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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저보다 아반떼!" 실속 챙기는 50대 액티브시니어
- 흔히 2030세대의 ‘생애 첫차’로 알려진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최근에는 50대 액티브시니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랜저 같은 대형 세단을 많이 몰고 다니던 시니어들이 유지비 적고 실속 있는 아반떼에 눈을 돌린 셈이다. 2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020년 4월~2021년 5월 기준 아반떼를 가장 많이 산 세대가 50대로 나타났다. 아반떼 전체 구매 고객 중 26.9%가 50대로, 24.7%를 차지한 20대보다 많았다. 또 40대가 18.6%로 근소한 차이지만 30대 16.3%보다 더 높았다. 출시 전 사전 계약을 할 때만 해도 2030 세대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지만 실제 판매 시작 후에는 4050세대가 더 많이 아반떼를 구매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들과 장거리 여행이나 레저를 즐기는 3040세대와 달리 5060세대는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 거리를 선호하며, 짐을 많이 싣거나 사람을 많이 태울 일도 적어 실속 있는 준중형차를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시니어들이 유지비가 많이 들고 덩치가 커서 운전하기 부담스러운 큰 차보다 기본 이상의 넉넉한 공간을 갖췄으면서도 운전하기에 편한 준중형차를 사며 실속을 챙긴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라도 대형 세단을 주로 찾던 중장년층이 젊은 감각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며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즐기려는 액티브시니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아반떼 7세대는 월평균 8000대 가까이 팔리며 지난달까지 총 11만1643대가 팔렸다. 올해 누적으로는 3만4249대가 팔려 국내 승용차 중 그랜저(4만3347대)와 카니발(3만9605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아반떼 7세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방지 등 고급 대형차 못지않은 첨단 편의 품목을 장착했다. 판매가는 1531만 원부터 시작해 쏘나타, 그랜저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 2021-06-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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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년 취업 "인구 변화에 답 있다"
- "인구 변화가 신중년 취업의 핵심이다. 인구변화를 잘 살피면 시장 변화와 취업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16일 열린 ‘신중년 취업트렌드2021-신중년 미래 일자리 히든카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은퇴 후에도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며 생계를 책임지려 하는 신중년이 늘고 있다. 이에 취업을 희망하는 시니어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 4개 기관이 함께 한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의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날 신중년의 취업 전략과 방향에 대한 강의와 분야별 취업 전문가 토론, 현장 토크가 진행됐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교수는 ‘신중년의 미래를 정하는 앞으로의 10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인구 변화를 관찰하면 미지의(未知)의 미래를 기지(旣知)의 미래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변화에 따라 어떤 산업과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특정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려주기 때문에 취업시장의 지표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에게 조 교수는 “여지껏 실버산업은 규모가 매우 작았지만 증가하는 시니어 인구에 맞춰 점점 커질 것”이라며 “요즘은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 디지털 디바이스와 시니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합치면 (사업을 어떻게 구상하고 어떤 분야를 준비하면 좋을지)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는 신중년 맞춤 취업전략의 하나로 '신중년 이력서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신 대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직위에 있었어도 자동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업무를 ‘경험’, 나의 힘이 아니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일들을 ‘역량’으로 분류"하며 "이력서를 역량을 중심으로 작성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신 대표는 "입사 후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재임을 드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전영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 주무관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신중년 일자리 지원 제도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를 소개했다. 안선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일자리팀 팀장은 50+적합일자리 사업, 서울50플러스 인턴십, 50플러스 보람일자리 등 서울시가 진행하는 중년 일자리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순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팀장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요즘 일자리 찾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영순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취업을 원하는 시니어가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같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일자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정보를 모으기보다 골라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일자리를 얻기 위한 새로운 무대로 인식하고 낯설지만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영태 교수는 “오늘 전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신중년들이 70대까지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2021-06-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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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가 꼭 알아야 할 '금융꿀팁'은?
