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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가 말하는 ‘손목터널증후군’ 효과적인 탈출법
- 바야흐로 백세시대를 맞아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기능사를 시작으로 실무 경력을 쌓아 산업기사, 기사까지, 인생 2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니어들이 다시 펜을 들고 ‘열공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시니어들이 자격증 취득에 힘쓰는 이유는 은퇴 후 재취업·창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00만 명을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자격증 취득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위한 중요 ‘스펙’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2021년 11만 9413명으로 2017년 6만 3795명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시니어들의 자격증 공부를 방해하는 골칫거리가 있다. 바로 필기를 하면 할수록 뻐근해지는 손목이다. 장시간 필기도구를 움켜쥐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이미 30여 년 동안 일하며 약해진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 탓이다. 이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약 71%(12만 716명)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에서 다발하는 경향을 보인 만큼 자격증 시험 준비 등 손목을 자주 쓸 일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에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수근관(손목터널)이 좁아져 그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가락 끝에서 손바닥까지의 저림과 무감각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찌릿한 통증과 함께 악력이 떨어져 병뚜껑 따기와 문고리 돌리기 등이 힘들어진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단추 채우기, 젓가락질과 같은 정교한 동작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전신의 뻐근함과 통증이 일상적인 시니어들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통증 강도가 심해지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 발생 초기에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를 위해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열결혈, 경거혈, 내관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아 경직된 손목 주변 조직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한다. 또한 순수 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돕는다. 더불어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해 손목 관절과 근육, 인대를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한다. 실제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침·약침 치료 효과는 연구 논문들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소개된 자생한방병원의 임상증례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를 받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통증 숫자척도평가(NRS)가 매우 심한 통증에 해당하는 9에서 치료 3주 후 가벼운 통증인 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미국 하버드 의대가 진행한 공동연구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게 8주간 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통증 및 증상 평가점수가 25.1%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는 게 우선이다. 업무나 가사노동, 공부 등을 하며 장시간 손목을 사용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손목에 쌓인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틈틈이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손목의 움직임이 가동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격증 취득도 좋지만 건강한 신체는 훨씬 중요한 노후의 스펙이다. 은퇴 후 인생 2막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스스로 건강관리에 힘쓰도록 하자.
- 2023-06-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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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가 말하는 ‘장어 꼬리 보약론’의 진실
- 기력 회복과 함께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물 없이도 만 리를 간다는 힘 좋은 물고기인 장어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이자 스테미너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월에서 6월까지 제철 장어의 경우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일품이기도 하다. 구이를 포함해 튀김, 탕 등으로 즐기며 최근에는 일본식 장어 덮밥인 하츠마 부시도 외식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우내 소홀했던 건강 관리에 나서기 위해 최근 장어와 같은 제철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박경수 평촌자생한의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제철 장어의 효능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보양식의 황제라 불리는 장어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A·B 등이 풍부한데 이 외에 아연, 셀레늄과 같은 면역 증강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도 ‘면역기능 강화를 통해 결핵과 같은 만성적인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동의보감 탕액편에 언급될 정도다. 또한 장어는 예로부터 스테미너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꼬리의 인기가 대단하다. 꼬리의 힘찬 기운이 정력과 건강의 대명사로 통하는 데다가 마리 당 부위가 크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장어의 꼬리와 몸통은 영양 측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장어 꼬리가 더욱 몸에 좋다는 것은 속설에 불과하다. 한의학적으로도 비슷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는 부위에 상관없이 장어 자체로 스테미너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 이유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지방이 DHA, EPA 등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뤄져 있어 기력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통 약재 서적 중 하나인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장어는 피로를 풀고 부족함을 보한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박경수 평촌자생한의원 대표원장은 “장어 요리를 즐길 때 일행이 장어 꼬리를 먹고자 한다면 시원하게 양보하고 큰 살코기를 취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며 “장어는 말 그대로 버릴 것이 없는 생선으로 구이와 곁들여 나오는 장어 뼈 튀김도 칼슘과 철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어는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 회복을 촉진해 봄철 건강 식품으로 손색없는 식재료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유불급인 것처럼 과도하게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장어는 기름기가 많아 장이 예민한 사람의 경우 복통을 비롯해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이 같은 증상이 우려된다면 장어를 굽는 대신 쪄서 섭취하는 것을 권하며 이는 구울 때 껍질이 타면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부추나 생강 등 채소를 함께 섭취해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부추에 풍부하게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소화 능력을 높인다. 장어와 곁들여 먹기 좋은 생강도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위장 내벽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 2023-04-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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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 증상에 좋은 한약과 지압법
