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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 부활?...금투자 ETF 2개월 만에 최고
- 금값이 본격 반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까지 약세를 면치 못한 금값이 올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트러스트는 이날 2.1% 상승했다. 이로써 SPDR골드트러스트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은 물론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면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금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금에 투자하는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금 ETF에 유입된 자금은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달 들어 금에 대한 전체 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금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값이 28% 급락하면서 반발 매수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실질 수요가 늘면서 금값의 반등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빌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 수석 원자재 브로커는 “달러가 금값 상승을 돕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의 금에 대한 실질 수요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0달러(1.9%) 뛴 온스당 1262.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일 이후 가장 컸다.
- 2014-01-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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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국채, 안녕들 하십니까] ‘돼지꿈’인 줄 알았는데… 흔들리는 ‘삼바채권’
- ‘고금리·환차익·비과세’ 3가지 매력을 고루 갖추며 슈퍼리치들의 자금을 빨아들였던 브라질 국채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5월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을 예고하면서 금리가 상승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며 막대한 투자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조차 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해 분분한 의견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손절매 시기를 두고 그야말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금리상승·헤알화 가치 하락… 난감한 투자자들 = 지난 2012년 브라질 국채는 10%의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 등이 부각되며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 상품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국채의 매력은 국내 금리 대비 높은 표면금리와 비과세 혜택이다. 가장 일반적인 10년 만기 국채의 경우 표면금리 10%로 6개월마다 이자가 비과세로 지급된다. 한국 국고채 10년물이 연 3% 내외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고금리 투자인 셈이다. 또한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수익, 매매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브라질 국채의 인기를 부채질했다. 헤알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도 컸다. 당시 헤알화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브라질 경제가 회복되며 절상기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금리는 상승했고, 헤알화 가치는 떨어지는 ‘이중고’에 봉착한 것이다. 지난해 5월 9.5% 수준이었던 금리는 최근 13%대로 상승했다. 급격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나 올린데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겹치며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이다.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가격은 속수무책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5월 당시 550원 수준이던 헤알화당 원화는 10일 현재 443원까지 떨어지며 가치가 급락했다.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미 달러화 등 외화가 빠져나가면서 헤알화 가치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용 평가회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브라질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같은 악재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브라질 국채(10년만기)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절매 시점도 의견 ‘분분’= 브라질 국채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지만 손절매와 신규투자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평가손실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반면 올해 브라질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헤알화가 하락한 이 시점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브라질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고 헤알화 가치의 추가적 절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브라질 채권에 신규 투자할 것을 권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도 “브라질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재정수지 악화와 대외부채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브라질 채권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룰라 정부가 내수 소비에서 성장의 동력을 찾았던 것과는 달리 호세프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를 통한 성장을 꾀한다”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투자 수요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의한 성장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환율,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률이 다소 하락한 고객들이 많다”면서도 “브라질 월드컵 등 경제 활성화 이슈와 고금리 쿠폰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4-01-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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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획] ‘주목받는 사모펀드’ 헤지펀드·PEF로 범위 축소 줄인 이유는?
- 정부가 사모펀드 활성화 정책을 내놓자 의견이 분분하다.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생각하며 투기자본이 활개칠 것이란 우려가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규제 완화가 경제 역동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최소 투자한도를 5억원으로 설정해 놓은 것과 관련해 1% 가진 자를 위한 상품이란 비판이 있는가 하면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합당한 결정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사모펀드가 과연 뭐길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일까. Q:헤지펀드와 PEF, 정체가 궁금하다. A: 전문투자형 헤지펀드는 개인을 모집해 조성한 자금으로 다양한 투자대상과 투자전략으로 자산을 운용, 시장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는다. 공격형 주식투자(롱쇼트), 인수·합병(M&A) 기업 투자, 차익거래 등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한다. 주식, 채권, 선물, 옵션, 통화, 원자재 및 이러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등 돈이 되는 모든 것이 투자 대상이다.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특정기업을 인수(M&A)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사모펀드다. 투자대상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거나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기업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PEF는 인수 비용의 대부분을 차입에 의존한다. 