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세를 노년의 시작이 아닌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으로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환갑을 맞은 사람들의 지난 삶을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도전을 사회가 함께 응원하자는 의도다.
일본의 일반사단법인 해피프로젝트(HAPPY PROJECT)는 세계 노인의 날인 10월 1일 도쿄 롯폰기힐스 할리우드대학홀에서 ‘제3의 성인식(HAPPY SENIOR FESTA 2026)’을 처음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의 핵심은 60세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60세를 환갑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념해 왔다. 해피프로젝트는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60세를 ‘나이 듦의 입구’가 아닌 새로운 삶의 출발선으로 재해석했다. 성인이 된 이후 다시 맞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의미에서 ‘세 번째 성인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주최 측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기리는 것과 함께 앞으로의 꿈과 도전까지 축하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60세를 지나온 삶을 정리하는 나이가 아니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시기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행사에는 올해 60세를 맞은 일본 배우 이시구로 켄 등 여러 유명인이 참여한다. 그는 ‘인생 100세 시대 포럼’에 출연해 지금까지의 활동과 인생의 전환점, 60세를 맞은 소감, 앞으로의 삶과 새로운 도전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실제 인생 후반의 새로운 꿈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무대에 오른다. 59~69세 참가자 9명이 출연하는 ‘해피 챌린지 스테이지’에서는 꿈과 자아실현, 지역·사회활동, 일과 비즈니스 등 세 분야에 걸쳐 자신의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한다.
성인식 행사에서는 ‘제3의 성인증’ 수여와 ‘인생 후반 시작 선언’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기존 환갑의 상징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란색을 행사의 상징색으로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희망에 따라 노란색 의상이나 장신구를 착용할 수 있다.
행사가 일회성 축하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교류도 마련한다. 행사 종료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류회를 열고, ‘해피 커넥트(HAPPY CONNECT)’를 통해 발표자들의 이후 활동과 새로운 도전 소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도전하는 사람과 이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령화를 의료와 돌봄, 경제적 부담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노년에도 꿈을 꾸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환갑을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계기로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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