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6

[안전 명절] “설거지통 안에 있던 칼에 살이 베여” 추석 베임 주의

입력 2026-09-26 06:00

부엌·주방 사고 비율 42.8%…50대 환자가 가장 많아

(이미지=AI 생성·질병관리청 자료)
(이미지=AI 생성·질병관리청 자료)

명절 음식을 만든 뒤 이어지는 설거지와 주방 정리 과정에서도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물이 담긴 설거지통에 칼을 넣어두거나 믹서기 날을 그대로 세척하다 손을 베는 사고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명절 기간 가정에서 발생한 베임 사고는 하루 평균 42.3건으로 집계됐다. 평소 하루 평균 22.8건보다 1.9배 많았다.

부엌과 주방에서 발생한 사고 비율도 높아졌다. 추석 기간 가정 내 베임 사고의 42.8%가 부엌·주방에서 발생했다. 평소에는 이 비율이 35.7%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17.0%, 40대 14.3%, 20대 14.0%, 60대 12.8% 순이었다. 50세 이상 환자를 모두 합하면 38.9%로, 평소보다 13.7%포인트 높았다.

응급실 내원 사례를 보면 설거지통 안에 있던 칼에 손을 베거나 믹서기를 세척하다 손가락을 다친 사고가 있었다. 요리 도중 채칼에 손가락을 베거나 식칼을 발등에 떨어뜨린 사례도 확인됐다. 유리병을 입에 대고 마시다가 병이 깨져 입술과 눈 주변을 다친 일도 있었다.

베임 사고를 막으려면 칼과 가위 등 날카로운 조리도구를 다른 식기와 섞어 설거지통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믹서기나 분쇄기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뒤 세척하고 날 부분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유리병과 유리 용기는 사용 전 금이 가거나 깨진 부분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깨진 유리 조각은 맨손으로 줍지 말고 도구를 이용해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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