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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가는 사람들] Part 3 신중년·꽃중년의 제2 인생설계 대학 가자 친구야! ⓶
- 귀촌 생활이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가치의 수단 농협대학에서 귀농·귀촌의 풍요로운 삶을 가꾸다 시니어들이 귀농·귀촌 대학을 찾는 이유는 농촌에 가면 웰빙을 추구하는 삶의 질 향상이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귀농·귀촌인의 정착 실태 장기추적 조사’에 따르면 귀농·귀촌 이유로 ‘조용한 전원생활을 위해서’가 3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껴서’가 24.8%, ‘은퇴후 여가생활을 위해서’가 24.3%, ‘새 일자리나 농업·농촌 관련 사업을 위해’가 22.2% 등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농사일이 좋아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 때문’, ‘생태·공동체 등의 가치 추구’가 각각 18.4%를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건강, 은퇴 후 여가, 전원생활을 위해 농촌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고학력일수록 은퇴 후 여가나 전원생활을 위해 귀농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귀농·귀촌자가 농촌 정착과정 상에서 자금 문제, 영농기술문제, 농지구입의 문제, 생활여건의 불편, 토착주민과 갈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귀농·귀촌자가 다시 도시로의 재이주 의향을 보이는 주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이론 및 실습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농촌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2009년에 개설하여 2015년까지 총 3000여명을 교육했다. 특히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위탁받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농협대학의 귀농·귀촌 대학은 지난해 까지 7기 회원을 모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년 120명에서 140명 정도 귀농·귀촌을 꿈꾸는 시니어들이 7개월 동안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생산·가공·유통·마케팅 전반에 걸친 폭넓은 교육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귀농 형태를 결정짓는 역량을 강화했다. 교육비는 200만원이 넘는 전체 교육비에서 자부담 일부(50만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지원했다. 오전에는 귀농 설계교육과 영농기술 기초학습이, 오후에는 농협대학 교내, 귀농·귀촌 대학 실습장에서 실습 및 현장 견학이 이어진다. 1인당 약 20여 평의 땅이 주어지는데 기초 교육이 끝나는 즉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농계획을 세우는 등 농촌 투어 등 다양한 경험과 실습이 이뤄진다. 경기농림진흥재단 귀농·귀촌 대학을 수료한 이석현(61)씨는 “농촌은 부부가 보다 심신의 여유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이고 며느리, 아들 눈치 보지않고 좀 더 여유롭게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곳”이라며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영농 계획을 세웠고, 귀촌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큰 공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부하고 싶은 시니어들의 참교육場 '사이버대학'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갈수록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시니어 세대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교육 차원에서 사이버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30대 학생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것과 비교해 40대와 50대의 진학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사이버대의 나이별 대학생 추이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30대의 입학이 매년 2.5% 정도씩 줄어드는 반면, 40대와 50대 이상 등록은 1%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50대 이상 입학은 전체 학생의 10.59%로 두 자릿수 평균율을 보였다. 사이버대학이란 정보통신기술, 멀티미디어 기술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하여 형성된 가상의 공간(Cyber-Space) 안에서 교수자가 제공한 교육서비스를 학습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습하는 가상 학습 공간이다. 일정한 학점을 이수할 경우 학사학위 또는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제2조 제5호에 규정된 교육부 인가 대학이다. 사이버대학은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고 모든 수업과 시험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이버대학은 매년 6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수능 입학을 거치지 않고 입학지원서와 함께 학업계획서와 인성검사를 통하여 지원할 수 있다. 학비는 학점당 6만~8만원 선이며 18학점 신청 시 학기당 100만~150만원 수준이다. 소득분위 기준으로 지급되는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의 국가장학금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사이버대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대 종합정보사이트 CUinfo(www.cuinfo.net)를 참조하면 된다. 사이버대학은 2001년도에 총 9개 대학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총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10만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시니어가 몰리는 사이버대학 인기학과 F4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한국어문화학과는 학생의 1/4 정도가 50대 이상이다. 특히 미디어문예창작학과이 대한 60대 이상 시니어의 관심이 두드러진다. 미디어문예창작학과 미디어문예창작학과는 문예창작이론에 영상미디어를 접목한 학과다. 문학예술과 뉴-미디어에 대한 기본 소양을 배우고 폭넓은 시야와 깊이 있는 사유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에 실천적 문학인을 양성하는 것이 미디어문예창작학과의 목표다.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는 60대 이상 시니어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경험한 것들을 글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희사이버대학교에만 개설된 학과다. 한국어문화학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어느 정도 배움이 있는 시니어들이 ‘교사’에 관심이 있고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봉사 차원에서도 활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고려, 영남사이버대학교 등 9개 사이버대학에 개설돼 있다. 국어기본법에서 정한 한국어 교원 자격 요건에 맞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환경,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국내외 현장의 요구에 부합되는 인재를 양성한다. 영역별 필수 과목을 이수하면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준다.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학은 현대화, 산업화, 도시화 등 사회변화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실천적, 전문적 해결방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가족과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 다양한 대상들과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회복지적인 개입 방안을 학습하고 이를 현실 사회 속에 실천하는 것에 주력한다. 사회복지전공은 전반적인 사회복지이론 및 기술의 습득, 각 전문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적 능력을 갖춘 복지전문가를 배양하는 데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를 선호하는 시니어들은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거나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봉사하는 시니어들이 많이 찾는다. 상담심리학과 최근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회의 각 분야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행복한 삶과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이해,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담심리학과의 경우 4년제 학위가 있는 시니어들이 선호한다. 이론과 실제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정신건강과 상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통합적·전문적인 지식과 상담기술 등을 훈련하고 있다. 상담심리학과는 관련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과목 운영은 물론, 기초단계의 상담심리 교육과정과 영역별 심화 및 응용 단계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졸업 후 다양한 휴먼서비스 영역에서 전문상담가로 활동할 수 있다.
