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건강한 얼굴에도 화장을 했다. 그러나 이젠 더 예뻐 보이기보다 칙칙한 얼굴을 가리려고 화장을 한다. 모두 어둠보다는 밝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화장으로 가리지만 마음은 무엇으로 가려질까.
그러나 때로는 맨 얼굴, 작고 약하고 힘없는 것에 동질감을 느끼고 싶다.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며, 깊은 슬픔이나 고독 속에 빠진 자신의
‘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작품을 관람객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전시 해설자다.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게 해주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미술관, 박물관이라는 장소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도슨트는 ‘지킴이 역
◇exhibition
王이 사랑한 보물: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
일정 11월 26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독일 드레스덴을 18세기 유럽 바로크 예술의 중심지로 이끌었던 폴란드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그가 수집한 예술품 중 130점을 총 3부로 구성해 전시한다. 제1부에선 아우구스투스의 군복과 태양 가면, 사냥 도구 등 그의 권력을 상징하는 유
셋째 주 월요일, 코엑스에서 공연하는 클래식 티켓이 생겼다.
클래식에 무식한 필자는 실은 그동안 몇 번 참석해 보았던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연상되어 갈까 말까 잠시 고민했다.
지루할지 모른다는 전제로 공연 좋아하는 후배에게 연락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해서 동행해 같이 가게 되었다.
공연을 좋아하는 후배가 즐거워하니 필자도 따라서 마음이 즐거워졌고 팸플릿의
아름답게 깊어가는 가을날, 필자로서는 좀 난해한 연극 한 편을 보게 되었다. 바로 조지 오웰의 . 대학 시절에 과제 때문에 힘들게 억지로 읽었던 소설이다. 빅 브라더가 세상을 통제하고 사람들을 세뇌시킨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이 주제다. 이 작품이 쓰인 1948년에 오늘날의 CCTV와 같은 감시기인 텔레스크린을 상상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했다.
소설 속
필자는 합창을 좋아한다. 현대백화점 합창단 출신이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사람이 여자 38명에 남자 2명이었는데 남자 한 명이 안 나오는 바람에 결국 청일점이었다. 여성들 소리에 알토로 겨우 끼어들어 연습을 하자니 여러 모로 죽을 맛이었다. 6개월 연습 후 경연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후 그만 두었다. 그러나 합창의 매력을 배웠다. 인간의 여러 목소리를 동시
어느 날 인생 이모작을 잘 준비했다는 지인을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의견의 일치를 본 부분이 있었다. 이제 남은 시간엔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것이었다. 또 죽을 때까지 공부를 멈추면 안 된다는 것. 하기 싫은 일이나 시험을 위해 하던 공부에서 해방되었으니 허락된 시간을 누리자는 생각이었다.
인문학 책을 함께 읽고 나눌
아내는 새로 이사 갈 집의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뷰(view),
둘째: 좋은 전망,
셋째: 뷰!
집에 대한 아내의 이러한 확고한 생각이 여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갖게 했다. 이사를 결단하게 된 이유는 더 이상 이사를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서울에서 몽골까지 산 넘고 바다 건너온 거리가 얼마인데 그 짐을 다시 싸야 하다니….
깊어가는 가을밤 지금 충무아트홀에서는 ‘벤허’가 공연 중이다.
벤허의 내용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이다.
얼마 전 리메이크된 영화도 있지만 그래도 벤허를 생각하면 필자의 젊은 날 대한극장의 와이드 화면으로 보았던 찰톤 헤스톤 주연의 작품을 떠올리게 된다.
여고 시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나면 전교생이 대한극장에 가서 단체로 명화를 관람
강윤성 감독 작품으로 주연에 마 형사 역으로 마동석, 조폭 두목 장첸 역으로 윤계상이 나온다.
예매 순위 1위 작품이며 이미 개봉 한 달 만에 5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여 기대를 갖고 봤다. 상영시간 121분 동안 치고 박고 칼로 찌르는 장면으로 가득했다.
2004년 한국으로 귀화한 조선족이 많이 사는 서울 가리봉동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