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 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신출귀몰한 능력도 시운에 편승해야 발휘되는 것이니 운세에 맡겨라.
•84년생 : 밝은 운세가 활짝 열리니 좋은 기분으로 일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72년생 : 완벽한 정보와 체계적인 업무 수행이 나의 길이라 다른 생각 마라.
•60년생 : 속임수는 안 통하는 때이니 정도로 밀어붙이면 통한다.
•48년생 : 격론을 벌이는 일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 나서면 마음만 힘들어진다.
◈ 소띠 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탁월한 지도력으로 공익을 생각한다면 큰 이득이 있으리라.
•85년생 :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나 집안 돌아가는 일에 신경을 써보자.
•73년생 : 막히든 도움 줄이 생기나 내가 앞으로 돌려줄 것을 생각하고 받아라.
•61년생 : 나의 이익만 생각지 말고 너와 나를 함께 생각하면 소득이 높으리라
•49년생 : 새로운 일을 하기 전에 재충전하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 호랑이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게 없느니 모든 일을 다 짚어보고 넘자.
•86년생 : 희망은 보이나 기다리지 못해 큰일을 작게 만들 수라 때를 기다려라.
•74년생 : 서로 믿는 사이에도 예의는 필요한 것 작은 일로 다툼을 조심하라.
•62년생 : 궁하면 통하는 법이라 자세만 좀 낮추면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50년생 : 무슨 일이든 합의는 도출되나 이익이 적다고 상심하지 마라.
◈ 토끼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마주 들면 가볍다고 혼자서 애를 쓰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라.
•87년생 : 나만을 고집하면 손해가 크고 우리를 생각한다면 이득이 많아진다.
•75년생 : 아이디어로 사람을 놀라게 하니 이름을 사방에 떨치는 운세다.
•63년생 : 보기에는 좋은 일인데 먹을 것이 없는 격이라 아니함만 못하다.
•51년생 : 활기찬 동력의 운세라 충직한 부하의 말을 귀담아들으면 잘 열린다.
◈ 용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수의 이익을 좇는다면 재수가 대길하리라.
•76년생 : 상대에게 강한 믿음을 준다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64년생 : 뜻밖의 큰 금전 손실로 타격을 입을 운이니 미리 대처하라.
•52년생 : 과격한 언행을 삼가라! 무심코 던진 말이 구설이 되어 돌아온다.
•40년생 : 자식들이 신경을 많이 쓰게 만드나 돈 들어가면 해결된다.
◈ 뱀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변수가 많아 변하기는 해야 하는데 무리한 확장 변동을 삼가라.
•77년생 : 무엇이든 막히고 답답한 운세라 신중히 처리하더라도 다음으로 미루어라.
•65년생 : 법에 저촉받을 일이 생기니 꼭 할 일만 하는 것이 상책이다.
•53년생 : 안될 때는 쪽박도 깨지는 것이니 움직임을 삼가고 일은 다음에 하라.
•41년생 : 문서 변동은 좋으나 다른 변동은 삼가는 것이 운을 받는 것이 된다.
◈ 말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참을성 있는 노력으로 다른데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현상 유지하라.
•78년생 : 중심이 확고하면 넘어지지 않는 것이니 중심을 세움이 문제로다.
•66년생 : 받을 것 찾아내려다 오히려 더 나가는 수가 생기니 다음에 챙겨라.
•54년생 : 타인의 잘못을 잘 분석하면 불행을 막을 수 있으니 그냥 넘기지 마라.
•42년생 : 가슴을 열어 보이면 뜻을 알아주고 따라주니 막힘을 열어나간다.
◈ 양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너무 심한 긴장은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수가 많다.
•79년생 : 빈 주머니에 재수가 좋으니 쓸 만큼 들어오고 좋은 인연도 맺어진다.
•67년생 : 장단이 맞아야 흥이 나는 것이라 아래위를 잘 맞춰야 한다.
•55년생 : 대인관계에 주력을 다 해야 일의 실마리를 푸는 지름길이 된다.
•43년생 : 마음은 앞서가나 건강을 생각하여 조심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 원숭이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굴렁쇠도 돌리는 사람이 있어야 도는 것이니 모든 일도 사람이 만든다.
•80년생 : 기분대로 나가면 망신스러운 일이 발생하니 억제하고 사람을 대하라.
•68년생 : 금전 운에 구멍이 생기니 들어왔을 때 쓸 곳에 쓰면 면하리라.
•56년생 : 꼬인 일은 많으나 금전 운이 길하니 자금 문제는 조금씩 풀려나간다.
•44년생 : 서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니 조용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 닭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세상에 믿을 것은 내 마음이요 내 손이니 내가 앞장서야 일이 된다.
•81년생 : 갈등 중이든 것이 해결되고 마음먹은 대로 일이 전개된다.
•69년생 : 좋은 인연이 생기고 금전 운도 좋아 때를 만난 것 같구나.
•57년생 : 종전에 하든 스타일을 조금 변형시켜야 일이 잘 풀린다.
•45년생 : 아무 이득이 없는 운이니 가만히 있는 것이 모든 것을 면하리라.
◈ 개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제일 먼저 할 것과 뒤에 할 것을 잘 골라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82년생 : 좋은 선배를 만나 바른길을 얻으니 힘이 솟는 운세이다.
•70년생 : 마음이 불안정하여 일의 순서를 잃어 고생할 운세이니 조심하라.
•58년생 : 자금은 잘 도는데 교역이 순조롭지 못하니 대인관계에 치중하라.
•46년생 : 뿌려놓은 것이 돌아오는 형상이라 많은 것이 들어오는 운세이다.
◈ 돼지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큰 산을 오르는 형국이라 힘겨운 일을 조심하라.
•83년생 : 조금씩 열리는 기운이니 정신만 바짝 차리면 성사되는 일이 많다.
•71년생 : 일 처리를 복잡하게 벌이지 말고 내 손안에서 간단하게 처리하라.
•59년생 : 진행되든 일이 막히고 자금 문제로 갈등 심하니 다시 점검하라.
•47년생 : 귀인을 몰라보고 내치면 후회할 일이 생기니 잘 대접함이 길하리라.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 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신출귀몰한 능력도 시운에 편승해야 발휘되는 것이니 운세에 맡겨라.
•84년생 : 밝은 운세가 활짝 열리니 좋은 기분으로 일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72년생 : 완벽한 정보와 체계적인 업무 수행이 나의 길이라 다른 생각 마라.
•60년생 : 사술은 안 통하는 때이니 정도로 밀어붙이면 통한다.
•48년생 : 격론을 벌리는 일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 나서면 마음만 힘들어진다.
◈ 소띠 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탁월한 지도력으로 공익을 생각한다면 큰 이득이 있으리라.
•85년생 :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나 집안 돌아가는 일에 신경을 써보자.
•73년생 : 막히던 도움 줄이 생기나 내가 앞으로 돌려 줄 것을 생각하고 받아라.
•61년생 : 나의 이익만 생각지 말고 너와 나를 함께 생각하면 소득이 크리라.
•49년생 : 새로운 일을 하기 전에 재충전하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 호랑이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게 없느니 모든 일을 다 짚어보고 넘자.
•86년생 : 희망은 보이나 기다리지 못해 큰일을 작게 만들 수라 때를 기다려라.