- 2016-03-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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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중년을 노크하다 PART4] 열정을 묻다
- 역사상 중년이란 연령층이 이처럼 주목을 받은 적이 있을까? 중년은 생물학적으로 꺾이면서 신체적 노화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여기에 조기 퇴직 등으로 사회경제적 위기와 불안이 가세하는 시기다. 위기의 중년에 주목해온 사회학자 김찬호는 중년에 부딪히는 난감함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 바 있다. “오로지 앞으로만 내달려왔건만 인생의 절반에 이른 가파른 고비에서 이정표가 갑자기 사라진다. 앞길은 온통 오리무중, 가속 페달을 밟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속도를 늦출 수도 없다.” 중년은 이렇듯 위기와 불안을 표상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찬미되고 있다. ‘꽃중년’ 등 중년을 지칭하는 수식어는 중년을 과거와 다른 ‘새로운’ 세대로 호출한다. 유례없는 일이다. 지금의 중년담론은 이렇듯 두려움과 찬미, 불안과 영광의 양면을 지닌다. 그동안 세대담론은 늘 청년의 몫이었다. 청년은 시대의 아픔이자 시대정신의 표상이었다. 청년은 수구와 기득권의 저항에 맞서는 변화를 상징했고 펄펄 끓는 청춘은 그 자체로 사회의 ‘희망’이었다. 반면 중년은 노년과 청년 사이에 끼어 묵묵히 자식 뒷바라지나 하고 부모 부양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특별한 자기 정체성을 갖기 어려운 연령층이었다. 중년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40대부터 50대 초반까지가 생물학적 중년에 가장 가깝다. 이 연령대 중 상당부분이 80년대 대학을 다녔거나 그 시기의 직·간접적 문화권에 있었던 386세대와 겹친다. 주지하다시피 이들이 청년일 때는 학생운동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들이 사회에 진출한 시기는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기로 별다른 스펙과 준비 없이도 사회에 진출해 자리 잡을 수 있었다. 20대에서부터 30대까지 한국사회의 변동기에 정치적, 사회경제적으로 열린 기회를 맘껏 누릴 수 있었고 역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지금의 중년담론은 80년대 청년담론의 주역이었던 386세대가 중년이 된 시대, 이들을 주연으로 다시 호출하는 담론인지도 모른다. 이미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으로 이 사회의 주류가 되거나 기득권이 된 386세대는 이렇게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평 위에서 중년을 조망할 때만이 중년에 대해 제대로 접근할 수 있다. ◇ 중년여성, 당당한 주체로 성장한 세대 현재 중년담론의 가장 큰 축은 중년에 맞닥뜨리게 되는 신체적,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한 것이다. 중년의 위기와 불안은 여러 방면과 층위에서 엄습한다. 일자리 불안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 불안한 노후와 건강 문제, 그리고 자식세대인 청년층의 불안도 지금의 중년층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중년의 위기와 불안에 대한 담론은 대체로 남성을 염두에 두고 전개된다. , 등과 같이 중년남성을 염두에 둔 힐링서는 도처에 깔려 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정작 지금의 자신은 초라하고 지질해져 버린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와 토닥임이 주 내용이다. 물론 ‘꽃중년’ 등과 같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문화적으로도 세련되며 외모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남성들이 등장해 갈채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극히 소수의 예외적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중년의 위기를 담고 있는 담론에서 중년여성은 비켜서 있다. 중년여성에 대한 서술은 다른 결을 지닌다. 기존의 중년여성은 육체적으로 퇴화한 ‘여성’ 아닌 ‘여성’으로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젊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중년여성은 그냥 ‘아줌마’일 뿐이었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인해 아름다움에서 젊음이 차지하던 절대적이고 독보적 위치가 약화되고 있다. 경제적 여력이 뒷받침된다면 의학의 힘을 빌려 얼마든지 시간을 멈추거나 심지어 되돌릴 수도 있다. 여기에 내면의 성숙미와 우아함까지 가세할 경우 20대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카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중년여성은 과거의 중년여성과 다르다.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중년여성이 청년이었던 80년대와 90년대, 성장의 경험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시기는 우리 사회 전반에서 민주주의가 본격화된 시대였다. 여성들도 자연스럽게 성평등 의식을 받아들이면서 남성과 대등한 여성으로서의 주체성, 가부장제에 속박되지 않는 ‘자아’에 대한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오로지 아내로서, 엄마로서 ‘희생’해온 엄마 세대와 달리 지금의 중년은 이미 청년시절부터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을 고민해온 것이다. 중년여성들이 청년이었던 시기, 한번쯤은 접했을 공지영의 소설 는 가부장제 문화와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에 대한 강한 반감과 아울러 여성의 독립성과 주체성을 보여준 상징적 작품이다. 가족의 행복, 자식의 행복에 앞서 하나의 주체로서 자신의 삶과 행복을 고민하기 시작한 세대, 그것이 바로 지금의 중년여성이다. ◇ 문화와 소비의 주체 문화의 영역에서 중년여성은 중요한 향유층이자 소비 주체다. 이들은 성장기였던 80년대와 90년대 대중문화를 즐기면서 문화적 감수성을 습득했다. 취미와 여가도 적극적으로 즐기며 자신에 대한 투자에도 인색하지 않다. 엄마 세대들에게서 종종 나타나곤 했던 ‘여고 동창회’에서의 과시적, 사치적 소비와는 달리 그 소비는 ‘나’라는 자아, 주체를 향한다. 1968년생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는 중년여성들을 극장으로 대거 불러냈다. 극장을 가득 메운 중년여성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에 환호했고 공감했다. 등 중년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도 비슷한 맥락에 있다. 는 불륜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지만, 한 여성이 속박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주체로서 일어나는 과정에서 ‘불륜’을 설득력 있는 소재로 삼았다. 많은 중년여성들이 주인공 김희애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열광했다. 최근 중년여성의 불륜이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은데, 소위 ‘막장’ 성격보다는 여성이 주체로 일어서는 과정에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되는 측면이 적지 않다. 