죽기 살기로 일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더 많이 일했다고 기뻐하지도 않았다.” 스코트 니어링의 유언 헬렌과 스코트는 버몬트에 개발 붐이 불자 1952년, 몇십 배로 가격이 오른 땅을 대부분 마을에 기부하고 떠났다. 새로운 삶의 터전은 메인이었다. 그곳에서도 그들의 집은 늘 열려 있었다. 문명에서 물러난 삶을 몇십 년째 살고 있는 이 기이한 부부를 보러 오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고 귀농 붐도 일어났다. 야채, 과일, 곡물로 차린 소박한 밥상을 즐긴 두 사람은 잔병치레 없이 오래도록 건강했다. 90대가 되자 스코트의 육체적 기력은 예전 같지 않았지만 98세에도 강연을 할 정도로 정신만큼은 꼿꼿했다. 그러나 곧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여야 할 때가 왔음을 알았다. 1983년, 100세를 눈앞에 둔 어느 날 그는 지인들과 마주앉은 자리에서 “나는 더 이상 먹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러고는 음식을 서서히 끊었고 물만 마시다가 7주 후에 세상을 떠났다. 헬렌은 훗날 자서전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통해, “우리는 누워서 병을 앓으며 무력한 삶을 계속 살아갈 필요도 없고, 요양원에서 이루어지는 긴 사멸의 공포를 느낄 필요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코트가 단식으로 자기 몸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은 느리고, 품위 있고, 평화롭게 떠나는 방법이자 스스로 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80세 되던 해 썼다는 스코트의 유언은 오늘날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였던 셈이다. 헬렌 니어링도 삶의 마지막을 그렇게 맞이하고 싶어 했지만 그 바람은 이루지 못했다. 1995년, 그녀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91세의 생을 마쳤다. 스코트가 건강할 때 미리 작성해뒀다는 유언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1. 마지막 죽을병이 오면 나는 죽음의 과정이 다음과 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 나는 병원이 아니고 집에 있기를 바란다. - 나는 어떤 의사도 곁에 없기를 바란다. 의학은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며, 죽음에 대해서도 무지한 것처럼 보인다. -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죽음이 다가왔을 무렵에 지붕이 없는 열린 곳에 있기를 바란다. - 나는 단식을 하다 죽고 싶다. 그러므로 죽음이 다가오면 나는 음식을 끊고, 할 수 있으면 마찬가지로 마시는 것도 끊기를 바란다. 2. 나는 죽음의 과정을 예민하게 느끼고 싶다. 그러므로 어떤 진정제, 진통제, 마취제도 필요없다. 3. 나는 되도록 빠르고 조용하게 가고 싶다. - 따라서 주사, 심장충격, 강제급식, 산소주입 또는 수혈을 바라지 않는다. - 회한에 젖거나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리를 함께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마음과 행동에 조용함, 위엄, 이해, 기쁨과 평화로움을 갖춰 죽음의 경험을 나누기 바란다. - 죽음은 광대한 경험의 영역이다. 나는 힘이 닿는 한 열심히, 충만하게 살아왔으므로 기쁘고 희망에 차서 간다. 죽음은 옮겨감이거나 깨어남이다. 모든 삶의 다른 국면에서처럼 어느 경우이든 환영해야 한다.
- 2020-03-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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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만성질환 중장년, 아침 말고 낮에 운동하세요!
