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10] “바이오 합성 기술이 시니어 치료 변화시킬 것”
- 임플란트를 심을 때 가장 걱정인 것이 무엇일까? 보통은 고통과 긴 치료기간을 떠올린다. 쇠 나사를 뼈에 박는 과정이므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고, 그 나사가 뼈와 붙는 시간도 빨라야 3개월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정말 절망스러울 때는 입 안의 상태가 너무 나빠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질 때다. 이 경우 더 불편한 진료방법을 선택하거나 아예 이가 없는 상태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얼마 전 이와 관련한 희망적인 소식이 하나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8대 건강 R&D 추진과제의 하나인 ‘노인맞춤형 차세대 바이오 임플란트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는 시니어 맞춤형 임플란트의 시제품이 완성되었다는 것.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나이벡’이다. 사실 정종평 대표는 코스닥 상장회사의, 그것도 바이오 관련주의 대표종목 회사의 대표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학장과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미 치과 분야에서 잘 알려진 임상가이자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회사도 엄밀히 말하면 임플란트 제조사는 아니다. 나이벡은 정종평 대표가 이미 1990년대 말부터 연구해온 단백질 합성기술을 여러 바이오 공학에 활용해 제품화하는 회사로, 피부 재생이나 뼈의 빠른 형성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나이벡이 내놓은 시니어 맞춤형 임플란트는 이런 골형성 기술과 관련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환자가 잇몸 뼈를 잃은 경우에 지금까지는 사람이나 동물의 뼈를 활용한 재료를 쌓아 뼈가 자라기만을 기다렸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뼈의 생성이 촉진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많아진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정부가 이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2017년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를 대상으로 실험할 정도까지 와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은 임플란트 금속 표면에 물질을 바르는 수준의 기술이 공개됐지만, 우리는 임플란트 재료나 골형성 유도물질이 다른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놓은 상태입니다”라고 밝혔다. 나이벡은 치과 분야뿐만 아니라 화장품부터 골다공증 치료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갖고 있는 원천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고, 우리의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제안이 늘어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지게 됐습니다. 우리는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술이 보다 큰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전되어 대량 생산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 2015-11-04 09:28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9] 老心 잡아라, 달라지는 치과들
- 치과에 중장년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4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 치과를 방문한 55세 이상 환자 수는 2010년에 비해 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는 노인틀니가, 지난해부터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된 데다, 치아 건강을 찾고자 하는 환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치과들도 달라지고 있다. “어머니, 다음 주 월요일에 오셔야 하는데요, 너무 일찍 오시면 힘드시니까 아침에 ‘별이 되어 빛나리’ 보시잖아요? 그 드라마 보시고 나서 천천히 나오세요.” 신당동의 한 치과에서 고령의 환자를 진료한 치과위생사가 다음 진료 약속을 잡기 위해 하는 말이 이채롭다. 약속 시간을 잡을 때 형식적인 숫자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좀 더 쉽고 잘 기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는 “의료기관과 환자 사이에서 정보 전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각 세대나 연령층은 그들에게 맞는 고유한 언어방식이 존재하는데, 이 부분을 맞춰 가족과 같은 공감을 얻어내야 효과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요즘은 치과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기실에 소파 대신 온돌의자를 비치한다거나, 테이블에 돋보기를 준비하는 등의 작은 배려는 이제 기본이 됐다. 이런 변화는 동네 치과의원들만의 것이 아니다. 대형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인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경우 시니어 진료실을 따로 운영하면서 연령에 따른 특화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은 노인구강진료실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런 변화는 학술 분야도 마찬가지여서 노인의 구강건강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한 치과의사들의 모임도 활발하다. 2004년 설립된 대한노년치의학회가 그 대표적인 단체로, 치과에서 노인 환자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학회 김경선 부회장은 “예전에는 나이 든 치과의사 모임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도 주고받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젊은 치과의사들도 중장년층 환자들을 좀 더 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학구열이 높아지고 있고, 학회 내부적으로도 치료법뿐만 아니라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의료용 기기나 구강용품 등도 중장년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치를 위한 임플란트도 바이오 신기술을 이용한 노인맞춤형 임플란트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고, 입냄새의 심한 정도를 숫자로 보여주는 측정 장비도 이미 시중에 선보여, 일부 치과에선 사용 중에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자일리톨 껌 역시 의치에 잘 붙지 않고 단단해 씹는 운동도 겸할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또 최근에는 미래 의료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치과치료 기술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최근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독일 Envisiontec社의 도미닉 크루거 연구원은 “새로 개발되는 기술이 병원에 적용되면 치료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오랜 치료시간을 힘들어 하는 중장년층에겐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정밀도도 향상돼 의치의 수명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2015-11-04 09:27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11]부러운 절대 건치 황소웅씨(73세)의 입 안의 행복