한 드라마 평론가의 분석처럼 “결혼이란 제도로 자기 정체성과 삶의 결정권을 잃어버리는 여성이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 발단을 만드는 자극제로서 ‘불륜’만큼 강렬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 행복의 주체로서 중년여성 행복에 대한 조사를 보면 특이한 대목이 있다. 40대 중년 중에서도 남성과 여성 간 차이가 극과 극에 이른다는 점이다. 한국심리학회가 2010년 발표한 한국인의 행복지수에 따르면 전 연령층 중 40대 남성이 가장 불행했고 40대 여성이 가장 행복했다. 이 조사에서 40대 남성들은 다른 집단과 비교할 때 자신의 성취·성격·건강 등과 같은 개인적 측면은 물론 인간관계·소속집단과의 관계와 같은 사회적 측면 모두에서 만족 수준이 가장 낮았고 삶에 흥미를 느끼는 정도도 전 연령층 중 가장 낮았다. 반면 가장 행복한 집단인 40대 중년여성은 긍정적 정서면에서 모든 연령집단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40대 중후반이면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해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여유가 생기고 경제적으로도 안정기에 이르는 시기다. 40대 여성의 높은 행복도에는 이러한 점도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중년여성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행복을 갈망하고, 고민하며, 일상에서의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바라는 행복은 다다를 수 없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충분히 실현가능한 소박한 것에 가깝다.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 지지와 공감을 할 수 있는 친구, 기댈 수 있는 이웃 등. 이처럼 중년여성의 행복은 외부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직접 찾고 얻어낸 것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과 방법을 아는 중년 여성, 그래서 이들은 행복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다. ◇ 행복의 조건과 장애물 중년여성들에게 행복의 조건은 단순하다. 이들은 경제적 안정, 사회적 성공 등과 같이 이루기 어려운 세속적인 욕망을 좇기보다 일과 여가의 조화, 공동체에 대한 헌신 등 다른 길을 찾고 있다. 여가와 놀이는 중년여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여가를 통해 자신을 성찰할 여유와 힘을 얻게 되고 삶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이들은 문화적 소비와 자신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다. 그동안 가족에 헌신하느라 잊고 지냈던 ‘자아’를 돌아보고 친구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여행을 통해 지나온 삶을, 그리고 함께 나이 들어감을 나누고 공감하는 중년여성들은 도처에 있다. 여기에는 한비아, 김남희 등 여성 여행 작가들의 기여가 적잖다. 자유롭게 자아를 찾아 떠나고 여행을 통해 당당하고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은 중년여성들의 로망이다. 이들은 지침 없는 성장과 변화를 꿈꾼다. 공동체에 헌신하는 중년여성들도 이전과 달라진 변화다. 가족 안에 갇힌 시선을 외부로 돌려 공동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중년여성이 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앵그리맘들이 자기 자식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차고 나와 부당함을 제기하고 변화를 외칠 때, 이들의 존재감은 그 누구보다 묵직하다. 이들의 사회적 지평의 확대는 정치사회적 사안에서도 남편이나 자식에게 속박되지 않고 주체로 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년여성의 달라진 위상은 일터에서도 확인된다. 임원 및 관리자급 중년여성들이 많아졌다는 양적인 측면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 이들은 과거와 다른 존재감을 뿜어낸다. 공감능력, 수직적 위계가 아닌 수평적 연대, 위로와 치유 능력 등은 갈수록 팍팍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해진 덕목들이다. 공감과 배려를 갖춘 여성의 존재는 그 자체로 소중하며 힘이 된다. 수직적 위계 속에서 가파르게 승진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료와 교감하며 함께 가는 법을 체득한 중년여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중년여성들의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역시 자식이다. 이들의 주체성과 자아가 자식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헬리콥터맘’과 같이 자녀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고 엄마 마음대로 설계하려는 경우 불행한 결과는 예정되어 있다. 이는 자녀의 욕망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자녀를 통해 대리충족하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자식과 자신을 분리하지 못하는 분리 불안증은 중년여성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다. ◇ 중년여성, 새로운 ‘이륙’이 준비된 층 인생의 절정을 누리고 있는 그들의 삶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원칙은 중년의 정체성 확립, 일과 여가의 조화, 용감한 현실주의와 성숙한 낙관주의의 조화,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자신만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의 조화였다. 이는 중년여성의 삶 속에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항목들이다. 중년은 착륙의 시기가 아니라 또 다른 ‘이륙’이 가능한 시기라고 한다. 역사상 어느 세대보다 행복을 갈망하고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집단, 개인의 행복을 넘어 좋은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집단이 바로 지금의 중년여성이다. 착륙이 아닌 새로운 이륙을 위해 중년여성은 이미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다. >> 글 한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 hgy4215@hani.co.kr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다녔고 여론분석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한겨레신문사 경제사회연구원에서 사회조사센터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 변화와 트렌드를 여론이란 프리즘으로 분석하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한겨레신문과 한겨레21에서 정치사회적 이슈는 물론 세대와 문화 등을 주제로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 2015-11-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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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로부터의 자유 PART1] “나? 백 여섯살!”