미국 PEF의 경우 대개 10~20%의 자본과 80~90%의 차입금을 갖고 기업을 인수한다. 국내 PEF의 경우 기존 200%까지 레버리지를 허용했지만 개선안에서는 400%까지 허용키로 했다. Q:PEF에 부정적 시선, 왜? A: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을 인수한 외국계 PEF들이 벌인 투기적 행위들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소버린의 SK사태, 칼라일의 한미은행 인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후 재매각이 대표적이다. 또 브릿지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외국계 PEF가 인수한 후 유상감자, 고배당 등을 통해 편법적으로 수익을 빼가는 등 국내에는 PEF의 탐욕의 자취가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는 외국계 투기자본의 놀이터를 확대시키는 방안이라는 시선도 강하다. Q: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시장을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단순화하는 이유는. A:금융당국은 국내 사모펀드 현황이 일반사모펀드, 헤지펀드, PEF, 기업재무안정 PEF 등 구분이 다기화돼 있는 점을 지적하고 복잡한 인허가 체계 등으로 규제차익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이러한 복잡한 측면과 규제 등은 사모펀드 시장에 향후 성장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 궁극적으로 규제장벽을 없애고 일원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당장 일원화하지 않는 것은 업계의 혼란을 야기하지 않고, 점차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원화로 흘러가는 전 단계로서 이원화 통합에 머물렀다. Q:금융당국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 개편안, 왜 ‘무늬만 규제 완화’라고 하는가. A:사모펀드 시장의 대부분은 일반사모펀드 시장인데, 평균 1인 투자자금이 3000만~5000만원 수준이다. 이러한 소액 투자자들이 모여 사모펀드를 결성했지만 금융당국이 5억원으로 한도를 높이면서 일반사모펀드 시장은 실질적으로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다만 헤지펀드와 PE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등은 기존에도 개인기준 5억원 이상(헤지펀드), 10억원(PEF) 이상 가입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PEF의 경우 투자자 규제가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춰졌다. 1% 고액 자산가를 위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2014-01-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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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에게 길을 묻다] 계층별 자산관리 전략… 중산층 ‘위험자산’·고소득층 ‘경기민감株’ 주목
-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자금 흐름도 ‘신흥국→선진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레이트로테이션(자금대이동, Great Rotation)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시장 변화에 발맞춰 위험자산, 미국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0명의 프라이빗 뱅커(PB)들에게 2014년 자산관리 전략을 들어봤다. ◇금융중산층, 연 수익 9~11% 목표로 ‘펀드·ELS’ 담아라 이투데이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11개 증권사 100명의 PB들에게 ‘2014년 자산관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산 1억원 이하의 금융 중산층의 내년 적정 목표 수익률은 9~11%(38%)로 조사됐다. 11~15%라고 답한 응답자는 16%를 기록했고 15% 이상이라고 조언한 PB도 11%나 됐다. 반면 5% 미만 답변은 5%에 불과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편승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늘려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는 조언이다. 그렇다면 100인의 PB가 꼽은 올해 유망 자산은 무엇일까. 적립식 펀드가 23.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주가가 오를 때는 적게 사고 주가가 낮을 때는 더 많이 매수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유용하다. 유형별로는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표 주자 파생결합증권(ELS·DLS)은 18.63%의 응답률을 보였다.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주식(18.01%)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자도 18%를 상회했다. 이 밖에 선진국펀드(9.94%), 상장지수펀드(6.83%), 예·적금(3.11%), 원자재(1.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물가연동국채(0.62%)와 해외고수익채권(1.24%)은 외면당했다. 그레이트로테이션 속에서 100세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금융 중산층은 어떻게 노후를 맞이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35%가 금융자산의 30% 이하를 노후 준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20% 이하(32%), 10% 이하(14%), 40% 이하(8%) 등도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은 연금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개인이 준비하는 사적연금의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개별상품 투자보다 안정성이 높고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 한 PB는 “증시 파고를 거치면서 최근 금융 중산층들은 ELS 등 은행금리 2배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 고소득층, 연 수익 6~8% 목표로 ‘주식·헤지펀드’ 담아라 자산 10억원 이상의 금융 고소득층은 중산층과 약간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연 목표수익률은 6~8%(48%)가 압도적이었다. 3~5%라고 응답한 비율도 27%나 됐다. 반면 금융 중산층의 목표 수익률이 몰려 있던 9~11%(13%), 11~15%(1%), 15%(2%)는 호응을 얻지 못했다. 자산 규모가 큰 만큼 안정성이 더 부각된 것이다. 유망 상품도 차이를 보였다. 고액자산가들이 내년 가장 큰 관심을 둬야 하는 상품에는 주식이 15%(48%)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PB들은 올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 경기 민감주가 더 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위에는 한국형 헤지펀드(12.89%)가 차지했다. △롱숏(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된 주식을 팔아 양쪽의 가격 차이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것) △이벤트드리븐(각종 이벤트로 인한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 △CTA(금이나 원유, 옥수수 등 원자재의 가격 방향성에 투자하는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변동장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 규제 완화로 투자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즉시연금(9.03%), 물가연동국채(4.52%), 월지급식상품(8.39%) 등 ‘세(稅)테크’와 관련된 투자자산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되고 있음을 감안해 금, 은 등 원자재에 투자하라는 PB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46%의 응답자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3%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3.9%)와 IMF(3.7%)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3~2.5%(23%), 3~3.5%(18%), 2% 이하(10%), 3.5~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속에서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2015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한국은행의 금리도 ‘동결(56%)’될 것이란 답변이 대다수를 이뤘다.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는 1900선 이상이 44%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1900선 미만(29%), 1950선 이상(18%), 2000선 이상(9%) 순으로 나타났다. [용어설명] 그레이트로테이션이란? 미국 통화정책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와 위험 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 2014-01-03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