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버이날엔 부모님과 함께 온라인·앱 등 무료 치매자가검진을 해보자.
쉽고 간단한 '치매자가검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자녀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 듯 싶다.
서울시는 무료로 치매를 조기 검진할 수 있는 ▴온라인 치매자가검진 ▴‘치매체크’ 앱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 방문 검사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찾아뵙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부터 치매 집중검진대상자를 75세에서 70세, 75세로 확대해 노년기 중 최소한 2회 이상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강화했다.
자가 검진 후 인지기능저하가 의심될 때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전문적인 상담과 정확한 정밀진단검사 역시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앱이나 온라인은 가정에서 5~10분만 투자해도 한 번에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어르신의 경우 인터넷·앱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자녀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치매자가검진은 서울시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www.seouldementia.kr)에서 치매상담→온라인 치매 검사를 클릭하면 된다.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상생활 중에 나타나는 능력이 대상 노인의 10년 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묻는다.
예컨대 ‘가까운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가스불이나 전깃불을 켜놓고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어떻습니까?’등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치매 체크’앱을 다운받아 활용하면 된다.
앱의 경우 기억력, 집중력 측정 문항 외에도 ‘삶의 만족도’ 같은 심리 측정 문항까지 총 4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집 가까운 곳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서울시는 현재 타 시·군·구와 달리 25개 자치구마다 치매지원센터를 운영, 60세 이상 지역주민에게 치매 무료 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설문지를 통해 치매선별검진을 진행하고, 인지기능저하가 의심되면 치매신경심리평가, 치매임상평가와 같은 보다 꼼꼼한 치매진단검사를 진행한다.
25개 치매지원센터는 치매조기검진 외에도 ‘치매예방교육’, ‘고위험군 대상 인지기능증진프로그램’, ‘치매관련 상담 서비스’, ‘치매환자가족 지원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지기능증진프로그램은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지저하자)을 대상으로 회상요법, 감각치료와 음악․미술․원예․운동․작업치료 등을 한다.
치매관련 상담 서비스는 치매에 대한 기초적인 궁금증에서 전문적인 조호방법, 장기요양 신청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까지 안내한다.
치매환자가족을 위해선 전문화된 교육과 치매가족 스트레스검사, 웃음치료교실, 연극관람, 1일 여행가기 등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 치매가족 자조모임 등 자치구별로 특화된 가족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거어르신이나 저소득층 밀집지역, 거동이 불편한 의료취약계층은 집중관리하고 가정방문도 병행해 적극적인 치매조기발견에 나선다.
치매관련 전화상담은 보건복지부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 24시간, 365일 이용가능)나 서울시광역치매센터(02-3431-7200), 자치구 치매지원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주말농장이나 실내에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직접 텃밭을 가꾸는 ‘베란다 텃밭족’이 늘면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원예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상승했다.
특히 화분 주위를 꾸미는 화분수납·외장용품 판매가 28.9% 뛰었고, 원예공구와물뿌리개 등 살수용품도 각각 11.4%, 12.6% 신장했다.
흙(8.9%), 종자·살충·영양제(6.0%) 등도 판매가 늘었고, 씨앗과 화분, 배양토등을 세트로 만든 홈가드닝 세트 매출도 4.7%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관련 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모종삽, 물뿌리개 등을 포함한 원예공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뛰었고, 기타 원예용품도 49.6% 매출이 늘었다.
생화는 지난해보다 71.8% 판매가 늘었다. 관엽식물(16.0%), 식물 영양제(12.5%)등도 신장세였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는 봄이 빨리 온데다 주말농장, 가족농장 등이 확대되면서 재배 식물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가족과 원예를 함께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자하는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비슷했다.
옥션에서도 이달 들어 새싹 재배기와 텃밭 세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50% 증가했고, 식물 영양제와 비료 등 판매도 15% 늘었다. 이상 고온 탓에 원예용 해충박멸제 매출도 10% 상승했다.
과실수와 조경수 등 매출도 지난해보다 25% 올랐고,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공기정화식물 판매 증가율은 55%에 달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30대 여군에서 40년간 원예산업에 종사한 60대 화훼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생활형편 때문에 뒤늦게 학업의길에 들어서 대학 졸업의 꿈을 이룬 이들이 있다.
교육부는 25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4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점은행제는 대학과 사회 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해 전문대·대학 학력을 인정받는 제도이고, 독학학위제는 4단계 시험을 거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이날 학위수여식의 주인공 6만1천715명이 이 두 제도를 통해 학사·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공부를 계속한 학생 16명이 특별상을, 빼어난 성적을 받은 13명은 성적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학점은행제 특별상 수상자 중에는 원예 농업에 40년 종사하다가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동국대 전산원 경영학과에 입학해 학사 학위를 딴 김광일(69)씨가 포함됐다.
김씨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원예를 계속 연구하고 싶어 건국대 농축대학원 생명자원학과를 지원, 만학의 꿈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한 이승연(36.여)씨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면서도 학점은행제로 아동·가족학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남도실(74)씨는 은퇴 후 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일을 도우면서 공부를 시작해사회복지 전문학사를 땄다.
이 과정에서 남씨는 레크리에이션 2급 지도사, 미술심리치료사 2급, 요양보호사, 호스피스, 아동미술지도사 2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왕성한 학구열을 보이기도했다.
독학학위제 특별상 수상자로는 60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게 된 유천형(78) 씨가 있다.
독학학위제 최고령 합격자이기도 한 유씨는 1950년대 서울대 농대를 중퇴했다가뒤늦게 독학학위제 과정을 밟아 국어국문학 학사학위를 받게 됐다.
군 복무 중 실명해 학업을 중단했다가 복지관 관장으로서 경영철학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은 김진호(57)씨, 입양한 다섯 자녀에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김미현씨(39.여), 중도에 포기한 학업에 대한 아쉬움으로 독학에 뛰어든 해군 잠수함 승조원 권용오(30)씨 등도 이번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학위 수여자를 포함해 48만1천400명이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로 학위를 취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가운데 30∼40대가 66%, 전문대졸업자가 35%, 대졸자가 30.4%로, 학점은행제가 직장인과 기존 학위취득자의 경력개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