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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게 건강 지켜주는 시니어 음료 '주목'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층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밤낮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기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의 경우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따라서 운동은 물론 먹고 마시는 음식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노년층의 입맛과 건강을 챙겨줄 시니어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베지밀 시니어 두유 정식품의 ‘베지밀 시니어 두유’는 신체 활력과 건강증진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강화한 식품이다. 몸에 좋은 국산 검은콩과 뼈 건강에 좋은 칼슘,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를 함유했다. 또 단백질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두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 몸 속 보호막을 형성하는 베타글루칸 및 아르기닌 성분을 더했다. ◇맥문동도라지차 일화의 ‘맥문동도라지차’는 구수하면서도 향긋한 도라지향이 입 안에 퍼져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제품의 주원료로 사용된 맥문동은 한방에서 마른기침과 기관지염을 위해 사용하는 약재다. 또 도라지는 비타민C,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호흡기 관리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구수한 국내산 보리를 첨가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사한다. ◇흑임자우유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흑임자우유’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서리태, 흑임자 등 블랙푸드 3종을 함유해 건강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을 더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 노화를 늦춰주며, 혈관 건강과 피부 미용, 면역력 강화, 시력 보호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0-04-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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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그러운 봄날, 시금치의 화려한 변신
-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슈퍼푸드를 가미한 퓨전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 스타일리스트 곽영신 장소 및 그릇 협찬 레스토랑 오세득 식감이 부드럽고 향이 강하지 않은 시금치는 한식은 물론 양식에도 널리 쓰이는 식재료다. 비타민 A를 비롯한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알파리포산을 함유해 당뇨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우리에겐 나물이나 된장국 등의 요리가 친숙하지만, 서양 요리에 접목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따사로운 봄날, 영양 가득 싱싱한 시금치 요리로 기분 전환 어떨까? 시금치 크림 파스타 재료 시금치, 미니 파프리카, 파스타면, 생크림, 소금, 후추, 올리브유 1. 시금치 3다발과 미니 파프리카 2개를 깨끗이 손질한다. 2. 시금치는 잘게 썰어 준비하고, 미니 파프리카는 1/4 크기로 썰어둔다. 3. 팬에 올리브유 1작은술을 두르고 미니 파프리카와 소금, 후추 각 1꼬집을 넣은 뒤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4. 볶은 재료 위에 생크림 200㎖와 잘게 썬 시금치를 넣고 5분 정도 중불에 끓인다. 5. 파스타면 1인분을 끓는 물에 8분 정도 익혀둔다. 6. 준비한 파스타면과 소스를 섞어주면 완성. 시금치 감자 수프 재료 시금치, 감자, 우유, 소금, 후추, 올리브유 1. 감자 1/2개를 깨끗이 손질해 채 썰어 준비한다. 2. 올리브유 1작은술을 두른 팬에 감자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3. 팬에 물 150㎖를 붓고 손질한 시금치 2다발을 3분 정도 끓인 뒤 볶은 감자와 섞어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아준다. 믹서로 갈아도 된다. 4. 냄비에 우유 150㎖와 갈아놓은 재료를 넣고 중불에 5분간 저으며 끓인다. 5. 약불로 바꾸고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뒤 적당한 농도가 되면 마무리한다. 6. 수프를 끓일 때 체더치즈를 넣으면 더욱 진한 맛을 낼 수 있다. 시금치 라비올리 재료 시금치, 두부, 방울토마토, 양송이버섯, 달걀, 리코타치즈, 그라노파다노치즈, 만두피, 올리브유, 버터, 소금, 후추 1. 양송이버섯 2개, 두부 1/2모, 시금치 1/2다발을 곱게 다진다. 2. 팬에 올리브유를 1작은술 두르고 다진 재료들을 중불에 3분 정도 볶은 뒤 식힌다. 3. 깨끗이 손질한 시금치 한 다발을 물 10㎖를 넣어 곱게 갈아준다. 4. 볶아둔 재료에 리코타치즈 3큰술, 그라노파다노치즈 1/2큰술, 달걀 1개를 섞고 소금 3꼬집, 후추 2꼬집을 넣어 소를 만든다. 5. 만두피에 소를 넣고 라비올리를 빚은 뒤 끓는 물에 넣고 3분간 강불에 삶는다. 6. 팬에 버터 3큰술을 녹여 삶은 라비올리를 넣고 방울토마토, 갈아놓은 시금치를 부어 30초 정도 졸여 완성한다.
