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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 않는 전셋값 상승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세 문제가 매년 특정 기간에 반복되는 문제에서 연중 문제가 됐다. 최근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개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인천)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예외로 하면,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과 서울의 가격은 2010년 초와 비교해서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전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전세수급 불균형,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정은 주택시장 전체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제도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제도다. 전세제도가 형성된 배경에는 임차인과 임대인 양측의 이해관계가 동시에 충족됐기 때문이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주택가격의 일부분만 가지고도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집을 보유함으로써 생기는 자본이득 발생 기회를 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보증금을 활용할 수 있다. 전세가격은 2009년 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전세 가격이 어느 정도 상승하고 난 뒤인 2010년 초반부터를 비교 시점으로 설정한다. 주택구입 수요를 대신해 전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국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전세가격지수(종합)는 전국 31.3%, 수도권 28.6%, 서울 28.0% 상승했다.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동일 기간 중 전국 40.8%, 수도권 36.1%, 서울 34.9% 상승했다. 반면 매매가격지수(종합)는 전국 9.1%, 수도권 -5.6%, 서울 -5.1%이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 12.4%, 수도권 -7.9%, 서울 -8.8%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의 상승 폭에 비해 전세가격의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과 서울의 경우에는 매매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전세가격은 오히려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6개광역시는 매매가격이 20.5% 증가하는 동안 전세가격이 31.8% 증가하여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전세 가격 상승의 원인은 전세수급 불일치 때문이다. 첫째, 전세 수요는 주택가격 안정 혹은 하락세로 인해 주택매매를 통한 시세차익 실현이 어려워지고 있어 주택매매 수요가 전세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주택시장 부진 지속으로 매매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전세 공급 측면에서는 주택임차 구조가 ‘월세’ 및 ‘반전세’로 전환돼 전세 공급량이 감소됐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금융권 수익률 저하는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즉, 전세보증금을 기반으로 금융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월세 수익률보다 낮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월세 및 반전세를 선호하게 됐다. 또한 임대주택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을 뿐만 아니라 감소하고 있어 전세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형주택 공급 확대,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월세 공급이 증가해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세이나 전세 가격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 주택시장 구조 변화,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한 주택수급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전세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던 2001년 말 아파트의 전세가격/매매가격 비율이 전국 68.9%, 수도권 66.4%, 서울 63.4%였다. 2013년 12월 현재 전국 66.8%, 수도권 62.7%, 서울 61.5%로 그 당시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3.7%포인트, 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주택구매력지수(HAI)는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정도의 주택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현재의 소득으로 대출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HAI가 100보다 크면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중간가격 정도의 주택을 큰 무리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 기준으로 2013년 현재 162.4, 수도권 124.5, 서울 95.8, 6개 광역시 222.2로 서울을 제외하면 기준점인 100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나 주택매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주택거래에 대한 선호도가 임대인과 달리 임차인은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고 있어 전세 수요가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전세 가격의 상승세 둔화를 위해서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
- 2014-01-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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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집값 1.3%·전셋값 3% 오른다”
-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1.3% 오르고, 전세가격은 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국토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정책효과와 전망 세미나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경제여건 개선과 부동산 정책 효과로 주택 87만 가구 내외가 거래되고 주택가격(전국)은 1.3% 내외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수기 이후 3월부터 점진적으로 정책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지역별로 지방이 입주물량 확대 등으로 수도권(1.5% 내외)에 비해 상승폭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가격(전국)은 전세시장 불안요소는 상존하나 전세의 매매전환 증가, 입주물량 확대 등으로 상승폭은 지난해 4.7%보다 1.7%포인트 낮은 3.0%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전세가격도 지난해 6.2%보다 낮은 3.0% 내외로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주요 변동요인으로는 △경제여건 개선 가능성(매매거래 및 가격 상승, 전세가격 상승)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 효과 가시화(매매거래 및 가격상승, 전세가격 하락) △금리인상 가능성,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엔화 약세(매매거래 및 가격 하락, 전세가격 하락) △수도권 입주 물량 확대(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등이 꼽혔다. 특히 주택매매시장에는 상승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전세시장은 불안요소가 상존하나 입주물량 증가 등 안정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2014-01-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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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와글와글]급성장하는 팻테크 시장, 돈보다 사랑이 먼저인데…