-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화 기술이 세계를 혁신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피해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디지털에 익숙하지 못한 시니어들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니어들의 74.1%가 정보 제공 서비스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연령별 정보화 기기 사용 역량을 살펴보면 ‘정보 검색’ 역량이 65~69세가 77.5%, 70~74세가 50%, 75~79세가 29%, 80~84세가 13.2%, 85세 이상이 5.6%로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금융거래’ 역량은 65~69세 25.2%, 70~74세 9.7%, 75~79세 4.3%, 80~84세 2%, 85세 이상이 0.7%로 시니어에게 온라인을 통한 은행 업무 처리는 더 높은 장벽이라고 볼 수 있다. 시니어들은 인터넷을 통한 금융 거래 경험이 거의 없거나 이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직접 창구를 찾아가 은행원을 대면하는 게 편하다. 젊은이들이 카카오톡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1분도 안 돼 돈을 송금하고, 수수료를 면제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열풍인 주식거래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앱 사용이 서툴면 적시에 매매하기도 어려운 데다 수수료도 더 비싸다. 그렇지만 정작 시니어들은 “휴대폰으로 돈을 보내다가 잘못 보내면 더 복잡해질 것 같아 창구에 가는 게 편하다”, “혼자 주식 상품을 이것저것 알아보면 헷갈리기만 해서 직접 설명을 듣는 편이 낫다” 같은 의견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시니어들의 디지털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법과 금융소비자법의 주요 소비자 보호제도 같은 ‘시니어가 꼭 알아야 할 금융 꿀팁’을 2주간 온라인 동영상으로 교육하고, 7월 15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온라인 금융골든벨’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 당일 온라인 금융골든벨에 참여해 문제 풀이에 도전해 우수한 성적을 낸 시니어 10명은 총 200만 원 상당의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본 행사는 50세 이상 시니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선착순으로 250명까지 접수를 받는다. 골든벨 문제는 객관식과 OX퀴즈 30문제가 출제된다. 온라인 금융골든벨 홈페이지(sfec.or.kr/goldenbell)를 통해 6월 16일 수요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 2021-06-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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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시니어 강의로 일상을 '액티브'하게
- 바야흐로 액티브시니어 시대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니어 열에 여덟은 여가나 문화 활동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취미·여가 활동을 꼽았다.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고,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액티브시니어가 늘어나면서 각종 지자체와 단체에서 시니어를 위한 취미·여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니어들에게도 디지털기기 활용과 정보화가 필수가 됐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노인 74.1%는 정보화 기기를 여전히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정보화 기기가 낯선 시니어를 위해 맞춤형 IT 강의가 열린다. AK플라자는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헬프 클래스’를 개설했다. 생활 편의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 모바일 쇼핑몰 이용방법 등을 1대 1로 알려줘 인생 2막을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게끔 돕는다. 이달부터 AK플라자 백화점 전점에서 정기적으로 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층 더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면 다양한 시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오는 7월 여름학기 운영될 시니어 전문과정을 개설했다. 개설된 프로그램은 시니어 알렉산더테크닉, 시니어 성신 퓨어 발레, 시니어 필라테스 과정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자세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알렉산더테크닉을 포함, 신체활동 위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7~8명 이내 소수정예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 플랜테리어(식물을 뜻하는 영단어 ‘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 피아노, 성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여름학기 전문과정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시니어의 여가생활에서 휴식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기는 시니어의 절반이상이 산책이나 음악 감상을 하며 취하는 휴식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시니어에게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다시 기지개를 켤 모양새다. 길어진 코로나19 국면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해남 흑석산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참숲’ 해피-시니어 프로그램이 주인공이다. 숲치유 레크리에이션, 참나무숲 치유명상, 참나무숲 족욕 등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체험료 80%를 할인해 주는 자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휴관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흑석산 치유의 숲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온라인 강의도 인기다. 참여비가 없거나 저렴한 점도 매력적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50플러스센터는 지부별로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준비했다. 성북50플러스센터는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맛집 사장님의 음식 레시피를 유튜브 강의로 공유한다. 금천50플러스센터에선 이달 내로 수화, 생활커피교실, 오카리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는 ‘사랑에 빠질 바질’ 프로그램은 7월 제철 식재료인 바질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강의도 있다. 