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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을 맞으며] 찾아온 6월의 눈부신 행복
- 지난 5월, 집집마다 활짝 피어 올랐던 카네이션 꽃들이 아쉬운 눈빛으로 저만큼 자취를 감추고 그 남은 향내마저 시들어 뒹굴 때쯤이면 부서진 꽃잎들은 흐린 미소로 전해온다. 또다시 6월의 꽃들은 정녕 눈부심이라고 나지막하게 내 귓가에 희망을 담고 속삭여온다. 장하다. 내 딸들아! 그리고 앞으로도 화이팅! 내게는 두 딸이 있다. 그리고 그 딸들은 6월이 되
- 2016-05-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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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공연] 아내,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삶을 노래하다 <맘마미아>의 이재은 국내 협력 연출
-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어 만든 뮤지컬 .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무대를 올린 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 프로덕션, 440개 주요 도시에서 6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1200회 공연,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중년 여성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2004년 조연출을
- 2016-05-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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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산책] 살랑살랑 봄날엔 브런치 나들이
-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 사이에 먹는다는 ‘브런치(Bruch)’. 나들이 가고 싶은 봄날엔 점심때보다 일찍 만나 아침처럼 가벼운 브런치 한 끼 어떨까?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 건강을 생각하는 유기농 브런치 ‘빙봉(Bimbom)’ 보사노바의 한 곡과 이름이 같은 ‘빙봉(Bimbom)’은 그 음악처럼
- 2016-05-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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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환의 똑똑한 은퇴] 나이 들수록 배우자는 ‘둘’이 필요해
-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고려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아니, 배우자가 둘이 필요하다니? 나이 든 부부에게 불 지를 일이 있나? 필자가 강의를 하다가 불쑥 “나이 들수록 배우자가 둘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 대다수 청중은 뜨악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을 듣고 나면 “아하, 그렇구나!”라고 하면서 무릎을 친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배우자
- 2016-05-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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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가 만난 사람] 기타로 튜닝하는 아름다운 인생 멜로디, 수제 기타 장인이 된 전 현대건설 이사 최동수씨
- “자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1994년 1월, 현대건설 이사였던 최동수(崔東秀·77)씨가 사직서를 내밀자 고(故) 박재면 회장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이나 롯데에 가려고 그만두는 거냐?”는 물음에 “기타를 만들겠다”고 대답하자 더욱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1위 업체였고, 잘 나가는 건축담당
- 2016-04-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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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참 걸을 만하구나 PART1] 소박한 일탈, 걷기부터
- 건강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일생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으며 효과가 큰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요즘 ‘걷기’가 유행이다. 걷기는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우울증 같은 질환의 발병 위험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나이 들어가면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지 알고자 한다. 그
- 2016-04-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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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유재의 미술품 수집 이야기] 밤의 고독, 달밤의 설렘
- 이재준(아호 송유재) 北風吹雪打簾波 북풍이 눈보라를 몰아 발을 치는데 永夜無眠正若何 긴 밤에 잠 못 드는 그 마음 어떠할까. 塚上他年人不到 내 죽으면 무덤을 찾는 사람 없으리니 可憐今世一枝花 가여워라 이 세상의 한 가지 꽃이여. 조선조 평양기생 소홍(小紅)이 지은 것으로 전해 오는 한시(漢詩) 칠언절구(七言絶句)를 새긴 김상유(1926~200
- 2016-04-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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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가는 사람들] Part 5. ‘몸짱’ 김원곤 교수의 4개 외국어 도전기
- 김원곤(金元坤·63)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는 독특한 이력들을 갖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 교수라는 것도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는 이력이지만, 동시에 열정적인 미니어처 술병 수집가이며 영화광이기도 하다. 얼마나 그 취미를 파고들었는지 미니어처 취미는 ‘닥터 미니어처의 아는 만큼 맛있는 술’, 영화 취미는 ‘영화 속의 흉부외과’라는 책으로 만들어졌
- 2016-03-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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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의 와인 여행] 거품이 난다고 모두 샹파뉴는 아니다
- 와인을 거품의 유무로 분리하면 거품이 생기지 않는 ‘안정 와인’(still wine)과 거품이 생기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 있다. 이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잔에 따를 때 거품이 이는 와인을 통틀어서 스파클링 와인 혹은 발포성 와인이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샹파뉴’도 스파클링 와인의 일종이다. 그러나 거품이 난다고 해서 모두 샹파뉴는
- 2016-03-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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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의 와인 여행] 매력 넘치는 로제(Rose)를 아시나요?
- 오랫동안 로제 와인은 하잘 것 없는 싸구려 와인으로 남프랑스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때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목마름을 가시게 하기 위해 마시는 휴가용 와인 정도로 치부되었다. 타벨(Tavel)이나 방돌(Bandol)과 같은 지극히 예외적인 몇 종류를 제외하면, 로제의 명성은 언제나 그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로제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마
- 2016-03-25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