- 철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심하게 난다. 날씨가 변덕을 부릴 때면 시니어들의 마음도 왜인지 모르게 봄을 타는 듯 싱숭생숭하다. 실제로 급격한 환경 변화는 생체 리듬을 방해해 일시적인 우울 증세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환절기 이후에도 증상이 심해지고 무기력해진다면 갱년기(폐경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갱년기란 난소에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뜻한다. 주로 50대 전후로 나타나지만 개인과 주변 환경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갱년기는 남성에게도 나타나지만 폐경 전후 난소 기능의 저하로 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여성에게서 대부분 발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봄철 환절기라 불리는 3~5월에 갱년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50·60대 여성 환자는 총 39만 5518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경학회가 발표한 조사에서는 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중년 여성은 70%로 조사됐지만, 실제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에 불과했다. 결국 실제 갱년기 증상을 겪는 환자가 더욱 많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 중이라는 의미다. 우연히 환절기와 시기가 겹쳐 봄을 타는 것이라 착각하고 일찍이 치료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양한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속히 예방 및 관리에 나서야 한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불규칙한 월경 주기다. 여성호르몬 결핍은 자율신경계 및 내분비계 등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갱년기 증상으로 이어진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 질 건조증, 관절 통증 등이 있으며 우울증, 감정 기복, 무기력증 등 정신적인 증상도 동반한다. 더구나 갱년기 증상은 5년 이상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참고 견디기보다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한의학에서는 다양한 갱년기 증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약과 약침 등을 적절히 활용해 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환자의 체질과 세부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체내에 부족한 진액(몸속에 존재하는 모든 수분을 가리키는 한의학 용어)을 보충하고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을 강화한다. 이어 순수 한약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신경을 안정시켜 증상 개선을 돕는다. 이외에도 환자 스스로 집에서 실시할 수 있는 간단한 혈자리 지압법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갱년기 증상 치료에서 한약의 유효성과 안정성은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한약재 ‘황정’(층층갈고리둥굴레)이 부작용 없이 뛰어난 갱년기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난소절제 수술을 통해 갱년기 환경을 재현했다. 이어 황정 투여군과 대조군을 나눠 6주간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황정은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돕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ERβ)의 발현량을 높여 질 건조증을 비롯한 갱년기 증상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갱년기를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일상 속 노력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절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 오전에 외출해야 할 경우 겉옷을 챙기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실내에 있을 때 안면 홍조 증상이 발생하거나 식은 땀이 나는 경우에는 수시로 환기를 해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환절기일수록 규칙적인 수면, 식사, 운동 등이 필요한데, 계획적이고 활동적인 삶은 불안감과 우울감을 타파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노화를 피할 수 없는 것처럼 갱년기 역시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더불어 갱년기 증상을 겪는 아내에 대한 남편들의 관심과 보살핌도 증상 개선 및 심신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갱년기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 2023-04-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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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디스크 증상, 한방 약침 치료 가능성 확인”
- 두충, 오가피 등을 주요 약재로 하는 약침액 ‘신바로2(SHINBARO2)’가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한방 척추질환 치료의 유효성이 재차 인정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상국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규명하고 운동 능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 IF=4.086)’ 3월호에 게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는 197만 5853명으로 약 2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며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3대 척추질환으로 꼽힌다. 허리디스크의 원인으로는 바르지 못한 자세, 외상, 과체중 등이 있다. 이 같은 요인들로 척추에 과도한 부담이 누적될 경우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되거나 탈출하며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보행에 지장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에 활용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일반 약물과 천연물 약재를 이용한 약침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반복적으로 맞으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화되고 감각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달리 약침은 천연물 한약재 유효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뒤 사용해 화학 약물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 특히 두충, 오가피 등을 주요 약재로 하는 약침액 ‘신바로2(SHINBARO2)’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활발하게 처방되는 중이다. 실제로 신바로2의 기반이 되는 GCSB-5(청파전)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는 다수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상국 교수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허리디스크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쥐 꼬리의 디스크에서 분리한 자가수핵을 쥐의 요추 5번 신경근과 가까운 부위에 이식했다. 이어 쥐 그룹을 △정상 집단 △허리디스크 유도 집단 △신바로2 근육투여 집단(2, 10, 20mg/kg) △신바로2 구강투여 집단(20, 200mg/kg) 등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호전달물질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와 인터루킨-베타(IL-1β)의 발현을 분석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과도하게 누적돼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노화와 더불어 근골격계 질환, 신경 손상, 대사증후군 등의 원인이 된다. 