- ○…혈통 있는 반려견을 비롯해 곤충, 관상어 등 다양한 펫테크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신종 돈벌이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네티즌들은 “애완동물은 가족처럼 생각하고 길러야 하는데. 이제 돈벌이 수단이 되겠네”, “펫테크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동물에 대한 사랑은 없음을 의미하는 것”, “똥개도 혈통 있는 개로 포장해 비싸게 팔고 똥개라면 헐값 대우하는 문화부터 먼저 고쳐라”, “왜 동물들의 값을 매기나? 이게 노예 매매와 뭐가 다른가?”, “잡종이라는 이유로 버려지고 해코지나 당하는 강아지들. 혈통이니 뭐니 사치 그만 부리고 길거리 유기견들한테나 관심 좀 가지길”, “도시양봉사업 좋은 아이디어다. 지자체에서 지원하면 어른들에게 좋은 수입원 될 듯”, “관상어는 돈이 좀 된다. 쌍당 1만원 정도 하는데 새끼를 치면 그 수가 몇 십 마리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 2014-01-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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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국채, 안녕들 하십니까] ‘돼지꿈’인 줄 알았는데… 흔들리는 ‘삼바채권’
- ‘고금리·환차익·비과세’ 3가지 매력을 고루 갖추며 슈퍼리치들의 자금을 빨아들였던 브라질 국채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5월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을 예고하면서 금리가 상승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며 막대한 투자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조차 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해 분분한 의견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손절매 시기를 두고 그야말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금리상승·헤알화 가치 하락… 난감한 투자자들 = 지난 2012년 브라질 국채는 10%의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 등이 부각되며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 상품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국채의 매력은 국내 금리 대비 높은 표면금리와 비과세 혜택이다. 가장 일반적인 10년 만기 국채의 경우 표면금리 10%로 6개월마다 이자가 비과세로 지급된다. 한국 국고채 10년물이 연 3% 내외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고금리 투자인 셈이다. 또한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수익, 매매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브라질 국채의 인기를 부채질했다. 헤알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도 컸다. 당시 헤알화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브라질 경제가 회복되며 절상기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금리는 상승했고, 헤알화 가치는 떨어지는 ‘이중고’에 봉착한 것이다. 지난해 5월 9.5% 수준이었던 금리는 최근 13%대로 상승했다. 급격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나 올린데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겹치며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이다.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가격은 속수무책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5월 당시 550원 수준이던 헤알화당 원화는 10일 현재 443원까지 떨어지며 가치가 급락했다.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미 달러화 등 외화가 빠져나가면서 헤알화 가치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용 평가회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브라질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같은 악재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브라질 국채(10년만기)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절매 시점도 의견 ‘분분’= 브라질 국채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지만 손절매와 신규투자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평가손실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반면 올해 브라질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헤알화가 하락한 이 시점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브라질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고 헤알화 가치의 추가적 절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브라질 채권에 신규 투자할 것을 권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도 “브라질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재정수지 악화와 대외부채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브라질 채권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룰라 정부가 내수 소비에서 성장의 동력을 찾았던 것과는 달리 호세프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를 통한 성장을 꾀한다”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투자 수요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의한 성장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환율,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률이 다소 하락한 고객들이 많다”면서도 “브라질 월드컵 등 경제 활성화 이슈와 고금리 쿠폰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4-01-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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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년 부동산 이젠 달리자]취득세 인하… 전세보증금 9500만원까지 보호
- 부동산 시장은 제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표적인 규제 업종이다 보니 제도가 변경되면 시장의 흐름 자체가 바뀌기도 한다. 때문에 새 정부가 출범한 2013년 부동산 시장은 시장 활성화라는 취지 아래 거래 활성화 방안과 규제 완화책이 잇따랐다. 정부는 주택가격 상승기에 도입된 각종 규제들을 손질하고 매매수요 진작을 위한 파격적인 금융·세제 혜택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 입법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 효과가 반감된 측면 역시 분명했다. 그나마 취득세 영구인하를 포함하는 지방세법과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은 국회를 통과해 관련 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반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등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2014년에는 이들 법안의 처리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주택공급제도와 관련해서 주택청약의 대상이 확대되며 ‘4·1 및 8·28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에 따라 정책 모기지가 하나로 통합되고 전세금 안심대출이 시행된다. ◇취득세 영구 인하에 따른 세율 완화 취득세를 영구 인하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취득세 요율이 완화된다. 9억원 이하 1주택자는 2%, 9억원 초과 및 다주택자는 4%의 취득세율을 적용하던 것을 6억원 이하는 1%, 9억원 초과 주택은 3%로 낮아지게 된다. 