- 2020-04-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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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미각 쑥쑥 쑥버무리, 지금이 딱~
- 봄날의 들판에 가면 푸릇푸릇하게 돋아 나오는 봄나물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 이른 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쑥이 있다. 인적이 드문 산속이나 논둑과 밭고랑마다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쑥이 고개를 내밀면 온 세상이 봄 천지다. 쑥은 어느 지역이나 상관없이 쑥쑥 잘 자라는 특성으로 자생력도 강하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온통 잿더미로 변한 마당에도 가장 먼저 파릇하게 고개를 내민 것이 쑥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쑥은 강한 생명력을 가졌다. 단군 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다. 나쁜 액을 물리친다고 믿어져 왔고 우리 민족에게 오랫동안 쓰여 온 약재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따뜻해서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노화방지와 원기 회복에 좋다. 특히 독특한 향이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절기상 입하에 먹는 음식으로 쑥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나른한 봄날 쑥을 이용해서 간단히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을 기회다. 영양은 물론이고 춘곤증을 날려버릴 수 있다. 멥쌀가루와 쑥만 있으면 언제라도 쑥향이 솔솔 나는 쫄깃한 쑥버무리가 간단히 만들어진다. 봄의 미각을 살려내기 좋은 소박한 떡 '쑥버무리'를 간단히 만들어 보자. ◇봄날의 건강 별미, 쑥버무리 만드는 방법 재료: 멥쌀가루 5컵, 물 약 50~60ml(쌀가루의 수분 함량에 따라 가감), 소금 1 작은술, 설탕 20g, 쑥 두어 줌. (취향에 따라 생밤, 대추, 콩 추가) 1. 넓은 볼에 멥쌀가루를 넣고, 준비된 물에 소금을 넣어 녹인다. 2. 멥쌀가루에 소금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비비면서 잘 섞는다. 3. 마지막으로 설탕을 넣고 살살 섞은 후 잘 씻어 준비한 쑥을 넣고 버무린다. (이때 생밤이나 대추, 콩 등을 섞는다) 4. 찜기에 젖은 면포를 깔고 약간의 쌀가루를 얇게 깔고 버무린 것을 담아 올린다. 5. 뚜껑을 덮은 후 센 불에서 15~20분 정도 찐 후 불을 끈다. 불을 끈 채로 5분쯤 뜸을 들이면 쑥버무리 완성. ◇봄 쑥 보관법 -쑥 가루: 깨끗이 씻은 쑥을 바싹 잘 말려서 푸드프로세서에 곱게 갈아 병에 담아 보관한다. 쑥 가루는 식이섬유가 많고 저열량,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하고 성인병에 좋으니 준비해 두면 요긴하다. 각종 요리나 베이킹에도 이용하면 좋다. -요즘은 찻집에서 쑥 라테가 건강음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냄비에 우유를 넣고 단맛을 위해 연유(설탕, 꿀 가능) 넣은 후 중불로 끓인다. 거품기로 기포를 내고 분량의 쑥 가루를 넣어 한 번 더 거품 올려 마무리. (또는 보틀에 모든 재료를 분량만큼 한꺼번에 모두 넣어 쉐킷 쉐킷, 간단 완성~) -냉동 쑥: 봄에 나는 쑥을 오래 보관하면 사계절 먹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깨끗이 씻어 데친 후 물가를 꼭 짜서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도 맛과 향이 유지된다. 이것으로 사시사철 어느 때라도 쑥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1년에 단 한 번 4월 즈음에 나는 자연의 선물 쑥이 주는 봄의 정취와 건강을 함께 챙겨볼 때다.