•74년생 : 서로 믿는 사이에도 예의는 필요한 것 작은 일로 다툼을 조심하라.
•62년생 : 궁하면 통하는 법이라 자세만 좀 낮추면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50년생 : 무슨 일이든 합의는 도출되나 이익이 적다고 상심하지 마라.
◈ 토끼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마주 들면 가볍다고 혼자서 애를 쓰지 말고 주변을 돌아 보라.
•87년생 : 나만을 고집하면 손해가 많고 우리를 생각한다면 이득이 많아진다.
•75년생 : 아이디어로 사람을 놀라게 하니 이름을 사방에 떨치는 운세다.
•63년생 : 보기에는 좋은 일인데 먹을 것이 없는 격이라 아니함만 못하다.
•51년생 : 활기찬 동력의 운세라 충직한 부하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 잘 열린다.
◈ 용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수의 이익을 쫓는다면 재수가 대길하리라.
•76년생 : 상대에게 강한 믿음을 준다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64년생 : 뜻밖의 큰 금전 손실로 타격을 입을 운이니 미리 대처하라.
•52년생 : 과격한 언행을 삼가라 무심코 던진 말이 구설이 되어 돌아온다.
•40년생 : 자식들이 신경을 많이 쓰게 만드나 돈 들어가면 해결된다.
◈ 뱀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변수가 많아 변하기는 해야 되는데 무리한 확장 변동을 삼가라.
•77년생 : 무엇이든 막히고 답답한 운세라 신중을 기하더라도 다음으로 미루어라.
•65년생 : 법에 저촉 받을 일이 생기니 꼭 할 일만 하는 것이 상책이다.
•53년생 : 안될 때는 쪽박도 깨지는 것이니 움직임을 삼가고 일은 다음에 하라.
•41년생 : 문서 변동은 좋으나 다른 변동은 삼가는 것이 운을 받는 것이 된다.
◈ 말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참을성 있는 노력으로 다른데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현상 유지하라.
•78년생 : 중심이 확고하면 넘어지지 않는 것이니 중심을 세움이 문제로다.
•66년생 : 받을 것 찾아내려다 오히려 더 나가는 수가 생기니 다음에 챙겨라.
•54년생 : 타인의 잘못을 잘 분석하면 불행을 막을 수 있으니 그냥 넘기지 마라.
•42년생 : 가슴을 열어 보이면 뜻을 알아주고 따라주니 막힘을 열어 나간다.
◈ 양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너무 심한 긴장은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수가 많다.
•79년생 : 빈 주머니에 재수가 좋으니 쓸 만큼 들어오고 좋은 인연도 맺어진다.
•67년생 : 장단이 맞아야 흥이 나는 것이라 아래위를 잘 맞춰야 한다.
•55년생 : 대인관계에 주력을 다해야 일의 실마리를 푸는 지름길이 된다.
•43년생 : 마음은 앞서가나 건강을 생각하여 조심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 원숭이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굴렁쇠도 돌리는 사람이 있어야 도는 것이니 모든 일도 사람이 만든다.
•80년생 : 기분대로 나가면 망신스러운 일이 발생하니 억제하고 사람을 대하라.
•68년생 : 금전 운에 구멍이 생기니 들어왔을 때 쓸곳에 쓰면 면하리라.
•56년생 : 꼬인 일은 많으나 금전 운이 길하니 자금 문제는 조금씩 풀려 나간다.
•44년생 : 서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니 조용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 닭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세상에 믿을 것은 내 마음이요 내 손이니 내가 앞장서야 일이 된다.
•81년생 : 갈등 중이던 것이 해결되고 마음먹은 대로 일이 전개된다.
•69년생 : 좋은 인연이 생기고 금전 운도 좋아 때를 만난 것 같구나.
•57년생 : 종전에 하던 스타일을 조금 변형시켜야 일이 잘 풀린다.
•45년생 : 아무 이득이 없는 운이니 가만히 있는 것이 모든 것을 면하리라.
◈ 개띠 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제일 먼저 할 것과 뒤에 할 것을 잘 골라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82년생 : 좋은 선배를 만나 바른 길을 얻으니 힘이 솟는 운세이다.
•70년생 : 마음이 불안정하여 일의 순서를 잃어 고생할 운세이니 조심하라.
•58년생 : 자금은 잘 도는데 교역이 순조롭지 못하니 대인관계에 치중하라.
•46년생 : 뿌려놓은 것이 돌아오는 형상이라 많은 것이 들어오는 운세이다.
◈ 돼지띠 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큰산을 오르는 형국이라 힘겨운 일을 조심하라.
•83년생 : 조금씩 열리는 기운이니 정신만 바짝 차리면 성사되는 일이 많다.
•71년생 : 일 처리를 복잡하게 벌리지 말고 내 손안에서 간단하게 처리하라.
•59년생 : 진행되던 일이 막히고 자금 문제로 갈등 심하니 다시 점검하라.
•47년생 : 귀인을 몰라보고 내치면 후회 할 일이 생기니 잘 대접함이 길하리라.
요즘 여자들이 모였다 하면 빠지지 않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이야기를 나눈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부터 시작돼 ‘밀회’를 거쳐 폭발한 김희애의 불륜 연기는 의사, 음악가 등 고스펙 불륜녀의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됐다.
이번 ‘부부의 세계’에서는 너무 완벽한 삶의 조건으로 균열 하나 있을 것 같지 않던 부부 사이가 어느 한순간 갑자기 남편의 오래된 불륜으로 급격하게 돌기 해 부부의 삶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인생까지 소용돌이치게 되는 부부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사실 간통죄까지 폐지된 마당이라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전대미문의 불륜들이 우리 주위에 넘실댄다. 드라마나 영화가 현실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거침없고 솔직한 불륜들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은 이제 정치적인 은유는 물론 '자기 허물은 보지 못하면서 남의 허물만 나무란다'라는 뜻으로 청소년들까지도 사용하는 대중적 언어가 된 지 오래다.
가만 생각해보면 한국의 중년 여성들에게 '불륜'이라는 단어가 은밀하게 회자하기 시작했던 건 아마 이 영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 단아해 불륜이란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가 조용조용 속삭이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개봉된 지 벌써 25년이 흘렀다.
아일랜드 시인인 예이츠의 시를 읽고 이탈리아 가곡을 듣는 지적이고 단아한 가정주부, 메릴 스트리프(프란체스카)는 아내의 취향은 전혀 모른 채 큰 소리로 떠들고 문을 쾅쾅 닫아 프란체스카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남편과 살고 있다. 엄마가 이탈리아 가곡을 듣고 있으면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자녀들은 요즘 유행하는 팝송으로 재빨리 바꿔버려 집안에서 프란체스카의 자리는 없다.
가족이 모여 밥을 먹는 시간은 서로 나눌 이야기도 없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없는 침묵의 시간으로 변한 지 오래. 가족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한 채 그저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부속품처럼 그렇게 하루하루 생활에 찌들어가던 프란체스카에게 어느 날 남편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바깥세상의 살아 숨 쉬는 인생을 동경하게 해주는 그런 남자가 불현듯 나타난다.