- 평소에 모르던 건강의 소중함은 잃고 나서야 재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아 건강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많은 경우 소홀히 여겨 뒤늦게 병원을 찾아 후회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고령화에 발맞춰 치아의 질병도 진화한다. 과거의 충치 질환은 시간이 흐르면서 잇몸 질환을 거쳐 치아의 노화 현상으로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과 달리 충치 하나 없어 치과 한 번 안 가봤다며 자부하는 황소웅(黃昭雄·73)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입 속을 윤홍철 강남 베스트덴 치과 원장이 시원하게 들여다봤다. 글 김영순 기자 kys0701@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장소제공 강남베스트덴 치과(bestden.co.kr) 나이를 뛰어넘은 듯한 황소웅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건강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치아다. “333법칙을 지키는 편입니다. 음식 섭취 후 3분 이내, 하루 세 차례씩, 3분 동안 회전해 닦지요. 그리고 아무래도 70 평생 이렇게 충치 없이 살 수 있는 비결은 매일 아침 아내가 준비해 주는 야채 식사와 우유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살짝 익힌 당근, 사과, 브로콜리, 양배추 가득 한 접시 말이죠.” 황 교수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비법을 아내 덕분이라고 요약했다. “지인들이 제 이를 보고 칭찬과 함께 부럽다며 비결을 물어봅니다. 하지만 일부러 애쓰지는 않았어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엄격하게 식단 조절을 하면 스트레스가 생기잖아요. 건강을 지키는 게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즐겁게 잘 살기 위해서 건강을 지키는 거니까요.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걸 해야 하고 말입니다.” 올바른 칫솔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이 치아 건강의 핵심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황 교수의 치아를 전문가가 들여다보면 어떨까? 윤홍철 강남 베스트덴 치과 원장이 그 역할을 맡았다.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는 윤 원장의 진단을 받으면서, 황 교수는 충치는 없으나 최근 시린 적이 두어 번 있었다고 말했다. “시린 이 증상은 잘못된 칫솔질 습관이나 노화 현상에 의해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가 노출되거나 치아의 씹는 면이 심하게 마모될 때 생기게 됩니다. 또 잇몸병이 심하거나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졌을 때도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이고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야 합니다.” 윤 원장은 정부에서는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연 1회 스케일링에 대해 보험 지원을 하고 있으니 노인들은 스케일링을 해두는 게 좋다고 말한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교수님의 치아는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치과 전문의가 볼 때는 아무래도 다양한 질병들이 보이죠. 황 교수님은 잠잘 때 이를 악물고 자는 편인 것 같습니다. 이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과 질곡이 보이듯이 황 교수님은 평소에도 참고 인내하는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가슴 언저리에 아픔이 많아 보입니다.” 황 교수의 주치의를 자처한 윤 원장은 환자의 입 속을 통해 인생을 들여다보듯이 말했다. 정직한 삶, 정직한 건강관리법 ‘꼿꼿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기개, 의지, 태도나 마음가짐 따위가 굳세다’는 뜻이다. 황 교수를 만나는 순간 ‘참 꼿꼿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작은 키와 다부진 몸매, 인터뷰 내내 보여준 모습이 그랬다. 그래서일까. 흐트러짐 하나 없이 바르게 앉아 사람을 마주하는 모습에서 올곧게 지내온 세월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의 건강관리법 역시 곧고 정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황 교수의 삶 자체가 한결같고 곧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 한국일보에서의 정치부 기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국가를 생각하고 살면서 그 안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원래 외교관이 꿈이었던 그는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보내며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꿈꿨고 이를 만들기 위해 하는 일에서 진심을 담아왔다. 식습관이 치아 건강의 열쇠 “과거에 교수로 재직할 때는 바쁘다고 운동을 소홀히 하다 보니 당뇨가 생기고 혈압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운동시간을 늘리고 하루도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덕분에 당과 혈압수치가 많이 내려왔어요. 약은 먹고 있어요.” ‘열심히 일하다 보면 일하는 재미 속에서 권태를 느낄 수 없다’는 신념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는 황 교수는 요즘도 대덕에 있는 카이스트, 춘천에 있는 강원대학교로 강의를 다니느라 분주하다. 신체 나이만 보면 60대로 보이는 황 교수는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가득했다. “저는 무엇이든 도전해보는 성격입니다. 30년간의 기자 생활, 공직자, 교수로 곳곳을 다니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음식을 적극적으로 먹어봤던 편이죠. 어느 나라 음식이든 그 나라의 특수성이 담겨 있잖아요. 때론 거칠기도 하고 삼키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가리지 않았어요.” 호기심으로 인해 새로운 음식을 만나면 되레 달려드는 쪽이었던 황 교수에게 다행인 것은 차근차근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 덕분인지 별다른 질환이 없다.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고 산책을 즐기는 그는 3명의 손녀와 아들, 며느리, 아내와 함께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이 나이가 되도록 아내가 해주는 밥을 먹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죠. 특히 세대 간 단절이 심하다지만 우리 손녀들은 집에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해요.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겁니다.” 건강은 자연스러움으로부터 온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 늙어가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아 억지로 가꾸거나 꾸미려 하지 않는다는 그는 자신의 건강 비결이 바로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모습이 가장 저다운 모습, 진실한 모습 아니겠어요? 특별한 운동법도 건강식도 없지만 항상 바쁘게 살면서 늙어가는 제 모습을 사랑하는 것, 나이에 연연하며 도전을 꺼리기보단 담담하게 사는 것이 제 건강 비결입니다.” 육체적인 건강 말고도 황 교수가 늘 강조하는 또 다른 건강이 있다. 바로 정신적인 건강과 사회적인 건강이다. 