- 소한(小寒)인 1월 6일 한국투자증권 광명 지점 객장에서 만난 임용목(林容睦) 할아버지는 이미 객장 유명인사였다. 광명 지점장은 “처음 봤을 때 70세쯤 되신 줄 알았다. 늘 욕심이 없으신 편이고 잘 웃고 즐기신다”라고 말했다. 잠깐,70세쯤으로 보였다는 말이 이상하다. 임용목 할아버지에게 태어난 해를 물어보니 1909년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굴곡진 현대사를 몸소 겪으며 한 세기를 살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2015년인 올해로 106세!직접 객장까지 와서 주식 투자를 즐기는 106세 할아버지라니, 믿기는가? 그러나 그저 100세가 넘은 나이를 지탱하느라 애쓰는 수준이 아닌, 누구보다 즐겁게 사는 모습을 실제로 확인하니 의심은 경탄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가 배워야 할 임용목 할아버지의 특별한 장생(長生) 라이프 . 글 김영순 기자 kys0701@etoday.co.kr 사진 이태인기자 teinny@etoday.co.kr 임용목 할아버지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일기예보가 빗나가서 따뜻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올해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뚜벅뚜벅 계단으로 걸어 내려와 식당으로 들어섰다. 여전히 믿기 힘들었다. 이분이 한 세기를 자신의 나이로 채우고 올해로 106세를 맞이했다니. 굳이 비유하자면 한 사람이 태어나 나이가 들어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다시 태어나서 또 한 번 은퇴를 맞이하는 걸 준비하고 있어야 맞먹을 수 있는 나이다.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가 올해 112세. 임 할아버지와는 불과 6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 세기를 넘기고도 앞으로의 삶이 더욱 기대된다는 임 할아버지는 85세의 친구와 얘기하느라 객장에서도 활기가 넘친다. “26년 전 45만 원으로 시작한 주식 놀이야. 아직도 꾸준히 즐기면서 하고 있는 중이지. 욕심을 부렸으면 예전에 사단 났을 거여, 내가 죽든가 돈이 떨어져 우울하게 살고 있겄지.” 임 할아버지가 놀라운 점은 나이뿐만이 아니라 그 나이에도 여전히 펄펄하게 일상을 즐기며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귀가 다소 안 들리는 듯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더 목소리에 깃든 힘이 뜨거웠고, 그런 기질은 30년은 어린 70대로 보이는 외모로 이어지는 듯했다. “한 세기를 넘겼지만 앞으로의 삶이 더욱 기대돼요.”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배움의 욕구 경기도 이천 장호원에 자리한 유난히 가난했던 집에서 태어난 임 할아버지는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 6년을 교장 선생님을 도와 학교 정비를 하는 대신 학비를 면제 받으며 다녀야 했다. 첫 직장은 일제가 운영하던 한국산업은행이었다. 그곳에서 말단 직원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15년 근속했지만 결국 해고된다. 일하던 15년 동안 월급으로 사서 읽은 6000권의 책으로 인해 민족의식이 강해진 그가 조선의 열등함을 비난하던 은행장과 부딪친 결과였다. 일자리는 잃었지만 배우고 싶다는 욕구는 더 커져 있었다. 그는 일본으로 가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직장에서 안 좋게 끝나는 바람에 일본 입국이 가능할지가 불확실했다. 그러나 천운이 따른 덕분에 그는 일본에서 당시 유일한 종합대학교였던 일본대학교의 상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행운이 계속되지는 않았다. 임 할아버지는 도저히 피할 수 없었던 학도병 모집에 붙들려서 결국 중국으로 끌려가게 된다. 중국에서 갖은 고생을 겪다가 마침내 해방을 맞이하게 됐고 1946년 6월에 귀국하게 됐을 때 그의 나이는 37세, 어느새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었다. 이 시기에 그는 평생 베필을 만나게 됐다. 아내와는 결혼 이후 63년을 함께 했다. 결혼할 때 임 할아버지보다 17살 연하였던 20살의 아내는 어느새 그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나이가 됐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7년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임 할아버지가 다니는 밀알교회는 아내가 생전에 권사로서 설립한 교회다. 불혹의 나이에 고려대 1회 졸업생 “귀국하여 보성전문학교가 민족학교의 기치를 걸고 고려대학교가 되어 2학년 학생을 모집한다는 걸 보게 됐어요. 그래서 시험을 치르고 입학하게 됐죠. 1949년에 졸업하게 됐지. 1회 졸업생이었어요.” 청량리에서 영등포까지 걸어서 왕복 두 번 씩 의류배달을 해야 하기에 학교도 갈 수 없었다. 졸업하기까지 동기들이 출석을 해주고 해서 간신히 졸업할 수 있었다. 졸업했을 때가 이미 불혹의 나이인 40세였다. 결혼도 하고 학업도 이루고 나이도 찼으니 안정적인 중년을 맞이할 때였다. 그러나 시대 자체가 안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졸업 후 이듬해 한국전쟁이 터져, 그는 피란을 떠나야 했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있는 자리는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던 자리였고, 동대문운동장은 임 할아버지가 가게를 운영할 때는 서울운동장이라고 불렸었다. 임 할아버지는 피난에서 돌아와 서울운동장 밑에 제일체육사라는 가게를 차려 이후 30년을 운영했다. 그러나 70세가 되던 해에 건물에 불이 나서 물건이 모두 불탔고 그걸 갚기 위해 가게를 정리해야 했다. 그는 서울에서 밀려나서 광명시에 정착해야 했다. “광명시에 와서는 약간의 돈으로 장사를 좀 하다가, 지금은 5남매인 자식들이 생활비랑 이것, 저것하면 한 달에 한 90만 원 정도 받네. 생활하고 남는 돈은 객장 손님들에게 커피를 주거나 공원에 가서 노인들이나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고 있어요. 내가 광명의 사탕할아버지로도 유명해요(웃음).” 욕심이 없기에 건강하다 임 할아버지의 집안은 장수 집안이기도 했다. 어머니는 비록 아편을 하고 자다가 요절했지만 아버지는 그 시절에 85세까지 살았다. 하지만 장수와는 별개로 임 할아버지의 건강은 나이에 비해 이상적이다. 그는 아침에 혈압약, 저녁에 전립선약을 먹고 감기약을 타기 위해 병원을 가는 정도로 자신을 관리하고 있었다. 임플란트, 틀니 치료 안 하고도 치아가 여전히 튼튼했다. 음식도 가리는 것 없이 잘 드셨으며 함께 식사를 하면서 밥알 한 톨도 남김없이 한 그릇이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그의 건강함을 증명하는 지표는 인터뷰 내내 볼 수 있었다. 그런 활기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바탕하고 있어서 가능한 부분처럼 보였다. “욕심이 없다.” 임 할아버지는 자신이 겪은 여러 가지 고난 속에서도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이유를 욕심이 없다는 것에서 찾았다. 살펴보면 그의 삶에는 욕심보다는 배움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독학으로 배우고 익혀 일본으로 갔던 일, 불혹의 나이에 대학교를 졸업한 일, 새벽 3시에 일어나 10시에 객장에 나와 주식 투자를 하는 모습 등등은 배움에 대한 본능적인 욕심이 없으면 설명하기가 불가능하다. 심지어 젊은 시절의 그는 시를 쓴 적도 있었다. 당시 임성산이라는 필명을 썼던 그는 아직 무명이던 박목월, 서정주 시인들과 함께 문예지에 글이 실린 적도 있다고 했다. 대표로 뽑혀 학도병 수기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교우회가 교우들에게 제공하는 월례강좌에서도 꾸준히 30년동안 개근했다. 물론 지하철에서도 다른 노인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임 할아버지는 거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70대가 아니냐고 물었었다고. 100여 년의 인생, 잃지 않고 살았다 “살아오면서 못 해서 아쉬운 건 하나도 없어요. 난 그리 가진 게 많지 않은데도 내가 부자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돈을 잃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물론 처음 투자한 45만 원이라는 돈이 확 불어나지도 않았지만, 잃지도 않고 투자를 즐길 수 있는 수준. 임 할아버지는 그걸 하나님 덕분으로 돌렸다. 자신의 마음이 평화롭다 보니 하나님이 그 돈을 그대로 쓰라고 놔두고 있다는 것이다. 106세가 되었음에도 꾸준하게 가지고 있는 긍정의 정신은 천성이기도, 그동안의 삶을 통해 단련된 것이기도 했다. “희망을 갖고 인생은 영원히 빛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기에 이렇게 살 수 있었다고 봐요. 그래서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올바르게 사는 것,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게 중요해요.” 임 할아버지는 “진실로 열정을 다해 미련없이 살아왔다”며 “미련없이 살아야만 버리는 것도, 내려 놓는 것도 순수해질 수 있다”고 마무리 지었다.
- 2015-02-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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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기념 메시지]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 "장년층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주세요"