배경은 1965년,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 매디슨 카운티의 조용한 시골 마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조만간 철거될 이 마을의 명물인 로즈먼 다리를 찍기 위해 이곳으로 트럭을 몰고 온다. 낡은 청바지에 셔츠, 니콘 카메라를 메고 프란체스카가 동경하는 세상의 냄새를 풍기며 조근거리는 목소리로 ‘로즈먼 다리가 어디 있냐?’고 물어온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었다. 마침 남편과 두 아이는 나흘 동안 일리노이주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길을 떠나 집안은 텅 비어 있었다. 결혼 이후 처음 가족과 떨어져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 프란체스카는 로버트가 길을 묻는 그 순간에도 가족들의 빨래를 널고 있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지구를 사랑하는 패션 브랜드로 알고 있지만 이 잡지는 지구의 자연을 보호하고 현대화로 사라지고 있는 옛것들을 찾아 기록으로 남겨놓는 전통의 잡지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격조 높은 잡지다. 그러니 전 세계를 다니며 오지와 천혜의 자연을 촬영하는 로버트라는 사진작가의 영혼이 얼마나 깊고 넓을지 쉽게 상상하고도 남는다.
결혼한 지 15년이 넘어 자신의 꿈을 접은 채 한 남자와 자식만을 위해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던 프란체스카에게 세계의 풍물과 삶의 모습들을 렌즈에 담는 로버트의 인생은 동경 그 자체였다. 프란체스카는 자신이 원했던 삶을 사는 로버트가 부럽기만 했다.
게다가 그와의 대화는 익숙하다 못해 더 이상은 나눌 이야기가 없는 남편과 나누는 대화와는 차원이 달랐다. 문학과 여행, 음악과 미술… 그 자체로서 너무나 환상적인 감정이입의 순간들을 공유한다.
두 사람의 섬세한 감정이 떨릴 듯 화면에 전해지던 장면이 있다. 프란체스카가 로버트를 저녁에 초대해서 함께 부엌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프란체스카는 로버트에게 감자 스튜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산스럽기만 하다. 감자는 미국 중부를 상징하는 아이오와주의 대표적인 농산물.
프란체스카의 부산스러움을 느낀 로버트는 “제가 도와드릴까요?” 란 말로 그녀의 맘을 빼앗아 버린다. 너무나 봉건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편과의 생활에 익숙한 프란체스카는 로버트가 요리를 도와주겠다고 하자 깜짝 놀라며 “요리를요?” “예… 요리를” “당근을 깎아주세요” “이거 말인가요” “예… 끝은 이렇게 다듬어야 해요”
짧은 단답식의 대화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낯선 두 남녀가 한 발짝 한 발짝 자신의 세계를 향해 들어오는 타인에게, 문을 열어주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부엌에서 함께 채소를 손질하고 감자 스튜를 저으며 그렇게 완성해갔다.
서로에게 배우자가 있다고 해도 어느 날 운명 같은 사랑이 나타날 수 있다. 뒤늦게 사랑의 열병을 앓다 제자리에 도로 주저앉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운명적인 사랑을 따라 지금까지 가꿔왔던 자신의 세상을 박차고 떠나 새로운 삶을 꾸리기도 한다.
대부분 우리는 순서가 잘못돼 '만났어야 할 운명의 파트너'를 만나 인생을 살고 있기보다 '스치고 지나갔어야 할 그 누군가'를 만나 그것을 '사랑'이라 생각하며 산다. 착각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랑'의 완성은 '결혼'이라 믿으며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된다.
이렇게 착각으로 쌓아 올린 결혼이라는 견고한 성안에서 우리는 하루하루 일상을 쌓고 그 일상이 다시 모여져 삶의 결로 퇴적된다. 퇴적된 내 인생의 결이 어느새 작은 봉우리가 되고 제법 봉긋한 작은 산 하나 만들어질 때쯤 우리네 인생은 노년의 삶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오래전 이 영화를 보면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린 중년 남성과 중년 여성의 사랑이란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 당시는 아직 중년의 감성은 아니었기에 100% 감정이입을 못했지만, 육체적 관계의 선을 넘는 것이 아닌 '정신적 교감'을 나누고 ‘시선을 맞추며 안타까워하는 그런 '선'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호떡집에 불 난 것처럼 그렇게 부산스럽게 타오르지 않는 사랑, 스튜처럼 오래 끓이며 뭉근히 재료의 맛을 우려내고 깊어지는 사랑. 하지만 ‘불륜’은 그러하지 못할 경우가 많으므로 호떡집에 불 난 것처럼 속전속결로 잡아먹을 듯이 집안을 화염에 휩싸이게 한다.
로버트와 프란체스카는 며칠간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대화하며 깊은 울림을 동시에 느낀다. 하지만 자신들의 사랑을 흔히 남녀들이 하는 것처럼 세속에서 이루려고 하지 않는다. 함께 떠나자는 로버트의 간절함을 뒤로하고 프란체스카는 이 작은 마을에 남아 가정을 지키고 자녀에게 헌신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로버트의 유품이 프란체스카에게 도착한다. 로버트가 로즈먼 다리를 찍은 사진이 표지로 담긴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와 니콘 카메라, 그리고 프란체스카가 로버트에게 남긴 다리 위의 쪽지.
프란체스카는 이 유품을 간직해오고 있다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유서를 남긴다. “살아온 인생은 가족을 위해 살아왔으니 죽은 뒤에는 가족묘지 대신 화장을 해서 다리에 뿌려 달라.”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로버트에 대한 숨겨왔던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다.
영화도 연령대에 따라 감상했을 때 차이가 크게 난다. 예전에는 이 부분이 전혀 가슴에 와 닿지 않았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프란체스카가 자신이 죽은 후, 가족묘지 대신 화장을 해서 다리 위에 유골을 뿌려달라는 말의 뜻이 이제 정확하게 이해된다. 프란체스카는 죽어서까지 가부장적인 가족의 굴레에 매여있기 싫었던 것이다.
그녀처럼 나도 죽으면 화장해서 유골을 태평양에 뿌려달라고 딸아이에게 말했더니 눈을 살짝 흘긴다. 바다를 떠다니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딸아이가 엄마가 보고 싶을 때 갈 곳이 없어서 곤란하겠다. 이런 생각이 드니 ‘난 또 어쩔 수 없이 엄마구나’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지난 연휴 주말 방영된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자신의 아들에게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게 할 수 없다며 아무도 도우려 하지 않는 전 남편의 알리바이를 증언한다.
뒤를 이어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가운데 이미 헤어진 부부가 뜨겁게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고 옷이 흐드러진 침대를 보여주면서 끝나 전국의 여성들이 갑론을박 난리가 났다.
한번 갈라진 부부의 길은 다시 합쳐지지 않는다. 잠깐 합쳐지는 듯하다가도 이미 다시 파국을 맞는다. 사랑의 유효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 스펙의 의사도 자신의 감정 다스리기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다.
‘부부의 세계’를 시청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 19의 극복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 혹은 가족 모두에게도 해당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다 알아야 하고 간섭해야 하고 내 뜻대로 콘트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들이 의외로 많다. 내 눈앞에서 안보일 때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내 가시권 안에 있을 때는 완벽한 평강공주가 온달에게 시혜를 베푸는 모양새다. 흔히 똑똑하고 성공했다는 고스펙 여성들의 결혼생활은 평강공주 신드롬에 빠져 온달들을 관리하느라 부산스럽기 그지없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부부 사이의 적정한 거리 두기는 결국 나에 대한 객관화로 이어져 보다 성숙한 자아의 실현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제발, 몰빵 하지 말 것이다.