정신적인 건강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며 사회적인 건강은 단절되지 않고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다.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진정으로 건강한 삶이라는 것이 황 교수의 철학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는 진리는 말로는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이 평범한 교훈을 사람들은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이리라. 황 교수 또한 그러했다. 그리고 그러한 황 교수의 일상적인 노력은 지금, 노년의 건강한 치아와 함께 제2 청춘이 새롭게 피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1. 특수검사실에서 1분간의 구취 측정 후 바로 결과지 확인 가능. 2.치아 우식 활성화 검사를 통해 미생물 유무와 충치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3. 치아의 뿌리, 잇몸 뼈의 상태, 신경치료 여부와 치아 주위의 구조물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 4. 가정용 큐레이인 큐스캔으로 세균막의 형광을 찾아내 구강관리 정도를 알 수 있고 잔존하는 세균막을 찾아내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다. 올인원바이오가 개발한 큐스캔은 집에서 사용하는 체온계처럼 사용하는 장비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초기 충치 의심 부위, 치태, 치석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5.검사 결과를 보고 전문가 영역에서 윤홍철 원장이 질병을 체크한다. 황소웅 교수 진단 소견 - 침 분비 안 돼 세균번식 쉬워져 노인성 충치 악화 - 오른쪽 어금니 치아 겉 부분이 닳거나 깨지기 쉬운 실금 발견 - 잇몸 건강은 임플란트 수명과 직결되어 정기점검 필요 - 치석 덩어리가 많아 스케일링 필요
- 2015-11-04 09:27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8] "3만 여개 심은 경험으로 이상적 임플란트 찾아"
- 이제 치과 분야에서 수입제품이 아닌 국산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은 상식이 됐다. 임플란트 보급이 시작될 무렵 치과의사들은 유럽산 임플란트를 보며 열광했지만, 2000년대 초반 국산 임플란트가 하나둘씩 등장하더니 이제는 외국산이 설 자리가 사라졌다. 마치 삼성과 LG가 꿰찬 휴대전화 시장 같은 분위기다. 국내에는 약 40여 개 이상의 임플란트 제조사가 활동 중이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우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임플란트 제조사가 3개에 불과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 3개사 중 한 곳이 ‘네오바이오텍’이다.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 설립자 중에 유독 치과의사가 많은데, 허영구 대표도 그렇다. 그는 “1990년부터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분야에 매력을 느껴 시술을 시작하다가 부족함을 느껴 미국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던 것이 임플란트의 매력에 빠진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와 관련 강의와 진료를 겸하면서 임플란트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갔습니다”라고 계기를 설명했다. 기존 회사들과 협력하면서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고, 그를 통해 제품 개선에 참여도 해 봤지만 좀 더 세밀하고 특화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는 채워지지 않았고, 그러다 결국 스스로의 회사를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처음 주창했던 디자인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네오의 디자인을 흉내 내고 있는데, 선도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낀다고. 실제로 그의 회사가 지식재산권으로 보유한 특허가 86건에 이를 만큼 네오는 연구개발에 열중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최근에 관심을 갖는 분야는 첨단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치과치료다. 모든 치과의사가 동일한 손재주나 지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과의 분쟁이나 의료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정확한 수술을 위한 보조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그가 최근 내놓은 서지컬 가이드는 일종의 임플란트를 위한 마우스피스 같은 것이다. 마우스 위에 구멍들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은 컴퓨터가 계산한 각도나 깊이가 반영된 것이어서, 손재주가 부족한 의사도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허 대표는 “환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뼈의 강도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과의사로서는 어려운 수술을 해야 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나 구조가 필요한데, 이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네오의 임플란트는 최근 미국 FDA보다 까다롭다고 악명높은 중국 식약청 허가를 통과해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 얼마 전부터 TV와 라디오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고, 기업 공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015-11-04 07:47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7] 치과의 만병통치약? 임플란트
- 모든 발명이 그렇겠지만,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 인공치아, 즉 임플란트도 우연한 계기를 통해 발명됐다. 1952년 스웨덴의 정형외과 교수였던 브레네막(Per-Ingvar Branemark) 교수는 나사를 통한 뼈의 물리적 고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토끼 뼈에 박고 방치해 놓았던 티타늄 나사가 뼈와 엉겨 붙어 있음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와 금속인 티타늄 간의 골융합 현상을 활용한 임플란트 개발의 시작이었다. 서울 도곡동에 사는 A씨(63세)는 최근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아랫니를 다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치료를 위해 동네 몇 군데의 치과를 찾고 나서 A씨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치과가 제시하는 치료방법이나 비용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간 즐겼던 담배와 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내 이를 잃게 된 것도 억울한데, 치과마다 하는 말까지도 제각각이니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치과마다 하는 말이 다른 이유 한 치과에서는 임플란트를 두 개만 심고, 긴 틀니로 연결하면 된다고 하면서 가장 싼 진료비를 제시했다. 하지만 다른 치과는 이야기가 달랐다. 임플란트를 6개 정도 심고, 앞니와 양쪽 어금니 부분, 3개 부분 정도로 나눠 심는 것을 제안했다. 또 다른 치과에서는 11개 정도 심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비용만 생각하면 많이 심자는 치과가 바가지처럼 느껴졌지만, 또 막상 2개만 심는다고 하니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과연 무엇이 맞는 것일까?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다 맞는 얘기라고 봐야 한다. 