실험 결과 허리디스크 유도 후 증가했던 TNF-α와 IL-1β는 신바로2 투여로 발현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근육투여 집단과 경구투여 집단 모두 신바로2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발현량이 더욱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써 허리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해소하는 신바로2 의 치료기전이 입증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신바로2가 디스크 퇴행 관련 인자의 발현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바로2를 투여한 집단의 ADAMTS-5(A Disintegrin and Metalloproteinase with Thrombospondin Motifs 5) 증감을 살펴본 결과 허리디스크 유도에 의해 증가했다가 신바로2에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됐다. ADAMTS-5는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로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신바로2는 동물 행동실험에서도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쥐가 쳇바퀴를 돌게 한 뒤 움직임을 관찰하는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신바로2를 근육 및 구강 투여한 지 10일 차부터 뒷발 사용량이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또한 신바로2를 투여한 농도가 높을수록 운동기능이 더욱 크게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천연물 유래 한방치료가 스테로이드와 같은 화학성 약물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꾸준히 공동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한의학의 과학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2017년에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한약재 천수근의 항골다공증∙항염증 효과를 입증해 천연물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 2023-04-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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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진아 화나?”… ‘울화’ 잡는 한방 건강법
- 각종 미디어나 언론의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때때로 마음이 불편해지는 때가 있다. 분노와 짜증, 호통 등이 너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았던 배우 임지연은 분노 연기로 인해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촬영 후에도 예민함이 지속돼 어려움을 겪었음을 밝혔다. 또한 호통으로 인해 논란이 됐던 정치인들의 태도도 이슈가 된 바 있다. 바야흐로 ‘호통의 시대’다. 미디어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사소한 일에 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가까운 친구, 가족들에게 화풀이하기도 한다. 물론 적정한 수준의 분노 해소는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막상 감정이 가라앉으면 후회와 죄책감 탓에 힘들어질 수 있어 분노의 감정을 잘 다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김환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분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부정적인 감정을 잘 관리하기 위한 건강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욱’하고 올라오는 분노…참아야 할까, 표현해야 할까?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만을 드러내고자 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억누르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내적 갈등을 침묵하다 보면 불안과 걱정이 쌓여 ‘울화(鬱火)’와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냥 참기보다는 적절한 감정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한방에서 울화는 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생긴 화증을 의미한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특징이다. 병명 속의 화(火)라는 글자가 말해주듯 신체의 열감이 심해지며, 가야금 줄을 누를 때의 느낌처럼 맥이 빠르게 뛰는 것을 일컫는 맥현삭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이 같은 사실은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독일 예나 대학에서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분노를 참는 사람은 맥박이 빨라져 신체와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마르쿠스 문트 박사는 맥박 상승이 반복될 경우 혈압이 높아져 심혈관질환, 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며 수명 또한 단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적절한 감정 해소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지나친 분노를 터뜨릴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분노의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노르아드레날린은 기쁠 때 분비되면 활력을 높이지만 화가 난 상황에서는 근육을 수축해 긴장 상태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어깨와 목 등에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근육 경련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분노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를 증가해 면역기능을 약화한다. 김환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분노를 지나치게 해소하거나 감정을 억제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매번 참다가 터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해소하며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중혈(膻中穴)’ 지압, 침, 도움 누적된 분노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는 운동이 있다. 특히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를 30분 이상 실천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행복감이 드는 효과가 있다. 이는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불리는 상태로,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부정적인 감정이 논쟁이나 다툼 등으로 이어진 상황이라면 잠시 대화를 멈추고 감정을 다스리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르아드레날린 수치는 분비된 지 15초 만에 최고조에 이르지만 2분 전후로 서서히 수치가 떨어진다. 이어 15분이 지나면 정상 범위까지 감소하므로 감정이 진정된 후에 대화를 다시 이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스스로 해결이 힘들 정도로 화를 다스리기가 어렵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울화의 원인을 기의 순환이 막힌 것으로 보고 침 치료와 뜸, 한약 처방 등을 활용해 치료한다. 먼저 침 치료를 실시해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한다. 이어 뜸을 놓아 뭉쳐 있는 기를 원활하게 순환한다. 여기에 우황청심원과 같은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신경 안정과 불안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이 만성 스트레스에 의해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각각 86.9%, 75.2%가량 억제해 뇌 손상을 예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와 함께 ‘단중혈(膻中穴)’과 같은 혈자리를 틈틈이 지압하는 것도 스트레스와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중혈은 한방에서 ‘화(火)가 쌓이는 자리’라고 불린다. 명치 약간 위쪽에 위치해 있어 화가 나고 답답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쿵쿵 내려치게 되기도 한다. 단중혈을 검지와 중지로 지그시 누른 채 10초간 문지르면 화를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지압뿐만 아니라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다크 초콜릿이나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도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는 데 좋다. 자생한방병원 김환 원장은 “분노를 억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적절한 방법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화를 없애려 노력하기보다는 다스리는 법을 터득해 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자 건강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 2023-03-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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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되는 여행의 계절, 변수는 ‘무릎 질환’