사랑은 다 가질 수 없어 안타깝고 그래서 귀한 것이다. 오늘을 사는 시니어들은 감자 스튜 같은 뭉근한 사랑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아직도 프라이팬에 와인을 부으면 불같이 일어났다가 금세 스러지는 그런 불꽃 같은 사랑을 꿈꾸나? 곰곰이 우리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타인의 비밀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비밀은 밝혀지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비밀은 비밀의 영역에 감추어두는 것이 바람직한가? 등장인물들의 비밀을 끊임없이 까발리면서 파괴되어가는 인간성을 소재로 한 영화 . 아마도 막장드라마의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 싶다.
극 중 예진(김지수)의 대사에 나오듯이 어느덧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블랙박스’가 되었다. 영화는 이 위험한 장난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과거에는 모든 비밀이 인간의 기억 속에만 숨어 있어 본인이 털어놓지 않으면 알 길이 없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과 게을러진 인간의 합작으로 탄생한 ‘확장된 기억’의 수단인 스마트폰으로 인해 전혀 다른 세계가 전개되었다. 그것은 뇌 속에 숨어있던 비밀이 언제나 노출될 수 있고 훔칠 수 있는 물질적 세계로 바뀐 것이다.
4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 네 명이 부부 동반으로 석호(조진웅)의 집들이에 초대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겉으로 보기에 부부들은 화기애애하고 오랜 친구들은 서로를 속속들이 안다고 자부한다. 이런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예기치 않게 예진이 제안한 스마트폰 공개하기 게임을 시작하면서 이들은 공포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그들이 모임을 갖는 동안에 오는 전화와 문자를 모두 공유하는 것이 이토록 무서운지 몰랐던 것이다. 영화가 진행되는 100분 동안 모든 각자의 비밀이 드러나는 설정이 과하기는 하나 노련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긴장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물론 이 영화는 긴장과 공포로만 일관하지는 않는다. 본래 장르인 블랙코미디답게 곳곳에 폭소를 배치했다. 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막장극의 내용은 아침드라마에서 늘 보았듯 특별하지는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영화가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은 마지막 반전 덕분이다. ‘낯설게 하기’라는 문학 기법을 연상케 하면서 인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아이러니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관객들이 마지막에 전개되는 장면들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문득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계기를 부여한다. 최근 신문에서 읽은 ‘생각의 속임수’란 책을 낸 권택영 전 경희대 교수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베일에 싸인 ‘금지’의 영역이 늘 우리를 유혹하지만, 그 욕망이 인간의 본질이며 어쩌면 삶의 원동력일 수 있다.” 어쩌면 건강한 비밀은 간직하는 것이 나을 듯도 하다.
빅토르 위고 하면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하면 ‘장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렇듯 자신의 이름에 나란히 할 만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는 것은 소설가에게 크나큰 로망이라 하겠다.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 ‘허균 최후의 19일’ 등 다작의 장편소설을 통해 실존 인물의 삶을 재조명해온 소설가 김탁환(金琸桓·50). 그는 최근 집필한 장편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의 주인공 ‘달문’이야말로 20여 년 소설가로 살며 만난 ‘인생 캐릭터’라 말한다.
김탁환의 인생 캐릭터 달문을 묘사하자면 이러하다. 귀밑까지 찢어진 입, 짓뭉개져 입보다 더 낮은 콧등, 날 때부터 털 하나 없는 눈썹, 쏟아질 듯 흔들리는 커다란 눈망울, 시궁창 냄새처럼 풍기는 체취. 완벽한 추남(?) 설정이지만, 소설을 읽고 난 독자라면 그의 아름다운 성정에 매료되고 만다. 세상일에 초연하면서도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기희생을 마다치 않는 착하디착한 사내 달문.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뛰어난 춤사위로 여러 사료에 기록된 이른바 ‘조선시대 연예인’이었던 것. 실제 인물이면서 연암 박지원의 ‘광문자전’의 주인공 ‘광문’과도 같은 달문의 존재를 김탁환이 알게 된 것은 스무 살 무렵.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라 여겼고, 달문에 대한 글을 써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지만 쉽사리 글로 옮길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대엔 달문의 1%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소설가가 되고 나서 10%쯤 알았을까? 달문을 처음 만나고 3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겪고 나서야 그의 삶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었죠. 좋은 인물을 잘 이해해서 독자들에게 글로 보여줘야 하는데, 나는 실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한 7년은 못 쓰겠다고 미뤄온 것 같아요.”
그러던 중 2014년 4·16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김탁환은 한동안 ‘거짓말이다’,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등 세월호 관련 소설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거리로 나가 희생자들의 슬픔에 귀 기울였고, 자기 아픔처럼 촛불을 밝혔던 수많은 ‘달문’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평생 자기희생을 자처하며 거리의 사람들과 함께한 달문이라는 인물이 이해됐고, 소설을 써나가기 시작했다.
“작품을 만들면서 달문을 알아가다 보니 내가 가는 길에 대한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세월호 소설을 쓰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내게 수고한다든지 고맙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나는 내가 왜 이러는지 잘 몰랐거든요. 달문의 삶을 잘 이해하고 나니, 그동안 규정짓지 못했던 내 행동까지 이해되더군요.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면 거리로 나가 그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 내 이익이 없더라도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는 것. 나는 고작 3~4년 했는데, 달문은 평생을 그렇게 살았구나. 그런 점에서 달문이 인생 대선배처럼 느껴졌죠.”
하지 않는 것을 하는 자의 고고한 인생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는 작품 제목을 통해 달문을 ‘고고하다’는 표현으로 압축했다. 주인공의 외롭고 가난한 생애와 세상일에 고상하고 초연한 태도를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설명을 더하자면, 달문은 외롭고 가난하지만 불행하지 않았고, 고상하고 초연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캐릭터다. 달문이 그러듯 고고한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달문의 특징은 남들이 하는 건 안 하고, 남들이 안 하는 건 한다는 거예요. 가령 사람들은 돈을 벌면 저축하는데, 달문은 돈을 모을 생각도 안 하고, 있는 돈도 모두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줘 버리죠.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자기네가 하는 걸 하지 않으니,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인간의 본성 중 대표적인 게 바로 ‘경쟁’이라는 건데, 달문은 경쟁하지 않죠. 자발적으로 경쟁에 끼지 않음으로써 경쟁이라는 것 자체를 무력화해버려요. 그러니 세상일에 초연할 수밖에요.”
물론 달문의 고고한 삶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살아봄직하다고 느끼는 이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심정적으로 원할 뿐,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으리라 여겨졌다. 이에 그는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달문은 뭔가를 갖고 있어서 그런 인생을 사는 게 아니에요. 무소유의 삶이죠. 오히려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것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달문은 다 내려놓고 살면서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 딱 하나만을 취하죠. 그게 바로 춤이고, 아름다운 춤을 갈고닦는 일에는 치열한 모습을 보여요. 제 경우엔, 장편소설 쓰는 게 그 하나입니다. 전에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귀가 얇아 기웃기웃했는데 나이 들수록 그런 부분이 많이 정리됐어요.”
그의 삶이 간결해졌다는 건 책의 작가 소개란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 책들만 하더라도 대표 작품과 이력들로 빼곡했던 글귀들이 ‘소설가 김탁환’ 단 여섯 자로 단출해진 것. 그의 이름 앞 ‘소설가’라는 단어가 마치 달문의 생애처럼 고고하게 느껴진 순간이다.
