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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소비심리 올해 처음 꺾였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올해 처음으로 악화됐다. 28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3.2로 한 달 전보다 7.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가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란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란 뜻이다. 장기평균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평균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99.0에서 12월 91.2로 내린 뒤로는 매달 조금씩 올랐다. 지난 3월에는 100을 넘기고 6월까지 계속해서 올라 6월에는 110.3을 달성했다. 하지만 7월 103.2로 떨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상승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4차 대유행을 맞아 하락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아직 기준값 100을 넘기고 있어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태도는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이다. 6개 지수 모두 한 달 전과 비교해서 내렸다.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은 2포인트씩 내렸다. 소비지출전망과 생활형편전망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08, 생활형편전망은 96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한 달 사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은 12포인트 떨어진 81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은 17포인트 떨어진 92포인트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번 하락 폭이 코로나19 1~3차 대유행에 비해서는 작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차 코로나 대유행이 벌어졌던 지난해 1~3월에 비해 하락 폭이 크지 않다. 지난해 1월 104.8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나온 이후 97.8까지 떨어졌다. 이후 대구에서 대유행이 발생하자 80.4까지 떨어졌고 3월에는 73.3까지 추락했다. 7월 하락 폭은 확진자가 매일 1000명 넘게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확진자가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됐으나 카페에 앉을 수 없던 종전보다는 완화됐다고 본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지는 않지만 30%를 넘었고, 7~8월에도 계속 접종이 이어지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덜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지수 중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 126에서 2포인트 오른 128을 기록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악화되면서 16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7월에도 2포인트 올랐다. 7월 주택가격전망은 129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3%로 0.1%포인트 올랐고,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인 2.3%를 유지했다.
- 2021-07-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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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더나 수급 차질로 55~59세 화이자 접종
-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정부에 ‘생산 관련 문제’를 통보하며 50대가 주로 맞을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당장 다음주 모더나 접종 예정이었던 55~59세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모더나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해왔다”며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 일부 도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다음주 8월 2~8일 백신을 접종하는 만 55~59세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당초 55~59세 접종 대상자 중 수도권에 사는 대상자는 화이자, 비수도권은 모더나를 접종받기로 했다. 그런데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겨 전부 화이자로 바뀌었다. 추진단은 이들 대상자에게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기로 돼 있는 일부 위탁의료기관(657개소)은 예정대로 모더나를 접종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우선 실시했던 지자체 자율접종을 26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자체 자율접종은 지역별 특성과 방역 상황에 따라 각 시·도가 접종 대상자를 선정해 접종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8월 7일까지 지역예방접종센터 약 281곳에서 이뤄지며, 백신은 화이자로 진행한다.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은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자체 접종에 나선다. 접종 대상자는 30만3159명으로 추산된다. 어린이집·유치원·초·중등 교직원, 지역아동센터·다함께 돌봄센터·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교육·보육 종사자(전체 대상자 89만5154명) 역시 2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서울중앙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7,8월분 도입물량과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애초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 드린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2021-07-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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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50대 26일 백신 접종 시작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정부가 비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에서 지난 21일 이후 매일 5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며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27일부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한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이 비수도권 확산세”라며 “우리는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확산세를 저지하고 통제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2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318명(국내 1264명, 해외유입 54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9만1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40.7%로, 2020년 초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상향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4차 대유행 초기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지난 6일 비수도권 확진자는 178명으로 전체 1168명에서 15.2%에 불과했다. 하지만 17일부터 8일 연속(31.6%→32.9%→32.9%→31.9%→35.6%→35.9%→37.0%→38.4%) 30%대를 기록하다가 25일에 4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2주 동안 시행된다. 3단계가 적용되면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업 등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영업이 제한된다.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정부는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은 확산세가 낮다고 판단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ㅎ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방패’로 꼽히는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는다. 26일부터 50대 접종을 시작했다. 한 달 넘게 소강 상태였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시 본격화하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다음달까지 50대 예약자들이 접종을 마치면 국민 전체 접종률이 44.9%로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2021-07-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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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접종 ‘모더나’, 1차만 맞아도 델타 72% 예방
