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여행지 6선] ‘공주는 외로워’는 옛말, ‘공주 페스티벌’

입력 2025-07-09 08:00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빛나는 대한민국명소

▲‘공주 페스티벌’(공주문화재단)
▲‘공주 페스티벌’(공주문화재단)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는 지역명을 활용한 독특한 콘셉트의 야간 축제가 펼쳐진다. 한창 공주와 왕자의 세계에 빠진 어린 손주가 있거나, 소싯적 남부럽지 않은 미모를 자랑했던 소녀 감성의 소유자라면 즐거운 나들이가 될 법하다. ‘공주 페스티벌’에서라면 김자옥의 옛 노래와 달리 공주라서 외로울 일이 없다.

‘공주(Princess)’를 테마로 열리는 ‘2025 공주 페스티벌’은 계절별 첫째 주 토요일(5/3, 7/5, 10/4, 12/6)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휘(揮) : 공주를 아우르다’라는 주제 아래 계절별로 특색 있는 야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7월에는 ‘휘란(爛) 공주’ 콘셉트로 워터캐논을 활용한 시원한 여름밤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10월에는 ‘휘연(緣) 공주’ 콘셉트로 LED 조명을 활용한 화사한 빛의 향연이, 12월에는 ‘설(雪)휘 공주’ 콘셉트로 눈사람 조형물을 활용해 겨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7월 5일 축제장을 찾는다면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각오를 해야겠다.

이밖에 시민 참여형 이벤트, 야간 플리마켓, 소규모 공연, 공주 선발대회, 베스트 드레서 투표 등이 다채롭게 행사를 채운다. 특히 친환경(EV) 트럭으로 제작된 퍼레이드카는 최대 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크기로, 시민 참여형 이벤트의 즐거움을 더한다. 공주들만의 특별한 밤을 공유하고 싶다면 공주 페스티벌을 놓치지 말자.

◆ 여행 정보

충남 공주시 제민천 감영길 일대

제민천 감영길 일대는 공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만, 주차 공간은 협소한 편이다. 인근 공영 주차장 정보를 미리 확인하거나 공주 시내버스 이용을 권한다. 문의처 공주시 문화관광과 041-840-8083

▲‘공주 페스티벌’(공주문화재단)
▲‘공주 페스티벌’(공주문화재단)

윤나래 기자yunyun@etoday.co.kr
#공주문화재단 #공주페스티벌 #축제 #퍼레이드 #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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