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간 얼음에 깡통 단팥과 연유를 뿌려 만든 옛날식 팥빙수는 최고의 여름 간식이었다.
근래엔 망고나 멜론, 딸기 등을 넣은 과일빙수도 인기지만, 단팥이 주는 담백한 달달함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요즘은 공산품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삶은 팥을 사용하는 곳이 빙수 맛집으로 뜨고 있다.
◇ 장꼬방: 달지 않고 부드러운 가마솥 단팥빙수
전라도 사투리로 ‘장독’을 뜻하는 ‘장꼬방’은 팥빙수(7000원), 단팥죽(7000원), 찹쌀떡(1500원)만을 판매하고 있다. 팥을 이용한 세 가지 메뉴에만 집중해 단순하지만 깊은 맛을 낸다는 점에서 장꼬방을 찾는 손님들은 ‘믿음직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국내산 팥(강원도 홍천), 밤(충남 공주), 찹쌀(경기도)을 사용하고, 방부제나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는다. 매장 한쪽에서는 팥을 삶는 가마솥 두 개와 주재료로 쓰이는 팥과 찹쌀이 놓여 있어 먹는 음식의 재료와 조리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팥빙수에 들어가는 팥은 매장에서 직접 정성껏 삶는데 단맛이 덜하고 부드럽다. 우유 얼음을 사용하고 고명은 팥과 채를 썬 생밤을 올린다. 투박하게 맛을 낸 팥빙수는 놋그릇에 담겨 놋수저와 함께 나온다.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61길 27
영업시간 09:00~22:00 연중무휴
문의 02-597-5511
◇ 소적두(小赤豆): 건강한 팥 디저트를 다양하게 즐기다
‘작은 빨간 콩’이라는 뜻의 소적두(小赤豆)는 팥을 이르는 옛말이다. 가게 이름처럼 팥을 주재료로 내세운 곳이기 때문에 팥빙수(소 7000원/대 1만3000원)를 비롯한 단팥죽(7000원), 수수부꾸미(2500원), 단팥묵(2500원) 등 다양한 팥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기본 팥빙수에는 팥과 떡 외에는 다른 고명을 얹지 않아 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명 재료에 따라 유자팥빙수, 흑임자팥빙수, 홍삼팥빙수 등이 있고, 단팥죽은 옹심이를 넣거나(1000원 추가) 무가당(無加糖)으로 즐길 수 있다. 강원도산 팥을 열이 골고루 전달되는 가마솥에 천천히 삶고, 보온·냉 효과가 좋은 방짜유기에 담아 제공한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2
영업시간 11:00~23:00
문의 02-3443-4433
◇ 통의동단팥: 정성 가득한 손길로 만든 깊고 진한 팥 맛이 일품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통의동단팥’은 매일 매장에서 삶아낸 국산 팥을 맛볼 수 있다. 주인장이 일일이 손으로 정성껏 선별한 달달한 팥과 물을 전혀 섞지 않은 고소한 우유 얼음이 어우러져 만든 진한 팥빙수(6000원) 맛이 일품이다. 곁들여 먹는 찹쌀떡(1200원) 역시 국산 찹쌀가루로 직접 빚어 만들고, 단팥죽(6000원)은 전분이나 찹쌀가루로 농도를 조절하지 않고 팥만 그대로 갈아 만든다. 그밖에 콩빙수(7000원), 인절미(1200원), 약과(1200원)도 즐겨 찾는 메뉴다. 100% 자가제조만을 원칙으로 한다는 주인장의 고집처럼, 믿음과 정성이 담긴 팥빙수 맛으로 서촌(서울 종로구) 인기 맛집 중 한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67-3
영업시간 12:00~21:30(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02-722-0044
과거 검정색을 띤 음식은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블랙올리브를 비롯해 캐비아, 오징어 먹물, 흑마늘 등이 한층 더 고급스럽고 유익한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식품들은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암과 궤양 예방에 탁월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빈틈없이 까만 그 모습만큼 우리 몸에 좋은 영양성분으로 꽉 찬 블랙푸드. 아무리 몸에 좋다 하더라도 캐비아를 달고 살 수는 없으니, 좀 더 쉽고 가볍게 맛볼 수 있는 블랙푸드를 소개한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랙푸드에는 검은콩, 검은깨, 검은 쌀, 김, 미역, 초콜릿, 목이버섯, 수박씨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요리에 접목 가능한 검은콩, 검은깨, 검은 쌀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다.