임플란트는 일반적인 수술과 달라서 신체의 일부를 부속으로 대체하는 개념이므로 엄연히 수명도 존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관리도 필요한 시술이다. 실제로 최근 원광대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 내외의 임플란트는 7년이 안 돼서 탈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계에서 바라보는 임플란트의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임플란트 제조에 관한 국제 표준은 5년간 500만 회의 씹는 운동을 견뎌야 한다는 지침이 나와 있는 상태다. 첫 번째 치과에서 제안한 것처럼 적은 숫자의 임플란트는 낮은 진료비로 치료한다면 당장의 부담은 적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씹는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모든 압력을 두 개의 임플란트가 견디기엔 부담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부분적으로 치료 복구가 불가능하고 모든 의치를 뜯어내야 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당연히 임플란트를 심는 숫자가 늘어나고, 의치의 나뉜 부분이 많아질수록 환자의 부담은 늘어나지만, 대신 문제가 생길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순해지고 관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계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양정강 前 원장은 “과거에 비해 전체 건강보험 예산에서 치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긴 했지만, 치과 분야에 대한 전담부서도 없고, 아직까지는 적절한 국민 치아건강을 제공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환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결국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이상적인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치료계획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마치 같은 주제를 그려 달라고 했을 때 모든 화가들의 그림이 각각 다르기 마련인 것과 같다. 때문에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만 치과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진료비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어떤 치료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차근차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 보면 있을 수 있는 ‘나쁜 치과’는 어느 정도 가려지기 마련이다. 숨어서 수술하는 귀한 치료법 한국에 임플란트 붐이 불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당시만 하더라도 ‘서울의 모 치과대학 교수는 이 신기술을 선택된 제자에게만 전수하려고 수술할 때 수술실 문을 잠근다더라’ 하는 풍문이 있었을 정도로 몇몇 해외파 치과의사만 가능한 귀한 기술이었다. 그러다 미국이나 유럽 치과대학의 연수과정이나 제조회사의 세미나 등에 참여한 국내 치과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차츰 보급되기 시작하더니, 국산 임플란트의 등장이 폭발적인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사랑은 세계에서 으뜸인데, 이러한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통계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임플란트 시술자 수는 약 160명으로 2위인 브라질의 120명 수준과도 꽤 차이가 나고, 50명 수준인 미국이나 30명 수준인 일본과의 격차도 심한 편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기형적인 보험제도 탓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국민건강보험이 시작된 1977년 당시 시급했던 충치 등 기초 치료 분야 먼저 혜택을 부여하고자 했던 제도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예산 등의 이유로 국가의 경제성장에 맞추지 못하고 변화 없이 유지되어 보험 혜택의 유무에 따른 진료 편차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즉 진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치료 분야를 낮은 보험수가로 묶어 놓았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임플란트와 같은 진료 분야에 집중하게 됐다는 것.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임플란트 공화국이 됐다. 그러나 이런 현상을 비판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어찌됐든 임플란트는 치과 치료 분야에 있어서 최고 정점에 있는 기술이며, 세계적으로도 부러지거나 사라진 치아를 원상 복구하는 대부분의 치료는 임플란트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발전은 보험제도에도 영향을 미쳐서 지난해부터는 75세 이상에 대해 임플란트 보험이 시작됐고, 올 7월부터는 70세 이상, 내년에는 65세 이상으로 조정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구가 대폭 확대된다.
- 2015-10-26 09:44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6] “의치는 눈에 띄지 않을 때 가장 훌륭한 작품”
- “실제 치아와 똑같이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치를 제대로 알고 흉내 내는 법밖에는 없습니다.”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치과기공물을 책임지고 있는 우창우 기공실장은 진짜 같은 보철물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한다. “밝은 곳에서 치아가 환하게 빛나는 것은 치아의 형광성 때문이고, 오팔같이 빛이 비춰지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흉내 내서 진짜 치아와 구분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치과기공사들의 일입니다.” 우 실장은 자연 치아와 가장 흡사한 의치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환자의 치아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환자 치아의 특별한 색감이나 투명도, 독특한 상처 등을 봐야 그와 어울리는 의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환자의 입 속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을 때 의치는 ‘작품’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선 이러한 치과기공사의 의치를 작품으로 취급해 전시하거나, 그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는 경우도 있다. 우창우 실장 역시 해외의 치과 재료 회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강연자로 초청하는 단골 인사 중 한 명이고, 대한치과기공사협회에선 학술이사를 맡아 활동 중이기도 하다. 우 실장은 “다른 병원에서 시술 받은 의치가 다른 치아들과 너무 차이가 나 실컷 웃을 수 없었던 환자가, 이젠 잇몸을 보이며 박장대소를 할 수 있을 때 치과기공사가 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라면서, “좋은 의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은 물론이고, 좋은 재료와 시간이 필요한데, 현장의 치과기공사들이 이런 요소들을 확보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저보다 훨씬 노력하는 치과기공사들이 많은데, 그들의 수고와 멋진 작품들을 환자들이 제대로 알 수 없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환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치과기공사들을 알아 줄 날이 왔으면 합니다”라고 희망했다.