- 만성질환 중장년, 아침 말고 낮에 운동하세요! 추운 날 아침에 운동을 나갔다가 심근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사례가 종종 있다. 빙판이나 눈길에서 넘어져 낙상하거나, 한파에 저체온증에도 걸릴 수 있어 겨울철 야외 활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집 안에만 머무는 것보다는 적당한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때 기온에 따른 신체와 운동 능력의 변화를 이해하고 준비해야 운동으로 인한 사고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야외 운동 시 유의할 점들에 대해 알아보자. 관절 가동 범위 늘리기 추위에 몸이 움츠러들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 근육 등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프로 골프 선수들도 겨울엔 관절의 회전 범위가 좁아지는데, 이를 간과하고 평소처럼 힘차게 스윙했다간 허리를 다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야 운동 능력이 발휘되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이때 스트레칭은 목이나 팔, 어깨 등을 길게 뻗거나 늘어뜨리는 정적인 동작이다. 지나친 반동을 줘서 허리를 굽히거나 목을 뱅뱅 돌리는 등의 동작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진다. 목을 옆으로 돌려 손으로 가만히 누르거나 가능한 만큼만 허리를 굽힌 뒤 그 자세를 5~30초 정도 유지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실내에서 준비운동하기 항상 가벼운 스트레칭과 웜 업(warm up)을 잊지 말자.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혈관이 유연하지 않은 이들이 야외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이면 절대 안 된다. 준비운동의 목적은 안정된 상태의 인체 조직을 운동 상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근육과 관절의 온도를 높여놔야 민첩성, 유연성이 좋아져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덜 다친다. 준비운동 강도는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가 좋다. 영하의 온도에 야외에서 준비운동을 하면 체온이 쉽게 올라가지 않을뿐더러 부상 위험도 있다. 가급적 따뜻한 실내에서 몸을 풀고 나갈 것을 권한다. 목과 머리 보온하기 겨울철 운동의 핵심은 체온관리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게 효율적이다. 그렇다고 옷을 지나치게 껴입으면 체온이 빠르게 올라가 땀이 많이 난다. 땀은 증발하는 과정에서 체온을 떨어트린다. 목 윗부분으로 갈수록 이런 증상이 심하다. 코와 귀는 피 공급이 크게 줄어 모자, 목도리, 귀마개, 마스크 등 방한용품을 잘 착용해 보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질환자는 오후에 운동하기 기온이 낮을수록 고혈압 환자들은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심장에도 무리가 가 뇌출혈, 심근경색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 비만 환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하루 중 기온이 높은 시간에 운동하거나, 겨울 동안은 실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 낮추기 새해가 되면 건강관리를 위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날마다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근육이 충분히 회복하게끔 격일 정도로 일정을 잡아야 무리가 없다. 추울 때는 무거운 것을 순간적으로 들어 올리는 등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체온을 유지하는 데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비돼 그만큼 많은 체력이 요구된다. 규칙적인 생활에 얽매여 매일 억지로 운동하기보다는 날씨와 몸 컨디션을 고려해가며 강도를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 야외 운동 중 금주하기 스키장, 골프장 등 야외 운동을 나갔다가 추위에 언 몸을 녹인다며 술을 마시는 이들이 있다. 술은 아주 잠시 체온을 상승시키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이뇨와 발한 작용을 촉진해 체온을 더 떨어트린다. 뿐만 아니라 체력과 사고력, 판단력이 흐려져 낙상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음주는 삼간다. 운동 후 따뜻하게 목욕하기 운동을 마치면 땀이 식으며 체온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재빨리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게 좋다. 여의치 않다면 여벌의 옷을 준비해 갈아입고 평소보다 몸을 더 따뜻하게 해준다. 또 운동을 심하게 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더 쉽게 걸리니 유의한다. 시니어 피트니스 Tip 짧게 자주 운동하기 체력이 좋은 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된다. 한 번에 오래 동작을 하다 보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자칫 부상의 위험까지 생긴다.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도 충분히 갖자. 격일로 운동하기 운동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근육과 컨디션 회복도 더디다. 매일 몸에 부담이 쌓인 채로 무리하는 것보다는 하루 쉬고 격일로 운동하며 차차 운동량과 일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몸에 맞게 운동하기 최근에는 유튜브에 소개된 운동법을 따라 하는 이가 많다. 보통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운동 강도나 동작이 시니어에겐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나 연령대를 고려한 운동법을 찾도록 한다.