오르막을 향했던 삶, 내리막을 고민할 때
소설 속 달문은 “나의 미래를 만나러 간다”며 명창, 고수, 광대 등 여섯 명의 선배 재인(才人)을 찾아 나선다. 달문은 “선배들이 재인으로 산 걸 온통 후회하며 쓸쓸히 떠나게 하긴 싫었다”며 그들에게 자신이 산대놀이로 번 돈을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세상만사에 초연하리라 여긴 달문 역시 나이 듦에 대한 고민은 있던 터였다.
“달문은 춤꾼인데, 나이 들어 몸이 성치 않으면 춤을 출 수 없잖아요. 선배들처럼 비참하게 늙어갈 수 있으니, 더 예민할 수밖에요. 당시 이름 날리던 재인이라 그 분야에서는 정상에 있었지만, 어떻게 내려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런 점에서 나이 든 작가들의 작품을 읽곤 해요. 그들의 글을 보면 말년에 구력이 더해져 빛나는 통찰의 문장이 있는가 하면, 이전만 못 한 부분도 있거든요. 서글프더라도 늙어서 내가 못하는 것들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게 바로 삶의 지혜라고 봐요.”
소설가로서의 오르내림을 고민하며 충실히 살아가는 그이지만, 20대 후반까지 자신이 소설가가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10년 가까이 문학을 해오면서도 소설만큼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분야라 단정 지었었다.
“결국 비평가로 등단했는데, 지나 보니 스스로 알겠더라고요.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은 되겠지만, 더 이상은 아니라는 걸요. 그러다 사관학교 가서 교관으로 지내며 소설 한 편을 썼는데, 그 작품을 읽고 누가 편지를 보냈더군요. 소설에 재능이 있으니 꼭 소설가가 되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죠. 그분이 바로 황현산 선생님이에요. 사실 그러고 기회가 없어 잘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그런 말씀을 하셨죠. ‘김탁환 너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나다’라고요. 그래서인지 황현산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처음 소설가가 됐을 때가 생각나요. 제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분인데, 지금 많이 아프셔서 마음이 좋지 않아요.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이틀 뒤인 8월 8일 우리 시대 문학평론가 황현산 선생의 부고가 들려왔다. 안타깝게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문득 언젠가 ‘왜 소설을 쓰느냐’라는 질문에 “작은 기적을 믿기 때문”이라던 김탁환의 대답이 떠올랐다. 그가 말하는 작은 기적이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독자가 자신이 쓴 소설을 읽고 그의 인생을 찬찬히 돌아보게 됐다는 엽서를 받는 일이다. 그의 바람처럼, 거리로 나온 수많은 아픔을 다독이며 작은 기적을 이뤄갈 김탁환의 소설들을 기대해본다.
‘레옹’, ‘테이큰‘ 등 대작을 만들었던 프랑스의 뤽베송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등 대 배우들과 함께 우리나라 배우 최민식이 악당 두목으로 나온다. 최민식 외 서정 주 등 다른 한국 배우도 나오면서 한국말 대사도 들어가 있어 마치 한국 감독이 국내 흥행을 위해 만든 작품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미국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했던 세계적인 흥행작이다.
보통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센 분)는 어느 날 남자 친구로부터 가방 하나를 배달하라는 부탁을 받고 갔다가 악당들에게 납치당한다. 뱃속에 강력한 합성 약물을 넣어 운반책으로 이용당하려는데 갑자기 외부 충격으로 몸 속 합성약물이 체내로 흡수되면 괴력을 발휘하게 된다. 보통 인간들은 뇌의 10%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20%에서 40%까지 뇌 사용률을 높이면 신체의 완벽한 통제부터 모든 상황의 제어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60%대로 더 올라가면 타인의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100%에 달하면 한계를 뛰어넘는 진화가 온다는 설정이다.
보통 사람들 중에도 도박이나 증권 등에서 남의 심리를 읽으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뇌의 기능을 더 높일 수 있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살벌해질 것이다. 각종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타고난 운동 능력도 그렇다.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근육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데 뇌의 이용률을 높인다면 노력해서 따라 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닐 것이다. 훌륭한 운동선수들도 성공의 비결을 “노력이 90%”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인간의 능력이란 그렇게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나이가 들면서 뇌 사용량이 점차 줄어든다는 느낌을 갖고 있던 터였다. 특히 기억력의 퇴보는 심각하다.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왜 열었는지 잠시 멍청해질 때가 있으며, 전철 안에서 책을 읽다가 두고 내리기도 한다.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내용이 하나도 생각 안 나기도 한다. 2시간 내내 영화를 봤는데 제목이 뭔지 안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본 영화인지 아닌지도 헷갈릴 때가 있다. 어제 약속한 것을 잊고 그 시간에 딴 짓을 하다가 약속한 것을 알고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보통 사람이 뇌의 10%를 사용하고 있다면 노인들은 그 이하인 모양이다.
노인이 되면 청력 시력이 약화 된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이를 너무 서러워 말라고 했다. 나이들면 본 것도 못 본 척, 들은 것도 못 들은 척하며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기억력의 퇴보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잊으면 저절로 용서가 되고 내 마음도 편하다는 것이다.
영화 ‘유스’에 나오는 은퇴한 지휘자는 영국 황실의 작위 수여와 초대 연주 지휘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거절한다. 평생 해온 일을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능력이 없어진 것도 아니다. 나이 들었으면 그런 속세의 영광도 다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기 싫으면 안 하고 내 몸 편한 것이 제일이라는 것이다. 뇌가 10%에서 더 활성화 되어 머리가 팽팽 돌아간다면 미쳐 버릴지 모른다. 뇌 기능이 더 떨어져 복잡한 과거 일은 잊고 편히 쉬게 하는 것이 더 행복일지 모른다
필자의 아지트는 다락, 길, 집이다.
◇다락은 나만의 공긴
방 세 개, 마루, 부엌 구조의 옛날 한옥에서는 부엌 바닥이 본 건물 다른 부분보다 낮다. 큰방이 부엌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큰방 옆 부엌 위가 제법 큰 공간의 다락이 된다. 간혹 사용하는 물건을 저장하는데 필자의 집 다락은 다른 집 다락보다 좀 넓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 저장하고도 몇 사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어린 시절 필자의 아지트였다.
혼자서 만화를 보기도 하고 울긋불긋 어린아이의 원색 생각도 펼쳤다. 동무들과 소소한 장난도 이곳에서 했다.
어린아이에게 다락방이 혼자만의 공간일 수밖에 없는 것은 방 세 개의 집에 거주하는 가족이 많은 환경 때문이기도 했다. 그나마 다락방이라도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지금까지도 예쁜 추억의 한 자락으로 남아있는 필자 집 다락방을 무척 좋아하였던 글짓기 잘하던 반 동무가 생각난다. 어린 시절 다락에서 금단의 장난을 하였던 기억은 없다. 단지 손윗사람들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하고 싶은 장소였다. 인간의 보편심리인 좁고 어두운 장소에 대한 태아적의 향수이기도하다.
