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변화가 된 이 한권의 책] 영어교과서

기사입력 2016-09-07 10:13 기사수정 2016-09-07 13:22

▲영어 교과서. (성경애 동년기자)
▲영어 교과서. (성경애 동년기자)
삶의 변화가 되는 한권의 책이 여러 권이 될수 있다.

필자는 고등학교 때 영어교과서에 나오는 단어하나 때문에 고르게 된다.

영어교과서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어하나 때문이다.

말도 안 되는 억지로 말로 싸우다보면 절대로 승부가 결정이 안 나고 진흙탕인생이 될것이라는 상상이 되는 인생 환갑까지 오다보니 그 여고시절 영어선생님이 사투리가 섞인 악센트로

말씀하신 [AVOID]가 와 닿아 기억되고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왔다.

말로 하는 싸움이든 주먹질을 하는 경우도

꼭 끝장 보듯이 꼭 이겨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하다라는 의미의 avoid는 인터넷에서 활동하면서 말하다 댓글 달다 싸우는 경우도

많이 봤고 동네일하면서 강력한 성격의 여러사람들속에서 그래도 서로 서로 잘 지내는

우정과 친절한 지인의 양해 속에 부딪히지 않으려고 닉네임도 평화사랑으로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 남자애들 둘만 키우면서 지는 것을 남편을 싫어하여 다치고 오거나 맞고 오면

분해하고 애들을 야단쳤지만 필자는 계속 굳이 부딛혀 기어코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하여 그래도 학창시절 그나마 여러사연속에 졸업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창 혈기 왕성한 사춘기시절 말로도 힘으로도 덩치로도 당해내지 못하다가

싸움도 하고 맞기도 하여 학교에 불려간 엄마를 보고 선생님 앞에 다치게 한 학생의

엄마에게 사과를 하고 주눅 든 엄마를 보면서 철이 드는 아들에게 그 책을 이야기

했다.

그 단어를 말했다. avoid를 기억해라.

의리도 좋지만 남과 힘으로 말로 기어이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피하라고

하였다.

너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더니 두형제가 친구들 보다 빨리 자원입대하여

전역후 생활력도 인내력도 있고 이제 죽어도 아이들 걱정은 안 된다.

알아서 살아낼 것이다.

결혼하여 9월중에 호주로 떠나는 둘째 아들내외에게도 말해줄 것이다.

열심히 살되 반드시 누구에게 기어이 수치심을 주면서 이겨먹으려고 하지 말아라

그러지 않아도 저절로 누군가를 서운하게 해주는 일이 생기는데 절대로

일부러 괴롭히지 말아라 평화와 사랑 그리고 인내를 갖고 살아가라고 말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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