- 중장년층인 50대가 주로 접종받을 모더나 백신의 높은 예방률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이 해외 3만4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에서 94.1%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만 받아도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접종 후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는 77%, 델타 변이에는 72%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는 델타 변이가 96%로 가장 높았고,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였다. 조사 기관과 대상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백신들의 1차 접종 시 예방 효과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 연구팀이 21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한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연구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차 접종 시 델타 변이 방어 효과가 각각 35.6%와 30%에 그쳤다. 배 총괄단장은 이날 22일 브리핑에서 접종 시 유의사항과 접종 후 혹여 있을지 모를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모더나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50대 접종 대상자 740만6485명 가운데 584만7769명이 사전 예약을 마쳐 77.2%가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 기간이 24일까지 더 남은 만큼 예약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50대 중 55~59세 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된다. 접종기간 중 첫 주(26~31)에 백신을 맞는 사람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는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근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수도권에 우선 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추진단은 해당 접종 대상자에게는 접종일 전에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8월에 접종하는 나머지 50대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에 따라 주 단위로 대상자별 접종 백신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8월 접종계획은 다음주에 발표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현재 8월에 주차별로 들어올 백신별 물량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다음 주 후반 정도에 8월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1-07-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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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쉼터? 그림의 떡"…골목길에서 폭염 견디는 노인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찾아오면서 무더위쉼터가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다. 이에 가마솥더위에 견디지 못한 7080 노인들이 공원 또는 거리로 나섰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35.3도, 춘천 35.9도, 충남 아산 36.7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이른 장마 종료와 티베트 고기압 발달, 지구 대기 흐름 등을 고려해 올해 극심한 더위를 예상했다. 쪽방에 사는 A 씨는 “집이 바깥보다 더 덥다. 코로나 때문에 쉼터나 경로당도 문을 닫아, 갈 데가 없어서 골목 바람이라도 쐬려고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어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공원, 골목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지만 더워서 도저히 방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인근 경로당은 문을 닫았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도 백신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난 사람들만 이용이 가능하니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 주민센터도 코로나19 탓에 적극적으로 쉼터 사용을 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정부는 폭염 대응 상황점검 관계차관 회의를 개최하고,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폭염에 취약한 독거인, 노숙인, 쪽방 주민, 고령의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논밭에서 일하시는 농민, 야외 건설 현장 노동자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하기로 했다”며 “국민들이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폭염 특보와 폭염 대비 국민 행동요령에 대해서 재난방송 같은 각종 매체를 통해 충분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21-07-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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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최다 확진자 1842명…정부 ‘4단계+α’ 검토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최다 확진자 갱신에 정부는 4단계 연장에 추가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21일 1781명에 이어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수는 546명으로 국내발생 확진자의 35.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난 14일 161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래 21일 1783명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614명→1599명→1536명→1455명→1454명→1252명→1278명→1781명→1842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이 현재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상향 조정한지 10일이 지났는데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종 변수가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라고 지적한다. 사회활동이 많은 2050세대의 백신 미접종,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에 느슨한 방역의식까지 겹치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 퍼진 4차 유행을 막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방역당국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는 점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조정소위에 출석해 “아직 4차 유행의 정점이 아니라고 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효율에 따라 증가폭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4단계 연장에 추가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과 8월 초가 이번 유행에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비수도권의) 저녁 6시 이후 모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0시까지 1658만304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1일 하루에 13만9214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32.3%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2만3593명 늘어 누적 672만3004명(인구 대비 13.1%)이다.