노원50플러스센터는 오는 17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민화로 들여다보는 내 마음 ‘오! 팔색花’’ 강의를 진행한다. 이 외 오프라인 강의들은 수강 인원이 한정돼 있어 일찍 마감될 수 있다. 수강 신청이나 자세한 내용 확인은 각 서울시 각 지역에 있는 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 강의는 서초구에 거주하는 시니어만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체스와 생활체육, 집콕콘서트, 도시농업처럼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입맛 따라 강의를 찾아들으며 올 여름을 더욱 액티브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 2021-06-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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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 이상 '그레이 게이머'에 주목하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니어들에게 게임이 중요한 문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 게임 이용자인 ‘그레이 게이머(Grey Gamer)’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연세대학교 게임문화연구센터가 공동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게임 가치의 재발견’ 보고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게임 문화에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집단 중 하나로 그레이 게이머를 꼽았다. 보통 게임은 아이들이나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인식됐다. 그런데 2021년을 기점으로 10대와 20대 시절에 오락실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들이 50대와 60대에 진입하면서 게임 분야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은 코로나19 이후 그레이 게이머들의 게임 참여율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은 유익하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에 억눌렸던 호기심과 욕망이 게임 콘텐츠와 IT기술의 발달, 코로나19까지 맞물리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제력이 뒷받침 되는 액티브시니어들은 게임 아이템에 현금을 지불하는 ’현질’도 서슴지 않는다. 예를 들어 플레이스토어 상위 링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니지’는 1998년 처음 출시돼 최근 4년간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모바일로 연이어 출시될 정도로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그 이유는 프리시니어인 40대와 액티브시니어인 50대의 높은 참여도와 구매력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앱 분석 서비스 기업인 와이즈앱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리니지2M의 이용자 가운데 56.1%는 40대 이상이다. 이처럼 MZ세대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액티브시니어’가 게임 시장에서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레트로풍 게임을 기획해 출시하는 분위기다. 자신들의 취미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액티브시니어들은 어떤 게임을 즐기고 있을까? 절반 이상의 시니어가 게임을 즐긴다 임팩트피플스가 발표한 ‘신중년 소비&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탐구 보고서’에서 현재 디지털 게임을 즐기고 있는 50세 이상 액티브시니어는 응답자 전체의 55%였다. 현재 즐기는 디지털 게임이 있는 시니어만을 대상으로 이용 기기를 질문한 결과,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시니어가 76%로 나타났다. 액티브시니어 다수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얘기다. 또 시니어들은 하루 평균 1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살펴보면 1시간 이용이 47%, 1-2시간 이용이 27%, 30분 미만 이용이 17%, 3시간 이상 이용이 9%였다. 시니어가 사랑한 ‘애니팡’ 시니어들은 정해진 규칙 내에서 같은 그림을 맞추거나, 주어진 조건을 완료하는 단순한 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트리스 같이 변수가 적어 기본적인 조작 방법만 익히면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이 50.6%, 고스톱·포커가 44.5%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애니팡’이었다. 애니팡은 60초의 제한시간 동안 7종류의 동물(원숭이, 고양이, 돼지, 쥐, 토끼, 강아지, 병아리) 블록의 위치를 바꿔 같은 동물을 3마리 이상 일렬로 배열하면 득점하는 게임이다. 27.4%의 시니어가 이 게임을 즐기며 1위를 차지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간단한 규칙으로 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심심할 때 잠깐씩 하면 재미있다”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애니팡 다음으로 ‘피망맞고’ 10.9%, ‘리니지’ 8.8%, ‘한게임’ 8.0%, ‘프렌즈팝’ 4.7%가 뒤를 이었다. 게임 입문 경로로는 지인 소개가 39.7%, 자녀 소개가 39%로 나타나 주변으로부터 게임을 처음 추천받는 사례가 많았다. 無경험자도 한번쯤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답해 게임을 하지 않는 시니어 중 63%는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디지털 게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즐기지 않는 이유로는 ‘유튜브 등 다른 콘텐츠 소비가 더 재미있어서’가 5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앱을 설치하는 등 방법을 몰라서’가 20.1%로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을 높인다면 게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게임을 하지 않고 있지만, 해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87.2%였다. 이들이 하고 싶은 게임으로는 고스톱·포커가 34.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3.5%가 승마와 농구, 야구, 레이싱 등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 2021-06-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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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영업점 폐쇄...디지털 바람에 불편 커지는 시니어
