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유영현 기자ㆍAI 생성)
해외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돌아온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남았을까. 새로운 지식과 경험일까,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일까, 아니면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삶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먼저 길을 떠난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누군가는 낯선 나라에서 다시 영어를 배웠고, 누군가는 60대에 미국 대학생이 됐다. 와인을 더 깊이 알고 싶어 50대 중반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이도 있고, 40년 가까운 철도 공무원 생활을 마친 뒤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워 셰프가 된 이도 있다. 떠난 곳도, 배운 것도, 그 이후의 삶도 제각각이다.
이들이 처음부터 모든 준비를 갖춘 특별한 사람들이었던 것은 아니다. 언어의 장벽 앞에서 좌절하기도 했고,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학생이 돼야 했으며, 비용 걱정도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들을 움직이고 끝까지 버티게 한 힘은 분명했다. 좋아하는 것을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열망,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꿈을 향해 가보겠다는 용기였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를 성공담이나 자랑으로만 읽을 필요는 없다. 먼저 길을 떠난 선배들이 남겨놓은 이정표에 가깝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기다리는지,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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