- 2020-01-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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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울림으로 차오르는 따뜻한 공간
- 어린 시절의 겨울을 떠올려보면 추운 날씨에도 바깥 활동을 참 많이도 했다. 팽이치기, 자치기, 썰매타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얼음땡 등 겨울 놀이가 풍성했다.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따뜻한 실내에서도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다. 손주 손 잡고 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핫 플레이스를 찾아봤다. 1. 힐링과 웰빙을 담는 곳 ‘미리내 힐빙클럽’ 이 겨울 따뜻한 곳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미리내 힐빙클럽’(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몸과 마음을 함께 보해주는 예방 의학과 ‘마음 챙김’ 철학이 만난 공간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50분 거리에 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로 심신을 내려놓고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피곤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곳이다. 스트레스 체크를 시작으로 유산균이 배합된 팩을 얼굴에 바르고 누워서 하는 ‘바디스캔 명상과 디토피팩’은 미리내 힐빙클럽의 특별 프로그램이다. 깊은 휴식을 통한 이완과 재충전도 하고 피부 노폐물도 제거할 수 있다. ‘실내 체험존’에는 ‘풀이 우거진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 이름의 ‘가든푸실’이 있다. 100여 종에 이르는 초록 식물과 반신욕, 족욕 등 물을 테마로 한 공간으로 조용하고 편안하게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말초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테마별 족욕탕도 곳곳에 있다. 잇꽃 입욕탕, 겨우살이덩굴 입욕탕, 쑥탕 등 생약초 족욕탕, 오감 족욕탕, 게르마늄 족욕탕 등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바이오 세라믹볼 찜질도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라고. 인체에 유익한 다섯 가지의 광석 물질이 몸속 깊숙이 열을 전달해주는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옛날 아랫목이 있던 구들방을 연상케 하는 ‘구들잠休’는 평소 숙면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잠깐 자고 일어나도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힐빙체험존에는 간, 비위, 콩팥, 폐, 심장을 중심으로 한 오행 테라피와 향기, 명상, 소리, 색깔을 이용한 오감 테라피 등이 있다. 2. 도시 속 예뻐지는 정원 ‘아모레 성수’ 이곳에 가면 예뻐질 수 있다! 건물 안에서 정원도 감상하고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써볼 수 있는 공간, 바로 ‘아모레 성수’다.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특히 여성들에게 관대한 이곳은 지난 10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아모레 성수’는 아모레퍼시픽의 30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진 만들어진 뷰티 라운지다. 1층에서 3층 옥상까지 총면적은 300평 규모. 어린 시절 엄마의 콜드크림을 얼굴에 조금씩 발라보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 마치 그때 그 시절 화장대를 넓은 공간에 예술적으로 표현해놓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까? 아모레 성수 건물 안 중앙에는 ‘성수가든’이라고 이름 붙인 정원이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을 배치해 건물 어디에서나 정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정원수로 쓰인 꽃들은 비비추, 앵초 같은 우리 강산에서 나고 자란 식물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놓았다. 매장 입구에서 간단한 웹 체크인을 하고 나면 아모레 성수에서 체험할 수 있는 미니어처 교환권과 오설록 할인권 등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해 쓸 수 있다. 화장품을 사용하기 전 세안을 할 수 있는 클렌징 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뷰티 라이브러리’. 아모레퍼시픽 30여 개 브랜드의 2000여 개 제품을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빼서 보듯 꺼내 쓸 수 있다. 뷰티 라이브러리 맞은편에 있는 가든라운지는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다. 비치된 의자에 앉아 성수가든을 바라보며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2층에는 오설록 아모레 성수점이 입점했다. 3층은 옥상으로 연결돼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성수동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3. 기차 안에서 놀자! 크루즈 열차 ‘해랑’ 크루즈 여행은 한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목적지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탑승과 함께 진행되는 유람선 안 프로그램이 낭만적이다. 아주 멀리 배를 타고 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기차 안에서 놀고 즐길 수 있는 해랑을 타고 달려보자. 일명 레일크루즈라 불리는 ‘해랑’은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한 지 11년째 된 관광열차다. 상시 여행 코스는 2박 3일 전국일주(서울-순천-경주-동해-태백), 1박 2일 동부권(서울-단양-경주-서울), 1박 2일 서부권(서울-고창-보성-순천-서울) 3가지가 있다. 