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해온 일을 내려놓은 뒤 “이제 나는 무엇을 하지”라는 질문을 마주한 중장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활동과 관계를 찾는 네트워크가 출범한다.
중장년네트워크 ‘컴투게더(Come, Together)’는 11월 1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강북노동자복지회관에서 창립 행사를 연다. 컴투게더는 중장년의 경험과 활동 의지를 오늘의 사회적 필요와 연결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실험하는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컴투게더는 중장년들이 그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자리와 역할을 내려놓으며 마주한 “이제 무엇을 하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전과 달라진 사회적 역할과 위치를 받아들이고, 현재도 유효한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돌아보며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을 ‘전환’으로 정의한다.
지난 4월 열린 첫 포럼에서는 ‘전환·활동·연결·연대’를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중장년을 돌봄과 복지의 대상에 머무르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보고, 서로의 경험과 활동을 연결해 지속적인 관계망을 만들자는 취지다.
특히 컴투게더는 각자가 찾아가는 새로운 삶과 활동을 서로 연결하고 연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일을 함께 실험하고, 그 실험이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기존 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 관계를 다음 세대와 사회에 나누는 ‘사회적 상속’도 주요 가치다. 지난 포럼에서는 인생 후반기의 새로운 도전과 역할, 사회참여와 공동체 활동, 건강과 배움, 관계와 돌봄 등을 주제로 중장년의 삶 전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컴투게더는 창립을 앞두고 설립 취지에 동의하고 창립 과정을 함께할 ‘창립동행인’도 모집한다. 주최 측은 “우리의 경험이 서로의 자원이 되고, 작은 시도가 함께하는 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유쾌하게, 힘차게’ 첫걸음을 내디뎌 달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