- 천만명, 우리나라 50~64세 장년층 인구의 숫자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장년층이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년층은 사회 전반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내수부문만 해도 국내의 한 유명 백화점에서‘6070 빅핸즈’라는 고객 그룹을 집중 관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관련 업계는 장년층을 핵심 타겟으로 마켓팅 전략을 수립하기에 분주합니다. 늘어난 기대수명과 발전한 의료 기술 덕분에 ‘60세 이후부터가 진짜 인생 시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의 장년 세대가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퇴직 후에도 직업 훈련을 통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거나 꿈꾸었던 창업에 성공한 인생 제2막의 성공스토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헬스장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땀 흘려 운동하는 중년의 모습도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新중년’이 인생 후반전을 보다 의미 있고 멋지게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늘어난 기대 수명 만큼이나 노동시장에서 더 오래 머무르면서 저축하고 경제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다음 세대의 멘토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청년 못지않은 건강과 열정으로 보람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누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여러분의 보람 있고 즐거운 일자리를 위하여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주된 직장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 지원금 등을 대폭 확대하여 60세 이상 정년제 조기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장년 구직자의 신속한 재취업을 위하여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을 통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 및 기술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중장년 취업아카데미 등 장년특화 훈련을 확대하여 계속하여 높은 생산성과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장년층에 적합한 다양한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장년취업인턴제, 사회공헌 일자리 등도 지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정책이 노동시장에서 원활히 작동되고 소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장년고용에 대한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인식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언론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열정 있는 장년들의 인생 2막의 성공 이야기, 길어지는 노후를 대비하는 데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 등을 충실히 전달하여 장년고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년들이 일을 통해 보람과 활력이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기여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년 근로자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신명나고 활력 있는 노후를 기원합니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 2014-06-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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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후보자들, 어르신 위한 표심 작은 한걸음부터
- 6.4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안 남았다.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지방선거에서도 단골 이슈는 역시 복지공약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선심성 공약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 다닌다. 유권자들은 속고 또 속으면서도 복지에 대한 갈급한 마음으로 표를 던진다. 현장과의 괴리도 비현실적인 공약 남발을 부추긴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지만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도통 귀를 기울이지 않는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어르신들을 위한 실천가능한 복지공약 움직임은 매우 반갑다. 더 이상의 공허한 공약은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현 가능한 구체적 공약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르신 표심 모으는데 정성 다해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부산의 특성을 고려한 ‘6대 노인정책’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부산의 도시공간을 노인친화형으로 정비하고, 모든 노인들에 대해 소득 의료 주거 여가 등 4대 생활권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노령친화도시 부산 ▲노인 일자리 4만개 창출 ▲노인 안전 ‘5 to 10서비스’ ▲노인건강 예방 및 지원 서비스 ▲복지사각지대 노인 맞춤형 정책 ▲그룹홈 지원센터 설립 등 노인정책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복지사각지대 노인들에 대해 생계급여를 지급하는 ‘부산형 기초보장제도’를 도입하고, 노인들이 병·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 요금(약 2만원)을 전액 시에서 지원하는 등 전향적인 정책을 도입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김영춘 후보도 지난 5월 8일 어르신들을 휘한 ‘사랑의 밥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서 주택 수리비를 반값으로 낮출 수 있는 어르신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노후 주택단지에 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어르신들을 관리인으로 채용하거나 시간제 일시보육 등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고 공공실버타운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확충하고 마을장례위원회를 활성화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효 예비후보 '노인복지' 공약 발표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3개로 이뤄진 ‘어르신 섬김’ 공약을 발표했다.공약은 ▲ 베이비붐 세대에 맞춤형 복지 제공 ▲ 어르신 복지시설 확충 및 지원 ▲ 따뜻하고 활기찬 경로당 조성이다.특히 박 후보는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제공 방안으로 신중년세대위원회 구성을 통한 새로운 소통채널 마련과 ‘인생이모작센터’ 설치 운영, 취미교실 운영 등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등을 제시했다. 또 아동 안전지킴이, 교육강사, 해설사, 장애인 돌보미, 희망근로프로젝트, 청소원, 경비원 등 어르신 일자리를 알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직 퇴직자 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기업 설립도 지원하기로 했다.이 밖에 어르신의 기호를 반영해 경로당을 카페형, 공방형, 동아리형, 사무실형 등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박 후보는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다진 어르신께 효도하고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공약을 마련했다”며 “반드시 실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월 말 현재 대전시 인구 153만 5천367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10.0%인 15만 3천655명으로 집계됐다. 