오는 12월 30일과 31일에는 해맞이 특별 열차가 운영될 예정이다. ‘해랑’으로 운영되는 열차는 총 2대로, 1대당 8량으로 구성돼 있다. 중심 차량인 4호와 5호는 레스토랑 카페와 이벤트 라운지이고, 나머지 6량은 객실이다. 2인실(스위트·디럭스룸)과 3~4인실(2층 침대) 패밀리 룸과 스탠다드룸 등 4개 타입이 있다. 호텔식을 지향하기 때문에 시설 또한 고급스럽다. 관광 전용 열차에 걸맞게 침대, 소파, 화장실, 헤어드라이기 등 여행과 휴식에 필요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여행이 시작되면 승객과 승무원들은 이벤트 라운지에 모여 여행 시작을 알리는 작은 파티를 연다. 다양한 이벤트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준비하는데 승무원들의 장기자랑도 이때 볼 수 있다. 승객들은 각자 자기소개를 하면서 새로운 여행 친구들과 인사한다. 보다 친근한 여행을 즐길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해랑 승무원들은 맡은 소임은 물론 각 여행지에서 관광객 인솔과 이벤트 공연, 식음료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랑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쇼핑을 강요받는다거나, 추가 요금을 내는 일이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시니어들에게는 화요일과 금요일에 출발하는 전국일주 2박3일 코스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부에게는 1박 2일 코스가 인기 있다. 4. 손주들과 함께 가는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 주렁주렁은 도심 속에서도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겨울철에는 엄두도 낼 수 없었던 동물원 나들이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은 동물들과 함께하는 테마파크로 하남, 일산, 경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들어서 있다. 시간 여행자와 생명의 나무(타임스퀘어), 잃어버린 기억(하남), 여행자의 추억(일산), 숨겨진 비밀(경주) 등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운영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이라 실내 평균온도와 내부 환경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고. 실내는 23℃에 맞춰져 있어 외부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사시사철 이용이 가능하다. 춥거나 미세먼지가 많아도, 눈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동물원이다. 운영 프로그램도 각 동물원마다 색다른 특색이 있다 ‘하남 주렁주렁’에서는 전 연령 대상으로 앵무새 ‘민트’와 함께하는 토크쇼 ‘모퉁이 상담소’, ‘주렁숲 요정의 산책’이라는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7월에 문을 연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1000평 규모의 실내 동물테마공원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복합쇼핑몰 안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시간 여행자와 생명의 나무 콘셉트에 맞춰 게임을 하듯 미션을 하나씩 수행하면서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다. 미션을 마친 뒤에는 영상 불빛 쇼도 볼 수 있다 하니 이번 겨울에 꼭 한 번 가보시길.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이 많은 ‘일산 주렁주렁’은 파충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생생 도슨트 체험 파충류 대사전’과 ‘걱정인형 만들어주기’,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생태체험 주렁쿠키’, 앵무새 비밀 친구(마니토)를 뽑아 특별 간식을 선물하는 ‘생태체험 나의 마니또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주에서는 동물먹이주기 체험이 주를 이룬다. 상어, 사바나캣, 카피바라에게 먹이를 주고 싶으면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방문 전 주렁주렁 사이트에서 가고 싶은 곳 정보를 확인하면 보다 알차게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다. 5. 숲속 맑은 공기와 찜질 스파 ‘테르메덴 풀앤스파’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이천. 복합휴양 공간인 ‘테르메덴 풀앤스파’가 있다. 추운 날씨에도 실내외 온천 사우나와 수영장은 물론 카라반 캠핑 시설과 한옥을 갖추고 있어 유럽에 온 듯한 숲속 정취와 우리 전통의 향취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실내에 마련된 풀앤스파는 각종 질병 예방과 요양,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개발된 건강보양온천 시설이다. 이를 바데풀(Bade Pool)이라고 하는데 독일의 바데하우스(Bade Haus)를 모델로 했다. 유수풀, 유아풀, 테마 이벤트탕, 아로마 사우나 닥터 피시 등이 마련돼 있다. 실내 시설 중 하나인 찜질 스파는 전형적인 온천에 찜질을 더한 것. 온천욕을 즐긴 후 편백나무방, 황토방, 소금방, 맥반석방 등에서 찜질을 할 수 있다. 일본의 편백나무와 히말라야의 암염, 전북 고창의 최고급 황도, 경북 예천의 맥반석을 사용해 최고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찜질방과 함께 패밀리룸, 가든 커뮤니티, 안마의자룸, 키즈라이브러리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건·습식 사우나, 온천탕, 노천 이벤트탕은 일상의 지친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춥다고 해서 꼭 실내 시설만 이용할 필요는 없다. 노천 이벤트탕은 생각보다 춥지 않다고. 겨울에는 바닥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걸어 다닐 때 조심해야 한다. 추위가 걱정된다면 긴팔로 된 래시 가드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테르메덴 풀앤스파에서는 수영복 대여가 안 되므로 꼭 챙겨가야 한다.
