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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와 힐링] 과일은 못 생겼지만, 쓸모가 많은 나무
- 모과나무의 종소명 시넨시스(sinensis)는 중국이 원산인 것을 나타내며, 중국에서는 2,000년 전부터 열매를 약제로 사용했다. 모과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과수로 식재된 기록으로는 조선시대 광해조 때 허균이 쓴 에 예천에서 생산되는 맛있고 배같이 즙을 많은 과일로 소개되어 있다. 당시의 모과는 맛있는 과일로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모과는 과일이면서도 과육이 석세포로 되어 있어 생식을 할 수 없어 과일대접을 받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모과의 향기만은 어느 과일이나 꽃에 비길 데 없이 좋아서,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문갑 위에 한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도 모과가 나오는 철이면 승용차 안의 방향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과를 보고 세 번 놀란다고 한다. 먼저 못 생긴 열매를 보고 한번 놀라고, 그 다음에 향기로운 향에 한번 더 놀라고, 마지막으로 열매의 떫은 맛에 깜짝 놀란다고 한다. 모과란 이름은 중국이름 목과(木瓜)가 발음하기 편한 모과(木瓜)로 변한 것으로, 나무[木]에 참외같은 열매[瓜]가 달린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하지만 매끈하게 잘 생긴 참외와는 달리 울퉁불퉁하고 못 생긴 과일로 이름이 나 있다. 그래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생겼고, 못생긴 사람을 가리켜 ‘모과같이 생겼다’라고 한다. 10월에 노랗게 익는 모과는 향기는 좋지만 과육이 딱딱하고 신맛이 강해서 생으로 먹을 수는 없다. 차, 잼, 과일주로 만들어 먹는데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데는 모과차를 최고로 친다. 이 외에도 감기,천식,토사,곽난,각기 등에 효과가 좋은 민간약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나무의 재질이 붉고 치밀하며 광택이 나기 때문에 고급 가구재로 사용되었다. 모과나무로 만든 장롱을 화류장(樺榴欌)이라 하여, 자단(紫檀), 화류(樺榴) 등으로 만든 진품 화류장의 모조품으로 화류장 구실을 했다. 놀부가 흥부 집에 가서 얻어가는 화초장도 바로 이 모과나무로 만든 장롱이다. 연분홍색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오래될수록 껍질이 비늘 조각처럼 벗겨지는 수피도 운치가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정자목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청원 연제리의 천연기념물 제522호 모과나무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인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에 있는 수령 1,000년을 헤아리는 노거수 등 보호수로 지정된 것도 20여 그루에 이른다. 이러한 모과나무가 최근에 조경수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조상들이 남겨준 노거수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못 생겨서 비난 받고, 잘 생겨서 수난 받는 모과나무의 불편한 진실이랄까.
- 2014-03-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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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정재봉씨 별세 - 정기승씨 부친상
- ▲정재봉씨 별세, 정기승(제로플러스 대표)ㆍ기주(IBK투자증권 해운대WM센터 부장)씨 부친상=9일9시45분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8시, 02-2001-1091
- 2014-03-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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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월세 대책 공회전…월세대출 6개월간 10건 남짓
- 전세 수요를 월세로 전환해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정책이 공염불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금융권을 독려해 내놓은 월세대출 건수는 출시 반년이 돼 가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 정책 시행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도 월세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월세대출 상품의 전시성 상품 전락이 예고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6곳의 올해 1월 말 기준 월세대출 실적은 약 1억4800억원(약 13건)에 불과하다. 은행권은 지난해 하반기 월세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금융당국이 렌트푸어 구제를 목적으로 은행권에 월세대출 상품 출시를 독려한 탓이다. 하지만 출시 초부터 수요 부족 등의 한계점을 안고 있던 월세대출 상품의 올해 실적은 3~4건에 그친다. 우리은행의 1월 말 기준 월세대출 실적은 6건(7100만원)으로 지난해 9월 기준 5건(4700만원)에서 단 한 건의 대출이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한 하나은행은 올 1월 말까지 고작 1건(1000만원)의 월세대출을 취급했고 외환은행 역시 실적이 거의 없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9월 기준 5건(5400만원)에 머물던 월세대출 실적에서 큰 증가세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월세대출을 내놓은 기업은행은 현재 실적은 제로이며 대출 문의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국민은행은 월세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다. 반면 올 1월 말 기준 6개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0조7100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8500억원)과 비교해 8600억원 이상(8.8%) 늘었다. 전세 수요를 월세로 돌리려는 정부의 노력이 무색해진 셈이다. 정부는 향후 월세 공제 대상과 한도를 확대해 월세 세입자의 혜택을 늘리는 한편 집주인에 대한 세금 부과 의무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월세 공급을 줄여 결국 월세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금 부담으로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발생, 오히려 전세 공급이 늘어나고 한편으로는 월세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월세대출 수요자는 고액 세입자와 서민으로 양극화돼 있는 만큼 월세대출 상품의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14-03-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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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기 좋은 기업] 아모레퍼시픽, 사내 어린이집·자율출근제로 육아 고민 끝