홍문표 예비후보 ‘노인 자살률 낮추기' 공약 제시 새누리당 홍문표 충남도지사 경선후보는 노인복지서비스 정책 등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지역은 노인자살률 1위, 청소년 자살률 2위 등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그대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사회와의 단절로 격리돼 있는 노인들이 늘면서 근본적인 복지정책과 청소년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공약으로 △노인복지서비스 관리카드제 시행 △노인복지정책과 신설 △도지사 직속 노인문제위원회 설치 △시군 보건소 무료진료 추진 △노인전용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김명숙 예비후보 ‘독거 어르신 돕는 생활민원콜센터’ 운영 제시 김명숙 청양군수 예비후보는 “청양은 65세 이상 노인이 30%에 이를 만큼 고령화가 심각해 돈으로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보다는 어른들이 존경받는 토대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개발로 도시민이 찾아오고 이곳 노인들도 존중받으면서 행복해지는 농촌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수도나 전기 등이 고장 났을 때 달려가 고쳐 주는 ‘생활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겨울철만 모여 생활하는 마을회관을 사시사철 함께 묵으면서 노래교실 등을 즐기는 군 직영 노인복지회관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김창수 예비후보, 노인요양병원 유치 공약 새정치민주연합 김창수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노인복지 공약으로 “건강한 노후를 위해 장수읍과 장계면에 노인요양병원 유치, 보건의료원 의료 서비스 개선, 만수무강 치아건강 프로젝트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생활이 즐거운 노후를 위해 노인행복 시범마을 지정 및 지원, 농한기 경로당 식사 도우미 지원 등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범 예비후보 ‘어르신 돌보미 이동 목욕 버스 운영’ 공약발표 이명범 충남도의원 예비후보는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르신 돌보미 이동 목욕 버스’를 운영하겠다는 노인 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이명범 예비후보는 덕산온천의 온천수로 ‘국민 기초생활 보장 수급 어르신’과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번 목욕할 수 있도록 ‘어르신 돌보미 이동 목욕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가 밝힌 ‘어르신 돌보미 이동 목욕 버스’는 목욕 시설과 함께 혈압, 당뇨, 피부질환, 시력, 청력, 체중, 운동기능 등 어르신들의 기초적인 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검진할 수 있도록 건강 검진 장비를 구비하고 간단한 음식과 이발 서비스도 함께 제공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온천수로 목욕하면 노인들의 관절염과 피부 질환, 혈액 순환 등 온천 치료 효과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적지 않은 우리 어르신들이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형편 등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목욕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도 아니고 온천으로 유명한 우리 지역에서 이런 복지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라며 ‘어르신 돌보미 이동 목욕 버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종익 예비후보, 노인 일자리 제공 약속 전남 목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종익 예비후보는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 욕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노인일자리사업에 신청자의 30%만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인회장단과 전문가로 구성된 ‘노인일자리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적합한 직종을 발굴해서 일하고자 하는 모든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목포에 없는 시니어클럽을 개설해 노인복지기관에 위탁운영하게 하고 노인회장들을 노인일자리 사장으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버스’도입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무상버스를 운영하고 노선이 불편한 곳에 마을버스를 신설해 노인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신노년층을 겨냥해 은퇴 후 인생설계와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인생이모작센터’를 설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안내를 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정신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분위기를 거론하며 “독거노인들을 포함한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목포시 차원에서 돌보겠다”며 “독거노인 전문상담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정신보건센터에서 노인정신건강사업을 주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지사 예비 후보 3인들의 노인 일자리 공약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국회의원은 “노인 일자리가 곧 복지다. 어떻게 어르신들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냐가 복지의 핵심”이라며 “어르신들에게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인생 3모작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스스로 돕는’ 노인 공공형 일자리 창출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공공형 일자리에서 어르신들이 일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게 하겠다”며 “‘스스로 돕는’ 노인 공공형 일자리 정책은 경제적 자립과 정신적 건강 두 가지를 모두 보장하는 정책이며 돌봄 받는 노인의 모습이 아닌, 스스로 돌보는 노인의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콜택시 바우처’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가시고 싶은 곳에 편안히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서 외출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봉균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농촌복지의 가장 큰 문제는 복지수요는 매우 높으나 특정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며서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매우 부족하고 종합복지시설은 주로 읍내에 위치하여 면 단위 노인들에게까지 복시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도농이 혼재된 지역특성과 농촌지역의 심각한 복지 인프라의 부족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조금 더 촘촘한 전북형 맞춤형 복지를 설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그 틀 안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세심한 복지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계속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지정 및 시니어클럽 활성화와 시니어 인턴십, 고령화친화기업 등 중앙공모사업 적극 참여토록 할 것”이라며 “종합복지관(도시지역) 및 경로당 통합복지관(농촌지역) 확충 및 운영 지원 프로그램 확대 공급, 노인체육시설 확보 등을 추가검토 과제로 선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빈곤층 노인복지를 강화 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로당 노인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가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빈곤층 독거노인은 물론 전북에 600여개 경로당이 설치돼 있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고, 건강에 대한 지출이 높은 상황으로 노인건강 관리 지원이 가장 필요한 게 현실”이라며 “경로당별 건강관리 코디네이터를 지정, 이를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노인건강교육 코디네이터로 육성하고, 지역사회 건강 관련 단체들과 건강관리 MOU 체결, 건강시설 보강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2014-05-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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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교육]시니어 재능 나누고 행복 더하기 인생설계가이드