- 2015-10-19 11:15
-
- [장수건강 치아에 달렸다 Part 5] 더 진짜 같은 가짜 치아의 세계
- 아래에 보이는 가지런한 치아 중 하나는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인공치아, 즉 의치다. 색상이나 투명도, 질감이 일반치아와 다를 바 없지만 분명한 가짜이빨이다. 이렇게 장인의 손길을 거치면 의치는 쉽게 구분할 수 없는 내 몸의 일부가 되지만, 이런 특별한 의치의 세계를 알고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나의 취향은 어떤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대한 선택일 것이다. 어떤 형태의 자동차를 타는지, 어떤 색상의 옷을 입는지에 따라 상대방이 나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니까. 하지만 그런 디자인의 차이, 개성의 차이가 치과치료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치과의사가 만들어 주는 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 똑같다고 생각하거나, 공장에서 만들어 오는 것 아닌가 하고 오해하는 경우까지 있지만, 실제로는 수제품이기 때문에 수준의 차이가 존재한다. 치과의사와 함께 맞춤옷처럼 의치를 만들어주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치과기공사’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치아는 지문만큼 섬세한 부위 독일에서는 ‘마이스터’라 칭할 정도로 장인의 경지에 오른 치과기공사가 만든 의치는 그야말로 작품이다. 실제 치아와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다. 치과기공사들은 치아 하나하나가 사람의 지문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사소한 상처나 색상, 침착물 등으로 그 사람의 생활환경, 즉 인생이 보이기 때문이다. 살아온 일생이 보이는 치아 한가운데 뻣뻣한 하얀 덩어리 하나만 자리 잡게 된다면 그것이 반듯하고 하얗다 하더라도 주변의 치아와 어울릴 수 없다. 이것이 치과기공사들이 작은 치아를 붙잡고 담배로 찌든 누런 자국이나 거친 음식으로 인한 자잘한 상처나 깨진 자국을 하나하나 의치에 흉내 내는 이유다. 최근에는 지르코늄이나 강화유리와 같은 첨단 소재들까지 거들면서 외형이나 강도 면에서 진짜와 구분하기 힘든 가짜 치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저가 강요하는 사회, 선택지 좁혀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의 의뢰를 받아서 환자의 입 속에 들어갈 의치, 보철물을 만드는 일을 한다. 당연히 치과기공사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은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그 수준의 차이를 환자는 선택할 수는 없다. 의료법상 치과기공사는 환자를 직접 만날 수 없고, 치과의사의 지시에 의해서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치과들은 여러 치과기공소들을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싼 곳과 실력이 좋은 곳을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싼 진료비가 미덕인 국내의 의료 환경 속에서 의치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는 가격표를 식당 차림표처럼 용기 있게 환자에게 내밀 수 있는 치과는 많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과들도 치과기공소들에 좀 더 낮은 단가를 요구하게 되고, 치과기공소들은 단가에 쫓기다 보니 이상적인 의치보다는 기능상 문제없는 의치에 만족하는 상황이 되고 만다. 저가진료가 인술이 되는 세태가 낳은 현실이다. 환자가 치과 진료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창구는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상담은 당연히 치과의사와 해야 한다. 때문에 좀 더 나은 진료를 원한다면, 좀 더 특별한 내 의치를 원한다면, 이런 속사정을 이해하고 의사와 툭 터놓고 상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2015-10-12 16:10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4] 중년 접어들면 입안은 ‘잇몸 전쟁’
- 조선시대 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시 노인일쾌사에서 우리는 조상들 역시 구강 질환에 시달렸음을 알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게 되는 여섯 가지 즐거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이 시에서, 그는 노인의 또 다른 즐거움은 치아가 없는 것(齒豁抑其次)이라면서, 치통이 없어 이제는 잠을 편안히 잔다(穩帖終宵睡)고 적었다. 하지만 다산(茶山)이 미처 몰랐던 것이 하나 있다. 그를 괴롭혔던 치통과 이가 빠져버리게 된 원인이 바로 그가 마지막까지 의지했던 잇몸 때문이었다는 것 말이다. 흔히 우리는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물론 은유적인 속뜻도 있겠지만, 그만큼 잇몸은 꽤 튼튼해서 치아만큼 버텨 줄 것이라는 믿음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은 그 믿음을 헛된 믿음이라고 단언한다. 치과질환 잇몸관련이 압도적 의료현장에서 치과의사들은 특히 중년으로 접어들수록 치주질환과 관련한 치료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단일상병으로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이 8번째로 진료비가 많았으며, 치과 질환 중에서는 유일하게 발표한 순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잇몸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잇몸을 구성하는 두 가지 조직 중 어느 곳에 발병하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치은염’이라 부르는데, 치은염은 제때 치료만 이뤄진다면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치주염은 상황이 다르다. 잇몸의 염증이 잇몸뼈까지 전이된 상태를 치주염이라 부르는데, 치주염으로 잇몸뼈를 잃게 되면 회복은 쉽지 않다. 특히 이로 인해 잇몸뼈의 높이가 낮아지게 되면 치아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끼면서, 다시 염증의 원인이 되고 결국 악순환을 반복시킨다. 