◇길은 인간의 영원한 친구다
필자는 길을 걸으며 생각하고, 공상하고, 고민하고, 두려워하고, 꿈꾼다. 모두에게 공개되고 허용된 길은 만인의 것이기에 개인의 것이기도 하다. 간섭도 없다 화가 나도, 슬퍼도, 문제가 생겨도, 친구들과 갈등이 있어도 필자는 길 위에 섰다. 화남도, 두려움도, 희망도, 대책 없이 부풀어만 가는 미래의 설계도도 걸으면서 머리와 가슴과 발로 함께 만든다.
길 위에서는 필자의 모든 생각은 활동사진이 된다. 생각이 깊고 길면 하염없이 걸었다 필자만의 세계로 함몰이 가능하다. 타인은 철저히 사라진다. 그럴 때 필자의 표정은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슬픈 생각을 할 때면 눈물 글썽인다. 우스운 사건을 떠올리면 얼굴 가득 웃음꽃을 피운다. 화를 내기도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고, 심각해지기도 한다.
다양한 표정으로 필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기도 한다. 큰 언니의 친구가 언니더러 “너 동생 길에서 자주 본다, 스쳐 지나가도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더라. 혼자서 싱글거리기도 하고, 슬픈 표정도 짓고, 집에서도 이상한 행동을 하니” 했단다. 그때부터는 되도록 필자 집에서 먼 곳의 길을 택하여 걸었다.
길 위에서 하는 몰입의 세계에서는 필자 두뇌의 회전도 가속을 받는다. 좋은 생각이든, 우울한 생각이든, 슬픈 생각이든 생각의 속도가 빠르다. 원심분리기처럼 마음의 갈피들을 분명하게 분리할 수 있다. 모든 감성의 문제들은 이 길 위에서 확대와 축소가 가능하다. 현재와 미래의 시간여행도 가능하다, 길은 필자 자아 형성의 기간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길은 공개적이면서도 은밀한, 안이면서 밖인 완벽한 아지트다.
◇집은 영원한 아지트
가난한 애인들에게는 그들만을 위한 작은 공간이 파라다이스가 될 것이다. 필자는 집 전부가 내 아지트다. 집뿐 아니다. 모든 생활이 필자만이다.
눈을 피하여 하고 싶은 일도 없다. 필자가 하는 일에 방해할 사람도 없다. 집은 필자 생애 가장 넓은 나만의 아지트다.
김 현 (전 KBS 방송연구실장ㆍ여행연출가)
우리 부부가 함께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니게 된 것은 1989년 1월 1일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부터였다. 그 후 27년 동안 아내와 나는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1년에 2회~5회씩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우리 부부가 여행한 나라만 해도 165개국에 달한다. 이 덕분에 우리 부부에게는 ‘대한민국 부부 배낭여행가 1호’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아내와 내가 오늘날까지 큰 탈 없이 부부여행가로 활동한 데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 생전의 부모님은 언제나 공항까지 배웅을 나오셔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두 아들 역시 부모의 배낭여행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었다. 가족들의 이러한 이해와 양보가 없었더라면 결코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부부는 참으로 운 좋게도 서로 좋은 배필을 만나 어언 47년을 해로하였고, 그중 절반에 이르는 세월을 ‘부부 배낭여행가 1호’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으니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내는 인생의 반려자인 동시에 여행의 동반자인 셈이다.
그런데 내가 수많은 여행 중에서도 유독 배낭여행을 고집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마디로 배낭여행이야말로 ‘복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배낭여행 경비는 패키지 상품의 3분의 2 정도면 충분하다. 게다가 모든 일정과 방문지 등을 여행연출가가 되어 직접 설계해 완벽한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화가 늘어나 금실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낭여행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로만 여기고, 나이가 들면 편안하고 우아한 여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부부의 생각은 좀 다르다. 오히려 나이 든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이런 묘미에 이끌려 아내와 함께 배낭여행을 즐기기 시작한 것이 벌써 27년이 넘었다.
우리 부부는 여행을 하는 것은 ‘개안(開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한 번 여행을 다녀오니 세상이 달라 보인다며 기회 닿는 대로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말들을 한다.
나 역시 여행을 통해 우리와 다른 문화를 접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여행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가꾸는 것임과 동시에, 타인의 인생을 엿보면서 식견을 넓히는 창구이자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여행이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이 어려운 때 무슨 여행이냐고 되묻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의 진정성이란 그런 단순한 가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어느 시인이 여행에 대해 이런 정의를 내린 게 기억난다.
“여행은 두 개의 앨범을 준비하는 것이다. 하나는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을 엮는 앨범이 될 것이고, 또 하나는 여행자의 가슴과 머릿속에 간직해 오는 앨범이 될 것이다.”
또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들도 한다. 그렇다. 나는 그중에서도 특히 부부가 함께하는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부부간에 대화할 시간이 적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대화라고 해봐야 아이들 걱정과 사회의 갖가지 사건 사고에 대한 스쳐 지나는 얘기 등이 전부일 테니까.
그런데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진다. 같은 시간에 같은 사물과 풍물을 대하게 되니 대화할 내용이 많아지는 것이다. 같은 대상이라 하더라도 여행을 다녀온 배우자로부터 일방적으로 듣는 것보다, 부부가 함께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나는 여러 번의 여행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니다 보면 저절로 정겨운 분위기 속에 빠져들게 되고, 나중에는 신혼과 같은 달콤한 느낌에 젖어들게 되니, 더 이상 부부여행의 장점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더욱이 가장 좋은 점은 여행을 통해 견문도 넓힐 수 있다는 점인데, 부부가 함께 견문을 넓히게 되므로 서로를 바라보는 시야와 이해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늘 좋을 수야 있겠는가. 부부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아내는 남편을 위하고, 남편은 아내를 위하는 여행이 되도록 애써야 한다는 점이다. 부부가 기껏 비싼 돈 들이고 귀한 시간 내서 온 여행인데, 다툰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먹거리나 볼거리에서부터 자신보다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노력하다 보면 다툴 일도 많이 줄어들고, 어떤 면에서는 부부애가 더 돈독해진다고 볼 수 있다.
여행을 망설이는 부부에게 우리 부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여행은 참으로 매력적인 것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 간다고만 하지 말고, 꼭 한번 도전해 보라. 산다는 것은 즐겁게 사는 것을 뜻하지 않는가. 여행이야말로 인생을 즐기며 우리네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주는 활력소가 돼 줄 것이다. 또한 부부가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서로를 위해 투자하면서 낭만 속에서 몸과 마음을 살찌우다 보면 당연히 부부의 사랑도 자라게 될 것이다.”
※ '운수 좋은 날'은 운세 전문 사이트 '운세사랑'으로부터 띠별운세 자료를 제공받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신출귀몰한 능력도 시운에 편승해야 발휘되는 것이니 운세에 맡겨라.
84년생 : 밝은 운세가 활짝 열리니 좋은 기분으로 일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72년생 : 완벽한 정보와 체계적인 업무 수행이 나의 길이라 다른 생각 마라.
60년생 : 사술은 안 통하는 때이니 정도로 밀어붙이면 통한다.
48년생 : 격론을 벌리는 일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 나서면 마음만 힘들어진다.
◇ 소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중, 건강운 : 상
탁월한 지도력으로 공익을 생각한다면 큰 이득이 있으리라.
85년생 :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나 집안 돌아가는 일에 신경을 써보자.
73년생 : 막히든 도움 줄이 생기나 내가 앞으로 돌려 줄 것을 생각하고 받아라.