- 시니어들의 제2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KDB나눔재단과 사회연대은행이 설립한 KDB시니어브리지센터는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 6기 참여자를 5월 8일까지 모집한다. 참여자들에게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5월 13일부터 6월 6일 까지 실시한다.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는 시니어들의 경험, 지식, 기술, 재능 등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회복지단체 등과 나눌 수 있도록 시니어들의 후반생 설계를 돕고 교육과 사회참여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시니어들이 직접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실업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도 지원한다. 30명씩 5회에 걸쳐 150명을 양성했으며, 교육생에게는 32시간의 교육 후 인턴십활동, 동아리지원활동, 공간지원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KDB시니어브리지센터는 지난해 4월에 열어 퇴직자의 창업 및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중년 및 고령 퇴직자를 대상으로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중고령자에게 맞는 창업·취업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45∼65세 퇴직자 및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아카데미 과정과 인턴십,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등의 창업과 사후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은퇴를 하기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의 풍부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하우가 풍부한 이들을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시키고 퇴직자의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 2014-04-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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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영 교수 “100세 시대에 걸맞는 정책 절실합니다”
-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층의 의료·복지 수요 증가, 중년층의 은퇴 후 재취업과 가정 해체 문제 등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수영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00세 시대 종합 컨퍼런스’에서 “단순히 노인 인구 증가에 대한 대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생애 전주기를 포괄하는 새로운 기준에 따라 100세 시대를 다시 해석해야한다”며 “정부가 지금부터 100세 시대를 지원하고 알려야 정책 실패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연금·복지·국가 재정은 물론 교육과 취업 등도 ‘60세에 은퇴해서 80세까지 사는 것’을 전제로 짜여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고령 인력을 조기 퇴직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인식을 평생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하는 100세 시대 패러다임으로 바꿔야한다”며 “100세 시대에 대한 연구는 먼저 사회 공론화를 통해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서 시작해야한다”고 전했다. 고령층 복지 부담을 취업자만 지는 구조에서 취업자와 은퇴자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가 노령 인구에 시혜를 베푸는 복지 형태가 아닌 개인과 정부, 지역사회가 결합해 공적연금·개인연금 등 다양한 보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30대 이전에만 집중된 교육 체제를 전 세대에 걸쳐 진행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일자리도 정년제를 약화해 은퇴 후에도 경력을 계속 쌓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100세 시대의 정부 정책은 ‘지속가능성’이라는 원칙을 전제로 완전히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재정립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의 100세 시대 대비 관련사업을 보면 중·노년층 지원대책에 국한돼 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차원으로는 세대간 갈등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세대·계층에 대해 자립이 강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14-04-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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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년층을 위한 일자리 앱(App) 어떤 게 있을까?
- 중장년층이라면 구인·구직 정보지나 신문을 펼쳐놓고 펜으로 동그라미(O), 엑스(X)를 표시해가며 일자리를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일자리 검색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를 검색하고 바로 지원이 가능하다. 시니어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점차 늘어가고 은퇴 후 제2의 직장을 찾는 베이비붐 세대들을 위한 일자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앱에 대해 알아봤다. ◇ 알바천국-중장년알바 앱 대한민국 대표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 알바천국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스마트 맞춤알바’를 출시한 데 이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앱 ‘알바천국 중장년알바’를 내놓았다. 기존 '맞춤알바' 앱과 마찬가지로 현 위치 중심(전방 100m~3km 이내)으로 일자리가 검색 및 스크랩 기능이 가능하고, 근무지 위치 및 인근 지하철역 등 위치정보까지 볼 수 있다. 전화걸기 버튼 또는 전화번호를 누르면 해당 업체와 바로 연결되고, 지원현황 메뉴를 통해 최근 3개월 동안 전화·온라인·이메일 등으로 지원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 파인드잡-중장년 일자리 취업포털 파인드잡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모바일 앱 '중장년 시간제 일자리 앱'을 출시했다. 파인드잡은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통해 중장년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 바 있다. 때문에 파인드잡 앱에서는 ‘전경련 추천’ 메뉴가 따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바천국과 마찬가지로 채용정보 스크랩 및 지원하기 버튼을 이용해 원터치로 지원 가능하고, 지원현황 메뉴를 통해 최근 지원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 장년 일자리 희망넷-4060 JOB 4060 JOB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고 노사발전재단에서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공식 포털 ‘장년 일자리 희망넷’의 모바일 버전으로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용정보 스크랩 기능은 물론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면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톡·이메일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맞춤 채용정보를 등록하면 관련 채용정보와 채용 마감일 알림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고, 이력서를 등록하면 어느 기업에서 내 이력서를 열람했는지까지 확인 가능하다. 각종 취업뉴스 조회와 지역별 일자리 희망센터 안내, 희망넷 알선 일자리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잡(어르신 일자리) 시니어잡은 근로 의욕과 능력을 갖춘 어르신을 위해 정보 검색이 어려운 웹 대신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UI로 구성해 한 화면에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다른 시니어 일자리 앱보다 글자 크기가 크다. 기존 정보지나 신문에서 볼 수 있는 일자리 제공 형태로 사용자에게 정보 전달이 쉽고, 원하는 위치 중심으로 선택하여 일자리 검색이 가능하다.
