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두통을 다스리는 방법

기사입력 2018-09-18 16:18:23기사수정 2018-09-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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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의 비온뒤 칼럼]

‘두통이야말로 두통거리’라는 말이 있다. 딱따구리가 자신의 머리를 쪼아대는 듯하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두통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두통 환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두통이 어디에 속하는지 감별하는 것이다. 크게 두 종류의 두통이 있다.

첫째, 머리를 끈으로 조인 듯 아픈 긴장성 두통이다. 머리 좌우 모두에서 나타나며 일상생활로는 악화되지 않는다. 통증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이며 30분에서 7일가량 지속된다. 전조 증세도 없고 통증은 심장박동과 무관하게 온다. 가장 흔한 형태의 두통이며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두피 근육의 과도한 수축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평소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균형 잡힌 영양,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컨디션이 좋아야 두통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에 견디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둘째, 편두통이다. 심장박동에 맞춰 욱신욱신 아프다. 편두통이란 말에서 짐작이 되듯 머리 좌우 중 한쪽으로 오지만 양쪽 모두 오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대개 4~72시간 지속되며 긴장성 두통보다 훨씬 심하다. 30%가량은 시야에 번쩍거리는 섬광이 나타나는 등 특유의 전조증상도 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세가 있고 냄새에 대해 예민하다. 또 안구충혈, 코막힘 등의 동반증세도 있다. 계단오르기 등 일상생활로도 악화되는 편두통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유전적 요인 또는 통증을 느끼는 뇌세포의 과민반응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에 원인으로 의심했던 뇌혈관의 수축과 확장은 원인이라기보다는 과민반응의 결과로 해석한다. 이와 같은 두 가지 두통은 원인이 달라 치료도 다르다. 치료는 신경과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두통에 대해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01 긴장 완화가 중요하다.

두통엔 자율신경이 관여한다. 우리 의지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두통발작이 온다. 스트레스로 곤두선 신경은 가벼운 걷기나 명상, 심호흡, 적절한 취미활동 등으로 누그러뜨려야 한다.

02 두통 일기를 쓰자.

사소해 보이고 번거롭지만 매우 중요하다. 두통발작을 유발하는 방아쇠 요인을 찾기 위해서다. 두통은 대부분 특정 환경에서 자주 생긴다. 끼니를 거르거나 치즈나 햄, 장시간 TV를 볼 때, 커피를 많이 마실 때 등 매우 다양하다.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 때 두통이 시작됐는지 기록할 필요가 있다. 생활 속에서 이렇게 찾아낸 방아쇠 요인을 회피하면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03 증세가 나타나면 재빨리 약을 써야 한다.

심하게 아플 때 약을 쓰면 효과가 적다. 전조증세를 비롯해 발작이 올 것 같은 느낌이 오면 빨리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이 없으면 물을 마신 뒤 가능하면 어둡고 조용한 곳에 앉아 쉬면서 머리를 차갑게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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