-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驚蟄)이 코앞이다. 유난히 쌀쌀했던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주요 관광지나 공원은 벌써 전국에서 몰려온 봄나들이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 관광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의 친환경 여행 의향은 약 7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여행할 때 도보와 자전거 등 무동력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시니어의 경우 본격적으로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취지로 떠나는 친환경 여행이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친환경 여행이 아니더라도 봄맞이 여행을 준비 중인 시니어라면 무릎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추운 겨울 동안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가 굳어 유연성이 감소한 상태여서 부상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3월은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급작스레 몸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무릎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환자는 2월 대비 3월에 항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2월 56만 6241명에서 3월 62만 9897명으로 약 11%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 등이 약해져 연골이 닳고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무릎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시큰거리는 통증과 삐걱거리는 느낌을 동반한다. 또한 장시간 여행 중 발생한 과도한 하중이 무릎 관절에 그대로 전달되면 무릎뼈와 뼈 사이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을 마모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추후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보행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이후 무릎 통증이 발생했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학에서는 무릎 질환에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 통합 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침 치료를 통해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한다. 한약재 유효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신바로약침과 황련해독탕약침이 주로 사용된다. 여기에 모과를 주요 한약재로 하는 숙지양근탕 처방을 병행해 연골 손상 부위의 회복을 촉진한다. 약침의 항염증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골관절염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신바로약침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바로약침 투여군이 비투여군에 비해 관절 내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E2’ 생성이 60.59%나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뼈를 구성하는 요소인 소주골의 부피도 40%나 늘어났다. 여행 중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좋은 건강관리법이다. 먼저 건강한 여행을 위해 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무거운 배낭은 무릎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뿐 아니라 자세 불균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릎 안정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푹신한 운동화와 무릎 보호대 착용을 추천한다. 여기에 등산스틱 같은 지팡이를 사용한다면 무릎으로 가는 체중을 분산시켜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데 용이하다. 가파른 언덕이나 계단 많은 장소는 피하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을 적극 이용해 관절이 받는 부담을 낮추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여행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피로 해소뿐 아니라 부상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시니어들의 몸과 마음은 이미 봄을 향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냉탕이나 온탕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물로 몸을 적시듯이 급격히 변화한 날씨에도 몸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
- 2023-03-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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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입맛 돋우는 쭈꾸미, 한의학적으로 건강하게 즐기는 법
- 바닷가 사람들은 흔히‘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말한다. 봄에는 주꾸미가 맛있고 가을에는 낙지가 맛있다는 이야기다. 날이 풀리며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실제로 봄이 되면 산란을 앞둔 주꾸미가 통통하게 살이 올라 더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알이 꽉 찬 봄 주꾸미는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봄철 최고의 자양강장제로 손꼽힐 정도다. 환절기 영향으로 입맛과 기력이 떨어진 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병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주꾸미의 효능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영양 만점 식재료인 주꾸미는 급격한 환경 변화와 춘곤증 등으로 피로해지기 쉬운 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에 따르면 주꾸미는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에 달하는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피로회복제의 원료이기도 한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를 보인다. 한의학적으로도 주꾸미는 성질이 평(平)한 음식으로 누구에게나 탈이 없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주꾸미에 대해 ‘간장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고 서술돼있으며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주꾸미는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 함량도 적어 많은 양을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는 팔방미인 식재료다. 문제는 주꾸미를 그 자체로 먹기보다는 매콤한 볶음 형태로 즐기는 사람들의 비중이 크다는 데 있다. 물론 이는 주꾸미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다. 하지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를 어렵게 하거나 위염, 위산과다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주꾸미를 볶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볶음요리보다는 샤브샤브와 같이 재료를 삶아서 즐기는 요리를 권한다. 특히 샤브샤브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인 미나리를 곁들여 먹으면 간의 해독작용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B가 풍부해 봄철 춘곤증 예방이나 식욕부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은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주꾸미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간을 세게 하거나 자극적으로 요리해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될 수 있으면 간을 약하게 하도록 하고 찜과 같이 간단한 조리법을 활용해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기는 지혜”라고 말했다.