- 2014-03-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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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재룡의 똑똑한 은퇴]노후빈곤을 극복하는 진지한 여가
- 컴퓨터를 잘 모르는 중년의 퇴직자가 우연히 소셜네트워크(SNS)를 배웠다. 페이스북, 구글문서, 개인 홈페이지를 차근차근 익혀 나갔다. 그러던 중 평소 취미로 즐겨 그리던 그림을 태블릿PC로 그리기 시작했다. 손가락만으로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는 묘미에 푹 빠졌다. 자신감이 붙은 그는 자신을 한국 최초의 ‘태블릿 화가’라고 부른다. 단순한 취미가 첨단의 정보통신과 결합해 새로운 일거리가 탄생한 셈이다. 최근 어느 불고깃집에서 10장이나 되는 그림을 주문해 사갔다고 한다. 이 태블릿 화가는 다른 은퇴자들을 교육하고, SNS를 사업에 활용하도록 컨설팅하는 일을 가미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중장년들은 노후에 빈곤한 삶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 빈곤은 재정적 어려움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 사회교류, 자아실현, 취미여가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풍요롭지 못하다는 말이다. 노후 빈곤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은퇴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중장년들을 만나 보면 은퇴 후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경향이 강한데, 일을 계속한다고 해서 멋진 노후생활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중장년들에게 은퇴 후 취약한 분야가 여가활동이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일을 한다. 이렇듯 우리는 쉴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은퇴후에도 계속 일하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외국의 중장년들은 퇴직 후에는 다양한 여가활동을 마음껏 즐긴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가활동에서 일자리도 발견하고 창업을 하기도 한다. 우리도 이제 여가활동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 학자들에 의하면 여가는 가벼운 여가와 진지한 여가로 나뉜다. 가벼운 여가(casual leisure)는 등산, 여행, 산책, 운동과 같은 단순하게 즐기는 활동을 말한다. 이 경우 여가를 즐기기 위해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래서 비교적 단순하며, 즐거움조차도 짧게 느끼게 되는 한계가 있다. 진지한 여가(serious leisure)란 배우고 활용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드는 높은 수준의 여가활동을 말한다. 즉 그림, 음악, 목공예, 원예, SNS, 운동 등을 프로 수준으로 한다. 여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난관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장시간 지속하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여가로 사회에 봉사하거나 사업으로 연결될 정도로 확장될 수도 있다. 은퇴 후 적절한 수준으로 가벼운 여가를 즐기면서, 하나 이상의 진지한 여가를 깊이 있고, 만족스럽게 추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진지한 여가일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행복해하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 우리나라 중장년층이 즐기는 여가활동은 너무 가볍다. 게다가 사진, 여행, 등산과 같이 특정 분야에 쏠려 있다. 이미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유럽과 북미에선 은퇴자들은 진지한 여가활동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학습하거나 배워서 관련 자격증을 딴다든지, 여러 사람에게 봉사하거나 코치하는 등 자기계발과 사회참여를 가미하는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본격적 고령사회를 맞이해 좀더 진지한 취미 여가 위주로 은퇴생활의 질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라도 은퇴 후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여가 계획(leisure planning)을 세워야 한다. 진지한 여가는 영혼을 자극하는 삶의 원동력이 되며, 고령화 시대에 새로운 일거리로 삶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다.
- 2014-03-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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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까지 건강하게]특수렌즈 백내장 수술, 노안ㆍ시력까지 한 번에 개선
- 늦은 나이에 식당을 창업한 송 모(여·57세) 씨. 몸은 고단해도 새롭게 내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들뜬 그녀였다. 그러나 40대 중반부터 진행된 노안에 얼마 전 백내장까지 겹치며 뜻대로 일하기가 어려워졌다. 노안만 있을 때도 주문을 받거나 계산을 할 때면 글씨와 숫자가 잘 안 보여 실수가 잦았는데 백내장까지 생기니 불편함은 배가 됐다. 5만 원과 5천 원 지폐를 구분 못 해 거스름돈을 잘못 준 적도 있을 정도. 돋보기를 껴도 침침했다. 이에 송 씨는 안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최근 늦깎이 창업을 하거나 재취업에 도전하며 인생 2막을 즐기려는 꽃중년·신(新)중년층이 늘어나며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임금피크제로 늘어난 정년, 시간제 일자리를 통한 재취업 등 여전히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우리 시대 중장년층. 그들은 ‘기왕 백내장 수술을 할 때 돋보기까지 벗어버리자’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선호한다. 백내장 수술 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기존 일반렌즈와 먼 곳·가까운 곳을 모두 보이게 설계된 첨단 특수렌즈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 백내장 환자들은 노안을 동반한다. 이들이 일반렌즈로 수술하면 백내장은 해결되는데 노안은 그대로 남는다. 이런 경우 특수렌즈로 수술하면 백내장을 해결하면서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보통 어르신들은 근거리 작업이 얼마 없는 경우 일반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 필요할 때만 가끔 돋보기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직 사회·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중장년층은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이 더 효율적이다. 한번 수술로 백내장을 해결하면서도 매번 돋보기를 썼다 벗었다 하는 불편까지 떨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안경을 써온 백내장 환자들 사이에서도 백내장과 노안은 물론, 시력까지 개선할 수 있는 특수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특수렌즈는 인체 성질과 적합한 아크리소프 재질로 돼 있어 이물감이 적고, FDA 공인과 유럽 CE 마크 인증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첨단 광학기술까지 적용해 원거리·중거리·근거리에 상관없이 빛이 어디서 오든지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장점은 한번 수술로 백내장·노안·시력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린다는 점이다. 수술 효과는 영구적이어서 1회 수술로 평생 돋보기나 안경 없이 생활 가능하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시력 개선 만족도도 또한 매우 높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조사 결과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 환자의 93%가 수술 후 시야가 선명해지고 글씨 보기·활력· 자신감 회복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는 노안 환자·라식수술을 받았던 환자·한쪽 눈에만 일반렌즈 백내장 수술을 한 후 다른 눈에 백내장이 온 환자 등이다. 염두에 둘 것은 한번 일반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한 눈에는 다시 특수렌즈를 넣고 싶어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처음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중증의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수술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다.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주변 다른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는 정교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의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외선은 백내장이나 노안 같은 노인성 안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이 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 2014-03-05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