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신청해도 못 한다, 대기자 19만7000명
올해 1~8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대기자 20만명 육박
소병훈 의원 “지역·사업유형별 수요 반영한 일자리 배정 필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대기자는 총 19만7254명이다. 지난해 14만1569명보다 5만5685명, 39.3% 늘었다.
대기자는 2021년 8만9848명에서 2022년 8만8832명, 2023년 8만1명으로 줄었다가 2024년 9만1990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14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8월까지 약 20만 명에 이르렀다.
올해 1~8월 노인공익활동사업,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의 신청 건수를 합하면 125만1941건이다. 선발 인원 합계는 105만4687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유형별로는 노인역량활용사업의 대기자가 가장 많았다. 올해 8월 기준 9만9770명으로 전체 대기자 합계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노인공익활동사업 8만3508명, 공동체사업단 1만3976명 순이었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선발 인원이 늘었지만 신청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청자는 25만7766명, 선발자는 18만3400명이었으나 올해 1~8월에는 각각 31만1491명, 21만172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대기자 규모에도 차이가 있었다. 경기도가 4만75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212명, 부산 1만8889명, 대구 1만5934명, 경남 1만4208명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노인역량활용사업 대기자가 2만3767명, 노인공익활동사업 1만9418명, 공동체사업단 4401명으로 나타났다.
소 의원은 “노인일자리를 확대했다는 것만으로 노인들의 일자리 수요가 충족됐다고 볼 수 없다”며 “신청자는 늘어나는데 선발자는 제자리이고 대기자만 급증하고 있다면 현재의 사업량 결정과 배정 방식이 실제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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