-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고는 들었는데...”, “간편 결제? 모르는 새 돈 빠져나가는 거 아닌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6070 어르신들은 은행 업무를 볼 때 오프라인 영업점이 훨씬 편리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 거래 환경이 비대면으로 변하면서 은행들이 영업점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어르신들이 은행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한숨 푹푹... 불편함 호소하는 노인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올해 1월부터 5개월 동안 92개 영업점(출장소 포함) 축소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다. 폐쇄 속도가 가장 가파른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지난해 말보다 30개(3.1%)나 줄었다. 이어 우리은행 22개(2.7%), 하나은행 17개(2.6%), 신한은행 16개(1.9%), NH농협은행 9개(0.6%) 순으로 점포 감축 폭이 컸다. 특히 은행권이 영업점 업무의 대부분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같은 비대면 채널로 처리할 수 있게 정책을 바꾸면서 주요 은행들의 점포 통폐합과 축소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은행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점포 폐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떨어뜨리며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한다. 실제로 60대 이상은 간편 결제 같은 비대면 금융에 대한 이용률이 2030 세대보다 현저히 낮다. 2020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에서 60대 7.2%, 70세 이상 1.1%였다. 반면 20대는 53.5%, 30대가 42.8%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 쉽게, 더 가깝게... 조금씩 변하는 은행 이 같은 지적에 은행들은 점포 축소에 대한 보완책으로 6070 세대가 디지털 서비스에 적응할 때까지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접근성을 높여 주는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능형 자동화기기(STM)을 도입해 무인 점포나 디지털 창구 특화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STM은 기존 금융 자동화기기(ATM)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기기로 어르신들에게 화상 상담을 통해 사용법을 알려준다. 이로써 입·출금,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보안카드·OTP 발급, 통장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간단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STM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데스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데스크는 '상담 신청' 버튼만 누르면 전담 직원에게 바로 연결된다. 또한 어르신들이 기계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직원이 휴대폰 화면을 함께 보고 형광펜 기능으로 클릭할 곳을 체크하며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더불어 디지털 데스크는 청약, 투자 상담도 진행하며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출력해 자료도 가져갈 수 있다. GS25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점포 구축도 논의 중이다. 금융 업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을 시작으로 점포 내에 고객과 은행원이 비대면으로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추가로 어르신을 위한 별도 애플리케이션 ‘S뱅크 미니’도 선보였다. 최근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처럼 전문 직원과 화상 상담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또한 폐쇄점 직원의 일부를 통합점으로 재배치해 폐쇄점 고객에 대한 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보호 유관 부서와 영업점이 연계해 지역 노인정이나 주민센터를 방문, 인터넷뱅킹 이용 방법이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통으로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은 어르신 전용 상담 전화를 운영 중이다. 전담 상담사와 더 친근하게, 느린 말과 쉬운 용어를 사용해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끔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은행의 ‘몸집 줄이기’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생존 전략일 수도 있다. 그러나 디지털 취약 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해 적정 수의 점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디지털 창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객 응대에 힘쓰는 등 ‘어르신 모시기’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 2021-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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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시니어 가장 높은 ‘온라인 쇼핑’ 증가율…모바일로 전환되는 시니어 소비 행태
- 최근 50대 주부 A씨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한가한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 좋아하는 B패션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을 훑는 일이다. 온라인쇼핑몰에는 철 지나고 저품질 상품들만 즐비하다고 생각해 항상 백화점에서 옷을 구매했던 A씨다. 하지만 최근 그는 이 같은 태도를 바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각종 패션 브랜드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하면서 온라인에서도 만족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이 퉁퉁 붓도록 돌아다니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온라인 쇼핑의 큰 장점이다. 처음에는 제품 질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이제는 믿고 사는 쇼핑몰도 여럿 생겼다. 주변 반응도 좋아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더욱 애용할 예정이다. A와 같이 시니어들의 쇼핑 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크게 변하고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클릭 몇 번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식이다. 실제로 여러 통계 지표에서도 시니어의 쇼핑 장소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와 신한카드가 서울 소재 74개 업종에 대한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민의 온라인 소비는 2019년에 비해 3조9000억원으로 18.4%가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7조 4000억원으로 7.5% 감소했다. 