- 2020-03-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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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챙기는 냉장고 속 ‘보약집밥 레시피’
- 코로나19는 식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감염 공포로 외식을 기피하고 대형마트 장보기도 꺼린다. 그렇다고 매일 배달 음식을 먹기에는지갑 사정이 부담스럽다. 결국 집에 있는 재료들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늘었다. 냉장고 속 평범한 재료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요즘 같은 시기 건강까지 관리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고 했다. 냉장고 재료로 면역력 챙기는 ‘보약 집밥’ 레시피를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땀 쏙 빼는 ‘콩나물국’ 양기 보충과 감기 예방 효과 콩나물국은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다. 한의학적으로 콩나물은 체내의 나쁜 기운인 습열을 제거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 감기를 다스리는 데 좋은 식재료다. 예부터 콩나물은 서민적인 구황작물로써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했다. 고려 태조가 나라를 세울 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로 길러 굶주린 병사들의 사기를 올린 일화가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전쟁과도 같은 나날을 보내는 요즘 콩나물국은 승리를 위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대파는 몸의 양기를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다. 특히 대파의 흰 부분은 ‘총백(葱白)’이라 하여 해열에 효과적이다. 두 가지 채소 모두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뛰어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콩나물국 레시피] ① 멸치육수를 1500ml 가량 우려 준비한다. ② 콩나물 400g을 깨끗이 씻고 대파 1대도 어슷썰기를 해준다. ③ 콩나물과 육수를 냄비에 넣고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말고 끓인다. ④ 다진마늘과 새우젓, 소금으로 간하고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한다. ◇ 영양만점 건강식품 김치의 변신 ‘김치볶음주먹밥’ 김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강식품이다. 배추김치의 경우 열이 많은 고추, 마늘, 생강,파 등과 서늘한 기운을 가진 배추, 무 등이 섞여 매우 조화로운 성질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김치에는 비타민과 섬유질뿐만 아니라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균도 풍부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김치가 사스 등 바이러스 감염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자 중국의 김치 수출량이 350% 가량 증가했던 일은 유명하다. 훌륭한 건강식인 김치와 함께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넣어 ‘김치볶음주먹밥’을 만들면 더욱 색다르고 맛있게 김치를 즐길 수 있다. [김치주먹밥 레시피] ① 김치200g를 잘게 썰어볶아준다. 양파, 당근 등 자투리 채소도 같이 넣는다. (참치통조림, 햄, 멸치볶음 등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② 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 밥3공기에 볶은 김치를 넣고 먹기 편한 크기로 빚는다. ③ 취향에 따라 김가루를 입혀준다. ◇ 면역력 향상시키는, 바삭하고 고소한 ‘부추버섯전’ 애매하게 남아 있는 부추와 버섯으로도 먹음직한 ‘부추버섯전’을 만들 수 있다. 부추는 불교에서 수행에 방해가 된다며 금기되는 음식인 오신채(五辛菜) 중 하나일 정도로 스태미나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부추는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따뜻한 기운이 강해 겨울을 보내며 쇠약해진 기운을 차리는 데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부추를 구채, 부추씨를 구자라 부르며 약재로 활용하기도 한다. 영양학적으로도 비타민 A와 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도 많아 면역력 강화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 자양강장, 해독, 향균 등에 효능이 좋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을 잘게 썰어 부추전에 함께 넣어주면 맛과 식감을 더할 수 있다. 또한 버섯은 베타글루칸 등 다당체가 풍부해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부추버섯전 레시피] ① 부추 200g를 적당한 크기로 토막 썰고 버섯 100g은 잘게 썰거나 찢어 손질한다. ② 물 200ml에 부침가루200g, 계란1개를 넣어 반죽을 만든다. ③ 손질한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린 후 소금간을 한다. ④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
- 2020-03-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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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심 금물! 낙상 사고 부위별 한방 치료법