검은콩은 주로 밥에 넣어 먹거나 콩자반을 해먹는 등 우리 식탁에서 친숙한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먹던 대로 먹어도 좋지만, 검은콩을 볶아 물에 끓여보면 마치 원두커피처럼 진한 검정색을 띠게 된다. 이렇게 차로 마시면 피가 맑아지고 혈관에 탄력이 생겨 기미, 주근깨를 완화해 깨끗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두부나 콩고기 등으로 단백질 섭취를 하게 되는데, 이럴 때 흑두부나 검은콩고기를 먹게 되면 골다공증, 자궁암, 전립선 예방에 효과적인 이소플라본 성분을 섭취할 수 있어 유익하다.
과거 흰쌀밥을 먹는다는 것이 부유함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다면, 요즘은 검은 쌀밥을 먹는 것이 건강함의 상징이 될 수 있겠다. 검은 쌀은 흰쌀보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함유량이 높다. 특히 안토시아닌과 미네랄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과 노화 방지에 탁월하기 때문에 그동안 흰쌀을 선호했던 신중년이라면 검은 쌀도 조금씩 섞어 먹어볼 것을 권한다. 검은 쌀로 밥을 지을 때는 쌀을 불린 물에도 영양분이 녹아 있어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검은깨 역시 일반 깨에 비해 레시틴 함유량이 높아 기억력, 집중력 등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돼 성장기 어린이나 치매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레시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지방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정신노동으로 뇌의 레시틴을 많이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검은깨를 활용한 흑임자죽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 검은깨를 입힌 연어 타다키
DHA 성분이 풍부해 인지력 향상과 치매에 좋은 연어에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검은깨를 입힌 요리다. 한마디로 머리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겠다. 타다키는 재료의 겉면만 살짝 익혀낸 요리로 연어를 대신해 참치 타다키나 소고기 타다키로 즐겨도 좋다.
▲ 검은콩&블랙올리브 샐러드
여름의 시작 6월, 검은콩을 좀 더 시원하고 상큼하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먹기 좋게 삶아낸 검은콩을 차게 식힌 후, 평소 좋아하는 과일, 채소, 아몬드 등을 넣어 함께 버무린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 드레싱과 블랙올리브를 함께 곁들이면 더 알차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 고소하고 든든한 블랙라떼
요즘은 검은콩 우유, 검은깨 두유 등 블랙푸드를 활용한 음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 우유나 두유에 비해 더 고소한 맛이 나지만 실제 블랙푸드의 함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직접 우유나 두유에 검은콩, 검은깨 등을 풍부하게 넣고 꿀을 한 스푼 넣어 갈아 마셔보자. 진하고 걸쭉한 블랙라떼 한 잔은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그만이다.
검은콩, 서리태, 쥐눈이콩?
일반적인 검은콩은 겉은 까맣고 속은 노랗다. 검은콩 종류 중 하나인 서리태는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도 부른다. 서리를 맞아가며 자란다 하여 ‘서리태’라는 명칭이 붙었다. 부드럽고 단맛이 나 주로 밥이나 떡에 넣어 먹는다.
‘약콩’이라고도 알려진 쥐눈이콩(서목태)은 주로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서리태보다 크기가 작고 동글동글해 쥐눈을 닮았다 하여 ‘쥐눈이콩’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서리태처럼 밥이나 음식에 활용해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생일대 그르치면 안 되는 일 중 하나인 상견례. 두 가족이 소중한 연을 맺는 자리인 만큼 장소 선정 또한 중요하다. 조심스러운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줄 인테리어와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의 조화는 필수! 장소 섭외에 실패한다면 “누가 예약했냐”며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성공적인 상견례를 이끄는 프라이빗 룸과 품격 있는 코스요리를 겸비한 청담동 레스토랑 두 곳을 소개한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 도심 속 작은 유럽 LUKA 511
서울의 명품거리 청담동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중세 유럽풍의 외관 인테리어와 파릇파릇한 정원이 어우러진 ‘루카511’이다.
그리스 신전 기둥을 옮겨놓은 듯한 레스토랑 입구를 지나면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오픈 키친과 테이블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옆에는 아담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레스토랑 건물이 있다.
