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과 맛집 순례가 대세다, 방송과 각종 매체들이 국내는 물론 산티아고 순례길 등 해외 코스까지 샅샅이 소개하고 있다. 과장되고 억지스런 스토리가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경쟁적으로 취재에 나섰으니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겠고, 그러다 보니 무리한 소개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시니어 세대를 위한 길과 맛 소개는 소홀하다. 시청률이
대부분의 여행지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으로 사람을 유혹한다. 혹은 맛있는 음식으로 후각과 미각을 자극해 매혹적인 제안을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문화와 각종 체험으로 여행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곳도 있다. 그렇게 대부분의 여행지는 오감의 쾌락으로 여행자를 기쁘게 해준다.
가을이 한창일 즈음 찾아간 곳은 특별한 곳이었다. 일반적인
화산섬 제주도는 탄생 후 수만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화산 활동이 이어졌다. 360여개의 오름은 무른 대지를 만난 용암이 분출하면서 만들어졌다. 그곳에 세월이 쌓였다. 제주인에게 오름은 단순한 지형으로서의 의미를 넘는다. 그곳에서 터전을 일구고 마소를 기르며 죽음 후에 묻히는 묘지까지, 삶과 죽음의 무대이자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특별한 땅이다.
60년 전통 ‘백구당’
‘흰 갈매기’를 뜻하는 백구당(白鷗堂)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양식 제과점이다. 60년 동안, 3대를 이어오며 잠시 ‘뉴 파리 양과’로 이름이 바뀐 적도 있고, 매장 규모가 달라지기도 했지만, 빵맛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3대 주인장인 조재붕(54) 씨는 “정직한 재료로 옛 방식을 고수하되, 연구를 통해 늘 새로운
2013년 이근후(李根厚·85) 이화여대 의과대 명예교수가 펴낸 책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4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당시 책의 서두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했던 이 교수. 그러나 최근 저서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에서는 시력이
아내가 자매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해 이번 여행은 캠퍼밴 여행으로 결정했다. 두 처형과 처제 그리고 아내와 나 다섯 명이 25일 동안 뉴질랜드의 구석구석을 다녔다. ‘마음 가는 대로 걸으며, 자신을 보채거나 강요하지 않는’ 시간이었다. 청정 국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자연의 보고를 다니면서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을 배웠다. 뉴질랜드는 나를 격려하는 모든
도심의 오래된 상가나 공장, 창고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구도심 재생 사업’이 성공한 사례가 여럿 있다.
국내의 경우 인천시의 아트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구한말 쌀, 소금 등을 보관하는 해운사의 창고로 사용되다가 이후 줄곧 폐허로 남아있던 이 곳이 2009년에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일본 홋카이도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소설이 있다. 영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양로원을 탈출해서 인생을 제대로 사는 꽃할배의 이야기다. 스웨덴의 유명한 소설가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이다. 이 소설을 통해 스웨덴의 문화를 잠깐 엿볼 수 있었다.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스웨덴 문화를 소개하는 디자인 문화전 ‘헤이, 스웨덴’을 열고 있다는
자녀를 대한민국 상위 0.1%로 키우려는 부모의 욕망을 그린 JTBC 드라마 ‘SKY 캐슬’. 우리 교육 현실과 맞닿은 드라마 속 이야기에 비난과 공감의 목소리가 공존했다. 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소연과 가수에서 국제변호사가 된 이소은의 아버지 이규천(李圭天·66)이다. ‘SKY 캐슬’ 엄마들도 탐낼 만한 두
‘아버지를 미워한 힘으로 내 길을 만들었다’고 자신의 생애를 요약하는 최현숙(崔賢淑·62).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모든 사회적 통념과 가치관에 의심을 품었다. 가출을 반복하던 끝에 출가(결혼)해 아이를 낳은 뒤에는 천주교 사회운동을 시작으로 민주노동당과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며 진보정당 활동을 이어갔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수십 년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