- 봄이 오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급작스러운 한파와 함께 전국적으로 눈아 내리면서 낙상사고 발생률이 증가했다. 낙상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어나지만 관절, 뼈, 근육의 퇴행이 진행 중인 노인의 경우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의 도움말로 낙상 시 나타나는 대표 질환과 한방 치료법, 그리고 낙상 피해를 줄이는 생활습관들에 대해 알아보자.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 ◇ 낙상 질환별 한방 치료법 ① 목·허리디스크 낙상으로 큰 외부 충격이 척추에 전달되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거나 제 위치를 벗어나 튀어나올 수 있다. 디스크가 탈출하면 그 주위에 생긴 염증이 신경을 압박해 요통, 방사통을 유발하는데, 이를 손상 부위에 따라 경추·요추추간판탈출증(목·허리디스크)라고 한다. 일반적인 목·허리디스크 증상은 목과 허리가 쑤시고 아프고 통증과 뻐근함이 주변으로 확산된다는 점이다. 방치할수록 통증이 더해질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신경을 압박해 마비 증상까지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효과적인 목·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침, 추나요법, 약침 등을 이용한 한방통합치료를 시행한다. 침을 통해 전신을 이완시켜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돕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의 위치를 올바르게 되돌린다. 이 가운데서도 약침은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그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뼈에 영양을 공급하고 주변 근육,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더욱 높다. ② 척추압박골절 요통이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는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을 받아 척추가 납작하게 내려 앉는 질환이다. 척추압박골절은 발생한 순간부터 골절 부위에 급격한 통증이 느껴지지만 마비나 근력저하 등의 증세가 없어 근육통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하면 등과 허리가 뒤쪽으로 굽는 척추후만증이 나타나거나 척추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감각이상, 대소변 장애들을 야기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척추를 손으로 눌렀을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기침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면 속히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척추압박골절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침, 약침, 한약 처방 등의 치료법을 통해 척추압박골절을 치료한다. 침 치료는 근육, 인대의 긴장 완화를 도우며 한약재의 약효 성분을 추출한 약침은 통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한약은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뼈에 영양을 공급해 골절 부위가 더 잘 붙을 수 있도록 한다. ③ 손목·발목 염좌 낙상사고는 발목이 꺾이거나 반사적으로 손을 땅에 짚으면서 손목과 발목 등에 급성 염좌를 부를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한 근육·인대 손상의 경우 한방에서는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진행한다. 침치료는 부상으로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해주며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약침은 통증 완화와 함께 손상 부위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이와 병행해 체내에 뭉친 어혈을 제거하고 뼈를 강화시키는 한약을 복용하면 더욱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노인 낙상 피해를 줄이는 생활습관 노인들의 낙상사고는 근감소와 골다공증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신체를 지지하는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만큼 추간판(디스크) 질환과 관절염에도 취약해진다. 근감소는 30대부터 시작되는데 대개 80세 이상이 되면 전체 근육의 약 50%가 소실된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골밀도 증가와 함께 신체 균형감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노인들은 맨손체조, 걷기, 계단 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바이러스와 추운 날 씨 등으로 외부활동이 줄어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시기에는 실내에서라도 매주 3일, 하루 2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와 근육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부, 비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들은 열량이 적으면서도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된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유제품, 멸치, 미역, 깻잎, 상추 등도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낙상을 당한 이후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일어서기 전 다친 곳은 없는지 천천히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다. 특히 엉덩방아를 찧었다면 고관절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는데, 급히 움직이려다가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주변 사람이나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낙상을 당하고 나서 염좌나 타박상 등 외상이 발생하면 환부가 부어 오르고 열이 난다. 이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냉찜질을 통해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틈틈이 얼음주머니로 10~15분간 냉찜질을 해주면 된다. 부상 직후에 온찜질부터하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만약 일주일 이상 지나도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습관도 낙상사고와 무관하지 않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보행하면 균형 잡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균형 감각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 낙상을 당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또, 구두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평소보다 보폭을 10~20% 줄여 천천히 걷는 것도 낙상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 2020-02-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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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극적인 매운맛 '마라탕' 건강에는 괜찮을까?