- 2019-12-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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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병과 노화 예방하는 와인 활용 레시피
-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슈퍼푸드를 가미한 퓨전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 스타일리스트 곽영신 장소 및 그릇 협찬 이종임 한식연구원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는 12월에는 모임과 파티가 많은 편이다. 특히 흥을 돋우고 싶은 날엔 술이 빠지지 않는다. 물론 건강을 위해 과음은 피해야 한다. 즐거운 분위기는 살리고 약간의 술을 곁들이고 싶다면 와인 한 잔 정도가 괜찮다. 와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폴리페놀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과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술로 즐기기도 하지만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 레드와인소스 닭조림 재료 레드와인, 생닭, 방울토마토, 미니파프리카, 만가닥버섯, 표고버섯, 옥수수, 후추, 소금, 월계수잎, 로즈메리, 소렐 1. 옥수수와 미니파프리카는 반으로 가르고, 옥수수는 알갱이만 세로로 한 번 더 자른다. 2. 손질한 생닭에 소금 1/2작은술, 후추 1/3작은술을 넣어 밑간한 뒤 냄비에 물 200㎖와 월계수잎 2장을 함께 넣어 8분간 삶는다. 3. 손질한 재료들을 넣어 2분 정도 더 익힌 뒤, 우러난 육수 80㎖와 로즈메리 2줄기, 만가닥버섯 1/4개, 표고버섯 1개를 넣고 끓인다. 4. 육수가 반으로 줄어들면 레드와인 100㎖, 옥수수, 방울토마토 2개를 넣고, 와인이 1/5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5. 익은 재료들을 접시에 담은 뒤 소렐을 뿌려 완성한다. ◇ 와인에 곁들이는 두부 샐러드 재료 두부,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미니파프리카, 만가닥버섯, 소렐, 라임, 민트, 올리브유 1. 두부 1/2모를 사각썰기하고, 미니파프리카 2개, 표고버섯 1개, 방울토마토 1개를 반으로 가른다. 만가닥버섯은 1/3 정도만 자른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미니파프리카와 만가닥버섯, 두부의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준다. 3. 구운 재료에 소렐을 함께 담고, 취향에 따라 라임과 민트 등을 얹어 플레이팅한다. ◇ 따끈한 과일 뱅쇼 재료 레드와인, 청포도, 오렌지, 대추, 사과, 계피, 감초, 꿀 1. 청포도 5알, 오렌지 1개, 사과 1개, 대추 3개를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세척한 과일을 한입 크기로 자른다. 이때 대추는 과육이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칼집을 낸다. 3. 냄비에 레드와인 1병을 붓고 준비한 재료가 잘 담기도록 저어준다. 4. 강불에 3분 정도 끓여 알코올을 날린 후 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인다. 5. 적당히 식으면 취향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 2019-1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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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이 茶茶 좋아지는 건강 한 모금
- 공기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 이럴 때 마시는 따끈한 차 한 잔은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적셔준다. 특히 내 체질에 잘 맞는 한방차를 꾸준히 즐기다 보면 건강까지 덤으로 지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의 도움을 받아 체질별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한방차를 알아보고, 한방차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봤다.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 하체 허약한 태양인에겐 ‘모과차’ 기(氣)의 발산이 많고 따뜻한 성질을 지닌 태양인은 추운 계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른 체질보다 폐 기능이 강해 감기도 잘 안 걸린다. 그러나 간 기능이 약하고 척추와 허리, 다리에 힘이 없다. 이러한 태양인에게는 모과차가 좋다. 모과에는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더불어 하반신을 강하게 해줘 상대적으로 하체가 약한 태양인에게 잘 맞는다. 모과를 닦아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후 얇게 썰어 햇볕에 말려 보관한다. 물 600㎖에 말린 모과 20g을 넣어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달여 마신다. 호흡기 약한 태음인에겐 ‘오미자차’ 태음인은 체질적으로 폐와 기관지가 약해 호흡기 기능이 떨어진다. 