특히 50대의 온라인 소비 증가율은 22.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5060세대는 4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터넷 쇼핑 이용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50대는 2016년 31.2%에서 2020년 60.2%, 60대는 2016년 12.7%에서 2020년 60.2%로 크게 증가했다. 5060세대의 월 평균 구매빈도도 1.8회에서 4회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장기화함에 따라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작한 비대면 쇼핑 형태인 온라인 쇼핑에 시니어들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다고 생각했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온라인 거래가 새로운 소비채널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시니어의 소비행태가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강한 구매력을 지닌 시니어 고객을 위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시니어 여성 패션 앱 ‘퀸잇(Queenit)’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는 총 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니어 여성을 위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시니어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여성복 브랜드들 역시 앞다투어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 나선다. ‘앤클라인(ANNE KLEIN)’은 올해 초 자체 온라인몰을 열고 라이브 판매방송을 시작했다. ‘쁘렝땅(PRENDANG)’을 운영하는 부래당 역시 올 하반기 내 자체 온라인몰 오픈을 목표로 이커머스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온라인 매출을 올리는 데에 힘쓰고 있어, 시니어 패션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2021-06-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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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부터 ‘백신 인센티브’ 누리려면 예방접종증명서 발급하세요…시니어를 위한 증명서 발급 따라하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을 마친 어르신 A와 B가 있다. A는 큰딸 내외와 손주 두 명, 작은 딸 내외와 손주 두 명을 불러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B 역시 외지에서 지내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 수 없다. 아직 예방접종을 마치지 못한 C에게 온가족이 함께 하는 저녁 식사란 언감생심이다. 왜 이럴까? 백신 인센티브 대상과 예방접종 이력 증명 방법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와 접종완료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다. 1차 예방접종을 마친 지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는 현 직계가족 모임 기준인 8명에 포함하지 않는다. A를 포함해 총 가족 9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요양병원·시설에서 대면 접촉면회가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도 접종을 마친 시니어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방접종증명서 준비하기 그러나 접종만 마쳤다고 해서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들과 보내는 사적인 시간 외에 다양한 이점을 누리려면 예방 접종을 받았다고 증명을 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예방접종증명서다. A는 인센티브 시행과 동시에 가족과 모임을 갖고, B는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는 B와 달리 예방접종증명서를 미리 준비했다. 그렇다면 예방접종증명서는 어디서,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예방접종증명서는 ‘종이예방접종증명서’를 출력해 지참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두 가지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우선 종이예방접종증명서는 집에 프린트기가 있고, 공동증명서가 있다면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와 정부24(www.gov.kr)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한 뒤 출력하면 된다.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다. 두 번째 전자예방접종증명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질병관리청 COOV’을 활용해 받을 수 있다.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질병관리청 COOV’을 검색해 해당 앱을 내려받는다. 문자나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로 본인인증을 하기 때문에 공동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최소한의 개인정보로 접종사실을 인증할 수 있어 위·변조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종이예방접종증명서보다 앱을 사용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기를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COOV’ 앱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 2021-06-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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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초입에 시니어 향수 자극하는 지브리 영화
-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화사하고 맑은 색감, 동화 같은 이야기.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 특유의 청량하고 활기찬 분위기 때문인지, 신록이 짙어지는 여름의 초입에서는 언제나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이번 주 브라보 안방극장에서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더해줄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소개하는 작품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 이웃집 토토로 (My Neighbor Totoro, 1988) 대단한 사건이나 엄청난 깨달음을 주는 교훈 없이도 위로가 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있다. ‘이웃집 토토로’가 그렇다. ‘이웃집 토토로’는 11살 사츠키와 4살 메이, 그리고 두 딸의 자상한 아빠 타츠오가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세 가족이 새로 살게 된 곳은 녹음에 둘러싸인 작은 집. 