- 언제부턴가 마라탕이 외식 메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단순히 본래 마라탕에 그치지 않고, 라면, 치킨, 떡볶이 등 마라탕의 매운맛을 가미한 음식들이 유행하는 분위기다. 마라탕은 중국 사천 요리에 기원을 둔 음식으로, 혀가 저릴 정도로 특유의 매운맛을 낸다. 과연 마라탕의 이국적인 매운맛, 건강에도 이로울까?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마라(痲辣)’란 저리고 맵다는 뜻으로 각종 향신료로 만든 향유에 고춧가루와 두반장을 섞은 양념을 말한다. 양념의 기본인 향유서부터 초피, 팔각회향, 정향 등 약재로도 쓰이는 갖은 향신료가 첨가된다. 특히 제피라고도 불리는 초피는 속이 찬 것을 따뜻하게 해 위장이 차 설사를 하거나 소화가 어려울 때 약으로 이용된다. 해독 효과도 있어 해산물 요리에도 사용된다. 팔각회향과 정향 역시 따뜻한 성질을 지녀 양기를 보하고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 재료다. 이렇게 준비한 향유에 고추와 콩을 발효시킨 중국식 된장인 두반장과 고춧가루를 넣으면 우리가 아는 마라가 완성된다. 주재료인 고추는 성질이 따뜻해 뱃속을 데워주고 배가 냉해져 생기는 각종 소화불량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도 촉진시킨다. 강만호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마라는 뜨거운 성질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며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 원기를 북돋거나 여름철에도 이열치열 건강법을 적용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기본 마라 양념에 사골 육수로 매운 맛을 완화하고, 육류, 해산물, 감자, 청경채, 버섯 두부 등 기호에 맞게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이는 마라탕은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아무리 몸에 좋은 식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갔다고 해도 마라탕은 기본적으로 맵고 염도가 매우 높은 자극적인 음식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되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강 원장은 “마라탕이 영양학적으로 유익한 음식이긴 하나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를 어렵게 하거나 위염, 위산과다, 위궤양 등의 증상을 더욱 심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열량도 매우 높기 때문에 국물까지 전부 먹기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2020-0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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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병과 노화 예방하는 와인 활용 레시피
-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슈퍼푸드를 가미한 퓨전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 스타일리스트 곽영신 장소 및 그릇 협찬 이종임 한식연구원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는 12월에는 모임과 파티가 많은 편이다. 특히 흥을 돋우고 싶은 날엔 술이 빠지지 않는다. 물론 건강을 위해 과음은 피해야 한다. 즐거운 분위기는 살리고 약간의 술을 곁들이고 싶다면 와인 한 잔 정도가 괜찮다. 와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폴리페놀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과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술로 즐기기도 하지만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 레드와인소스 닭조림 재료 레드와인, 생닭, 방울토마토, 미니파프리카, 만가닥버섯, 표고버섯, 옥수수, 후추, 소금, 월계수잎, 로즈메리, 소렐 1. 옥수수와 미니파프리카는 반으로 가르고, 옥수수는 알갱이만 세로로 한 번 더 자른다. 2. 손질한 생닭에 소금 1/2작은술, 후추 1/3작은술을 넣어 밑간한 뒤 냄비에 물 200㎖와 월계수잎 2장을 함께 넣어 8분간 삶는다. 3. 손질한 재료들을 넣어 2분 정도 더 익힌 뒤, 우러난 육수 80㎖와 로즈메리 2줄기, 만가닥버섯 1/4개, 표고버섯 1개를 넣고 끓인다. 4. 육수가 반으로 줄어들면 레드와인 100㎖, 옥수수, 방울토마토 2개를 넣고, 와인이 1/5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5. 익은 재료들을 접시에 담은 뒤 소렐을 뿌려 완성한다. ◇ 와인에 곁들이는 두부 샐러드 재료 두부,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미니파프리카, 만가닥버섯, 소렐, 라임, 민트, 올리브유 1. 두부 1/2모를 사각썰기하고, 미니파프리카 2개, 표고버섯 1개, 방울토마토 1개를 반으로 가른다. 만가닥버섯은 1/3 정도만 자른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미니파프리카와 만가닥버섯, 두부의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준다. 3. 구운 재료에 소렐을 함께 담고, 취향에 따라 라임과 민트 등을 얹어 플레이팅한다. ◇ 따끈한 과일 뱅쇼 재료 레드와인, 청포도, 오렌지, 대추, 사과, 계피, 감초, 꿀 1. 청포도 5알, 오렌지 1개, 사과 1개, 대추 3개를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세척한 과일을 한입 크기로 자른다. 이때 대추는 과육이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칼집을 낸다. 3. 냄비에 레드와인 1병을 붓고 준비한 재료가 잘 담기도록 저어준다. 4. 강불에 3분 정도 끓여 알코올을 날린 후 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인다. 5. 적당히 식으면 취향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 2019-1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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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귀리 활용 레시피
