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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년 부동산시장 기상도]“경기회복 훈풍 주택매매 먹구름 걷힐 것”
- 올해 주택시장은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복잡해 시기적으로 다소 출렁거림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 등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가 1%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셋값 또한 2~3%의 오름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서울 등 수도권은 주택매매 수요의 회복과 공급 감소로 매매시장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다만 경기도 권역은 미분양 적체 등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상승폭이 1%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세가 주택구매 여건을 개선시켜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도 주택 구입 시 금융부담을 경감시켜 당분간 주택시장 회복을 촉진할 요소로 꼽혔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정부와 국채 연구기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2.9%)보다 높은 3.7∼3.8%로 내다보고 있다”며 “각종 수요심리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보다는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전세난에 따른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효과가 나타난다면 시장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60%를 훌쩍 넘으면서 전세보증금이 집값과 맞먹게 됐고,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높아지면서 세입자들이 주택 구입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며 “올해 실물경제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채무상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는 것은 올해 하반기께부터 주택시장 회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은행권 대출 수요와 태도를 보면 대출 적극성은 중립적이어서 주택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채무상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 빚을 더 내 주택을 구입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전세난은 당장 수그러들기는 어렵겠지만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리영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주택 가격은 규모별로 가격변동의 차별성이 커질 것이고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 주택정책의 효과로 상승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민간임대사업과 지방선거 공약 등을 꼽았다. 김규정 연구위원은 “정책적으로 다주택 매입 임대사업이 확대되는 추세라 서울 도심 신규 분양과 실수요 소형주택을 활용하면 임대수익을 올리기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명 부천대학교 교수는 “올해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방 부동산 개발 공약이 새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 2014-01-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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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재건축, 3개월 만에 상승반전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10%, 서울 0.1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21%를 기록, 3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12월 중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가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급매물이 한차례 거래된 이후 출시되는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막바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몸값이 뛴 것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상승 폭이 0.49%로 가장 컸다. 지난 11월(-0.55%) 하락 폭을 한 달 만에 거의 만회한 것. 시세는 단지별로 1000만원가량 오른 상태로 시세보다 매매가가 높은 매물도 간혹 거래가 되는 등 다소 거래가 살아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4단지 내 위치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2월 들어서 거래가 종종 되고 있다”면서 “연말에 종료되는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매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0.01%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잠원동 반포한양·대림 등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30억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17.3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 입주민들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내년 말부터 이주가 진행될 예정인 반포한양도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 매수가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는 지난 11월 -0.14%에서 12월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월 19일 조합설립승인을 받은 잠실동 주공5단지는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문의가 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인 가락동 가락시영 1·2차도 사업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자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다. 한편 강남 ‘4구’에 속하는 강동구는 -0.03%로 지난 11월(-0.29%)보다 하락폭이 크게 줄었지만 반등하지 못한 채 약세로 마감했다.
- 2014-01-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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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택가격, 전세 4.7% 매매는 0.31% 올라
-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은 하락하고 지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으며 이중 수도권이 1.12% 하락했고 지방은 1.65%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지난 한 해 각각 0.75%, 0.24% 상승했으나 연립주택은 1.03% 하락했다. 지난해 전세가격은 4.7% 올랐다. 수도권(6.19%)이 지방(3.34%)에 비해 오름폭이 컸다. 아파트가 6.7% 오른 데 비해 단독주택은 0.98%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6%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도세 한시 감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혜택 등이 지난달로 모두 끝나면서 막바지 주택구입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11월에 비해 줄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0.06%, 지방이 0.25% 각각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42% 오르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임대인의 월세 전환이 늘면서 전세매물이 줄었기 때문이다.
- 2014-01-02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