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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브라보 헬스콘서트’ 관객 매료시킨 강의와 무대
- 제4회 브라보 헬스콘서트가 6월 13일(목) 오후 2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1부는 건강 관련 강연으로 시작되었으며 2부는 추억의 청춘콘서트 로 이어졌다. 공연 관람하기 딱 좋은 날씨였지만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정오가 지나자 아트홀 로비에는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관람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독특한 언변으로 잘 알려진 SBS 김정일 아나운서가 사회자로 등장해 차분하게 공연 시작을 알려주었다. 이투데이미디어 김상철 대표 축사에 이어 첫 번째로 등장한 강사는 콩세알튼튼예방치과의원 이병진 원장이었다. 강제(講題)는 ‘당신이 놓치기 쉬운 치아 건강, 잇몸질환’에 대한 이야기. 예로부터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고 했다. 아무리 건강한 치아를 물려받았다 해도 잘못된 습관으로 잇몸이 나빠지면 치아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없게 된다. 여섯 살 때 나오는 영구치를 무덤까지 가지고 가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치아는 물론 잇몸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치아관리를 잘 해도 잇몸이 약하면 기둥이 부실한 집과 같다. 건강한 치아가 통째로 무너지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게 하려면 칫솔질의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잇몸질환을 잘 다스리고 관리해야 행복한 100세 인생을 누릴 수 있다. 이렇듯 시니어가 새겨들어야 할 내용으로 가득했다. 두 번째 강사는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노후’라는 주제를 가지고 무대에 선 건국대학교병원의 한설희 의료원장이었다. 한 원장은 “인간의 노화와 더불어 매일같이 죽어가는 10만 개의 뇌세포는 재생 능력이 없다.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대한민국에서 치매질환은 주위에서 너무 잘 알려진 흔한 병이 되었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의 삶의 질까지 송두리째 빼앗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져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매 예방을 위해 다섯 가지의 ‘생각 바꾸기’를 권했다. ①생각 젊게 하기 ②각성하고 금주, 금연 ③바른 자세로 활기차게 걷기 ④꾸밈없는 뇌 건강 식단 ⑤기분 좋게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한다면 치매도 예방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건강 백세를 위한 장수 음식과 그에 맞는 생활법’에 대해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머릿속에 쏙 들어온 내용은 기호식품 커피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학장은 “커피는 소화기능이 안 좋은 사람도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낮에는 한두 잔쯤 마셔도 괜찮지만 생체리듬이 떨어지는 오후 시간에는 가급적 자제하고 인삼차, 계피차, 생강차 등 따뜻한 성질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오십이 넘어 건강하게 살려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해서 허벅지 근육과 다리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 강연이 이어지는 동안 청중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뼉을 치면서 공감했다. 건강 이야기는 아무리 많이 들어도 실천이 안 되니 늘 부족한 것 같다. 1부 순서가 모두 끝나고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 다음, 2부 청춘콘서트를 관람했다. 다시 돌아온 8090세대의 아이콘 가수 조정현, 송시헌, 이범학의 무대였다. 꽃미남 가수 조정현과 이범학, 해맑은 미소를 자랑하는 송시현 등 세 남자가 중년이 되어 돌아왔다. 이들 중에 자칭 가장 나이 어린 이범학의 첫 노래는 1990년대 초에 유행하던 ‘마음의 거리’였다. 촉촉이 마음을 적시는 발라드풍의 노래가 마음을 흔들었다. ‘이별 아닌 이별’을 부를 때는 떼창으로 “내 사랑 굿바이 굿바이~”라는 가사를 따라 불렀다. 송시현이 피아노 반주와 함께 ‘꿈결 같은 사랑’을 부를 때는 다시 차분해지다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와 함께 화면에 전쟁 참상의 모습들이 올라오자 먹먹해졌다. 마지막에 태극기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는 모두가 숙연한 모습이었다. 이어 조정현이 부르는 따뜻한 노래를 끝으로 세 시간의 브라보 헬스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 2019-06-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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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라이프] 프리미엄 솔루션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
