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개봉된 영화 의 실제인물. 테너 배재철(裵宰徹·47). 목소리로 먹고사는 그가 목소리를 잃었던 이야기. 박수갈채와 그를 향해 치솟은 엄지손가락에 익숙했던 그가 갑상선암으로 좌절에 빠졌던 이야기.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산 한 테너의 이야기다.
동양인 테너에게서는 거의 나오기 힘들다는 ‘리리코 스핀토’. 서정적인
서의호(徐義鎬·63) 교수(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는 ‘무즙파동’을 겪은 당사자다.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당시 수험생으로서, 또 지금의 대학교수로서 그는 50년 전과 오늘날의 입시환경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했다.글 유충현 기자 lamuziq@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이게 정
지금 우리를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고령사회’는 인류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미지(未知)의 세계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이토록 많은 노인들이 동시에 생존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행여 아들 며느리로부터 정성스레 효도 받던 옛날을 그리워한다면 그건 시대착오적 환상에 가까울 것이다. 어차피 장수(長壽)가 축복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에, 먹고 사는
치과에 중장년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4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 치과를 방문한 55세 이상 환자 수는 2010년에 비해 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는 노인틀니가, 지난해부터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된 데다, 치아 건강을 찾고자 하는 환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치과들도 달라지고 있
러일전쟁이라면 국권을 빼앗긴 을사조약이 먼저 떠올라 우리에게는 결코 유쾌한 사건이 아니다.
전쟁의 쟁점도 한반도라고 믿고 싶겠지만 서양 학계에서는 러-일 양국이 다툰 것은 만주라고 평가해 왔다. 지난 20~30년 전부터 ‘한반도’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지난 호에서 청일전쟁을 ‘일본과 이홍장 간의 전쟁’이라고 평한 바 있는데 러일전쟁
‘아름다움’은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정의가 필요치 않은 것은 기본이 충만할 때다.
스위스의 전 지역에 대한 평가는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치 않다. 스위스는 가는 곳마다 ‘아! 너무 좋다’, ‘이 도시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 아름다움 속에서 살아온 덕분일까? 스위스 사람들은 여행객들에게 한결
작년이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될 무렵 나는 오랜만에 이탈리아 여행에 나섰다.
볼로냐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 이탈리아 중부 지방의 소도시들을 기웃거렸다.
정년퇴직을 하고 연금으로 이냥저냥 살아가는 칠십 노인에게 여행은 더 이상 관광이 되지 않는다. 언젠가 피렌체에서 샀던 낡은 가죽으로 된 보스턴백 하나를 어깨에 걸치면 그것으로 여행
아래에 보이는 가지런한 치아 중 하나는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인공치아, 즉 의치다. 색상이나 투명도, 질감이 일반치아와 다를 바 없지만 분명한 가짜이빨이다. 이렇게 장인의 손길을 거치면 의치는 쉽게 구분할 수 없는 내 몸의 일부가 되지만, 이런 특별한 의치의 세계를 알고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나의 취향은 어떤 것인지 누군가에
글 황경춘 전 외신기자클럽 회장
하모니카는 서민들에게도 친숙한 가장 대중적인 악기 중의 하나입니다. 가격이 적당하고, 배우기 쉽고, 그러면서도 오묘한 트레몰로(tremolo)음을 내어 음악 애호가를 매혹합니다. 게다가 100세 시대를 지향하는 요즘의 노인들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한때 침체했던 우리나라 하모니카 동호 운동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글 이성낙 현대미술관회 회장
1950년대 부산 피난 시절, 넉넉하지 않던 방 한쪽 벽면에 서양화 한 점이 걸려 있었다. 지평선 너머 해 저무는 석양에 부부 한 쌍이 하루의 고된 농사를 끝내며 감사 기도를 드리는 장면을 묘사한 평화롭기 그지없는 그림이었다. 그림 속 멀리 있는 성당에서 종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 몇 년 후 그 그림이 바로 밀레의 ‘만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