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3명 중 1명, 인생 2막 ‘창업’ 원해

기사입력 2014-01-13 19:12 기사수정 2014-01-16 10:35

오랜 경기 불황으로 증권사와 건설사들이 줄줄이 구조조정에 나선 데다 튼실했던 일부 중견기업들마저 자금난에 무너지면서 30대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일까. 이들 대부분은 전업(轉業)을 향한 인생 2막을 위해 공부하고 싶은 열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종사이버대학교가 최근 30대 직장인 4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305명)가 제2의 직업이나 창업을 위해 공부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 하고 싶은 공부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32%(135명)가 ‘창업’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공무원’이라는 대답이 22%(93명), ‘재무금융’이 21%(8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인생 2막의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221명)가 5년 이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젊은 직장인들이 회사라는 조직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전문가들은 “창업 경험이 없는 30대 직장인인 경우에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해 본사의 노하우로 창업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라며 “폭넓은 수요층을 가지고 있거나 같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차별성 있는 아이템을 찾는게 좋다”고 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으면서 독특한 요리를 자랑하는 브랜드는 장치봉의 맵꼬만명태찜이다. 대표요리는 명태콩나물찜과 고소한 꾼다리 명태를 감칠만 나는 양념으로 졸여낸 매콤달콤한 명태간장조림이다.

최대 무기는 바닷바람에 말린 수분율 70%를 자랑하는 명태다. 까다로운 건조 방법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도 않는다.

비린내가 없고 꼬들꼬들하며 고소한 맛이 혀의 식감을 올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식품으로 이름 높은 명태의 효능까지 알려지면서 퍼플오션 아이템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독특한 유럽식 바비큐 레스토랑도 30대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아이템이다. 대표주자는 드라이작(dreizack)이다. 오리, 삼겹, 폭립, 양 등의 다양한 바비큐 메뉴가 제공된다.

직영 홍대점은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평일은 소규모 직장인 방문이, 주말은 가족 및 연인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다양한 매체와 방송에 소개된 바 있다.

드라이작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2시부터 3시까지 런치영업도 실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런치메뉴는 명란크림파스타, 로스트포크 볶음밥, 삼겹바비큐 볶음밥, 그린샐러드 등 4종류다. 9월 신규 프랜차이즈로 등록한 후 가맹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본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설문조사에서 ‘인생 2막 도전에 성공한 연예인은 누구’라는 질문에서는 최근 영화 ‘롤러코스터’를 통해 배우에서 감독으로 새롭게 데뷔한 하정우가 34%(144명)의 지지를 받아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아이돌 출신이지만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정평이 나 있는 토니안이 21%(89명), 비누숍 사업가로 변신한 이영애가 15%(63명)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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