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비즈니스 기업 한자리에 총집합”…‘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가다

(윤나래 기자)

고령화 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시니어 비즈니스를 향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시니어 비즈니스 기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대한상공회의소와 SOVAC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174개 전시·홍보 부스, 55개의 판매·마켓 부스에 300여 개 기관이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 분야의 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 공간은 ‘혁신’, ‘미래세대’, ‘기후 환경’, ‘협력’이라는 테마 아래 체험형 부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 카카오임팩트는 AI 백내장 진단 앱,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피트니스 게임을 비롯해 한자·문어체 같은 어려운 정보를 쉬운 글로 바꿔주는 AI 번안 서비스 등이 방문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카오임팩트의 전시 부스(윤나래 기자)

고령화 사회의 과제 해결을 중심에 놓은 협력 테마의 ‘시니어 라이프 개선’ 존에서는 시니어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도미노이펙트 △리브라이블리 주식회사 △사단법인 러블리페이퍼 △상상우리 △시놀(주) △좋은대화네트워크 △온전 주식회사 △주식회사 스프링어게인 △주식회사 캐어유 △순수한우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자연향기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떡찌니 △알브이핀 △주식회사 비유니크 △주식회사 아립앤위립 등이 참여해 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노년층의 자립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헬스・멘탈 케어 증진’존의 △(주)블루버드씨 △(주)케어마인더 △(주)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비웨이브(주) △사단법인 늘픔가치 △사단법인 온기 △주식회사 마인드아너스와 ‘지역상생 강화’ 존의 △(주)소나기커뮤니케이션, 협력 테마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오픈도어 등도 고령자들의 문제를 다뤘다.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진 리모트 오피스존(윤나래 기자)

시니어 비즈니스를 향한 뜨거운 관심 정도를 보여주듯, 26일 오후에는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초고령 사회, 시니어 시장의 숨겨진 기회와 미래’라는 주제를 집중 조명했다. 상상우리 주관으로 열린 이 세션은 시니어 산업을 데이터와 현장 사례, 투자 전망이라는 세 축으로 풀어내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발표에서는 국내 시니어 시장이 2023년 약 108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유됐다. 연평균 6.5% 성장률은 전 산업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위기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임팩트 데이터 연구소의 지표, 현장에서 활동 중인 기업가들의 경험, 투자사 시각까지 아우른 이번 세션은 시니어 산업에 투입되는 자본 흐름과 다가올 투자 기회를 짚었다. 또한 앞으로 스타트업들이 준비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제시하며, 시니어 시장을 ‘가장 전략적인 차세대 성장 분야’로 규정했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의 발표와 진행 아래 이은창 트리플라잇 리드, 신혜리 경희대 교수, 김정태 MYSC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각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