- 이제 평범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보다 새롭고 고급스럽고 확실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현재 시중에는 감식안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앞 다투어 나오고 있다. 그중에 당연히 치약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프리미엄 치약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출시 이후 500만 개(2014년 1월~2019년 2월 회계 매출 누계 판매수량 기준) 이상을 판매하며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포진해 있는 소금치약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그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TV와 인터넷,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는 무수한 임플란트 및 잇몸약 광고들, 그리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생산되는 가글과 치실 등 치아 관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니어는 노화로 인해 치아 건강이 나빠져 삶의 질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과를 가면 어느 병원이든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말이 있다. 바로 잇몸 관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효능을 인정받은 소금 건강한 치아에 대한 욕구는 예로부터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존재해왔다. 우리 조상들도 평소의 양치질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기본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선택했던 것은 바로 소금이었다. 일찍이 허준은 ‘동의보감’에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물로 양치하면 이에 남은 술독이 제거된다”라고 썼다. 또한 “치통에 소금으로 양치를 하면 좋다”라는 기록도 있다. 이러한 소금의 기능은 현대에도 여전히 인정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3대 치약 브랜드 라이온, 선스타, 카오 사도 소금이 배합된 치약 제품을 생산한다. 달리, 콜게이트, 벨레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소금 치약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소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신뢰도를 알 수 있다. 치약을 위한 이상적인 소금, 대한민국 약전 소금 소금치약에 대한 선호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한방과 결합한 치약들이 오래전부터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 허브 솔트 등 다양한 소금을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도 그중 한 제품이다. 2014년에 출시한 이후 500만 개 이상 판매된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0%의 소금이 함유돼 있다(2019년 3월 식품의약품 안전처 허가등록 기준). 또한 이 소금은 보통 소금이 아니라 잇몸에 좋다고 소문난 대한민국 약전 소금이다. 대한민국 약전이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의약외품에 관한 법전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대한민국 약전 소금은 순도가 높은 균일한 입자로 치아 손상을 줄이면서 양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래 소금은 입자가 굵어 그대로 이를 닦거나, 고농도 소금물로 양치를 하면 불규칙한 소금 결정이 치아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다. 반면 순도 99%의 대한민국 약전 소금은 균일한 입자를 가지며 불순물을 모두 걸러내 치아 손상을 줄이면서 양치가 가능하다. 사용 일주일 만에 효과 확인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대한민국 약전 소금과 프라그 형성 억제를 돕는 염화세틸피리디늄, 상아세관 폐색과 시린이 방지에 효과가 있는 탄산칼슘, 충치 예방 및 치아 강화에 효과가 있는 일불소인산나트륨이 주성분으로 들어가 있다. 여기에 인삼, 황금, 갈근, 감초, 당귀, 상백피, 생강, 녹차 등 8가지 한방 추출물을 포함했다. 또한 특허기술로 조절된 짠맛과 조화된 허브 향으로 양치 후 개운함을 보장하면서 구강 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였다. 경희대 치과대학에서 진행한 임상 평가 결과에서도 중요 치아 질환인 잇몸질환, 치석침착, 치주질환, 구취, 시린이 등 잇몸과 잇몸 파생질환 예방에 탁월함을 확인받았다. 이러한 우수한 효능으로 경쟁이 치열한 치약시장에서도 신뢰를 받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2014년 출시 이후 500만 개 이상을 판매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입소문이 만들어낸 스테디셀러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의 인기는 지난 3월 30일 ‘불타는 청춘 콘서트’ 부스에서 진행됐던 야외 이벤트에서도 확인됐다. 100% 당첨 캡슐 이벤트로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의 다양한 품목을 선물해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관객들에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서 부스 방문객들은 높은 호응을 보이며 대기 줄까지 만들어냈다. 이와 같은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준비한 캡슐을 전량 소진하며 행사는 성황리에 종료됐다. 치아 건강은 꾸준히 오래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꼼꼼한 선택이 필요하다.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은 지난 5년 동안 성공적인 세일즈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검증을 끝냈다. 더 나은 시니어 라이프를 위한 믿을 수 있는 선택으로서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을 제안한다.
- 2019-06-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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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와 건망증 이렇게 다르다” 구분법과 예방법은?