자연 속에서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는 메이와 사츠키의 순수한 모습은 그 자체로 미소를 자아낸다. 어느 날 집 근처에서 혼자 뛰놀던 메이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독특한 생명체를 발견하고, 그 뒤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 도토리나무 요정 토토로를 만난다. 토토로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사츠키도 비 오는 날 토토로를 만난 뒤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다. 영화는 ‘토토로’라는 신비스러운 캐릭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해 시니어에게는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특히 스마트폰, TV 없이 산과 강에서 뒹굴고, 자전거를 타며 시골길을 가르는 등 작품의 배경을 나타내는 장면들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름밤에 즐길 때 분위기가 극대화되는 작품이다. 2. 고양이의 보은 (The Cat Returns, 2002) 평소 돌봐주던 고양이가 갑자기 사람의 언어를 쓰며 말을 걸어온다면 어떨까? 고마움의 표현으로 꾸벅 인사를 건넨다면?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어린 시절 한 번쯤 해보았을 상상을 지브리만의 동화적인 감성으로 펼쳐낸다. 영화는 평범한 고등학생 하루가 트럭에 치일뻔한 고양이를 구해주며 시작된다. 놀란 하루는 숨을 고를 새도 없이 고양이의 상태를 살피는데,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진다. 네 발로 서있어야 할 고양이가 두 발로 서서 우아하게 먼지를 털더니 “은혜를 갚겠다”며 인사를 전하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하루가 구한 고양이는 고양이 왕국의 룬 왕자였고, 그날 이후부터 하루는 고양이들의 보은을 받기 시작한다. ‘고양이 왕국’이라는 세계관을 다룬 만큼,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동물답지 않다. 왕을 모시듯 대열을 맞춰서 걷고, 앉아서 신문을 읽는가 하면 옷까지 갖춰 입는다. 하지만 그 모습이 이질적이기보다는 웃음을 자아낸다. 줄거리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손주와 함께 보기에는 알맞다. 낮잠을 자다가 귀여운 꿈을 꾼 듯 기분 좋은 나른함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3. 하울의 움직이는 성 (Howl's Moving Castle, 2004) 지브리를 논할 때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영화는 안 봤어도 OST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다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다.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18세 소녀 소피가 마녀의 저주를 받아 90세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주를 풀기 위해 마법사 하울의 집에 머물게 된 소피는 하울과 함께 수많은 모험을 헤쳐나가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늙기를 반복한다. 마녀의 저주가 허술한가(?) 싶지만, 사실 비밀은 소피의 내면에 있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에게 솔직한 순간에만 본모습을 찾을 수 있던 것. 저주를 푸는 열쇠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는 이들은 점점 당당해져 가는 소피의 모습에 자연히 그 비밀을 깨닫게 된다. 탄탄한 서사와 더불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집, 마법에 걸린 허수아비, 불꽃 악마 등 판타지적 설정이 보는 재미를 더하는 작품. 지브리 영화사상 가장 잘생긴 주인공으로 꼽힌다는 하울과 소피의 풋풋한 로맨스도 관전 포인트다. 영화가 끝나도 ‘인생의 회전목마’ 등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귓가에 맴돌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
- 2021-05-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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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74세 어르신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A to Z ①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보이면서 예약이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60-74세 어르신들의 예약이 500만명을 넘어섰고, 5월말까지 접종일 예약이 마감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60세에서 74세까지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자가 505만3045명으로 500만명을 넘었고, 오는 27일부터 접종하는 65세 이상 대상자의 5월 접종일 예약이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에 따르면 적지 않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어떻게 예약하고 접종해야 하는지 모르는 등 특별한 사정으로 접종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 예방 접종을 못하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예약 접종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을 위해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백신 예약부터 접종까지 각 단계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재현 연세대 알레르기내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질병관리청 관계자들이 참여해 작성된 자료를 토대로 구성했다. Q 현재까지 얼마나 백신을 접종했나? 추진단에 따르면 5월 20일 0시 기준으로 대상자 639만74명 중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377만2599명으로 대상자 중에서는 59.0%, 인구대비로는 7.3%이며,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48만2842명으로 대상자 중에서는 23.2%, 인구대비로는 2.9%에 달한다.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20일 0시까지 접종대상자 349만2000명 중에서 82.1%인 286만6441명이 예약을 했고, 43.1%인 150만6078명이 1차 접종을, 33.4%인 116만5103명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를 전체 대상자와 비교하면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비율이 꽤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낮은 수치는 상대적으로 접종 예약 비율이 낮고,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된다. 