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도봉산 Y계곡 산행을 위하여 도봉산역에 내렸다. 단장을 끝낸 역사가 새롭다.
80년만의 7월 무더위가 미리 왔다는 기상특보가 있는 날이다. 포장도로에 들어서자 땀이 쏟아진다. 걸음을 재촉하여 광윤사를 지나서 계곡에 들어섰다. 어린 아이처럼 싱그러운 연녹색 물결이 뒤덮고 있다. 큰 바위를 지붕 삼은 만월암이 앙증스럽다. 며칠 전 석탄일 행사
아름다운 동반자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주연; 조안 우드워드, 폴 뉴먼
제작연도; 1990년
상영시간; 126분
명망 있는 변호사 월터 브리지(폴 뉴먼)는 한여름에도 조끼와 넥타이를 갖춘 정장 차림을 고집하고, 행진곡풍 음악만 들으며, 극장에 가면 잠을 자고, 태풍이 시속 75마일로 불어와 모두 지하실로 대피하는 상황에서도 꿈쩍하지 않고 풀코스 정
누에박물관을 돌아본 후 격포해수욕장이 있는 바닷가로 갔다.
바로 옆에는 채석강이 있다. 층층이 책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바위는 여전했다.
40여 년 전 아버지와 함께 걸었던 곳이다.
풍경은 여전한데 그리운 아버지는 옆에 없어 가슴이 아려왔다.
그 당시 아버지는 지금의 필자 나이보다도 어렸다. 필자가 어느새 그때 아버지의 나이를 훨씬 넘어 손주들을 둔 할
시니어기자 2기 발대식 불참으로 아쉬워하던 차에 배달된 박스를 열어보니 서약서, 잡지, 선물과 함께 겉표지가 하늘색 구름인 책이 한 권 들어 있다.
책을 볼 때마다 제목, 작가 프로필, 머리말, 맺음말, 차례, 추천사순으로 꼼꼼히 파보는 습관은 일종의 직업병이다. ‘나이-사랑-부모-있을까?’ 순전히 필자 방식으로 제목을 재배치해본다. 필자에게 의미 있는
미국에서 올해 말 섹스 로봇 ‘하모니’를 출시한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다. 성격 관련 20가지 옵션이 있어 사용자 취향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성격을 설정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가격은 17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이것은 앞으로 인간세계에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싱글족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현상이 잠재
재활용센터 한 귀퉁이에 태극기 하나가 다른 폐품들과 함께 수거 돼 있다. 태극 문양이 선명하고 낡지 않았다. 대체로 태극기는 나라의 상징이어서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다. 왜 이렇게 버려졌을까? 쓸모가 없어서였을까? 아니면 나라를 버리고 싶은 마음이 도사리고 있었을까? 한때 소수의 국민은 나라를 등지거나 이민을 선택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국가에 대한 신망이
고령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많이 낸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몸이 굼뜨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반응속도가 느려 사고대처에 신속하지 못하다는 점도 인정한다. 차량은 물 흐르듯 흐름을 타야하는데 노인 특유의 망설임으로 자신이 직접 사고를 내지는 않지만 우물쭈물하며 갈까 말까 주춤주춤 하다가 뒤 따라오는 차량의 사고를 유발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효도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 인식 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효도를 하여야 하고, 받아야 하는 입장에 선 시니어들은 고민이 깊어간다. 즐거워야 할 가정의 달에 설ㆍ추석 명절 스트레스처럼 ‘가정의 달 스트레스’를 어깨에 짊어진 안타까운 현실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오면 반갑고, 가면 시원하다고 한다. 효도를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아홉 달 남짓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트 등 총 15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종목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종목도 있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비인기 종목이 많다. 그래도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이
이런 사랑이 또 있을까 싶다. 편한 것이 좋고, 느린 것은 싫고. 오랜 것은 쉬이 버려버리는 요즘 세상, 옛 추억을 곱게 간직하고 진정한 사랑으로 그리워하는 문인들의 안식처가 있다.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이 바로 그곳. 문학관을 가득 메운 모든 공기와 기운은 이 세상 모든 문인에게 보내는 연정이다. 컴퓨터 모니터 앞, 최첨단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