실제 웨딩을 진행할 수 있는 루카511 본관을 비롯해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등 다채로운 공간은 돌, 환갑, 칠순 등과 같은 가족모임과 격조 높은 소규모 상견례, 하우스웨딩, 연회 등 다양한 행사에 활용되고 있다. 루카511에서는 행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연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티플래너가 기획하는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월이면 결혼식을 진행하고자 방문하는 고객들뿐만 아니라 상견례를 위해 찾는 고객이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상견례는 한정식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양식 코스요리를 맛보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루카511을 방문하는 상견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상견례로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는 레스토랑 1층 폐백실(최대 14명, 본관 웨딩 행사 때는 폐백실로 사용)과 2층 A룸(최대 16명)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1층 C룸(최대 8명), 2층 B룸(최대 10명)도 사용 가능하며 예약 인원에 따라 테이블 세팅이 변경된다.
예약을 하면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외 테이블을 제외한 프라이빗룸은 층별로 2곳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상견례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카511은 상견례 예약 고객을 위한 특별한 상견례 코스를 제공한다. 상견례 코스는 메뉴 구성에 따라 9만5000원, 13만5000원, 16만원이며 가장 호응이 좋은 것은 9만5000원대의 상견례 런치코스다.
메뉴는 ‘쌀을 갈아서 만든 흑임자 치타레 수프’, ‘소고기와 부추, 숙주로 속을 채운 농어 어만두’, ‘마늘 칩과 참송이를 곁들인 레드 와인소스의 최상급 한우 1++ 안심스테이크 또는 등심스테이크’, ‘루카 파티쉐의 특선 디저트와 셔벗’ 등으로 구성된다. 루카511만의 고급 프렌치 메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안나수이와 작가 디팩초프라를 비롯해 국내 배우 김혜수와 최민식 등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이면 상견례뿐만 아니라 청담동이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에서 브런치 또는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고객도 늘어난다. 특히 2층 테라스 테이블은 연인들의 프러포즈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 청담동 명품거리의 프라다와 롤스로이스 매장 사이 골목 정면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은 본관에 있으나 별관(레스토랑)으로 오더라도 발레파킹이 가능하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15-14번지 루카511레스토랑
영업시간 브런치 09:00~11:00, 런치 11:30~15:30, 애프터눈 티(예약제) 14:00~17:00, 디너 17:30~23:00(라스트 오더 21: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연중무휴
주차 발레파킹 가능, 발레파킹 요금 3000원
◇ 모던한 공간과 한식의 조화 애류헌
애류헌(Erewhon)은 nowhere(어디에도 없는)라는 단어의 애너그램이며, ‘따뜻한 정이 흐르는 집(愛流軒)’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자와 알파벳이 조화를 이룬 것처럼 한정식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 또한 음식은 한식이면서도 이국적인 플레이팅을 선보여 다채로운 맛과 멋을 함께 느끼게 한다.
코스는 ‘감사’(4만8000원), ‘행복’(6만4000원), ‘우정’(8만3000원), ‘사랑’(11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견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행복’이다. 상견례에 적합한 프라이빗 룸은 8인 룸 3개, 12인 룸 1개가 있으며 4인 룸 2개와 최대 30명까지 수용하는 테라스 룸이 1개 있다. 단체 테라스 룸은 돌이나 환갑 등과 같은 행사에도 사용 가능하다.
‘행복’은 ‘산채더덕’, ‘계절회와 참치’, ‘웰빙육회’, ‘한우떡갈비구이’, ‘즉석 약탕기 곤드레 밥’ 등 15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애류헌의 모든 코스 마지막에는 ‘즉석 약탕기 곤드레 밥’과 ‘강된장과 광주리정찬’ 메뉴가 나온다. 특별 주문 제작한 약탕기에 지은 곤드레 밥은 한식 특유의 넉넉함과 구수한 맛으로 식사 끝에 기분 좋은 여운을 선사한다.
※ 청담동 명품거리의 구찌 매장과 리마리에웨딩 사이 골목에서 한 블록 지나 우회전하여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6-6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명절 전날/당일 휴점
주차 발레파킹 가능
※네이버 지식IN 파워지식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스머프 할배 정성기님의 블로그 글을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 성격에 맞게 재구성-편집한 기사입니다.