이러한 태음인이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운동이나 반신욕 등으로 땀을 배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한방차 중에서는 오미자차가 도움이 된다. 오미자에는 시잔드린과 고미신, 시트럴, 사과산 등이 들어 있어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혈압도 조절해주고 면역력도 높여준다. 또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기침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500㎖ 정도의 물에 오미자 10~15g을 넣어 천천히 달인다. 오미자 가루로 차를 만들 때는 끓인 물 한 잔에 찻숟가락으로 두세 번 뜬 분량을 타서 마신다. 열이 많은 소양인에겐 ‘구기자차’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가을과 겨울이 좋은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의 열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몸의 열을 내리는 데 늘 신경을 써야 하므로, 찬 성질의 구기자차가 알맞다. 구기자는 오래전부터 한약재로 줄곧 활용돼왔을 만큼 효능이 좋다. 구기자에 들어 있는 ‘다당’이라는 성분은 백혈구 수치를 늘려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성 기능 강화 효능도 있어 생식기가 약한 소양인에게 효과적이다. 구기자 20g을 끓는 물에 넣고 중불에서 달인 후 체에 걸러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적당량 넣어도 좋다. 몸이 찬 소음인에겐 ‘인삼차’ 소음인은 속이 차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날이 추워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를 하곤 한다. 또 체질적으로 소화기 기능이 약해 위장병을 가진 사람이 많다. 아랫배가 차가워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인삼차가 도움이 된다. 대추차, 계피차, 생강차도 같은 효과를 낸다. 인삼을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마신다. 인삼차를 끓일 때 대추를 몇 알 넣으면 향이 좋아진다. 보통 인삼 10g에 물 500㎖의 비율로 달인다. 쌍화차에 달걀노른자, 특별한 효능 있을까? 영양 보충 겸 냄새를 중화하기 위해 쌍화차에 달걀노른자를 띄워 마시는 일명 ‘다방표 쌍화차’는 한의학적으로는 효능과 관계가 없다. 따라서 권장할 만한 음용법으로 추천하기 힘들다. 그러나 쌍화차는 면역력과 체력 회복을 돕고, 골다공증 개선과 항염증 등에도 효과가 있어 적당히 마시면 좋다. 단,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은 다량 복용에 주의한다. 백작약 10g, 숙지황·황기·당귀·천궁 각 4g, 계피·감초 각 3g, 생각 3쪽, 대추 2알, 물 1ℓ를 섞은 뒤 강한 불에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5~6시간 동안 달인 후 건더기는 걸러내고 따뜻하게 마신다. 취향에 따라 꿀을 넣어 먹어도 된다. 한방차 이것이 궁금해! Q 한방차 재료, 어떻게 골라야 할까? A 한방차 재료를 고를 때는 전문 약재상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식품으로 허가받은 재료의 경우 수입이나 가공 단계에서 특별히 검사를 거치지 않아 농약이나 불순물이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Q 집에서 한방차 제조할 때 주의할 점은? A 약재마다 갖고 있는 성질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레시피 이외의 약재를 임의로 섞어 마시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 같은 재료라도 배합 비율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므로 한방차를 제조할 때는 약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레시피 기준을 정확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Q 진하게 우려 마시면 효과도 좋을까? A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 은근하게 달인다. 너무 오래 달이면 농도가 진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약재의 기운이 날아가므로, 약재의 향이 적당히 배어 있을 때 불을 끈다. 또 한방차를 너무 진하게 마시거나 과량 섭취하면 치명적이지는 않더라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Q 한방차로 건강관리를 하려면 얼마나 마셔야 할까? A 한방차는 수시로 꾸준히 마셔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번에 600㎖~1ℓ 정도의 양을 만들어 하루 3~5회 나눠 마시면 적당하다. 단, 한방차는 그 성질이 치우칠 우려가 있어 식수대용으로 즐기는 건 좋지 않다. Q 모과, 오미자 등을 설탕이나 꿀에 재어 마셔도 괜찮을까? A 약재를 청으로 만들면 특유의 향이 중화되고 달콤해져 맛이 좋아진다. 유통기한이 늘어나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청으로 만든 한방차는 열량과 당도가 높아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약재를 직접 달여 마시길 권한다.
