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국민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정책 협약이 체결됐다.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정책 협약식을 열고, 국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격차 해소, AI 기반 예방의료 시스템 구축, 그리고 5월 2일을 ‘건강 장수의 날’로 제정하는 등 3대 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2050년 이전에 전 국민의 건강수명을 80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건강수명 격차를 해소하고 질병 의존 기간을 줄이기 위한 정책 강화가 핵심이다. 저소득층과 지역 간 건강 형평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건강정책 확대도 포함됐다.
추진위와 민주당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대한 공감대도 이뤘다. AI 기반 맞춤형 건강위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건강수명 관련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기대수명은 85세를 바라보는데, 건강수명은 여전히 70대에 머물러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소득과 지역에 따라 벌어지는 건강격차는 보이지 않는 차별로, 이를 해소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가 국민적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뜻깊은 계기”라며 “당은 이 정책협약을 통해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진정한 인권”이라며 “정책협약을 계기로 민간의 자발적인 활동과 국가의 실용적 보건복지 정책이 함께 어우러져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국민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준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노인 연령을 상향하고, 75세까지 일하라는 사회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그 필요충분조건은 건강수명 80세”라며 “하지만 현재 우리사회의 건강수명은 65.8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문화 확산, 정부 정책의 대전환, AI 등 기술 혁신이라는 ‘세 가지 기적’이 이뤄진다면 건강수명 80세는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책협약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한약사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한국노년학회, 돌봄과 미래 등 30여 개 보건의료·복지단체가 참여해 실질적인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본지도 대표 시니어 매체 자격으로 이번 정책협약식에 참여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시니어 전문 매체로서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앞당기는 데 필요한 정보 확산과 인식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