글ㆍ사진| 정성기
노인들의 영양식이나 어린아이들의 이유식은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나열하는 백화점식 식탁의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되고 종합 비타민식으로 한가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식재료도 하나로 통합시켜야 하므로 오늘은 노인을 위한 새로운 종합영양식 조리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려고 해요.
기력이 빠진 노인들이나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편식은 좋지 않기 때문에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조화시켜 종합영양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야채 종류는 호박, 당근, 안 매운 고추, 양송이, 양파, 대파에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양념 형태로 추가하니 정말 종합 식품이라고 하겠는데 노인들과 어린 아이를 위한 요리에서는 식재료 선택이 중요해요.
궁중팬에 준비한 종합 야채와 양념을 붓고 물을 어느 정도 넣고 끓이며 익힙니다.
그리고 치아가 부실한 노인을 위해 이렇게 다진 소고기 100g을 준비합니다.
궁중팬에서 먼저 야채를 끓이는데 이 정도가 되면 다음 단계로 가야지요.
야채가 익고 난 후에 끓는 상태에서 다진 소고기를 넣는 이유는 고기요리의 상식이니 추가 설명은 생략하고 갑니다. 이 시점에서 적포도주를 부으면 좋은데 없을 경우에는 아무 술이라도 조금 부으면 좋습니다.
두부를 싫어하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의외로 많은데 원래 두부 맛이 그렇기도 하지만 그것은 요리 방법이나 양념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요.
이렇게 예쁘게 썬 두부를 고기와 야채가 끓고 있는 궁중팬에 투하시킵니다.
오늘의 요리에서 첫 번째 키포인트가 바로 두부의 맛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조리방법인데 그것은 바로 스테이크 소스를 이렇게 첨가하는 것으로 고기요리의 맛과 함께 두부가 새로운 맛에 조화되어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끓이면 소고기와 두부에 맛이 달라지고 이 요리 자체가 독립적인 요리로 완성되지만, 또 다음 단계를 보시면 요리의 새로운 이정표가 보입니다.
의외로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의 입맛이 거의 같은데 스테이크 소스의 서구적인 맛이 소고기에는 어울리지만 두부의 그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동양적인 맛을 내는 참깨흑임자가 들어가야 환상적인 맛이 나와요.
이렇게 환상적인 맛의 종합영양식이 각고의 노력 끝에 '응아'하고 태어났습니다.
이 요리의 이름은 나중에 여러분들의 인기투표로 정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고급 종합 영양식이라고 하고 오늘은 정말 이 요리를 통해 라스트 콘서트를 보고 마이웨이하고 싶어요.
※네이버 지식IN 파워지식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스머프 할배 정성기님의 블로그 글을 저희 '브라보 마이 라이프' 사이트 성격에 맞게 재구성-편집한 기사입니다.
글ㆍ사진| 정성기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음식 중 하나인 '너비아니'를 조금 응용하고 변형시켜 현대적 양념소스로 석쇠가 아닌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는 과정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요리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소개하려고 하니 여러분들도 같이 제가 인용한 부분을 보시고 너비아니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너비아니는 중국 문헌에도 나오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고기구이인 고구려 음식이었던 맥적(貊炙)이죠. 고려시대 불교의 영향으로 조리법이 잊혔으나 몽골의 영향으로 옛 요리법을 되찾게 되어 당시 개성에서 설하멱(雪下覓)이란 이름으로 되살아났고, 이것이 오늘날의 너비아니로 이어졌어요.
규합총서(1815년)에 의하면 설하멱은 "등심살을 넓고 길게 저며 전골 고기보다 훨씬 두껍게 하여 칼로 자근자근 두드려 잔금을 내어 꼬치에 꿰어 기름장에 주무른다. 숯불을 사게 피워 위에 재를 얇게 덮고 굽되, 고기가 막 끓거든 냉수에 담가 다시 굽기를 세 번 한 후에 다시 기름장과 파 및 다진 생강과 후춧가루만 발라 구워야 연하다"고 기록이 나와 있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채끝살로 현대적 너비아니를 조리하려고 합니다. 우선 석쇠로 요리할 입장도 아니고, 옛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양념소스를 '오리엔탈스테이크소스'와 '참깨흑임자'를 선택해 그냥 흉내만 내요.