- 2021-07-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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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연구진 "AZㆍ모더나 교차접종 AZ 2회보다 20배"
- 이달 초부터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화이자 백신)이 시행됐다. 9월 7일까지 2차 접종을 기다리는 인원은 161만 명, 이들은 모두 교차접종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50대 백신 접종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지고, 방역당국이 불확실한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교차접종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스웨덴을 비롯해 외국에서 발표하는 교차접종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민들의 눈길을 끈다.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따르면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진이 AZ·모더나 교차 접종과 AZ 2회 접종을 비교한 결과, AZ·모더나 교차 접종자(51명)들이 AZ 2회 접종자(37명)에 비해 약 20배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섞어 맞추는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따르면 화이자·AZ 교차 접종자는 AZ 2회 접종자보다 5배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다. 다만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했을 때보다 교차 접종군에서 두통·발열·오한·근육통 등 경미한 이상 반응이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AZ 2회 접종에 비해 AZ에 mRNA 계열 백신(화이자·모더나)을 교차접종했을 때 코로나 예방 효과가 더 좋다는 건 명백하고, 안전성 측면에서 중증 반응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현재 AZ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 외에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0일 브리핑에서 모더나 등 다른 백신 조합으로 교차 접종을 허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까지는 모더나 백신을 교차 접종 백신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올해 3분기부터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올해 4월 중순 이후 AZ 백신을 1차로 맞은 사람 가운데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식이다. 교차접종 대상자가 되더라도 원하면 AZ 백신을 두 번 맞을 수도 있다. 또 교차 접종자는 단일 백신 접종자와 동일하게 백신 접종 완료를 인정받는다. 접종 완료에 대한 효력은 국내든, 증명서를 활용하는 국가든 동일하다.
- 2021-07-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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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진자 1784명, 일주일만에 역대 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00명을 넘어서며 일주일만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연장되고, 비수도권도 저녁 6시 이후 사적모임을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2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78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만226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4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614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일주일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보름동안 네자리 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향을 보면 7월 15일 1599명을 기록한 뒤 19일에 1252명으로 준 뒤로 20일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21일은 500명 이상이 늘어나며 이번주에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외 지역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도 5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이 100명으로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고, 경남 86명, 대전 72명, 강원 54명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20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663만9744명으로 인구 대비 13%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접종을 마친 누적 인원도 1629만2908명으로 국민 전체 기준 32%에 달한다.
- 2021-07-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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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할 수 없는 백신 예약시스템"…50~52세 백신 예약도 오류 여전
- 20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50~52세 중장년층 백신 접종 예약에서도 오류가 이어졌다. 당국에서 접속 폭증으로 인한 지연 현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지만 접속 지연과 오류는 여전했다. 20일 오후 8시부터 예약자가 몰리며 접속대기자가 순식간에 수천명에서 수만명으로 바뀌었다. 8시에 빠르게 접속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대기자가 1만1097명이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른 50~52세 중장년 예약자들이 자신은 5800명, 2만7000명, 6만2768명이 접속대기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문제는 접속대기가 아니었다. 접속 대기가 끝나갈 즈음에 다시 초기화되면서 처음부터 다시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53~54세 예약처럼 사이트 자체를 접속할 수 없는 먹통 현상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몇 시간 동안 백신 예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기자는 8시 40분 쯤에 태블릿PC를 이용해 접속을 시도했는데 접속대기자가 20만 명이 넘게 나왔다. 