-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다면 더욱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된다. 슈퍼푸드를 가미한 퓨전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 스타일리스트 곽영신 장소 협찬 키프레시(롯데월드타워점) 귀리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섬유질 등이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 칼슘과 철분,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나 노년층 영양식으로 활용해도 좋다. 최근에는 귀리를 볶아 납작하게 누른 오트밀이나 가루 형태로도 즐긴다. 몸에 좋은 식재료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하루 20g 이내(1~2큰술 정도)로 섭취하길 권한다. 영양귀리밥 재료 백미 2컵, 귀리 1컵, 옥수수 1/2개, 브로콜리 1/2개, 당근 1/4개, 아몬드 반 줌 만드는 방법 1. 귀리를 물에 30~60분 정도 불린다. 2. 귀리를 물에 불리는 동안 옥수수의 알갱이만 분리한다. 3. 브로콜리와 당근을 한입 크기로 자른다. 4. 밥솥에 백미와 귀리, 옥수수 알갱이, 브로콜리, 당근을 넣고 밥을 짓는다. 재료의 수분이 있으니 물의 양은 내용물의 1.2배만 넣어준다. 5. 잘 지은 밥 위에 슬라이스된 아몬드 두 꼬집을 뿌려 완성한다. 귀리셰이크 재료 귀리 한 줌, 우유 200㎖, 꿀 만드는 방법 1. 귀리를 깨끗이 씻은 뒤 중불에 5분 정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2. 볶은 귀리를 믹서나 블렌더에 넣고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든다. 3. 우유 200㎖에 귀리 분말 1큰술을 넣고 섞는다. 우유 대신 두유나 아몬드유를 활용해도 된다. 4.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한다. 5. 식감을 살리려면 볶은 귀리(갈지 않은)와 슬라이스 아몬드 등을 곁들인다. 귀리닭강정 재료 귀리 3큰술, 닭 안심 200g, 튀김가루 1½컵, 물 1컵, 식용유 3컵, 깻잎 4장 1. 귀리를 씻은 후 물에 30분 정도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닭 안심은 깨끗이 씻어 2cm 크기로 잘라둔다. 3. 튀김가루 1½컵, 물 1컵, 준비한 귀리 3큰술을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4. 손질한 닭 안심에 튀김옷을 입힌다. 5. 냄비에 식용유를 붓고 강불에 가열해준 뒤 2번에 걸쳐 튀긴다. 이때 처음 튀긴 닭강정의 기름기를 한 번 빼주고 한 번 더 재빨리 튀겨낸다. 6. 기름종이 위에 튀긴 닭강정을 올려 기름기를 빼준다. 7. 완성된 귀리닭강정 위에 잘게 채 썬 깻잎을 곁들여낸다.
- 2019-10-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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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피곤을 친구로 삼아도 괜찮다!
- 우리의 삶에는 없었으면 하는데 꼭 함께하는, 피할 수 없는 동반자가 있다. 바로 각종 질병, 정신적인 외상, 스트레스, 사고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들이다. 그런데 이 중에는 질병도 아니고 질병의 징후도 아닌 일종의 하소연에 가까운 같은 증상이 있다. 바로 피곤(fatigue)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심지어 이 원고를 쓰고 있는 필자, 또 이 책과 글이 제대로 완성되도록 노력하는 구성원들 모두가 종종 피곤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15년 전 필자는 한국인의 피곤에 대해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의사를 찾는 환자의 15% 정도가 ‘피곤’이 주요 증상이었다. 미국 등 다른 여러 나라의 통계를 봐도 의사를 찾는 환자 5명 중 1명 이상은 ‘피곤함’을 호소했다. ‘피곤’을 설명하는 사람들은 성별, 학력, 직업, 인종에 따라 “기운이 없어요, 고단해요, 힘이 쭉 빠져요, 모든 게 귀찮아요,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싫어요, 되게 우울하네요, 계속 자고 싶어요, 비몽사몽간에 하루를 지내요,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아요” 등등 그 표현 방법과 신체 언어가 매우 다양하다. 의사 입장에서, 피곤은 진료가 필요한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신체적, 정신적, 약품에 의한 피로로 나누어 살핀다. 그러나 잠시 숙면을 하고, 운동 조금 하고, 잘 먹고, 잘 쉬면 사라지는 피곤은 의학적 관심 대상이 아니다. 잠시 머물렀다가 지나가는, 일상의 고달픔에서 비롯되는 피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는 의학적 의미의 ‘피곤’에서 제외된다. 잘못된 생활 방식이 원인이 되는 피곤 피로 원인은 의외로 일상생활의 습관에서 찾아지는 경우가 많다. 첫째 술, 담배, 습관성 마약을 하는 경우. 둘째 과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 셋째 운동을 거의 안 하는 경우. 넷째 수면이 부족한 경우. 다섯째 불량식품을 섭취할 경우. 여섯째 항히스타민제, 기침약 등을 자주 복용할 경우. 일곱째 의학적 증거가 없는 각종 건강식품, 건강비법(목욕법) 등을 맹신할 경우이다. 전반적 피곤이 되는 질병 나이 들어서 오는 피로의 원인 중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안 되는 단순한 원인부터 난치병, 불치병, 암, 유전병 등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 그 종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급성간기능상실, 빈혈, 불안, 암, 만성피로증후군, 만성전염병 및 염증, 만성신장질환, 뇌진탕, 만성폐쇄성폐질환, 우울증, 당뇨, 폐기종, 섬유근육통, 슬픔, 심장병,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염증성장질환, 다발성경화증, 비만, 만성통증, 수면무호흡증, 스트레스, 뇌 외상 등. 