또 노안(老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여기서 더 주의해야 할 것은 치근우식. 치근우식은 말 그대로 치아의 뿌리가 썩는 것을 이야기 한다. 잇몸으로 보호되고 있던 뿌리 부분이 점차 노출되면서 충치균에 감염되면 발생한다. 치근우식이 무서운 것은 진행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 일반적으로 치아를 보호하고 있는 법랑질은 성인이 되면 잘 썩지 않고, 설사 충치가 생긴다 하더라도 그 진행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 하지만 치아 뿌리 쪽에 충치가 생기면 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이다. 특히 이 치아우식은 지독한 입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새로운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중년들에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치주질환으로 치아 흔들리면 ‘사망선고’ 치주질환에서 최악의 상황은 치아가 견디지 못하고 빠져 버리는 상황이다. 치주질환은 상태가 악화가 되어서야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치아가 흔들리는 상황이 되면 이미 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많다. 구로이즈치과의원 채규창 원장은 “치은염은 염증을 긁어주는 치주소파술 정도로 치료하면 되지만, 치주염까지 진행되면 잇몸을 일부 잘라내는 등의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길은 아주 단순합니다. 원인이 되는 치태를 없앨 수 있도록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치실이나 고압 구강세정기 등으로 치아관리를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영양상태 역시 잇몸건강에 영향을 주니 이 점도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치석제거를 위한 스케일링은 국민건강보험 적용대상이므로 낮은 본인부담금(1만3000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잇몸약에 대해서 치과의사들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부분의 잇몸약이 비타민과 칼슘이 주성분인 영양제에 지혈제와 부종완화제를 더한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그리 추천할 만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효정 교수는 최근 발표를 통해 대만 의료진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10년간 71만 9426건의 치료 사례를 연구한 결과, 치주질환을 방치한 환자의 경우가 치료한 환자에 비해 뇌졸중 발병이 3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발병 후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기를 주문했다. 조부모가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이 부모만큼 많아진 사회상을 반영해 건강과 관련한 습관에 대해서도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강릉원주치과대학 박덕영 교수는 “결국 건강한 잇몸은 본인 스스로가 평소에 어떤 습관을 갖고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올바른 관리방법과 습관을 익히고, 손자, 손녀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교육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 2015-10-06 08:55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3] 내 입의 젊음은 나이와 다르게 간다
- 흔히 구강건강, 치아건강이라고 하면 TV 속 치약 광고의 가운 입은 의사와 어금니 모형 속 충치만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구강건강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생각보다 꽤 넓다. 특히 인상과 미소를 좌우하는 얼굴의 상당 부위를 좌우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거울을 찬찬히 볼 필요가 있다. 시원스런 웃음이나 미소가 주는 의미는 여러 가지다. 나의 심리상태나 기분을 상대에게 전달해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해 주기도 하고, 상대에게 적의가 없음을 표현하는 사회적 기능도 갖고 있다. 흔히 우리가 처음 만난 상대와 악수를 할 때 치아를 보이며 미소를 짓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총기문화가 발달된 곳일수록 낯선 이와의 눈인사가 일상이 되는 것도 미소가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소는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나이 등을 가늠해 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미소를 통해 어떤 위치의 치아가 보이는지, 치아의 상태나 색은 어떤지에 따라 상대의 젊음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치의학 중 심미치료학, 아름다운 외모를 고려한 치료를 연구하는 분야에선 ‘스마일 라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스마일라인은 윗니들과 아랫니들이 만나는 선을 이야기하는데, 젊어 보이려면 이 곡선이 평평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웃음을 잃는다는 표현은 다소 문학적인 표현인 것 같지만, 실제로 웃음을 잃은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치아나 구강상태에 자신이 없다면,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열어 자신의 것을 활짝 내어 보이는 행위를 쉽사리 할 수 없는데, 그야말로 웃음을 잃은 셈이 되는 것이다. 잃어버린 자신감으로 우울증 앓기도 진료 현장의 치과의사들은 외모는 숨겨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 예방할 것을 추천한다. 