- 2023-03-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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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전달식 성료…1억 2000만 원 쾌척
-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자생한방병원은 “신준식 박사가 학업에 정진 중인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생들을 위해 사재 약 1억 2000만 원을 출연해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준식 박사는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전달식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생으로 뽑힌 한의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한 학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전달식에는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 자생한방병원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송호섭 이사장, 전국 한의과대학 학장 등 한의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미래 한의학을 선도해나갈 장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한의학계의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고 미래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신준식 박사의 뜻에 따라 예비 한의사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이번 제2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사업에서도 인성 및 발전 가능성, 대외 활동, 경제적 상황 등 종합적인 평가 과정을 거쳐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12개교에서 각 1명씩 총 12명의 인재를 선발했다. 아울러 장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향후 학업 계획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장학생들 모두 한의학을 각자의 관심 분야와 접목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초등학생 때 한쪽 귀에 난청 진단을 받은 한 장학생은 최근 발병한 양쪽 난청 때문에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학금 덕분에 마음 편히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됐다.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앞으로 한의학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명과학과 결합시킨 바이오인포매틱스 툴을 만들어 한의학 과학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만 52세의 나이에 자신의 꿈인 한의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만학도 장학생도 선발됐다. 그녀는 이번 장학금을 통해 대출을 상환하고 학습을 위한 교재비로 사용할 계획이며 도움 받은 만큼 향후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자생한방병원의 글로벌 의학 교육 기관인 자생메디컬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JS리더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인턴십 기간에는 국내외 학생들과 자생한방병원 치료법에 대해 교육·실습을 받을 수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예비 한의사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인 신준식 박사의 숙조부 신홍균 선생과 선친 신광렬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인 '긍휼지심(矜恤之心)'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는 현재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의 설립 이념이기도 하며 자생 신준식 장학금을 비롯한 각종 장학사업, 의료봉사, 물품 지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의 기틀로 자리 잡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이번 장학금이 미래 한의학의 주역이 될 예비 한의사들에게 소중한 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의술과 인술(仁術)을 겸비한 한의사로 거듭나 여러 분야에서 한의학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23-02-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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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곤증에서 불면증까지” 생활 괴롭히는 수면 질환 정복 스트레칭
- 어느덧 겨울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급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가 잦아들고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도 지나면서 사람들의 마음은 분주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를 깨워 봄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유용한 건강법을 배워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 한의학에서는 봄을 기운이 움트는 ‘생(生)’의 계절로 본다. 하지만 봄철 공공의 적인 ‘춘곤증’도 고개를 내미는 시기다. 춘곤증은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해 일상을 무너뜨리고 건강을 해친다. 이는 ‘불면증’, ‘늦잠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 기능 강화 등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가올 완연한 봄을 대비해 지금부터 상황별 수면관리 습관을 들여 보도록 하자. 수면장애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잠 정복 스트레칭 방법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춘곤증’에 효과적인 ‘졸음타파 스트레칭’ 봄이 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혹시 병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춘곤증은 우리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이다. 하지만 춘곤증은 만성 피로,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두통,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초기 증상은 3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증상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면 이를 타파하는 ‘졸음타파 스트레칭’이 도움 된다. 일과 중 뭉친 어깨 근육을 전체적으로 움직여 잠을 깨우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편안한 자세로 서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 후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양팔과 지면이 수평이 되도록 어깨높이까지 팔을 들어 올린다. 팔꿈치를 펴고 가슴을 내민 상태에서 어깨를 축으로 하여 양팔로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린다. 15초간 20~30회 원을 그린 후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15초간 돌린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춘곤증에는 평소에 몸을 자주 움직여 전신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책일 수 있다”며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 나른함을 해소하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조언했다. ◇ ‘불면증’ 저리 가라, ‘꿀잠 스트레칭’ 불면증이란 잠을 잘 기회가 있음에도 잠에 못 드는 경우를 말한다. 불면증은 불규칙한 수면습관, 심리적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한 가지 원인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일과 시간에 잠을 유발하는 춘곤증은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밤에 잠 들기 어렵다면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꿀잠 스트레칭’을 통해 숙면을 취해보자. 