-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건망증. 무엇을 깜빡한다는 것은 젊을 땐 열정적인 생활의 반증이 되기도 하지만, 고령자로선 또 다른 공포가 되기도 한다. 바로 치매다.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 찾아오는 건망증은 치매와 직결될까봐 걱정한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신경과 전문의인 한설희 건국대병원 의료원장은 “노년에 발생하는 건망증을 ‘노인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데 사람에 따라 더 이상의 진행 없이 유지되기도 하고, 더 나빠져 치매로 발전하기도 한다”며 “기억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성공적 노화’를 쉽고 확실하게 구분해 내는 방법은 아직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치매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음주나 흡연 등 생활습관도 치매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원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 의료원장은 “최근 연구를 통해 대기 오염이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 인자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은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치매 발병 인자를 잘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1/3은 예방할 수 있어 가능해 건전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치매에 대한 보다 깊은 정보를 원한다면 오는 13일 본지가 개최하는 행사 ‘브라보! 헬스콘서트’를 주목해봐도 좋겠다. 한설희 건국대병원 의료원장은 이날 행사에 초청돼 ‘치매 걱정없는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자리에서 한 의료원장은 치매의 예방 가능성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 밖에도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의 ‘건강 백세를 위한 장수 음식’ 강연과 이병진 콩세알튼튼예방치과의원 원장의 ‘당신이 놓치기 쉬운 치아건강’ 강의가 함께 이어진다. 또한 8090세대의 아이콘 가수 이범학, 조정현, 송시현의 청춘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들은 ‘이별 아닌 이별’ 등 이들의 히트곡 20여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인 ‘브라보! 헬스콘서트’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주최하는 무료 행사로, ‘건강과 청춘을 위한 Healthy Senior Life’를 주제로 오는 6월 13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참석 희망자는 전화로 사전 접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NH농협, 종근당, 아모레퍼시픽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 동국제약, 유한킴벌리,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이 후원한다.
- 2019-05-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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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잊고 지낸 청춘과 건강을 함께 누리다
- 뭔가 복잡하고 제대로 풀리는 게 없는 듯한 요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지치기 마련이다. 그런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청춘과 건강을 되찾아주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바로 시니어 공감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브랜드 행사 ‘브라보! 헬스콘서트’다. 올해로 어느새 4회째를 맞이하는 ‘브라보! 헬스콘서트’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사회공헌을 위해 준비한 무료 행사로서 건강 정보를 나누며 콘서트를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다. 이번 행사는 ‘건강과 청춘을 위한 Healthy Senior Life’를 주제로 오는 6월 13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1부는 현직 의사에게 의학 정보를 듣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한설희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원장과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이병진 콩세알튼튼예방치과의원 원장 등 의료계 명의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는 시간으로, 시니어의 삶과 직결되는 키워드인 치매, 치아건강 잇몸질환, 장수음식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시간 동안 진행된다. MC는 스포츠 중계로 유명한 김정일 SBS 아나운서가 맡아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말솜씨를 보여줄 예정이다. 2부에는 8090시대의 추억을 공유하며 열정을 불태우게 할 청춘콘서트가 100분 동안 펼쳐진다.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로 데뷔하고 드라마 ‘아이싱’ 배우로 출연한 당대 미남 가수 조정현, 명곡 ‘이별 아닌 이별’로 가요계를 평정했던 로커 이범학, ‘꿈결 같은 세상’을 부르고 이선희의 명곡들 ‘나 항상 그대를’,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한바탕 웃음으로’의 작곡가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송시현 등 ‘다시 돌아온 8090세대 아이콘’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레퍼토리에 수많은 라이브 콘서트를 치러온 베테랑들답게 밴드와 함께 20여 곡의 노래를 선보이며 떼창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브라보! 헬스콘서트’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독자들은 물론 50+세대 모두를 환영하는 자리다. 봄이 가고 여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새롭게 삶을 충전시킬 수 있는 ‘브라보! 헬스콘서트’로 자신을 위한 선물을 주는 게 어떨까. 이번 행사는 종근당, 아모레퍼시픽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 동국제약, 유한킴벌리,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이 후원한다.