흔히 말하는 안티에이징이 치아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세대치대 이장열 외래교수(스마일어게인 치과의원)는 “구강 부위의 변화를 늙는다는 것의 기준으로 여겨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환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고민만 하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교정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중년층의 교정을 생애전환기 교정으로 규정하고 보다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 교수는 “특히 노화가 시작되면 안면근육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웃을 때 윗니 대신 아랫니가 노출됩니다. 그런데 이 앞쪽 아랫니가 세월이 지나면 어금니의 미는 힘 때문에 비뚤어지는 경우가 많아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교정 장치가 보이지 않도록 치아 안쪽으로 넣는 설측교정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사회활동이 중요한 중년들의 교정이 더욱 용이해졌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로 중년 교정 환자들이 늘면서 진료실 안의 풍속도에도 변화가 일었다. 부산 예쁜미소바른이치과 정주혜 실장은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두 번째 새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들의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무척 늘었습니다. 대학 진학이나 사회 진출을 앞둔 자녀와 함께 나란히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미백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 미백은 원래의 색을 잃고 어둡게 된 치아를 다시 하얗게 만드는 치료를 말하는데, 미백이 필요한 이유는 대부분 흡연이나 식습관 때문이다. 치아의 희고 단단한 부분인 에나멜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대와 같은 얇은 관들이 빽빽이 서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얇은 관 안으로 흡연으로 인한 침전물이 채워지거나, 한국 음식 특유의 색소들이 자리 잡으면서 치아의 색을 어둡게 한다고. 특히 최근에는 치아 변색의 주범으로 커피가 지목되고 있다. 칫솔질과 입 체조로 젊음 유지 가능 입 주위 안면 부위 노화는 몇 가지 증상만 체크하면 스스로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치과의사가 지적하는 일반적인 노화현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마르기 시작한다. 침은 입 안에서 살균작용을 돕기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찾아오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충치와 구취에도 영향을 준다. 또 치조골이 낮아지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이 역시 치주염과 관계가 있다. 틈이 생긴다는 것은 음식 찌꺼기가 쉽게 끼고, 썩게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변화는 근육의 이완. 안면의 근력이 떨어지게 되면 인중이 길어지게 되면서 사람의 인상을 다르게 만들고, 웃을 때 윗니가 보이는 젊은 사람들과 달리 아랫니가 보이게 만든다. 치과의사들이 아랫니의 배열이나 색상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아와 입 주변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입 체조나 와타나베 칫솔질과 같은 치아세정술을 추천한다. 입 체조는 말 그대로 입 주변과 혀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조로, 입술과 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발음을 소리 내어 말하면서 하는 운동.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올바른 교육을 받고 시도하는 것이 좋다. 와타나베 칫솔질은 일본에서 고안된 이 닦는 법 중 하나인데, 그간 고안된 많은 칫솔질 방법 중에서 최근 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방법으로, 대학에서도 정규 과정으로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처음엔 환자 스스로가 직접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먼저 시술 받아보기를 권하고 있다.
- 2015-10-06 08:55
-
- [장수건강 이에 달렸다- Part 2] 빳빳한 칫솔 하나가 열 의사보다 낫다
- 글 - 송학선(宋鶴善) 원장 요즘 ‘두 번째 스무 살’이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제 2 인생을 설계하고 꾸려나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희망이고 즐거움입니다. 저도 제 치과를 재개원하려 합니다. 제 2의 치과를 설계하고 꾸며보려 하는 게지요. 치료 중심의 치과에서 예방 중심의 치과로 바꾸려구요. 이 닦아 주는 치과로 평생 구강건강 전문 관리 주치의 노릇을 하려는 겁니다. 치과의원을 막 개원했을 때입니다. 하루는 러닝셔츠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머리엔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30대 남자가 턱을 감싸 쥐고 진료실로 들어섰습니다. 치료받으려는 사람 행색치고는 너무했다 싶었지만 무척이나 아픈가 보다 하고는 할 말을 참았습니다. 그런데 입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고함을 질렀습니다. “도대체 이를 닦는 거요 마는 거요?” 그리고는 구강 건강에 무심한 환자를 야단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위 합쳐야 몇 개 남지 않은 이에 그나마 음식물이 잔뜩 끼어 마치 쓰레기장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참을 야단치다가 부끄럽고 미안해하는 표정에 야단을 멈추고 무슨 일 하시는 분인지를 물었습니다. “양곡 도매시장에 나락 정미해서 올려 보내는 일 하고 있구먼유.” “기계 앞에서 하루 종일 떠날 수가 읍스유. 밥도 서서 먹구유. 잠도 쌀가마니에 엎어져서 그냥 자누먼유. 그것두 네 시간밖에는 못 자유.” 충격이었습니다. 가슴이 무너지며 목이 콱 메어 왔습니다. 