느긋하게 기다려보기로 하고 틈틈히 태블릿을 확인했다. 10만 명 단위로 내려가고, 마침내 수만 명 단위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총 1시간 정도가 지난 시점에 화면을 봤을 때 접속대기 화면은 사라지고, 자동으로 넘어간다는 예약 페이지로도 바뀌지 않았다. 처음 사이트에 접속한 모습이 나왔다.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며 황당했다. 하지만 백신 예약을 위해 다시 시도했다. 9시 53분에 접속대기자는 32만3789명이었다. 아주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수만 명 대로 줄었다가 화면을 확인했을 때 초기화됐다. 태블릿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함께 시도했다. 그러나 둘다 오류가 발생하는 건 같았다. 태블릿으로 한 세 번째 시도에서 11시 48분쯤에 2만 명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몇 분 뒤 확인했을 때 다시 초기화면이 나타났다. 12시에 새로 접속하니 대기자는 15만7909명으로 나왔다. 스마트폰으로 두 번째 접속했을 때 11시 22분쯤 18만 명에서 28분 16만 명으로 줄었다. 그런데 11시 45분쯤 예약 대기 화면이 어느새 초기화면으로 바뀌었다. 다시 오류가 발생한 것. 결국 스마트폰으로도 세 번째 대기 상태에 돌입했다. 스마트폰에서도 태블릿처럼 접속대기자가 줄어들다가 초기화되는 증상이 이어졌다. 스마트폰으로 다섯 번째 시도로 밤 12시가 넘어 새벽 1시가 가까워지자 스마트폰 화면이 예약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뀌었다. ‘예방접종 예약하기’와 ‘본인 예약’을 선택한 다음,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진행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날짜와 예방접종 의료기관을 선택했다. 그런데 희망하는 날짜에 희망 접종기관에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8월 16일에서 20일 사이에 접종을 하고자 거주지에서 1km 내에 있는 5개 의료기관 중 3곳을 선선택했지만 예약 가능한 시간이 나오지 않았다. 시간과 의료기관 변경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급한 마음에 우선 3km 내에 있는 의료기관 중 하나를 선택해 18일 14시로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1km 내 다른 의료기관 중에도 가능한 시간이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아쉬웠다. 새벽 2시 즈음에 백신 예약 사이트에 다시 접속하니 접속대기자가 만 명 단위에서 천 명 단위로 크게 줄었다. 예약하기 쉽다는 생각에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1km 내 다른 의료기관 예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날짜를 2~3개 바꿔봐도 예약가능한 시간은 나오지 않았다. 일찍 백신을 예약한 50~54세 이용자들이 모두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예약한 시간도 다른 이용자가 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처음 예약한 의료기관과 시간으로 다시 예약했다. 의료기관별로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었다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시스템은 하나씩 선택하며 시도해야만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가까운 의료기관과 희망 날짜에 백신을 맞기가 쉽지 않다는 경험을 하니, 왜 수많은 이용자들이 예약 가능한 시간이 되자 몰려들었는지 이해가 됐다. 50대 중장년이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새벽까지 백신 예약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기자처럼 몇 번 초기화되는 황당함을 겪다가 밤 12시가 넘어서 예약했다는 글이 많았다. 이날 백신 예약을 시도한 많은 50~52세 중장년들은 “백신 예약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접속 오류가 잦자 기자도 인터넷에 공유된 비공식적인 방법을 시도해봤다. 그런데 해당 방법으로는 예약이 진행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이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 2021-07-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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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망자 40% ○○병 환자…백신 접종 서둘러야
- 당뇨병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6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누적 60만8495명이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코로나19로 사망한 60만8000명 이상의 미국인 중 약 24만 명이 당뇨병 환자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40%가 당뇨병 환자였다는 뜻이다. ADA 의료 책임자인 로버트 가베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당뇨 환자들에게 불균형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인구 중 많아야 10%가 당뇨를 앓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이토록 많은 당뇨환자들이 사망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했다. 노년기 당뇨병 환자의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3배 더 높다는 독일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 하인리히하이네 뒤셀도르프대학 당뇨병센터 연구진은 1만7687명의 건강 데이터가 포함된 22개 연구를 분석해 당뇨병과 코로나19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의 시니어 당뇨병 환자는 해당 연령 미만의 환자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3배 높았다. 연령이 5년 증가할 때마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43%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성 당뇨병 환자가 여성 당뇨병 환자보다 코로나19 사망 확률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베이 박사는 “당뇨 환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입원·사망 확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6~12배 높다”며 “당뇨가 있다면 백신 접종부터 서두르라”고 조언했다.
- 2021-07-21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