- 2019-05-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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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인공관절 수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연골 손상으로 인한 무릎관절 통증은 시니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아 심각하다. 손상된 연골을 되살리기 위해 유전자 치료제부터 줄기세포 기술까지 온갖 첨단 생명공학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속 시원한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태. 결국 아직까지는 인공관절을 이용한 치료가 현실적인 답안이다. 하지만 인공관절 치료에 대해서도 여러 오해와 억측이 난무한다. 정형외과 전문의 세란병원 김준식(金俊植·63) 부장을 통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알아봤다. 무릎관절 통증으로 인공관절을 고려하게 되는 질환은 류마티스성이나 통풍성 관절염과 외상 등 다양하지만 가장 많은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퇴행성관절염. 보건복지부 통계를 살펴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6년 기준 여자 252만 명, 남자 116만 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배 많고, 여자의 경우 50대 이후부터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60대는 3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노화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처음에는 아픈지도 모르다가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질 즈음에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연골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악화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도 O자 모양으로 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걸을 때도 힘들고,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더 심하다. 수술 여부는 활동량과 나이가 좌우 무릎 통증으로 인공관절을 고려하는 환자의 가장 큰 고민은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일 것이다. 너무 성급한 선택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수술에도 분명히 적기가 있다”고 조언한다. “가급적 수술을 늦추려는 분들도 계시죠.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요. 하지만 너무 늦어버리면 수술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무릎관절을 잡아주는 근력이 중요한데 거동이 힘든 상황을 오래 방치하면 근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어요. 또 다리가 휘고, 힘줄이 오그라들면서 운동 범위가 줄어들면 수술 후에도 운동량 회복이 어렵습니다. 재활도 쉽지 않고요. 따라서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든지, 걷기가 힘들어 밖에 나가기 두려울 정도라면 수술을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환자가 너무 젊으면 수술 여부가 신중해진다. 인공관절의 수명과 환자의 활동량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젊은 환자의 활동량이 줄어드는 시기까지 기다렸다가 인공관절의 수명과 환자의 여명(餘命)을 고려해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물론 고통이 심하다면 이후 재수술을 각오하더라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수술법, 재료, 장비 발전으로 인해 재수술을 무조건 피해야 할 상황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뼈에 붙은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재장착하는 과정에서의 골손실 발생은 피하기 어려워 최초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략 15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사람의 연골이 닳듯 관절면의 폴리에틸렌 부분도 마모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부위가 모두 닳으면 금속과 금속이 마찰을 일으키고, 마모된 폴리에틸렌 가루가 뼈를 녹이는 골용해증을 일으킨다. 전문의들이 수술 후 정기적으로 검진을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공관절 한쪽씩? 양쪽 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대부분 양쪽 무릎이 모두 말썽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술을 한쪽씩 차례대로 할 것인지, 한꺼번에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쪽씩 수술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반면, 한꺼번에 수술하면 일정 기간 거동이 어려워지죠. 하지만 한쪽씩 하게 되면 재활 과정에서 수술 안 한 다리의 통증을 피하기 위해 수술한 다리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로 인한 부작용도 생기고요. 대부분 고령 환자들이기 때문에 짧은 간격으로 수술하기도 어렵습니다. 마취를 견디기 힘들어해서요. 환자 입장에선 두렵겠지만 건강상태가 받아들일 수 있으면 하루에 양쪽을 모두 수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부위에 따라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로 구분한다. 부분치환술은 관절 안쪽만 닳았을 경우 문제가 된 부위에만 인공관절을 시술하는 것이다. 김 부장은 “부분치환술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흔치 않아 대부분 전치환술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염증·감염 조심해야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리고 실패율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정확한 수술’이다. 다리가 굽혀지는 각도와 인공관절의 위치가 완벽하게 맞는 수술을 하게 되면 인공연골에 부하를 줄여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정확한 수술을 돕는 장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대표적이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환자의 뼈 각도와 두께, 간격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로봇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는 마코 로봇 보조 기술(Mako Robotic-Arm Assisted Technology)도 등장했다. 