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와 ‘시니어’ 하면 여전히 탑골공원을 떠올리는가? 그러나 이제는 편견을 거둘 때가 됐다. 중장년을 위한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즐비한 지붕 없는 아지트, 그 다채로운 경험의 시작은 종로3가역 5번출구를 나서면서부터다. 연재 순서 ①송해길 ②락희거리 ③익선동
종로3가역 5번출구#2 락희거리
1. LP 음악과 맥주 한잔 ‘추억
2019년은 국제주기율표의 해다.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외워봤을 주기율표가 탄생한 지도 어느덧 150년. 최초의 주기율표에는 60여 개의 원소뿐이었지만, 수많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오늘날 118개의 원소가 채워졌다. 그리고 올해로 박사학위를 받은 지 50주년이 된 세계적인 화학자 진정일(陳政一·77)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 소년의 꿈으로 시작된 과학자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메뉴에 건강 밸런스까지 생각한 제철 사찰음식 한 상을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조계종 한국사찰음식전문교육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하계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국내여행 특별 주간으로 정해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그 중 명인과 함께 하는 김치 수업 프로그램이 있어 얼른 신청했다. 김치 명인 이하연 선생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8호다. 남양주에 있는 김치문화원에 드니 정갈한 실내에 마늘이 들어
주말 저녁,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어 드라마를 보다가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저 배우가 엄청 즐기고 있구나! 한참 나이 어린 배역에게 ‘아버지’나 ‘오빠’를 연발했다. 심심하면 욕설에 머리채를 끄잡는데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
“명희야, 원혁이 번호 땄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106부작의 마지막 대사도 그녀 몫이었다.
휴일 오전, 전철 1호선을 타고 종착역인 인천역으로 간다. 한산한 전철 안에서 시간여행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인천역 앞에 있는 화려한 패루를 통과하면, 1800년대 말 인천 개항 시절의 풍경이 펼쳐지는 상상 말이다. 실제로 패루 너머에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그곳에 새겨진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시간을 되짚어보면, 나도 모르게 근대사의 소용
소금 섭취량이 많으면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 뇌심혈관질환을 일으키며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719mg(소금으로 12g)으로 이는 WHO(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2000mg(소금 5g)의 2.4배이며 일본 4280mg,영국 3440mg 미국 3426mg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우리의 주 음식인 국ㆍ찌
봄의 문턱이다. 머지않아 새싹이 돋을 게다. 이즈음이면 시니어가 많은 관심을 갖는 게 텃밭이다. 인간은 죽으면 누구나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흙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은 일종의 귀소본능이다. 더구나 햇볕을 쬐며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가꾸며 소일할 수 있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삭막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더 그러한 꿈을 꾸기 마련이다. 미래에셋은
딸이 둘이다. 애지중지 키웠다. 큰딸이 시집을 갔다. 언젠가는 품 안에서 떠나야 함을 알면서도 시집가던 날 왜 그리도 가슴이 허전한지. 늦가을, 바람 부는 언덕에서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듯 마음 한구석이 알게 모르게 텅 비어갔다. 맏딸이라 더욱 그랬을 게다.
학교를 졸업하고 5년 정도 직장을 다녀 어디에 내놓아도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나갈 수
2년 전 나는 전업주부 30년 경력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딛고 이것저것 무섭게 흡입하던 초년병, 즉 사회생활 인턴이었다. 요즘은 집밥활동가들이 있어 주부 경력도 쓰임새가 많지만 여전히 경력단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전의 내 경력이 무엇이었든 환대받을 만한 특출한 경력이 아니라면 주부 30년 경력은 대부분 쓸모없었다.
이력서를 쓰다 보니 불만이 생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