단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현행과 동일하게 2%를 유지한다. ◇종합부동산세, 국세에서 지방세로 전환 현재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는 정부가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2014년부터 지방세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방세 3법(지방세기본법·지방세법·지방세특례제한법) 및 종합부동산세 관련 법령을 개정해 2014년도 종합부동산세 납세의무 성립 분부터는 지자체에서 부과·징수토록 할 계획이다. ◇주택공급 제도상 성년 기준 만 19세로 낮춰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주택청약 가능 연령이 만 20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완화된다. 지난 2013년 7월 민법상 성년 나이가 만 19세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연령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제외한 청약 예·부금 가입 연령도 만 20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아울러 다자녀가구나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 특별공급 운용지침 상 성인 연령기준 역시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생애최초나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을 신청할 때 소득산정에 포함되는 성인이 만 19세 이상 세대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건설사, 전·월세로 운용하다 일반분양하면 선착순 분양 가능 건설사는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아파트 분양 물량과 시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건설사가 아파트 단지를 쪼개서 공급할 수 있는 ‘입주자 분할모집’ 단지의 기준은 현행 400가구 이상에서 200가구 이상 단지로 완화된다. ◇중개대상물 허위 과장광고 규제 강화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 신고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시행에 따라 부동산 중개 대상물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 규제가 강화된다. 개정·시행되는 중개 대상물의 표시·광고 규정에 따르면 중개업자가 아닌 컨설팅업자, 중개보조원 등의 중개 대상물에 대한 광고 행위를 금지하고 중개업자의 허위(미끼)·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개업자가 중개 대상물에 대한 광고 때 표시(명칭, 소재지, 연락처, 성명)할 사항을 의무화한다. ◇세입자, 임대보증금 보호범위 확대 소액 임차인의 우선변제금을 상향하고 적용대상 보증금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 및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택은 서울의 경우 우선변제 받을 임차인 범위가 현행 전세보증금 7500만원 이하에서 95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수도권 지역은 65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광역시 등은 5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대상자가 늘어난다. 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경우 월세 상한은 현행 14%에서 10%로 낮아진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상가 세입자의 보호 범위도 확대된다. ◇저리 주택구입 지원자금 하나로 통합 현재 정부 자금이 들어가는 정책 모기지로는 근로자서민 및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우대형 보금자리론이 있는데 정부는 2014년부터 이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출 문턱을 낮춘다. 2014년 1월 2일부터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는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통합된 모기지를 이용하면 된다. 통합 정책 모기지는 소득 수준과 만기에 따라 시중은행보다 낮은 연 2.8∼3.6%의 금리를 적용하며 고정금리와 5년 단위 변동금리에서 고를 수 있다. 최대 연체 이자율도 은행 최저 수준인 10%로 인하된다. ◇2014년 1월 2일부터 전세금 안심대출 시행 전세금 안심대출은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은행에 넘기고 금리를 낮춰 받는 기존의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Ⅱ’(전세금 반환청구권 양도방식)와 전세계약 종료 후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때 대한주택보증이 책임지는 ‘전세금 반환보증’을 결합한 상품이다. 2014년 1월 2일부터 우리은행에서 시범 판매될 예정이다. ◇‘희망임대주택 리츠’ 면적제한 폐지 2014년부터 하우스푸어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희망임대주택 리츠’ 사업이 전용면적 85m²가 넘는 주택으로 확대된다. 희망임대주택 리츠는 집이 있지만 대출 상환금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하우스푸어가 주택을 리츠(부동산 투자신탁)에 매각한 뒤 보증부월세(연 6%) 형태로 5년간 임차해 거주하는 제도다. ◇경매 관련 공유자 우선매수권 및 최적매각 기준 변경 민사집행법 개정을 통해 부동산 경매제도 및 절차가 대폭 개선된다. 개정안은 현재 무제한으로 허용하고 있는 공유자 우선매수권의 행사를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우선매수 신고를 한 공유자가 매각기일 종결 고지 때까지 보증을 제공하지 않거나 신고를 철회했을 때 매각 절차에서 우선 매수 신고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2014년 4월부터 리모델링 수직증축 가능 공동주택 리모델링 때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2014년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은 지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을 현재 층수에서 최대 3개층까지 증축하고 최대 15%까지 가구 수를 늘릴 수 있게 된다.
- 2014-01-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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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수 이사장 “주식거래 시간 연장 추진”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간외·정규거래 시간 연장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 최 이사장은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빅7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해 2020년까지 추진해야 할 중장기 과제를 담은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현재 거래비중이 총 거래량의 2.8% 수준으로 미미한 시간외거래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거래활성화를 위해 시간외 거래 시간을 오후 4시까지 30분 연장하고, 종가로 매매되던 것을 3~5% 가격 변동 폭을 줘 준 정규시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 시간외거래 제도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6시간인 정규시장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 이다. 해외 뉴욕증권거래소의 경우 정규 거래시간이 6.5시간, 유로넥스트는 8.5시간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길다. 최 이사장은 “글로벌 시장 추세에 맞춰 정규시장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다만 이 문제는 업계 근무환경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2014-0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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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장 인기 높았던 아파트는 어디?
