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이나 실내에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직접 텃밭을 가꾸는 ‘베란다 텃밭족’이 늘면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원예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상승했다.
특히 화분 주위를 꾸미는 화분수납·외장용품 판매가 28.9% 뛰었고, 원예공구와물뿌리개 등 살수용품도 각각 11.4%, 12.6% 신장했다.
흙(8.9%), 종자·살충·영양제(6.0%) 등도 판매가 늘었고, 씨앗과 화분, 배양토등을 세트로 만든 홈가드닝 세트 매출도 4.7%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관련 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모종삽, 물뿌리개 등을 포함한 원예공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뛰었고, 기타 원예용품도 49.6% 매출이 늘었다.
생화는 지난해보다 71.8% 판매가 늘었다. 관엽식물(16.0%), 식물 영양제(12.5%)등도 신장세였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는 봄이 빨리 온데다 주말농장, 가족농장 등이 확대되면서 재배 식물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가족과 원예를 함께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자하는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비슷했다.
옥션에서도 이달 들어 새싹 재배기와 텃밭 세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50% 증가했고, 식물 영양제와 비료 등 판매도 15% 늘었다. 이상 고온 탓에 원예용 해충박멸제 매출도 10% 상승했다.
과실수와 조경수 등 매출도 지난해보다 25% 올랐고,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공기정화식물 판매 증가율은 5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