- 2019-11-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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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과 노화 예방에 좋은 녹차 활용 레시피
-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슈퍼푸드를 가미한 퓨전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 스타일리스트 곽영신 장소 협찬 키프레시(롯데월드타워점)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녹차를 건강 식재료로 꼽으며 비만 방지, 심장 보호, 면역력 증진, 노화 억제, 당뇨 예방, 기억력 강화 등 여섯 가지 효능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는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카테킨 성분 덕분인데, 발암 물질과 암 세포 생성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중장년이라면 녹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보통 음료나 따끈한 차로 즐기지만, 잎이나 가루녹차 등을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 녹차수제비 재료 녹차가루, 쑥가루, 밀가루, 감자, 애호박, 멸치, 다시마, 건새우, 청양고추, 소금, 간장 1. 밀가루 200g에 녹차가루 3큰술과 쑥가루 1큰술을 넣고, 물 140㎖ 부어가며 반죽한다. 반죽이 완성되면 그릇에 담아 랩핑해(또는 위생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서 15~20분 정도 숙성시킨다. 2.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감자 1/2개와 애호박 1/2개를 깨끗이 씻어 2cm 정도 크기로 썰어 둔다. 3. 냄비에 물을 적당량 넣고 멸치 2개, 다시마 1개, 건새우 2개를 넣어 육수를 낸다. 이때 물은 조금 넉넉히 넣는 것이 좋다. 4. 육수가 우러나면 재료를 건져내고, 준비해둔 야채를 넣어 5분 정도 끓인다. 5. 불을 약하게 줄이고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는다. 반죽을 다 넣으면 다시 불을 세게 한 뒤 청양고추 1개를 어슷썰기해 곁들인다. 6. 소금 1/2큰술, 간장 1큰술을 넣어 간을 맞추고, 청양고추를 건져낸 후 그릇에 옮겨 담는다. ◇ 녹차설기 재료 녹차가루, 쌀가루, 흑설탕, 밤, 검은콩, 대추, 아몬드슬라이스 1. 쌀가루 2컵을 체에 걸러준 뒤 녹차가루 4작은술과 물 3큰술을 넣고 비벼준다. 2. 반죽 가루를 중간체에 한 번 더 걸러준 뒤 흑설탕 50g과 섞는다. 3. 찜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시루 틀을 올려 준비한 반죽 가루를 붓는다. 그 위에 밤, 검은콩, 대추, 아몬드슬라이스를 올려 20분간 쪄준다(시루 틀은 7분 뒤에 미리 뺀다). 4. 20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여 마무리한다. ◇ 녹찻잎 무말랭이 무침 재료 말린 녹찻잎, 무말랭이, 찹쌀가루, 까나리액젓,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꿀, 깨 1. 무말랭이 100g을 세 번 정도 깨끗이 씻어 헹군 뒤 말린 녹찻잎 반 줌과 15분간 물에 불린다. 2. 재료를 불리는 동안 고춧가루 2½큰술, 까나리액젓 2큰술, 진간장 1큰술, 꿀 1/2큰술, 찹쌀가루 4작은술을 섞은 뒤 물 60㎖ 부어가며 양념찹쌀풀을 만든다. 3. 불린 재료의 물기를 짜주고 고춧가루 1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꿀 1큰술을 넣어 버무린다. 4. 간이 밴 재료에 양념찹쌀풀을 넣고 무친다. 5. 무침에 참기름 1큰술과 깨를 뿌려 완성한다.
- 2019-11-19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