- 2013년 한해 동안 부동산114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파트는 서울 강남 도곡동 ‘도곡렉슬’ 이었고 지방에서는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대구, 부산, 광교, 세종시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많이 검색됐다. 7일 부동산114가 2013년 가장 관심이 높았던 아파트와 지역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2013년 부동산114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아파트는 강남 도곡동 소재 ‘도곡렉슬’이었고 이어 송파 잠실동 ‘잠실파크리오’와 방이동 ‘올림선수기자촌’ 등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2012년과 마찬가지로 클릭수가 높은 수도권 아파트(Top 10) 대부분은 강남3구(강남, 송파, 서초)에 위치했고 아파트 단지 규모도 컸다. 송파 잠실파크리오의 경우 총 6864가구로 Top10 중 단지 규모가 가장 컸고 올림픽선수기자촌, 리센츠, 주공1단지, 잠실엘스 등은 5000가구를 넘었다. 비교적 준공연한이 길지 않은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은마와 주공1단지 등을 제외하고는 2000년 대 중후반에 입주한 단지들이 대부분이었다. 클릭이 많이 된 아파트의 경우 단지규모가 커 그만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의 물량 비중이 높아 매매와 전월세 등의 거래도 상대적으로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남3구의 경우 최근 신규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만큼 새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과 비교해 순위가 오른 도곡렉슬과 은마의 경우 올 한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2012년 6만840건에서 올해 8만626건(2013.11까지 기준/국토부자료)이 거래되어 32% 정도 거래량이 늘었으나 도곡렉슬과 은마는 45% 이상 거래가 늘었다. 지방 역시 부산과 세종, 대구 등 2013년에 관심이 컸던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클릭수도 높았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단지 규모가 모두 컸는데 부산 화명동 소재 롯데캐슬카이저는 5239가구로 단지 규모가 가장 컸고 모두 1000가구 이상 규모를 자랑했다. 또 대부분의 단지가 2000년대 중후반에 입주한 새아파트가 다수였다. 해운대IPARK, 벽산블루밍장전디자인시티, 더샵센텀파크 등 부산 소재 아파트가 대부분인 가운데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와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래미안7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2013년에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지방의 경우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구와 부산, 광교, 세종시 등이 검색 순위가 높았다. 특히 대구는 올 한해 가장 뜨거웠다. 분양시장 열기도 높았고 아파트 값 상승폭도 컸다. 분양시장에서는 평균 7.3대1의 청약 경쟁률(전국 2.82대1)을 기록했고 일부 단지(수성구 만촌동 만촌3차화성파크드림)는 176대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파트 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은 10% 이상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 역시 정부청사 이전 등의 호재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반면 부산은 최근 4~5년 주택시장 호황을 맞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소폭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올 한해 부동산114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아파트 브랜드는 경남아너스빌, 동부센트레빌,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이었고 이중 롯데캐슬, 푸르지오, 휴먼시아 등은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검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검색은 아파트(오피스텔) 분양과 입주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2013년 주요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공급은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에서 물량 공급이 많았다.
- 2014-0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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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호텔에 외국인 투자 활발한 이유는?