61년생 : 나의 이익만 생각지 말고 너와 나를 함께 생각하면 소득이 크리라
49년생 : 새로운 일을 하기 전에 재충전하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 호랑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게 없느니 모든 일을 다 짚어보고 넘자.
86년생 : 희망은 보이나 기다리지 못해 큰일을 작게 만들 수라 때를 기다려라.
74년생 : 서로 믿는 사이에도 예의는 필요한 것 작은 일로 다툼을 조심하라.
62년생 : 궁하면 통하는 법이라 자세만 좀 낮추면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50년생 : 무슨 일이든 합의는 도출되나 이익이 적다고 상심하지 마라.
◇ 토끼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마주 들면 가볍다고 혼자서 애를 쓰지 말고 주변을 돌아 보라.
87년생 : 나만을 고집하면 손해가 많고 우리를 생각한다면 이득이 많아진다.
75년생 : 아이디어로 사람을 놀라게 하니 이름을 사방에 떨치는 운세다.
63년생 : 보기에는 좋은 일인데 먹을 것이 없는 격이라 아니함만 못하다.
51년생 : 활기찬 동력의 운세라 충직한 부하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 잘 열린다.
◇ 용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수의 이익을 쫓는다면 재수가 대길하리라.
76년생 : 상대에게 강한 믿음을 준다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64년생 : 뜻밖의 큰 금전 손실로 타격을 입을 운이니 미리 대처하라.
52년생 : 과격한 언행을 삼가라 무심코 던진 말이 구설이 되어 돌아온다.
40년생 : 자식들이 신경을 많이 쓰게 만드나 돈 들어가면 해결된다.
◇ 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변수가 많아 변하기는 해야 되는데 무리한 확장 변동을 삼가라.
77년생 : 무엇이든 막히고 답답한 운세라 신중을 기하더라도 다음으로 미루어라.
65년생 : 법에 저촉 받을 일이 생기니 꼭 할 일만 하는 것이 상책이다.
53년생 : 안될 때는 쪽박도 깨지는 것이니 움직임을 삼가고 일은 다음에 하라.
41년생 : 문서 변동은 좋으나 다른 변동은 삼가는 것이 운을 받는 것이 된다.
◇ 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참을성 있는 노력으로 다른데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현상 유지하라.
78년생 : 중심이 확고하면 넘어지지 않는 것이니 중심을 세움이 문제로다.
66년생 : 받을 것 찾아내려다 오히려 더 나가는 수가 생기니 다음에 챙겨라.
54년생 : 타인의 잘못을 잘 분석하면 불행을 막을 수 있으니 그냥 넘기지 마라.
42년생 : 가슴을 열어 보이면 뜻을 알아주고 따라주니 막힘을 열어 나간다.
◇ 양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너무 심한 긴장은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수가 많다.
79년생 : 빈 주머니에 재수가 좋으니 쓸 만큼 들어오고 좋은 인연도 맺어진다.
67년생 : 장단이 맞아야 흥이 나는 것이라 아래위를 잘 맞춰야 한다.
55년생 : 대인관계에 주력을 다해야 일의 실마리를 푸는 지름길이 된다.
43년생 : 마음은 앞서가나 건강을 생각하여 조심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 원숭이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굴렁쇠도 돌리는 사람이 있어야 도는 것이니 모든 일도 사람이 만든다.
80년생 : 기분대로 나가면 망신스러운 일이 발생하니 억제하고 사람을 대하라.
68년생 : 금전 운에 구멍이 생기니 들어왔을 때 쓸곳에 쓰면 면하리라.
56년생 : 꼬인 일은 많으나 금전 운이 길하니 자금 문제는 조금씩 풀려 나간다.
44년생 : 서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니 조용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 닭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하, 건강운 : 중
세상에 믿을 것은 내 마음이요 내 손이니 내가 앞장서야 일이 된다.
81년생 : 갈등 중이든 것이 해결되고 마음먹은 대로 일이 전개된다.
69년생 : 좋은 인연이 생기고 금전 운도 좋아 때를 만난 것 같구나.
57년생 : 종전에 하든 스타일을 조금 변형시켜야 일이 잘 풀린다.
45년생 : 아무 이득이 없는 운이니 가만히 있는 것이 모든 것을 면하리라.
◇ 개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제일 먼저 할 것과 뒤에 할 것을 잘 골라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82년생 : 좋은 선배를 만나 바른 길을 얻으니 힘이 솟는 운세이다.
70년생 : 마음이 불안정하여 일의 순서를 잃어 고생할 운세이니 조심하라.
58년생 : 자금은 잘 도는데 교역이 순조롭지 못하니 대인관계에 치중하라.
46년생 : 뿌려놓은 것이 돌아오는 형상이라 많은 것이 들어오는 운세이다.
◇ 돼지띠총운
금전운 : 하, 애정운 : 중, 건강운 : 중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큰산을 오르는 형국이라 힘겨운 일을 조심하라.
83년생 : 조금씩 열리는 기운이니 정신만 바짝 차리면 성사되는 일이 많다.
71년생 : 일 처리를 복잡하게 벌리지 말고 내 손안에서 간단하게 처리하라.
59년생 : 진행되든 일이 막히고 자금 문제로 갈등 심하니 다시 점검하라.
47년생 : 귀인을 몰라보고 내치면 후회 할 일이 생기니 잘 대접함이 길하리라.
新중년들에게 공연은 쉼표여서 좋다. 때론 백마디의 말보다 그것만으로 충분할 때가 있지 않는가. 찌는 무더위에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아니 즐거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우리들에게 ‘허기’를 채울 문화감성 충전을 울려보자.
부모님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자식들이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진한 감동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극, 뮤지컬, 퍼포먼스를 구성해봤다.
★4D와 태권도의 한판 넌버벌 퍼포먼스 ‘탈’
넌버벌 퍼포먼스 ‘탈’ 공연 첨단 3D 맵핑 기술도입하여 4D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눈을 가리고 날카로운 칼에 달린 사과를 격파하는 태권도의 고난이도의 기술과 무대전체에 도입된 3D 맵핑 영상에서 이에 맞춰 배경 이미지와 격파 효과 등을 제공하고 영상과 배우의 동작을 결합시켜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완벽한 조화로 하나의 4D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이번 4D 공연을 준비한 KTA (대한태권도협회) 와 SR그룹 최소리 총감독은 “4D 공연은 마치 영화의 액션 장면을 직접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며, 관객들에게 지금 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넌버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전통무예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 된 이유는 무예에서 운동종목으로 발전시킨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운동종목인 태권도의 기본 틀을 깨고 줄거리와 캐릭터 등의 극적인요소를 더하여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대한태권도협회 소속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 40여 단원들의 무술합이 200단이 넘는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태권도 4단은 흔히 볼 수 없는 높은 단수이지만 국가대표시범단에는 이러한 4단 이상의 고단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5~8단 이상의 고단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스토리의 주된 내용인 선과악의 대결을 파워풀한 태권도의 격투와 격파시범으로 표현하였고, 여기에 감동적인 스토리 , 애절한 사랑 그리고 리드미컬한 비보잉과 파워풀한 타악연주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피켜의 전설이 된 김연아 선수의 더블악셀과 같은 회전수를 가진 900도 돌려차기 기술은, 공중에서 두바퀴반을 회전한 후 정확한 발차기로 송판을 격파해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외에도 눈을 가리고 칼 끝에 달린 사과를 정확히 격파하는 기술, 5미터 높이의 장애물 격파 고속 10회전 격파 등 한계를 넘어선 최고의 격파 기술을 자랑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넌버벌 퍼포먼스 ‘탈’을 통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태권도를 대중적인 생활체육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고, 이를 넘어 문화사업으로 까지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공연명 : 넌버벌퍼포먼스
공연장 : 올림픽공원 K-아트홀
공연기간 : 2014.06.28.~2014.08.31.