세계 각 나라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나이 등 제한을 두며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백신 수출국인 미국은 백신 수출에 제한 정책을 펼치면서 5월 현재 백신 공급이 수요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Q 언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나? 60세 이상부터 74세까지는 6월 3일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 접수에 따라 1차 접종 일정이 정해지는데, 이에 맞춰서 예방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 빨리 예약할수록 원하는 일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추진단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60-74세 접종대상자 911만549명 중 52.7%인 480만3457명이 예약을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0-74세는 접종대상자 213만1436명 중 64.3%인 136만9693명, 65-69세는 접종대상자 300만8251명 중 57.3%인 172만3129명, 60-64세는 접종대상자 397만862명 중 43.1%인 171만635명이 예약을 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예약자 수가 많은 이유는 이전 연령대보다 3~4일 더 일찍 예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Q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예약, 본인만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 도움을 받아 대신 예약할 수 있다. 대리인은 특별한 자격 조건이 없어, 주변인 누구나 가능하다. Q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예약, 어떻게 하나? 예약 대상자라고 해서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는다. 개인이 직접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온라인 예약, 전화 예약, 동주민센터 방문 예약이 있다. 첫 번째는 온라인 예약 방법이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ncvr.kdca.go.kr)에 접속해 ‘예방접종 예약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본인 예약’과 ‘대리 예약’이 나오는데, 휴대전화나 공동인증서 같은 본인 인증 또는 대리인 인증 과정을 요구한다. 따라서 인증 준비를 먼저 하고 예약을 시도해야 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본인 공용인증서가 없어 본인 인증이 어려운 시니어들은 자녀나 주변인 도움을 받아 대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대리인 예약은 본인 대신 대리인 인증을 받으며 진행하고, 접종을 받는 대상자 입력이 추가로 나오는 것만 다를 뿐 본인 예약과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온라인 예약 진행이 어려운 분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 접속하면 아래 쪽에 제시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온라인 예약방법’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면서 시도할 수도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울 경우 두 번째 방법인 전화 예약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전화는 질병관리청 콜센터인 1339로 연락하거나 지자체별 예약상담 전화번호 전화를 걸면 된다. 지자체별 예약상담 전화번호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이트(ncv.kdca.go.kr)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전화예약 운영 현황’을 선택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찾으면 된다. 전화로 예약할 때도 대리인 도움을 받아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접종대상자 본인과 통화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접종대상자가 대리인 옆에 있어서 전화를 바꿔서 본인 확인을 하거나 별도로 본인과 통화할 수 있는 연락처를 확인해 본인과 통화한 뒤에 예약을 받는다. 이 두 방법을 이용할 수 없을 때는 세 번째 방법인 동주민센터 방문을 선택한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할 때는 꼭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지참해야 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없다면 전화 예약이나 온라인 예약에서 대리인 예약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Q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데, 백신 맞고 더 나빠지지 않나?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일수록 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맞으면 안 되는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발견된 것은 없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으로 치명률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가 높은 분들이 만성질환자와 기저질환자다. 다만 질병이 아니라 백신을 접종하는 당일 상태는 주의해야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출혈을 높이는 약물이 있을 경우에는 접종일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Q 접종일에 열이 나는데, 예방 접종을 해도 될지 애매하다? 열이 나서 체온이 37.5℃ 이상으로 올라가면 접종할 수 없다. 그런데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접종을 진행한다. 본인이 판단하기 애매한 온도거나 정확한 체온을 알 수 없을 때는 예약한 접종기관에 연락하거나 방문해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Q 접종 전날이나 당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접종하기 전날이나 접종하려고 하는 당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예약된 접종기관으로 연락해 건강할 때쯤으로 일정을 바꾸면 된다.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하더라도 같은 방법으로 다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일 2일 전까지는 온라인이나 콜센터, 지자체 상담센터로 연락해서 취소할 수 있다. 단 6월 3일까지 예약을 받기 때문에, 6월 3일 마감 이후에는 일정을 취소하지 말고 변경해야 한다. Q 어디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나? 60-74세 어르신들은 위탁의료기관과 가까운 동네의료기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예약할 때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Q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 특별히 준비할 게 있나? 평상시처럼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가면 된다. 반팔 티셔츠처럼 접종 부위가 잘 보이는 옷이 주사를 맞기도, 주사 후 상태 확인에도 편리하다. 또 예진표를 꼼꼼하게 작성해 의료진이 기저질환 등 접종에 문제가 없는지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후 내용은 ‘60-74세 어르신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A to Z ②’에서 이어집니다.
- 2021-05-21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