진료 목적으로 도입한 곳은 세란병원이 처음이다. “환자의 무릎 형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인공관절을 부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마코는 손실 없이 정확히 수술될 수 있도록 도와줘, 수술하는 입장에서 안심이 되죠. 하지만 로봇이 제안하는 데이터가 정확한지 판단하는 것은 역시 수술하는 의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방심할 수 없는 이유죠.” 수술 후 6주까지는 보행기나 목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후 3개월가량 지나면 서서히 통증이 줄고,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1년 정도 후에는 ‘내 다리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여성 환자들은 수술 후의 고통을 애 낳는 것에 비유하기도 해요.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물리치료를 시작하니까요. 그래도 움직이는 범위를 넓히기 위해선 물리치료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또 수술 후에는 염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치과에서 발치 후 혹은 편도선염이나 심한 감기로 인해 인공관절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침이나 주사도 안 됩니다. 일종의 이물질인 셈이라 체내 면역체계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 2019-03-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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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콘서트
- 시니어 세대공감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주최한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가 11월 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는 의학과 문화가 만나는 신개념 콘서트로 주목받으며 올가을 세 번째를 맞았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300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알찬 건강 정보와 함께 우리 세대들이 공감하는 문화콘서트로 깊어진 가을 정취에 젖는 시간이었다. 이윤철 MBC 前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제3회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는 99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100세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 강연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꼿꼿하게 마이크를 들고 무대 앞에 선 김형석 교수. 강연에서 김 교수는 60세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독서를 권장했다. 강연이 끝나고 난 뒤에는 포토월 앞에서 팬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줬다. 이어서 겨울철 시니어의 건강관리에 집중한 명의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이 겨울철 관절 관리에 관해 알기 쉬운 설명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원장은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지만 이행하지 않는 6가지에 대해 금연, 금주, 골고루 잘 먹기,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 충분한 수면이라고 했다. 특히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행복하게 웃는 삶을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리포터 출신 방송인 장영란의 훈남 남편으로도 친근한 한 원장은 톡톡 튀고 재미있는 강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예풍한의원 백태선 원장이 시니어의 겨울철 혈압관리에 관해 통쾌한 입담을 이어갔다. 백 원장은 추운 겨울철에는 굳이 밖에 나가 운동할 필요 없다면서 따뜻한 곳에서 체온을 유지하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좋다고 알려진 음식 챙겨 먹을 것 없이 고혈압 약처럼 꾸준하게 복용해야 하는 약을 잘 챙겨 먹는 것이라고 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삼겹살이든 뭐든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말에 객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1부에서 명사와 명의의 알찬 강의를 마치고 2부는 건강 강연에 집중했던 머리를 식히는 순서로 진행됐다. 평균 나이 75세 시니어 치어리터팀 ‘낭랑18세’가 무대에 올랐다. ‘나비야’와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에 맞춰 분홍빛 율동을 선보였다. 뒤이어 ‘가을사랑’, ‘소중한 사람’을 부른 가수 신계행이 무대에 올라 가을 노래 선물을 했다. 신계행은 “오랜만에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것 같다”며 열성으로 콘서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관중들을 향해 감탄 섞인 멘트를 보내 성원에 화답했다. 우리나라 블루스 기타리스트의 대명사인 가수 김목경도 자리를 빛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곡을 쓸 당시 20대였다며 지금 보니 60대가 절대 노인이 아니라고 말해 강연장 안이 웃음바다가 됐다. ‘부르지 마’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른 후 앵콜이 터져 나와 준비돼 있지 않았던 곡 ‘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소 중요하고 큰 무대에서만 모습을 보이던 가수 김목경. 시니어 관중을 대하는 블루스 대부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경품 코너에서는 행운의 주인공 32명이 나왔다. 1등 당첨권인 호텔 숙박권 당첨자는 노래를 불러달라는 이윤철 아나운서의 짓궂은 요구에 ‘빗속의 여인’을 율동과 함께 불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제3회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에서는 동년기자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용도 동년기자는 ‘브라보 잼잼TV’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중계를 맡았고 김미나, 김영선, 박혜경, 정용자 동년기자는 헬스콘서트 영상 제작에 참여해 종이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함께했다.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는 이투데이,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위지트, 파워넷, 종근당,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 보령제약, 동국제약, 한국고령화산업포럼, 미러톡톡, 로이스튜디오, 매일유업, 제아치과, 한얼리치화장품이 후원했다.