이 동작은 목과 어깨,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흐름을 도와 숙면을 유도한다. 양손은 어깨너비로 벌려 어깨와 수직이 되도록 바닥을 짚고 다리는 어깨 너비보다 넓게 벌려 엎드린다. 양발 안쪽 복사뼈를 바닥에 대고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린다. 숨은 천천히 내쉬며 손과 무릎은 고정한 채 뒤로 앉고 상체는 엎드린다. 전신의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지금까지의 동작을 총 3회 반복한다. ◇ ‘늦잠 증후군’엔 ‘잘 잤다 스트레칭’ 원하는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수면위상(수면최적시간)이 자꾸 뒤로 밀리는 증상을 ‘늦잠 증후군(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잡생각으로 인해 발생하며 환경적 변화에 생체리듬이 깨질 때에도 나타난다. 즉 춘곤증으로 인해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잠들기 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늦잠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녀 수면시간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잠에서 깼을 때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을 깨우고 일과 준비에 도움이 되는 ‘잘 잤다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몸의 긴장을 푼다. 숨을 천천히 깊게 내쉬면서 양팔을 좌우로 넓게 벌리고 손바닥이 앞을 향하도록 한 후 가슴을 활짝 편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다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양손을 무릎 위로 모은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처음 자세로 돌아가 동작을 총 3회 반복한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나른한 봄철 빈발하는 수면 질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며 “잠을 관리하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만큼 앞서 소개한 스트레칭들을 숙지해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 2023-02-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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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호흡기 건강 관리법은?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30일로 해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지 3년여 만이다.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 수준으로 완화돼 ‘민얼굴의 자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반면 기대와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도 확산 조짐을 보여 호흡기 질환 예방 및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천안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의 도움말로 호흡기 건강 걱정을 한방에 날리는 건강 지압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 건조한 겨울철 코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영향혈’ 지압법 마스크 해제 후 외부 비말 침투나 확진자와의 접촉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호흡기의 습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마스크는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체의 침투를 막는 역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 또한 수행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쓰고 호흡할 경우 내쉰 숨이 마스크에 갇혀 수분의 증발이 감소하게 된다. 이 덕분에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코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며 먼지를 호흡기 밖으로 밀어내는 섬모 운동도 활발해진다. 또한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관리하면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에도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코 주변을 틈틈이 지압하는 등 일상 속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도움이 되는 혈 자리 중 하나로는 양쪽 콧방울 옆에 있는 ‘영향혈(迎香穴)’이 있다. 영향혈을 양손 검지로 10회 정도 꾹꾹 눌러주면 코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콧속의 건조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 찬 바람에 심해진 기침과 칼칼한 목 진정시키는 ‘천돌혈’ 지압법 겨울철 건조해진 입과 코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잦은 기침도 유발한다. 건조하고 예민해진 점막이 찬 바람에 자극을 받으면, 쉽게 기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연일 이어지는 영하권 날씨 탓에 칼칼해지기 쉬운 목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목을 진정시키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따뜻한 차를 권한다. 체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목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차와 같은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도라지의 경우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는 안토잔틴 성분이 풍부해 기침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단,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 작용을 하므로 섭취 시 주의하도록 한다. 찬바람 탓에 기침이 심해졌거나 재채기가 좀처럼 멎지 않는다면 ‘천돌혈(天突穴)’을 지압하는 것도 간단한 응급처치가 될 수 있다. 양쪽 쇄골이 마주하는 중간지점에 있는 천돌혈을 검지로 지그시 누른 채로 10초간 문지르면 기침 완화에 효과적이다. ◇ 독감 급증에 커지는 우려 속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대추혈’ 지압법 독감 등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속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우려가 큰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 한 빅데이터 서비스기업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에 반대하는 이유 중 '감기, 미세먼지, 알러지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49.1%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호흡기 질환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라면 ‘대추혈(大椎穴)’ 지압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추혈은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 뼈 중 가장 높게 튀어나온 곳의 바로 밑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대추혈 주변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부드럽게 누르거나 문지르면서 15초간 지압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만약 미열이 나거나 기침 빈도가 잦아진 경우에는 한약 처방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개인별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하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금수육군전이나 소청룡탕 등이 있다. 특히 금수육군전의 주요 한약재 중 하나인 반하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감기 증상 완화에 알맞다. 천안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나타나는 점진적인 변화 속 그에 알맞은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마스크를 벗더라도 손 씻기, 환기 등 일상 방역 및 위생을 지키고 호흡기 관리에 나선다면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2023-01-30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