- 최근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에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전체 객실 가운데 20% 정도가 외국인 계약자에게 팔린 상태다. 특히 투자자들의 국적 역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해진 것 역시 특징이다. 또한 일부 외국인의 경우 객실 여러 채를 분양 받아 투자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투자배경에 대해 시행위탁사 관계자는 "분석 결과 투자 이민 목적보다는 투자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일단 외국인이 계약한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제주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 리조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에서 외국인에게 영주권이 나오는 리조트는 라온프라이빗타운 등 여덟 곳으로 한정돼 있는 상태다. 여기에 중국인 계약자의 경우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연동에 대규모 투자소식과 함께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을 계약한 케이스다. 녹지그룹이 투자한 지역이라면 미래 가치를 신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객실을 구입한 외국인은 연동의 입지적 특성은 물론 여기에 위탁 운영사를 믿고 투자에 나선 경우다. 이미 다년간 제주도를 왕래하면서 제주 그랜드호텔의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받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이 호텔(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위탁 운영하는 곳에 투자하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계약한 것이다. 시행위탁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실투자금 대비 10% 확정수익이 지급되는 것은 물론 제주 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내 도착 가능한 입지까지, 제주도를 아는 외국인들에게는 연동에서 분양하는 호텔은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거주 외국인이나 비거주 외국인 모두 국내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법적 문제는 없다.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부동산시장의 활성화와 외자유치의 필요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을 전면적으로 개방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거주 외국인의 경우 매매계약 후 60일 이내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하면 된다. 비거주 외국인의 경우는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면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제주의 명동 상권으로 불리는 연동에서 분양 중인 호텔이다. 지하3층~지상17층, 1개 동, 총 240실 규모로 객실은 전용 기준 24~53㎡ 총 9개 타입이다. 객실 별로 개별 등기가 가능하면서도 전문 호텔 운영업체의 위탁 운영을 통해 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준다. 위탁 운영은 제주도에서 호텔 운영 경력 30년 이상의 특1급 제주 그랜드호텔이 맡았다. 계약자에게는 실투자금 대비 연 10% 확정수익, 대출이자 5% 지원을 시행위탁사인 퍼스트건설에서 보장해 준다. 또한 도내 골프장 준회원 대우(예정), 요트투어 서비스(김녕요트투어 제휴), 유명 승마클럽 이용서비스(어승생승마장 제휴) 등도 시행위탁사인 퍼스트건설에서 보장해 준다. 별도의 청약일정 없이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역삼역 1번 출구 한국은행 강남본부 인근에 위치(강남구 역삼동 725-16번지) 했으며 호텔 완공은 2016년 1월 예정이다.
- 2014-01-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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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년 부동산시장 기상도]10명중 7명 “전셋값 계속 오른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부진 속에 집값상승 기대감이 약해 부동산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기 어려운 데다 전세물건은 부족하고 수요는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5만9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도권만 따져봤을 때 1만7209가구로 작년과 비교해 35.4%가량 줄어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수도권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서울 강남에서 이주를 앞둔 재건축 단지가 1만5000여 가구에 달해 전세난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부동산114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수도권 거주자의 10명 중 7명이 올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과 관련해 응답자의 34.8%가 ‘큰 폭 상승’, 37.5%가 ‘완만한 상승’이라고 답해 72.3%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주택공급은 다소 늘지만 공급 부족을 해소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러 요인을 종합해볼 때 전세가격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상승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세 세입자의 매매전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전세가격 안정대책은 기존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을 촉진시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많지 않았다. 올해 전세 계약을 다시 해야 하는 2년차 아파트는 전국 252개 단지 총 14만957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은 전세물량의 수급 불일치 현상은 당장 해소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같은 전셋값 폭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봄 이사철 수요 때까지 완만하게 오를 수는 있겠지만 그 시기만 지나면 지난해 같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전셋값이 연평균 10%나 오르는 등 상승 피로감이 겹쳐 올해는 지난해 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방은 크게 문제 되지 않겠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2014-01-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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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년 부동산시장 기상도]수익형 부동산 투자 살아나려나
-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 역할을 하던 아파트 시장이 침체를 겪으며 오피스텔이나 도심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자 건설사들 역시 대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며 올 들어서는 오히려 공급과잉으로 인한 공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을 줄이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자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4·1대책’을 발표, 연말까지 오피스텔을 사면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 주기로 하면서 임대사업자가 3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임대소득세와 법인세를 20% 감면받게 하며 한동안 과잉 공급 우려로 잠시 주춤거리던 오피스텔 투자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양도세 면제 혜택이 사라지더라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입지, 상품을 꼼꼼히 살펴 투자한다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정부가 양도세 면제 혜택을 재시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수익형 부동산의 일종인 단지내 상가 시장은 여전히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LH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의 경우 세대 수 대비 과다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 단지내 상가들과 달리 적정숫자를 유지하는 공공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수익성 투자에 나선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11월까지 83개 단지에서 495개의 신규 상가를 공급했으며 이 중 470개가 낙찰됐다. 분양률이 94.9%로 총 13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1년 175개의 상가 중 157개가 낙찰돼 분양률 89.5%를 기록했던 것과 비춰볼 때 더욱 높아진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몸값을 낮추거나 차별화된 공간, 장기임대 등을 제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몸값도 올라 수익률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분위기가 좋을 때 물량을 이른 시일 내에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나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인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또는 차별화된 공간 제공, 우량 임차인 등 장기임대 등을 제시할 경우 시세차익과 적정 수준 이상의 임대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분양가나 혜택을 주는 수익형 상품에 접근할 때 실제 내재가치를 잘 따져 가격의 적정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주변 상품들의 분양·매매가는 물론 인근 지역 경쟁상품의 가격과 이력까지 꼼꼼이 조사하고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14-01-03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