- 2018-1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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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우식증 검사 장비 ‘큐레이펜 씨’, 혈당수치처럼 충치 심각도 알려줘
- 의료 쇼핑이란 단어는 이제 생활 상식이 됐다. 병원을 몇 군데 들러야만 진단 결과에 대해 안심을 할 수 있다는 다소 서글픈 사회현상이다. 이런 환자들의 의구심은 치과도 예외는 아니다. “왜 치과마다 불러주는 충치 개수가 다르냐”며 분통을 터뜨리기 일쑤다. 구강검진을 한 치과의사의 기준에 따라 충치의 개수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이유인데, 결국 이는 몇 군데 치과를 돌아봐야 하는 사회적 낭비를 초래한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곧 증상이 심해질 것이 뻔하지만, 과잉진료라는 의심을 피하고자, 환자에게 진단 결과를 말할 땐 ‘자체 검열’을 하는 일도 있다. 이제는 충치로 고통받는 환자의 이러한 ‘순례’는 곧 옛날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충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광학식 치아우식 진단 장비 큐레이펜 씨의 보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만약 치과에서 “오늘 잰 충치수치가 높아요. 특히 오른쪽 어금니를 잘 닦아야겠어요”라고 조언을 해주면 어떨까? 마치 당뇨 환자의 혈당수치를 보고 인슐린을 조절하고, 혈압수치가 혈압약 복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처럼. 상상 속 얘기가 아니다. 큐레이씨 펜은 엑스레이가 인체 내부를 들여다보듯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충치를 특수 영상으로 유해 세균의 범위를 나타내주고 측정된 수치를 표시한다. 엑스레이와의 차이점은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 대신 특정한 파장의 빛을 이용한다는 점. 그 때문에 수차례 진단해도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큐레이씨 펜은 지난 8월 까다롭기로 유명한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인증을 통과해 동네 치과에서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검사법’이라는 다소 어려운 이름의 이 인증에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 김백일 교수팀의 수년간 연구 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치아가 썩은 정도를 수치로 관찰해, 불소도포로도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초기 충치에 대한 과잉 치료를 방지할 수 있다. 단지 충치만 확인 가능한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내버려 둘 수 있는 치아의 깨진 틈이나 치석, 치태의 심한 정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치아의 손상된 정도가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아이들이 자기 치아가 얼마나 썩었는지 눈으로 확인하면, 칫솔질 등 구강 관리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치과의사이자 큐레이펜 씨 개발사인 아이오바이오 윤홍철 대표는 “큐레이펜 씨가 보급되면 초기치료를 돕고 증상의 진행을 방지해 치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환자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진단비의 국민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내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18-11-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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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세 엄마의 쓸쓸한 현실
- 엄마가 아프다. 지난 가을 밴쿠버에 사는 언니네 집에 다녀온 후 나빠졌다. 항공권 발권을 마친 상태였는데, 엄마가 몸이 아프다며 안가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저 감기 몸살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엄마의 등을 떠밀었다. 장거리 여행에서 돌아온 엄마의 건강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엄마의 말에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했다. 왼쪽 눈이 안 보이는 엄마한테 다른 쪽 눈에 백내장이 왔다는 건 천지분간이 안 되는 청천벽력이었을 것이다. 백내장 수술을 하자마자 오른쪽 귀에 보청기를 했다. 엄마는 평생 오른쪽 눈이 안 보이고 오른쪽 귀가 안 들리는 상태로 살았다. 엄마의 행동이 이상하리만치 굼뜨고 답답했던 게 한쪽 눈과 한쪽 귀에 의지해 세상을 살아야 했기 때문인데, 이때까지 그 고통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살았다. 엄마는 얼마나 피곤했을까? 이제야 이런 생각이 들다니. 안과에서 시작된 병원 순례는 이비인후과, 내과, 산부인과를 거쳐 치과에 이르렀다. 엄마는 무척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엄마의 고통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도, ‘왜 갑자기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받아들이는 게 힘들다는 것이었다. 엄마는 말이 없어지고 아주 무뚝뚝해졌다.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대꾸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비인후과에 입원해서 염증 치료를 받고 있다. 입, 퇴원을 반복하는 엄마를 수발드는 자식들도 힘들고 벅차다. 명랑하고 건강하던 엄마의 입에서 ‘죽고 싶다’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육신에 병이 생기니 정서적인 두려움을 피하긴 어려웠나보다. 헤르만 헤세는 ‘쉰과 여든 사이에는 그 이전의 지난 수십 년간 경험한 것과 거의 비슷하게 아름다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든을 넘기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 후에는 더 이상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산책길 정도로 느껴졌던 것이 멀고 힘겨운 길이 될 수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아예 그 길을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좋아했던 음식들도 포기해야만 한다. 육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쾌락은 드물게 나타나고 그런 것들을 위해 이제는 더 많은 댓가를 치러야 한다. 질병과 결함, 흐릿해지는 생각, 굳어가는 육신, 많은 고통, 더구나 그런 모든 것들을 길고 지루한 밤에 겪어야 한다는 것, 모두가 숨길 수 없는 쓸쓸한 현실이다.’ 우리 엄마는 올해 83세다.