그런데 시의전서에 너비아니는 "연한 쇠고기는 얇게 저미고,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하여 갖은 양념에 굽는다"는 기록이 있고, 이조궁정요리통고(1957년)에는 "안심이나 등심 등의 연한 고기를 될 수 있는 대로 엷게 저며서 칼로 자근자근 다져서 간장과 양념(설탕, 후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을 넣고 주물러서 재어 두었다가 식사하기 직전에 구워서 더운 것을 낸다"고 기록이 있는데 참으로 복잡하고 힘들고 비싼 요리랍니다.
국산 잣은 50g에 대형슈퍼에서 5900원인데 믹서로 갈아 이렇게 준비했는데, 이 너비아니를 제대로 요리하려면 돈이 문제겠지요.
다른 양념 그릇에 다진 생강과 다진 마늘을 이렇게 따로 준비합니다.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곱게 믹서로 간 잣과 함께 놓으니 참 기막혀요.
대파는 하얀 부분만 이렇게 얇게 썰어야 하는데 칼질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대파를 얇게 썬 것과 다른 양념을 섞고 그 위에 먼저 참깨흑임자를 부어요.
그리고 바로 오리엔탈스테이크소스를 이렇게 붓고 저어서 양념장을 만들어요. 조리를 하면서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고 요리과정도 복잡하고 섬세한 것은 서양요리 미트볼을 만들 때 헤맨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채끝살 150g으로 시도하는데, 이 요리를 드실 분이 노인이기 때문에 칼질하는 것이 전문 칼잡이 수준이어야 하고, 칼날도 숫돌에 예리하게 갈아 날이 서야 이런 수준으로 얇게 만들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안 다쳐요.
이렇게 채끝살을 얇고 작게 설어서 준비를 한답니다.
채끝살 위에 미리 만든 양념을 붓고 30분 이상 재워 고기에 양념이 배어요.
옛날 전통적인 방식으로 석쇠에 굽는 것과는 달리 오늘은 프라이팬에 굽고, 양념소스도 다르지만 그 맛을 흉내는 내야 하니 정말 힘들고 코미디 같지만 이렇게 조리를 하는 것도 새로운 시도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프라이팬에 구워서 현대적 너비아니를 만드는 것을 애교로 봐주세요.
완성된 너비아니가 채끝살이라 연하고 부드럽지만 치아가 부실한 노인을 위해서는 다시 가위로 잘게 썰어서 드려야 하니, 이점 염두에 두세요.
글ㆍ사진| 정성기
치아가 부실한 징글맘께서는 쇠고기 스테이크를 드시고 싶어도 씹을 수가 없어서 그림의 떡이라 오늘은 두부와 다진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특식으로 '노인들의 영양식인 두부스테이크'를 개발하여 그 요리과정을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해요.
두부스테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두부 150g과 다진 돼지고기 150g을 1:1 비율로 배합하고 다진 마늘 30g과 양파 썬 것 70g에 당근 6쪽에 양배추 썬 것을 약간 준비하고 참깨흑임자소스 115g과 굴소스 30cc에 타르타르소스와 토마토케첩을 약간 첨가하고 계란은 후라이용으로 사용하고 적포도주를 준비합니다.
우선 양념으로 다진 마늘과 썬 양파를 이렇게 준비해야지요.
당근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 알맞은 사이즈로 이렇게 준비하였답니다.
양배추는 스테이크에도 필요하지만, 함께 먹을 야채수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해요.
우선 속궁합이 찰떡궁합인 두부와 다진 돼지고기를 이렇게 큰 그릇에 담았답니다.
두부와 다진 돼지고기를 이렇게 으깨고 비벼서 요리 준비를 하는데 꼭 뭐를 몇 년 굶은 함평 윤 과수와 지냈던 그 날 밤처럼 어제 요리를 준비하는데 이 영감탱이의 이마와 등에 진땀이 나더군요.
다진 돼지고기와 두부를 배합한 그릇에 다진 마늘과 썬 양파를 부으면 됩니다.
이 참깨흑임자는 샤브샤브와 두부 샐러드에 좋은 소스로 풀무원 제품인데 115g짜리를 다 사용하였지요.