- 아모레퍼시픽은 채용 과정 및 평가, 급여수준, 복지 혜택 등에 있어 성별 차별이 없고, 모성 보호 프로그램 및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서울 본사 등 3곳에 직장내 보육시설(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과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전용휴게실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및 육아 편의를 위한 자율출퇴근제도 ‘ABC워킹타임’을 운영하는 등 모든 직원이 육아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ABC워킹타임’제도는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어학, 자격증 공부, 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고자 하는 임직원 및 자녀보육 등 육아 시간을 조정하고자 하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탄력적 점심시간 운영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최대 2시간의 점심시간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이 역시 임직원의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유연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휴가 문화도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에 하절기(7~8월)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여름휴가를 연중 휴가로 확대하고, 샌드위치 데이를 지정 휴일로 정하는 등 임직원들의 재충전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다양한 복지제도도 운영한다. 직원들의 생활안정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주택 구입비나 전세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으며, 전 종업원을 대상으로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자녀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 주고 있다. 임직원의 자녀 교육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회사와 가정을 하나로 연결해 소속감을 갖고 근무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 입학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도 기울이고 있다.
- 2014-02-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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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투자 3인방, 변동장서 장바구니 뭐 담았나
- 변동장세 속에서 KB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 가치철학을 고수하는 자산운용사 포트폴리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웅필 이사를 필두로 가치주펀드 ‘총아’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이후 알서포트 지분율을 2.97%포인트 늘렸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알서포트는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실내 인테리어업체인 국보디자인도 12만261주(지분율 1.61%포인트) 더 사들였다. 국보디자인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참치업황 업황 회복 기대감에 동원산업도 지분율을 1.34%포인트 높였고 교재 매출 성장으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정상제이엘에스도 1.24%포인트 더 샀다. 이 밖에 케이엠에이치(0.84%포인트), 골프존(0.58%포인트), 넥스트아이(0.45%포인트), 코오롱인더스트리(0.22%포인트), 삼기오토모티브(0.08%포인트)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투자 전도사’ 이채원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은 KG케미칼(1.82%포인트)과 아세아(1.04%포인트)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밖에 경동나비엔(0.63%포인트), 아이디스(0.42%포인트), 엔피씨(0.31%포인트), 케이지이티에스(0.19%포인트), 아이디스홀딩스(0.11%포인트) 등도 '러브콜'을 보냈다. 아울러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나이스정보통신(5.81%), 삼성전자·LG전자·해외업체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비에이치(5.60%) 등을 신규 편입했다 마지막으로 ‘가치투자 대가’ 허남권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은 케이씨코트렐(2.29%포인트)와 제로투세븐(1.07%포인트)를 중심으로 화천기계(1.01%포인트), 해덕파워웨이(1%포인트), 한진(0.1%포인트) 등을 추가매수했다. 업황 개선과 신규시장 진출에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는 휴맥스(5.07%)와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S&T모티브(5%) 등도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했다.
- 2014-01-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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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달라지는 것들…최저임금·대체휴일제·도로명주소 "알아야 챙길 수 있다!"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뜨겁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5210원으로 오른다. 주 40시간을 근무할 경우 월 평균 최저임금이 108만원이 조금 넘는다. 유아휴직급여는 현행 정액제인 월 50만원에서 육아휴직 전 통상임금의 40%를 지급하는 정률제로 바뀐다. 지급액은 50만~100만원이다. 급여 중 일부(15%)는 근로자가 업무에 복귀한 뒤 지급된다. 대체휴일제도는 추석부터 적용된다. 추석 연휴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를 쉴 수 있게 된다. 기업이 근로자의 임금을 50세 이후부터 감액하면서 56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하면 정부가 임금감소분 일부를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도로명주소도 전면 시행된다. 앞으로 관공서에 전입·출생·혼인 신고 등을 할 때는 반드시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저임금 근로자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 일부를 정부가 대신 내주고 주 40시간 근로제가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도입되고 4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도 퇴직급여제 혜택을 받는다.
- 2014-01-02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