- 2018-05-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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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골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아내는 필자가 젊어서 코를 골며 잘 때는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단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하여 무호흡증세가 나타나니 방관할 수 없어 나와 상의를 해왔다. 자다가 숨이 멈출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것이다. 코골이가 심하다는 말을 대충 듣고 넘겨온 세월이 10년이 넘었으니 무시하고 지냈는데 아내가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하니 이제 관심을 두고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 같았다. 실제로 사무실에 가면 노곤하고 졸리면서 자도 옛날같이 개운하지 않은 것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건강에 심각한 적신호가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원인도 정확하게 모르겠고 마땅한 치료법을 몰라 방치하다가 어느 날 직장 근처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삼성역) 부근에 코골이 전문의원 간판을 보고 찾아가서 상담을 했다. 서울대 출신 의료진이 운영하는 수면클리닉 전문 병원이었다. 뒤에 알고 보니 MBC News, SBS News, ‘내몸사용설명서’ 및 ‘나는 몸신’이다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전문병원이었다. 신흥범 박사가 주치의였으며 사계의 전문가로 코골이치료관련 저서도 많이 출간하신 분이었다. 하루 저녁 병원에서 자면서 코골이 정도와 수면 방법의 문제점을 기계로 점검해야 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장 그날 밤 입원하여 측정결과 코골이 원인을 찾아내었고 어떻게 자야 하는지 숙면을 위한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결론은 양압기라는 기계를 착용하고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몸 컨디션도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계의 수명은 반영구적이라 했다.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의사의 처방대로 양압기를 사서 당장 사용하기 시작했더니 코골이는 해결되었으나 양압기에서 나오는 소음도 그냥 무시하기 곤란한 단점도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걱정하던 코골이와 무호흡 문제가 해결되니 관대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나의 건강도 예전처럼 좋아지고 기억력 감퇴증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았다. 내가 처음 코골이 진단 받던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집으로 오는 길에 하얀 눈을 밝고 왔으니 금 번 겨울이 양압기 착용한지 딱 10년이 되는 해가 되었다. 원장 선생님 말씀처럼 양압기는 스위치를 한 번 수리한 이후 아직까지 잘 작동되고 있다. 양압기를 처음 구입 시 약 100만원 가까운 경비가 발생했으나 최근 임대 형식으로 월 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새로운 장비를 올해부터는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경비에 대한 걱정 없이 이제 코골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양압기 사용 시 단점은 기계 장치와 연결 호스 등 부피가 커서 장거리 이동이나 해외 출장 시 부담스럽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양압기 대신 치아에 끼워서 코골이를 예방하는 구강내 장치 기구인 ‘바이오가드’를 추천받아 이를 국내외 출장 시나 타지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경우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본 장치는 코골이 전문병원에서 직접 맞춰서 구입도 하지만 구강 내 장치이므로 치과에서도 의사와 상의하여 구입이 가능하다. 단, 지속적인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 나는 코골이 전문병원에서 맞춰 구입하였다. 주) 바이오가드 외관 지난 10년 동안 양압기와 구강 내 장치인 ‘바이오가드’의 덕택으로 현재 고희를 맞고 있지만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숙면을 취한 후 아침에 기상하는 즐거움은 지금도 30대의 나와 다름없이 상쾌하다. 처방을 받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코골이는 그냥 피곤하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심하면 질병으로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많은 휴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숙면방해는 물론이고, 심근경색, 심장마비, 심혈관계 질환 및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여러 합병증을 앓게 될 수 있다고 한다.