참깨흑임자와 굴소스를 붓고 아주 신 나게 비비고 주물러서 두부스테이크를 만드는데 정말 이 단계에서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데 춤을 출 때도 남자가 쉬운 피겨를 써서 여자를 부드럽게 리드하고 여자는 남자의 리드에 즐겁게 따라가는 것이 하늘의 뜻처럼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듯이 요리도 바로 음양의 순리인 것 같습니다.
당근도 함께 익히려고 프라이팬에 같이 올려서 스테이크를 익히는데 화력 조절과 함께 두부스테이크를 앞으로 굽고 뒤로 굽는 것은 여인을 다루듯 하지 않으면 두부스테이크가 깨지고 또는 홀딱 타버려서 정말 조심스럽게 애무하듯 다루어야 하는 것은 춤을 출 때 게거품을 하며 응큼한 생각만 하고 설치다 숙녀의 이브닝드레스를 찢는 실수를 하는 무뢰한처럼 될 수 있으니 정말 은근하게 리드해야겠지요.
타르타르소스는 생선가스나 돈가스를 먹을 때 찍어 먹어도 무척 상큼한 소스로 마요네즈보다 한 단계 위라고 보면 좋은데 오늘은 청정원 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야채에 토마토케첩을 발라 먹어야 좋아 오늘은 오뚜기 제품으로 준비했어요.
이렇게 접시 위에 완성된 두부스테이크 요리를 준비하여 올렸는데 그럴듯하게 보이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 이렇게 성공하려면 무지하게 시행착오를 많이 하는데 왈츠나 폴카도 제대로 배우지 않고 바로 지르박으로 알려진 '지터벅'이나 고상한 '블루스'라고 하는 춤을 역전 카바레에서 느끼하게 껴안고 비비는 춤으로 알고 블루스를 친다고 궁디를 들썩하며 뭣도 모르고 춤을 추다가는 순진한 아줌마도 '국 쏟고 뭐 데고 뺨을 맞는 꼴'처럼 처량한 꼴이 되니 '착하게 살자.'를 복창합시다.
총장님인 징글맘께서 편하게 드시도록 이 늙은 취사병이 이렇게 정성껏 상차림을 하였답니다.
에공, 징글맘께서 계란후라이를 먼저 드시고 스테이크를 타르타르소스에 발라서 맛있게 드시면서 "애비야, 니는 이제 레스토랑을 차려도 되겠다." 하시고 다시 밥도 소스에 발라드시며 기분 좋게 드시는데, 가끔 사진을 올리고 보면 이렇게 모습이 하루하루가 더 약해지셔서 걱정이에요.
이렇게 당근 두 쪽과 양배추 쪼가리만 남기고 다 드시니 이 늙은 취사병이 오늘의 요리는 스스로 보아도 99점은 되는 것 같아 솔직히 기분이 좋았는데,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이 나쁜 것이라고 지적하시는 분께서 먼저 좋은 냄비와 프라이팬을 보내주시면 아주 감사하고 예뻐하겠으며 앞으로 더 잘~하렵니다.
‘생생정보통’이 보양삼계탕과 오리양념구이 맛집을 찾아간다.
2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생생정보통’에서는 ‘줄을 서시오’ 코너를 통해 보양삼계탕과 오리양념구이 맛집이 전파를 탄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보양삼계탕’과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배나무집’이 그곳이다.
각종 삼계탕 전문점 ‘보양삼계탕’은 보양삼계탕(1만2000원), 흑임자 삼계탕, 유황삼계탕(이상 1만4000원), 옻삼계탕(1만6000원), 보양삼계죽, 궁중전복죽(이상 1만2000원), 군중흑임자죽(1만원). 궁중약계찜, 옻닭, 전복죽 등이 대표 메뉴다.
감잎차, 황기차, 진피생강차 등 후식도 마련된다. 인삼주 한잔은 서비스로 별도 구입도 가능하다. 깔끔한 홀과 친절한 서비스도 장점이다.
오리양념고기 전문점 ‘배나무집’은 오리 한마리(4만원), 새우ㆍ키조개ㆍ오리 명품스페셜(7만원), 오리훈제(2만5000원), 갈비탕(8000원), 불고기 만두전골(4만원), 쌀국수(5000원), 물냉면(6000원) 등이 대표 메뉴로 각종 모임과 회식장소로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