필자가 질병의 종류를 기술한 것은 피곤을 증상으로 하는 각종 질병이 산재해 있고, 우리 몸 전체 기관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유념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위의 24개 질환들에서 이어지는 피로 증세를 제외하고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14가지 피로 증세를 소개한다. 피곤한 원인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누어 살펴보지만 이 둘은 ‘바늘과 실’의 관계라고 보면 된다. 정신적인 원인이 신체적 질병을 만들고, 신체적인 원인이 정신적 질병을 만든다. 신체적 피곤으로 이어지는 질병 ① 불면증 : 불면증은 그 원인이 다양해서 피곤함을 심하게 느끼면 신체적 질병을 초래한다. 반대로 신체적 질병이 잠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일단 수면 환경(조명, 온도, 이불, 베개, TV, 전화 등)을 숙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래도 잠이 안 오면 진료를 받는다. ② 수면무호흡증 : 일시적으로 수면 중 호흡을 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그러나 환자 자신은 모른다. 주로 비만자, 흡연과 음주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서 증세가 나타난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유전적 불치병인 피크위크증후군(Pickwickian syndrome)도 여기에 해당한다. ③ 불충분한 영양공급 : 식사를 안 하거나, 영양이 부족하거나, 불균형적인 식사를 할 때 나타난다. 예를 들면, 저혈당일 경우 피곤하고, 식은땀도 난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과하게 다이어트를 할 경우 나타나는 상황이다. ④ 빈혈 : 빈혈의 원인도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철분 부족으로 오는 빈혈이다. 특히 젊은 여성일 경우 생리, 다이어트, 골고루 먹지 않는 식습관 등이 이 질환을 일으킨다. 시니어는 노화로 젊을 때처럼 많이 먹지 못하는데 소식다채(양은 적게 채소는 많이)라는 잘못된 건강상식을 장수의 비결인 양 잘못 알고 있어 빈혈을 일으키키도 한다. ⑤ 다리 움직임증 : 주로 밤에 잠을 잘 때 계속해서 다리를 움직이거나,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들거나, 심한 통증이 발생할 경우 자동적으로 다리를 떠는 질환이다. ⑥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은 신체의 목 앞쪽에 있는 방패 모양의 호르몬 생성기관이다.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이 부위의 기능이 저하되면(항진증도 포함) 피곤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진단은 피검사로 간단히 할 수 있다. ⑦ 카페인 중독 : 하루에 마시는 커피 양은 4잔 정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물론 개인 차이는 있다. 카페인은 정신을 깨우고 에너지 공급도 한다. 그러나 과하게 마시면 몸이 떨리고, 심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불안함을 야기하고,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카페인 양을 줄일 때는 서서히 줄여야 금단증상을 이겨낼 수 있다. ⑧ 숨어 있는 방광염 : 나이 든 여성들 중 상당수가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포함한 불편함 등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별것 아닌 상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숨어 있는 방광염 환자들이 자주 겪는 일이다. 증세가 악화하면 수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방광염은 소변검사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고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⑨ 당뇨병 : 당뇨병의 첫 증상은 ‘피로’다. 목이 심하게 마르고, 소변 양도 많아지고, 식사 양도 늘고, 체중이 감소하는 듯하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크다, 혈액검사로 쉽게 진단이 되고 치료법도 다양하다. 첨언하면, 당뇨병뿐 아니라, 저혈당증도 ‘피곤’이 주 증상이다. ⑩ 다발성 경화증 : 신경을 감싸고 있는 보호 껍질이 자가면역 문제로 공격당해, 뇌와 신체가 연결되지 않고 신경이 파손되는 질환이다. 다리가 저리고 쇠약해져 걷기 힘들고, 목을 구부릴 때 전기에 쏘인 듯한 느낌이 든다. 떨림증, 시력과 대소변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⑪ 심장병 :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펌프질이 제대로 안 되는 심울혈증, 부정맥, 관상동맥 질환 등도 ‘피곤’이 첫 증상이거나 동반한다. 최근에는 쉽게 진단, 치료된다. ⑫ 음식 알레르기 :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잘 알지 못해도 경험을 통해 피부발진, 호흡곤란, 두통, 피곤 등이 나타나는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알레르기 음식을 피하는 것이 치료 방법이다. ⑬ 약품 중독 : 주로 정신과적 질환인 우울, 불안 증세에 쓰는 약물, 피부질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고혈압제 등이다. ⑭ 기타 : 암, 류머티즘 질환, 비만, 암 화학치료 요법, 방사능 치료 등이 피곤을 동반할 수 있다. ‘피곤’은 누구나 겪는다. 생활 방식의 변화 등으로 간단히 회복되는 경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의사의 진료를 꼭 받기를 권한다. 첫째 피곤이 갑자기 올 때. 둘째 간단한 생활 방식의 변화로 피곤이 풀리지 않을 때, 셋째 피곤이 점점 심해지고, 만성이 될 때, 넷째 다른 증상이나 증세를 동반할 때, 다섯째 기절하거나 거의 기절할 것 같은 상황일 때 등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세상에 피곤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니 더러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피곤을 친구로 삼아라! 과민함이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피로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위의 5가지 피곤함은 반드시 원인이 있으니 의사의 진료가 필수다.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시중에 범람하는 피로해소제를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최고의 건강회복제는 잘 먹고, 잘 걷고, 잘 즐기는 것임을 잊지 말자.