공연시간 : 평일 오후7시 / 토요일 오후3시,7시 / 일요일 오후3시 / 월공연없음
*6/28 오픈공연 오후7시 / 7/4 공연없음 / 7/5, 8/15 특별휴관일 공연없음
티켓가격 : VIP 50,000원 / 일반석 30,00원
주최,주관: (사)대한태권도협회 ㈜ SR그룹
★14억명을 열광시킨 뮤지컬 ‘비밥’
88일간 중국 28개 도시에서 한국 공연의 저력을 보여준 뮤지컬 비밥이 텐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7월 6일 입국했다. 비밥은 해외로 간 한국 공연 중 최장기간, 최다도시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에 걸맞게 비밥에 대한 중국 현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비밥팀의 숙소까지 찾아와 선물을 건네고 심지어 같은 호텔에 숙박을 하기도 하였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비밥이 성공리에 이번 투어를 끝낸 것은 한국 공연 업계에서도 놀랄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비밥은 드라마, K-pop의 한류를 넘어선 공연 한류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또한 이번 공연의 열기는 현장을 찾은 매스컴의 반응과 현지 공연 관계자의 공연 초청으로 이어졌다. 비밥은 중국 최대 시청률을 자랑하는 CCTV의 성광대도의 오프닝을 장식하였고 스촨성, 복건성, 광저우 등의 공연 요청을 받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 비밥 중국투어는 한국 공연 콘텐츠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비밥측은 이번 투어를 계기로 G2로 우뚝 성장한 중국 관광객들의 종로 비밥 전용관 유입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연명 맛있는 뮤지컬
공연장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 / 인천 비밥 전용관(인천중구문화회관)
공연일시 서울 2012.03.20 ~ OPEN RUN (연중무휴)
총감독 최철기
연출 전준범
코미디연출 백원길
티켓가격 서울 VIP 6만원 / R석 5만원 / S석 4만원
러닝타임 75분
관람등급 36개월 이상
주최&제작 CJ E&M, ㈜페르소나
★모노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명품 연극 ‘염쟁이 유씨’
‘염쟁이 유씨’는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그러나 죽음을 무겁고 지루하게 다루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깨져버린다. 소박하고 진솔한 염쟁이의 삶을 유쾌하게 표현한 염쟁이 유씨는 2010-11시즌부터 새로운 연극역사를 쓰고 있는 1대 염쟁이 ‘유순웅’과 함께 깊이 있는 작품 분석·선 굵은 연기 2대 염쟁이 ‘임형택’, 그리고 2012~13시즌부터 3대 염쟁이 ‘신현종’ 3명의 배우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올라 1인 15역을 도맡아 하는 연극이다.
등장인물로는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와 그의 부하들, 장례 전문 업체의 대표이사인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어떤 부자와 그의 큰 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막내딸, 기자 등으로 다양하다. 배우는 혼자서 이 모든 역을 신들린 듯 표현해낸다.
공연은 쉼 없이 계속 되며, 객석의 지휘자로 공연시간 90분을 관통하는 가슴 저린 감동과 놀라운 재미를 선사하는 세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의 향연을 비교 체험 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염쟁이 유씨’는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다.
관객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한다.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연극 속에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전통의 장례문화를 소재로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과 답을 통해 삶의 진정성과 소중함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공연명
공연장 대학로 이랑씨어터
공연일시 서울 2014.04.09 ~ OPEN RUN (연중무휴)
총감독 김인경
연출 위성신
출연 유순웅 임형택 신현종
티켓가격 3만원
러닝타임 90분
관람등급 만 8세 이상
주최&제작 한강아트컴퍼니
★자살이라는 극단적 코믹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웃겨 죽는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있는 여타의 공연과는 다르게 ‘자살’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풀어낸 블랙코미디 소재의 연극이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자살’을 가볍게 이야기하고, 관객들을 참여시키며 한바탕 재미있는 소동극을 벌이게 된다.
인터넷 카페가 활성화되었던 2000년 초반에, 뉴스에서는 충격적인 보도내용이 방송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살사이트의 존재였다. 온라인 세상에서 자살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실행에 옮길 회원들을 모집하는 어둠의 세력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생각과 배경에서부터 ‘죽여주는 이야기’의 서사는 시작이 된다. 타인의 비극과, 세상을 버리려고 하는 절박함을 돈을 받고 죽음으로 인도하는 죽음의 사신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주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방치되고 방관이 되어 천사가 된다.
어쩌면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방관하고 애써 무시하면서, 개인의 출세와 이익에만 집중하는 현대인들의 세태를 ‘죽여주는 이야기’ 공연을 통해서 엿볼 수 있지는 않을까.
무겁고 암울한 소재로 한 놀이를 관람 하고 되돌아가는 관객들은 ‘자살’과 등장인물의 비극적인 개인사를 보고 박장대소 하고 나서, 집으로 되돌아간다.
관객들은 과연 어떠한 메시지를 가지고 돌아가게 될까?
어쩌면 나의 비극에도, 타인들이 비웃을 수 있는 비인간적이고 불안한 관계의 허망함을 들여다볼 수도 있지 않을까?
열린 공연의 방식처럼, 가져가실 수 있는 메시지도 열려있는 공연이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웃음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앙금은 슬프고 우울한 것이 될 것이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연일 매진행진 중이며, 공연 기간도 코믹하게 ‘죽을 때까지’로 정해두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창작 뮤지컬
창작 뮤지컬 가 재정비를 거쳐 리뉴얼 오픈했다.
뮤지컬 는 송창식의 대표곡인 ‘담배가게 아가씨’를 모티브 삼은 작품이다.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2000년대 초반 그룹 ‘문차일드’로 활약했던 허정민이 배우로 전업한 후 뮤지컬 무대까지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한 작품으로, 2012년 초연 당시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한 많은 공연 관계자에게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VIP시사회 당시에는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스타가 공연장을 찾아 화제를 낳기도 했던 창작 뮤지컬이다.
스토리는 아버지와 함께 이사를 온 유나 부녀로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아현동 달동네에서 작은 담배가판대를 운영한다. 사건사고 없이 조용하던 동네는 유나의 미모 때문에 시끌해지고 평생 연애 한번 못한 현우는 유나의 외모에 반하게 된다. 현우뿐만 아니라 동네 모든 남자 사랑을 독차지하는 유나. 너도 나도 달려들어 유나에게 고백하지만 차이기 일쑤다.
앞서 ‘담배가게 아가씨`는 서울, 대구, 울산, 대전, 부산, 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명 창작 뮤지컬
공연장 대학로 소리아트홀 3관
공연일시 OPEN RUN (연중무휴)
총감독 김재목
연출 김지환
음악감독 지현수
주최&제작 JJ글로벌, 극단 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