식사시간도 없이 하루 스무 시간 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이 닦으라고 야단쳤으니요. 이분에게는 건강할 조건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루 8시간 노동과 삶의 여유가 필요한 분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친구들과 소주도 한잔하고, 가족들과 텔레비전도 보고, 자기 전에 씻고 이 닦을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위해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어야 옳았습니다. 그때까지 나는 구강건강이 나쁜 것은 이를 닦지 않아서이고, 입안에 나쁜 균을 없애면 구강병이 생기지 않을 것이란 순진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가진 치의사였습니다. 질병에 대한 생의학적 모델만을 교육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치료 중심의 진료 체계 속에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옛날 임금님도 치통은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광해군이 치통을 앓았던 기록이 있습니다. 영의정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이 광해군에게 문안인사를 하는 중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여러 부위의 열이 위에 모여들어 치통이 생겨난 것입니다.” “무릇 위(胃)에서 생겨난 병은 침으로 쉽사리 효험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마음을 맑게 하고 생각을 줄여서 일을 처리함에 있어 잘 조절하여야 상하가 서로 통해 열이 흩어질 것입니다.” 치통 때문에 광해군은 어의(御醫) 허준(許浚)에게 침을 맞고 있었습니다만 치료는커녕 쉽게 통증도 가시지 않았겠지요. 또 오성(鰲城)으로 잘 알려진 좌의정 필운(弼雲) 이항복(李恒福)이 “치통 증세는 어떠하십니까?”라고 묻자 광해군은 이렇게 답합니다. “잇몸의 좌우가 모두 부은 기운이 있는데 왼쪽이 더욱 심하오. 한 군데만이 아니라 여기저기 곪는 것처럼 아프고 물을 마시면 산초(山椒)맛이 나는구료.” 사실 산초나무나 초피나무의 매운맛을 내는 ‘산시올(sanshol)’ 이란 성분은 마취 작용과 살충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치통이 있을 때 산초열매 껍질을 씹어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서양에서도 이 방법이 사용되는지 이 나무의 영어 이름이 ‘toothache tree’ 즉 치통나무입니다. 입안이 심하게 아프면 광해군의 표현같이 마치 산초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맛의 산초 열매를 통증을 없애는 약제로 쓸 수 있다니 참 묘하지요? 왕으로 살든 신하로 살든 웰비잉(well-being)이건 슬로 라이프(slow-life)이건 건강한 삶이든 행복한 삶이든 제대로 먹지 못한다면 그림에 떡입니다. 어떤 삶이든 구강건강이라는 것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의 대문 격인 입안이 건강하지 못해서야 몸도 마음도 편안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이도 오복(五福)의 하나여~”라고 말합니다. 오복이 무언가요? 새로 집을 지어 상량(上梁)할 때 대들보에 연월일시(年月日時)를 쓰고 그 밑에 ‘응천상지삼광(應天上之三光) 비인간지오복(備人間之五福), 천상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세계의 오복을 갖춘다.’고 씁니다. “오복을 갖추었다”고 말하면 모든 걸 가진 행복한 삶이겠지요. 상서(尙書), 즉 서경(書經)에 오복이란 오래 사는 수(壽), 많은 재물 부(富),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강녕(康寧), 어진 덕을 닦는 유호덕(攸好德), 하늘이 내린 명대로 살다가 죽는 고종명(考終命)이라 했습니다. 중국 청나라 시대에 적호(翟灝)가 편찬한 통속편(通俗編)에 나오는 오복은 상서의 오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壽)· 부(富) · 귀(貴)·강녕(康寧)·자손중다(子孫衆多)로 되어 있어 두 가지가 다른데, 서민층이 바라는 오복은 오히려 이 통속편의 오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과경(因果經)의 종요(宗要)인 ‘현자오복덕경(賢者五福德經)’에서 부처님은 오복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진 사람은 법을 설하여 다섯 가지 복덕을 얻으니 첫째는 세상에 나서 오래 사는 것이요, 둘째는 큰 부자가 되어 재물과 보배가 많은 것이요, 셋째는 단정하게 잘 생기는 것이요, 넷째는 명예가 세상에 널리 드러나는 것이요, 다섯째는 정신이 총명하고 지혜가 많아지는 것이니라.” 사실 문헌에서 찾을 수 있는 옛 사람들의 오복 중에 이[齒]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곳은 없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강녕에 들어 있는 셈이지요. 반복되는 이야깁니다만 음식을 잘 씹지 못한다는 것은 전신 건강을 유지할 첫 번째 조건이 부실하다는 이야깁니다. 동물에게 이빨의 상실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강건강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착각, 치과 기술로 또는 약물로 이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구강 건강과 관련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은, 우리 입안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질병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잇몸병이나 충치는 예방으로 피해갈 수 있는 유일한 만성 질환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동물과 인간의 가장 분명한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빳빳한 칫솔 하나가 치과의사 열 명보다 낫습니다.” 글 - 송학선(宋鶴善) 원장 서울대 문리대 치의예과와 치과대학 합쳐서 8년 다님. 1984년 송학선치과의원 개원. 청년치과의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환경운동연합, 과천시민모임, 환경재단136포럼, 6월민주포럼, 충치예방연구회 등 활동. 현재 콩세알튼튼치과 준비 중.
- 2015-10-06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