- 2019-09-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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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가게] 부산편③ 69년 전통 ‘성일집’
- 69년 전통 ‘성일집’ 옛 부산시청 뒷골목, 현존하는 곰장어 가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성일집은 2대 주인장 최영순 씨와 그의 아들인 김성용 씨가 함께한다. 올해 68세인 최 씨는 여전히 하루 꼬박 4시간씩 곰장어 손질에 온 정성을 기울인다. 흔히 안주로 먹는 손가락 굵기의 곰장어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먹으로 한껏 움켜쥐어야 할 정도로 두툼한 데다 길이로 치면 주인장의 팔보다 길쭉하다. 품질 좋은 국산 곰장어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주인장 역시 식재료만큼은 따라갈 곳이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른 집에서 곰장어를 먹던 손님들이 여기서 음식 나온 거 보면 놀라요. 대부분 가게는 저렴한 수입산이나 그보다 더 값이 떨어지는 냉동 곰장어를 쓰니까요. 수익만 보면 그편이 나을 수도 있죠. 그러나 이제는 돈보다 성일집의 전통과 내 명예를 위해 일하고 있어요. 이제 아들까지 이어가면 100년 역사인데, 그 정도 자신감은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돈을 좇지 않는다는 그녀이지만, 처음 시어머니에게 성일집을 물려받았을 때만 해도 생계가 녹록지 않았다. 6·25 전쟁 이후 어려운 살림에 8남매를 먹이기 위해 곰장어를 굽기 시작해 식당까지 차렸지만, 당시만 해도 그리 대중화된 음식은 아니었다. 그런 성일집을 일으켜 세운 데는 며느리 최영순 씨의 강인한 의지가 한몫했다. “스무 살에 시집왔는데, 빚이 있어서 결혼식을 못 올렸어요. 시어머니께 ‘내가 열심히 일해서 10년 뒤에 식을 올리겠다’고 했죠. 정말 독하게 곰장어에 매진했어요. 덕분에 10년 만에 빚도 갚고 가게도 왕성해져서 결혼식도 올렸습니다. 곰장어로 자식들 잘 키우고 예쁜 손주들까지 봤으니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이죠. 그뿐인가요. 이제는 남에게 안 빌리고, 내 것으로 남 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성일집의 자부심 또 하나.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23가지 한약재로 만든 육수가 양념의 감칠맛을 더한다. 이미 품질 좋은 곰장어에 한약재까지 고루 넣었으니, 그야말로 보양식이 따로 없다. 이만큼 정성을 다한 데에는 손주에 대한 사랑이 바탕이 됐다. “곰장어가 영양가도 많고 고단백 식품이라 아이들 성장기에 참 좋거든요. 그런데 애들은 잘 안 먹더라고요. 손주에게 먹일 심산으로 최신 휴대폰을 사줄 테니 곰장어 20번만 먹자고 했죠. 그렇게 약속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맛을 낼까 밤새 고민했어요. 한약재며 해초며 야채며 이것저것 넣어보다가 지금의 양념장이 완성됐습니다. 앞으로도 조미료는 넣지 않을 생각이에요. 아직 손주에게 네 번 더 먹여야 하고요.(웃음)” 부산1호선 남포역 10번 출구 도보 3분 거리 주소 부산시 중구 대교로 103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대표메뉴 곰장어 소금구이, 곰장어 양념구이 ※본 기획 취재는 (사)한국잡지협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2019-08-26 09:53