- 2018-03-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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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 기술혁명에 달라지는 치과
- 1926년 6월 10일 있었던 순종의 장례식. 조선 왕조 역대 임금 중 가장 많은 영상자료를 남긴 이날, 후대의 역사가들은 재미있는 간판을 하나 발견한다. 바로 종로 저자거리 사진 속 등장하는 ‘이 해 박는 집’이라는 간판. 이곳은 1907년 개설된 국내 최초의 치과 ‘잇방’.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치의학 교육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이후 100여 년이 넘는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치과의 이미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치료를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고 고통스럽다는 인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암 치료에 인공지능까지 등장한 오늘날에는 부정적 요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니어가 치과를 가장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보철치료다. 보철치료는 틀니나 크라운, 임플란트로 대표되는 ‘의치’와 관련한 치료 분야. 일반적으로 보철치료의 순서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의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치과의사가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 임플란트를 심거나 기둥이 될 치아를 깎아 정돈하는 등의 작업이다. 이후 치아의 본을 떠 석고 모형을 만든다. 구강 상태를 고려해 치과의사가 작업을 의뢰하면, 치과기공사가 의치를 제작한다.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크라운이나 부분틀니,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세라믹 의치는 도자기 제작 과정과 비슷하다. 치아 색깔과 유사한 반죽을 발라 고온에서 구운 뒤 광택을 내 기존 치아와 구분하기 어렵게 제작된다. 점차 사라지는 치과용 석고 모형 최근 대학병원 등 대형 치과에서 도입하는 기술은 이러한 전통적 치료 과정과 많이 다르다. 가장 먼저 ‘본을 뜨는’ 과정이 사라지는 것이 과거와 달라진 부분이다. 치아의 모습을 석고 모형에 옮기기 위해 필요했던 인상재를 입에 물고 굳기를 기다리던 과정이 생략되고 있는 것이다. 구강스캐너라 불리는 장비가 이 과정을 대신하고 있는데, 환자가 구강스캐너를 입에 물고 있으면 몇 분 사이에 입속 치아의 모습이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어져 옮겨진다. 이를 통해 치과의사나 치과기공사는 더 이상 석고 모형을 들고 하는 치료와 의치 제작을 고심하지 않아도 된다. 모니터 속에서 디지털화한 치아 모형을 3차원으로 확인 가능하고, 주변 치아와는 잘 어울릴지, 턱관절이 움직이는 저작운동에는 문제가 없을지 가상으로 의치를 만들어 확인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계된 의치 데이터는 치아를 깎는 밀링머신인 CAD/CAM 장비로 옮겨져 실제 인공치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 장비는 설계된 대로 지르코니아라는 세라믹 덩어리를 깎아 의치를 만든다. 초기에는 깎아 만들어진 결과물의 색상이나 투명도가 치아와 달라 그 위에 치과기공사가 세라믹을 덧씌우는 작업을 해야 했지만, 최근 제조되는 의치용 재료는 치아 모형을 깎으면 광택 등 간단한 후반 작업만으로 바로 환자 구강에 장착할 수 있다. 의치를 깎는 CAD/CAM 시스템은 일부 동네 치과도 갖추고 있지만, 구강스캐너를 통해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 치과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 치과진료에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이유는 역시 환자가 느끼는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그중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설계와 첨단장비를 통한 제작이 치과 치료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부분은 ‘시간’이다. ‘손재주’에 따른 진료 편차 사라져 일반적으로 보철치료를 위한 의치의 제작기간은 3일에서 5일 정도. 치과에서 대부분 “다음 주에 오세요”라는 안내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전에 치료를 시작해 오후에 의치까지 마무리되는 ‘원데이 치료’가 가능하다. 이 시간도 점차 짧아져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한두 시간 정도로 모든 치료 과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또 진료의 특성상 치과의사나 치과기공사의 ‘손재주’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문홍석 연세대학교 보철과 교수는 “디지털 치과치료는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일관성 있는 의치의 제작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법과 정확도·내구성에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향후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로봇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돼 의사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재의 진료 방식이 근거 중심의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변화할 것”이라 예측했다. 첨단기술 치과 곳곳에 영향 디지털 치과치료는 보철 제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수년 전부터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서지컬 가이드’를 임상에 적용해왔다. 서지컬 가이드는 임플란트 시술 시 식립을 위한 구멍의 위치와 각도를 안내하는 장치. 치과의사는 CT 촬영을 통해 얻은 환자의 치조골 3D 영상을 검토해 임플란트를 어떻게 식립할지 설계한 후 각도와 위치가 적용된 이 서지컬 가이드를 3D 프린터나 CAD/CAM으로 제작해 수술할 때 사용한다. 또 최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의 깨진 부분이나 충치균을 확인하는 장비도 보급되고 있다. 치아우식 진단장치는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치태나 치석, 치아의 깨진 금, 충치균을 탐지해 구강 상태를 확인해준다. 치아우식 진단장치 큐레이 시리즈를 제작하는 아이오바이오의 대표이사이자 치과의사인 윤홍철 대표는 “구강 내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예상되는 부분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고, 평소에 등한시했던 구강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자극제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2018-02-28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